12일을 장기여행자처럼 13. 여행의 마무리(끝)
2월 15일 - 여행 11일째
쏘쿨양, 직진소녀와 함께 스노클링 투어를 나갔지만
앞바다 스노클링과 차이점을 모르겠다.
오늘 포인트는 그냥 그랬다;;
두 아가씨들이 섬을 나가고..
생수를 선물받았다.
(아가씨들이 남긴 해먹..)
(닭죽을 맛있게 먹었다. 무려 100밧)
낮에는 꽃돌군 사진찍어주고..
꽃돌군과 자원봉사 청년, 사라양을 만나
저녁을 같이 먹었다.
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린 하늘..
아니나 다를까 비가 왔다.
어제는 좀 지루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쑤린에서의 마지막밤이라 아쉬워졌다.
2월 16일 - 여행 12일째
앞바다 수영후..
뒷 여행자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니, 쑤린에서 해야할 일도 다 했다싶다.
오후 1시배로 쑤린을 떠나는 순간이 왔다.
그러나 한번의 경험으로 잘 알고있다.
아오청깍에서 적지않은 시간을 대기해야한다는 것을..(대략 1시간)
이게 약간 사람을 지치게한다.
(롱테일보트를 타고 청깍으로..)
아쉬움을 안고 쿠라부리항에 도착하니
오후 3시 30분쯤 되었다.
여전히 냉차서비스가 기다리고 있고..
꽃돌군은 이렇게 친절한 여행사가 어디있겠냐며 감탄했다.
사비나투어로 왔건, 톰 앤 앰 투어로 왔건
터미널행, 여행사행인지 정해, 픽업트럭을 타면 되는듯하다.
이번에는 나가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세 대정도의 픽업트럭이 쿠라부리를 향해 출발한다.
사비나 아가씨에게 맡겨놓은 가방이야기를 하니
선착장 사비나여행사2 근처에서 스텝분이 가방을 들고
트럭이 지나는 길목에 나와 계신다.
일부 여행자를 여행사에 내려준뒤..
우리는 터미널에 도착했다.
(선착장에서 쿠라부리 터미널로 가는길..)
(쿠라부리 터미널의 모습)
(담에 쑤린에 갈때는.. 쿠라부리에서 오토바이도 타볼까?)
(쑤린에서 나와, 푸켓으로 가실분들은 오후4시 30분 버스를 타게 될 것이다.)
꽃돌군은 오늘 끄라비로 간다고 했고
나는 푸켓타운에서 공항으로 가야한다.
쿠라부리에서 끄라비로 가는 차는 끊겼고..
콕끌로이(KHOK KLOI)에서 끄라비로 가는 차가
1시간에 1대꼴로 있다고 한다.
콕끌로이와 푸켓은 1시간거리에 있다.
꽃돌군이 길벗으로 함께해
푸켓타운까지의 긴 여정이 심심하지 않았다.
오후 4시 30분 푸켓행 버스이지만
실제 터미널에는 40~50분 사이에 도착했다.
1시간을 조금 넘게 달려..
타쿠아파에서 15분정도 정차한다.
스피디하게 식사를 하거나..
저녁장이 서서, 꼬치나 과일을 사먹을 수 있다.
타쿠아파 -> 카오락 -> 콕끌로이 -> 푸켓
여기저기 들러.. 카오락의 멀미고개도 들러..
꽃돌군도 내리고, 푸켓에 도착했다.
푸켓도착 예정시간은 8시였지만
오후 8시 30분~40분경 도착했다.
공항으로 갈 교통편은 트럭택시 600밧..
오토바이택시를 타면 400밧이라지만,
밤중에 컴컴한 산길구간을 가야하므로 비추한다.
시간이 남아, 터미널에서 여유부리다
50분 정도가 걸려 공항에 도착했다.
(귀국하는날.. 온길을 되돌아보는 기분도 묘하다.)
(푸켓이여, 잘있거라~)
공항에서 짐정리를 하다보니
밤 10시 30분이다.
그러나 새벽 2시 비행기인 관계로
밤 11시에 체크인을 한단다.
모처럼 라운지 카드가 있건만..
저 긴 줄을 보니, 이용할 수 없겠다..
(푸켓공항의 두 라운지 운영시간은 공식적으로 자정까지이다.)
그래도 최대한 속도를 내서
체크인, 출국심사, 짐검사를 통과하니 11시 50분이다.
코랄라운지에 가서 치즈케익, 쿠키, 과일,카나페 등등을
12시 45분쯤 모두가 일어설때까지
버티다 나왔다.
밤비행기 직항은 아침만 주기 때문에
빈속으로 탔다가는, 불면증에 시달린다.
그 시간의 푸켓공항은 동포들로 가득하다.
다들 어렵게 시간내서 여행왔을텐데,
피로에 지친 모습이.. 왠지 마음이 짠하다.
옆동네 타이항공은 세시간 연착되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사람들은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다.
오래간만에 푸켓공항에서 밤비행기를 타니
잊고 있었던 이런 풍경이 마음을 울린다.
그렇게 짧았던 12일간의 여행도 끝이 났다.
(전리품 : 땅화쌩백화점에서 구입한 코코넛칩.. 암파와산 코코넛칩이 새로 등장했다!
가격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대략 깡통 小 29밧, 사무이 大 89밧이였던 것 같다.
종이깡통이라 무겁지않고, 막굴려도 부스러지 않는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 그동안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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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빠지신 분 있으셔도 용서해주셔요..)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창창한 2012년, 여행복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