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자 19일 - 43. 외로운 라이더가 되어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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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자 19일 - 43. 외로운 라이더가 되어 떠나다.

열혈쵸코 18 2249

10월 27일 - 여행 17일째.

 

넘버세븐 겟하 아줌마 친구가 하시는 가게에 가서

오토바이를 빌렸다.

 

그리고 홀연히 길을 떠난다.

 

 

몇 분전..

 

 

No.7 아줌마 : 어째서 오토바이에 네 친구를 태우고 가지 않는 것이야?

       나       : 결혼한 저야 무슨일이 생겨도 여한이 없지만..

                  혹시라도 사고가 나.. 친구를 처녀귀신으로 만들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말은 그렇게 했어도..

 

아침부터 이모티콘님 방문을 두들겨 깨워서

오토바이 렌트가게까지 같이갔다. 1_42.gif

 

 

렌트가게 앞을 잠시 같이 타보는데..

답이 나왔다.

 

같이 가기에는 무리다;;

 

 

타는동안..

두려워하는 이모티콘님께 백허그를 요구해보니,

왜 운전자와 밀착해서 타는게 편한지..

그걸 깨달았을뿐이다.

 

같은 여자지만, 좋았..다.

(눈치채셨겠지만, 내 안에 변태도..있다.)

 

 

그렇게 이모티콘님을 뒤로하고 길을 떠난다.

 

리뻬에서 정이 많이 들어

오늘 하루도 같이 보낼 줄 알았는데,

크흑.. 1_4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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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못난 나를 위해.. 이모티콘님이 구해다 준 지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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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 꼬치와 찰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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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자마자 깨닫는다. 그동안 달리고 싶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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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돌아올때의 표지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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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목표는 크리스탈 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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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는 한가로운 시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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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폰드로 가는 길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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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실하게 주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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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정을 함께한 미오양.. 뜨거운 열정을 가진 그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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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서 딱 걸렸다;; 외국인 20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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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매랄드 풀까지는 800미터를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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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이모티콘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이 길을 걷는다면.. 1_43.gif

여행 17일째.. 고객님 잊은지 오래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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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멀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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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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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태국의 산에서 이 물빛을 만나다니!!) 

 

 

잠시 입수하고 온다.

 

나 같은 단신에게는.. 머리까지 잠기는 곳이 있다.

덕분에 빠져 죽는다고 허우적거리다가 나왔다;;

(내가 오버의 달인임을 감안하시라. 1_4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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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도 흙탕물이 아니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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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산책을 마치고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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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수할때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18 Comments
구리오돈 2011.11.13 08:29  
저는...초등학교때에도 신문배달 했었고, 고등학교때에도 했었기에...
신문 250부정도 뒤에 싣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서 사람 태우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닌데...
그런 경험이 이렇게 여행가서 신나는 일에 쓰일 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다음에 태국에서 만나면, 제가 태워드릴께요. 하하하~~~
열혈쵸코 2011.11.13 22:07  
우와~ 신문 250부!! 무게가 얼마나 나갈까요.. 대단하십니다. ^^
실은 직접 달리는 것도 좋지만, 오토바이 뒤에 타는 것도 참 좋아라합니다.
아직은 그게 맘이 더 편해요. ^^
더 많이 타야.. 실력이 더 늘겠지요.. 고맙습니다~ ^^
zoo 2011.11.13 17:51  
라이더로의 복귀 축하드려요^^ ㅎㅎ
이동의 자유!! 거기다가 달리는 기분까지...한번 맛보면 빠져나오기 힘들 것 같아요^^
산 속인데 정말 물빛이 예술이네요^^ 저라도 들어가고 싶었을 것 같아요^^
열혈쵸코 2011.11.13 22:10  
zoo님.. 고맙습니다. ^^
열심히 달리다보면..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려요.
몸은 안힘든데 먼거리를 달려온 기분이에요. ^^
에매랄드 풀의 물색은 정말 예뻤습니다. 흙탕물이 아니라서 신기했어요!!
동쪽마녀 2011.11.13 18:37  
열혈쵸코님 안에는 뵨태 아닌 질주본능이 숨어 살고 있었던 거예요!
제 평생 질주라곤 제 튼튼한 코끼리 두 다리로 뛰어본 것이 전부라,
부러울 뿐이옵니다.

그나저나 신기하네요.
바다 물빛과 계곡물빛이 똑같다는 게!!
열혈쵸코 2011.11.13 22:13  
여행기를 쓰면서.. 제 자신에 대해 새삼 깨닫게되네요. ㅋㅋㅋ
자전거도 좋아했지만, 오토바이타면서 느끼는 속도감은.. 스릴이 넘칩니다. ^^

물색이 예쁘지요? 저도 태국의 산에서 저런 물색을 볼 수 있어서 참 신기했습니다.
산 전반적인 분위기는, 개인적으로 북부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
이끌리 2011.11.14 00:26  
에메랄드 풀에는 물고기떼을이 달려들진않나요?
사진상으론 에라완의 물고기떼들은 없는것으로 보입니다.만

물색이 뛰어들기 좋습니다.

쵸코님 글읽으면
오~ 나도 라이더여행가 되고 싶어요~

오토바이 운전  가르쳐줄 이 없고  배울곳은 왜그리 멀리에 자리 잡고 있는지~~

담번 방타이때는 혼자 득도해볼요량인데 과연 ....말입니다.

고객님 이란 단어에서 쵸코님 아줌마였던걸  기억해 냈습니다.
나에게도 잊혀질뻔한 고객님 ㅎㅎ
열혈쵸코 2011.11.14 00:41  
오~ 에라완의 시꺼먼 물고기떼 말씀이시군요. 속칭 닥터피쉬..ㅋㅋ
마침 빼먹었는데, 질문주셔서 고맙습니다. ^^

에매랄드 풀에도 물고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에라완처럼 달려들지는 않아요.
물고기 색깔마저 흰색계통이라 예쁘더라구요. ^^

오토바이.. 왠만하면 배워서 가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어렵게 시간내셔서 가시는 여행인데.. 다치면 큰일나지요.. ^^
사고는 한 순간에 나기도 하구요. ㅠ.ㅠ
(안전문제에 있어서.. 저는 항상 보수적인 대답을 드린답니다.)

빠이가 그나마 차도 덜하고, 길도 단순해서 타기 쉬운데..
저는 그전에 한국에서 탔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읍내를 걸으면서 길을 파악하고, 큰 용기를 내야했답니다.

혼자서 여행하는 동안..
고객님은 제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분이 되셨답니다.
안드로메다로 가셨어요. ㅋㅋ
%*^^*% 2011.11.14 14:21  
ㅋㅋ 저 때만해도 진짜 무서웠는데~
지금은 뒷자리에 타는거 덜 무서워요~
그냥 타고 같이 갔다올껄~~후회하고 있어요~너무 좋아보여요~^^
이참에 엄마한테 오토바이 면허증 딸거라 했더니 비웃으시네요~ㅋㅋㅋ
면허따서 빠이 꼭 가야겠어요~~~
북부가 지겨워서 쳐다도 안봤었는데~
몇일전부터 너무 가고싶어서~~~
오늘 집에 오자마자 엄마한테 빠이 빠이 빠이 노래 부르고 있답니다~^^
날자보더™ 2011.11.14 14:40  
작년에도 이미 중증중독으로 보였었는데...
어마마마한테 내쫒기는거 아니에요...?
%*^^*% 2011.11.14 20:29  
그냥 노래만 불러요~~^^
열혈쵸코 2011.11.14 21:23  
오토바이 면허증을 따시면.. 저보다 앞서나가시는 겁니다. ^^
저는 1종 장롱면허밖에 없어요. ㅋㅋ

항상 어른들은.. 특히 오토바이 문제에 관해서는.. 초를 치시는 경향이 있지요. ㅋㅋ
그냥 행동해버리세요~
강단있는 분이시니..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

오토바이 타실땐, 울퉁불퉁한 노면도 주의하셔야해요.
빠이의 아야서비스에서 보험들고 빌리세요. ^^
그럼 오토바이에 기스나도.. 걱정없습니다.
이런 시스템은 태국유일이라 생각되어요.

왠지 2월에 쑤린에서 또 뵐 것 같은데요. ㅋㅋ
까칠맘 2011.11.18 20:12  
계곡물은 깐짜나부리 의 무슨폭포? 그곳에서만 봤는데  회색 이던가?
암튼 이렇게 이쁘지않턴데  정말 산에서 내려오는 물 이 바다와 같은 에메랄드색 이라니~~^*^

우리집 식구 셋다  오토바이와는 거리가 멀어  열혈쵸코님이 느끼는 스릴감의 행복은 꿈도 못꾸지만
쵸코님 덕분에    구경은 잘하고 있습니다 ㅋ
열혈쵸코 2011.11.18 21:20  
맞습니다. 왠만한 폭포나 강은 흙탕물이거나 회색.. 예쁘지않지요.
태국의 계곡에서 이런색깔의 물을 보는 곳은.. 흔하지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
가족여행이시라면, 투어상품도 있으니..
끄라비에 오신다면, 다녀오시는 것도 좋으실겁니다. ^^
RAHA라하 2011.12.20 16:02  
넘버세븐 좋죠?
히히ㅋㅋ저도 요번에 또 갈거라는!
글고 여기 저도 가볼겁니다 넘 이쁘네요
그치만 비싼 투어로 가야겠죠 흑흑
열혈쵸코 2012.03.23 03:10  
라하님, 뒤늦게 감사드립니다. ^^
좋은 숙소를 소개해주신 덕분에, 좋은 추억.. 좋은 사람들 만나고 왔습니다.
최근의 여행.. 즐거운 시간되셨기를 바랍니다.
할리 2012.01.23 23:20  
넘버7숙소에서 에라완폭포까지 얼마나 걸리셨나요???
저도 크라비에서 이 곳을 못 가봐서 이번에는 꼭 가보려구요.
사실 푸켓이나 크라비처럼 대중교통이 덜 발달된 곳에서는 모터바이크만큼 유용하고 소중한게 없습니다.
특히 푸켓의 빠통비치나,까론,까타비치등에서는 이동하는데 엄청나게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무조건 경비와 시간 절약을 위해서 정말 필요합니다.  그러나,  모토바이크를 처음 타보시는 분들이나 길치이신 분들은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토바이크를 타시면서 스피드와 자유를 느끼시는 걸로 봐서는 쵸코님도 점점 바이크매니아가 되어 가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물론 닉네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광적으로 좋아 합니다.  내년쯤에 할리데이비슨을 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보이져라는 대형스쿠터를 가지고 가끔씩 타고 다닙니다.
열혈쵸코 2012.03.23 03:17  
에라완폭포 -> 애매랄드풀이려나요.. ^^
편도 60km이면 감이 잡히시는지요. 저는 천천히 가는데 편도 2시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다음에 끄라비에 가신다면, 꼭 다녀오십시요. 가족여행으로도 좋은 코스입니다.
정말 할리님 말씀대로에요. 2월여행에서는 바이크를 못타서 서운하기까지 하더라구요.
내년에는 원하시는대로 할리데이비슨을 장만하실 수 있기를 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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