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자 19일 - 41. 고기잡이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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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자 19일 - 41. 고기잡이 후유증

열혈쵸코 22 2413

10월 25일 - 여행 15일째.

 

오늘 아침도 파도가 좀 세긴 했지만..

어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체없이 바다로 나간다.

 

일행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오늘은 반일동안 낚시투어를 하기로했다.(9시~1시)

 

시간이 짧으므로,

가까운 스노클링 포인트에서 2번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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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썬라이즈비치의 물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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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안다만리조트도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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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출동!!)

 

 

어제 아뀝 선장님께 줄낚시인지 낚시도구도 확인하고

미끼도 오징어로 준비해주시는지 확인했다.

 

벌써 태국에서만 네번째 낚시배를 타는데

대낚시보다는 줄낚시가 고기가 많이 잡혔기 때문에

그 두가지 조건을 꼭 확인한다.

 

고기가 잡히지않으면 재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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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낚시가 내 취향이다.)

 

 

첫번째 포인트에서는 소득이 없어서

다음 포인트로 이동한다.

 

배 위에서도 물고기가 다니는게 보일 정도였다.

 

잠시후..

사장님을 시작으로, 우리는 적지않은 손맛을 보았다.

 

햇볕에 타던가 말던가

모두들 말없이 낚시줄만 땡기고 있다.

 

다들.. 집중하느라 말이 없어졌다. 1_4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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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판 틈새에 물고기를 찔러넣는다.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여력이 없다. ㅋ)

 

 

사장님 5마리, 이모티콘님은 큰 놈으로 4마리.

나는 4마리인데.. 작은 놈은 놔주고, 이상하게 생긴건 선장님 드렸다.

 

그래도 한 번에 두 마리 낚은 사람은

나밖에 없다. 1_42.gif

 

 

다들 뿌듯한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고기잡이에 열중하느라 시간이 늦어진지라

선장님께 팁을 조금 드렸다.

 

 

낚시투어 금액은..

 

배한대 대절금액 기준으로

반일투어로 1200밧에 예약했는데, 괜찮은 가격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곳에 물어보니 종일투어 3000밧을 불렀다;;

(작년에는 종일투어를 2000밧에 했었다. 고기를 잡으면, 돈을 더 지불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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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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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식당의 우리 전용석..)

 

 

이제 잡은 물고기를 맛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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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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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릭 앤 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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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 능력자인 사장님이 잡아오신 소라 세 마리.. 이끼째로 잘 삶아졌다.)

 

 

작은 물고기들이라 그런가..

맛은 있는데, 가시가 억세서 발라먹기 힘들다.

 

 

식후 앞바다에서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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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물이 빠져, 저 앞의 섬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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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도 헤엄쳐 들어가는 걸.. 찍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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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평화로운 오후가 흘러간다.)

 

 

고기잡이 후유증으로..

우리는 저녁에도 생선반찬에 밥을 먹는다. 1_42.gif

 

(물고기는 한끼 먹을만큼만 잡으세요. 질립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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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똠얌 생선.. 신 맛의 극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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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쁠라 랏 남프릭파우..인가? 양념치킨 소스의 튀긴 생선..)

 

 

이렇게, 꿈만같던 리뻬에서의 3일이

지나가버렸다.

 

모두들 마지막밤을 아쉬워하며

로띠도 사먹고, 파타야비치까지 거닐다 왔다.

 

 

<가계부>

아침으로 샌드위치와 차 140,

로띠 20, 물 15

 

점심 100, 저녁 70..

생선요리에 밥만 시켜도 이 금액이 나온다.

사 먹는것보다 아주 쬐끔 싸게 먹힌다;;

낚시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그다지 싼 것도 아니다;;

 

* 합계 355

22 Comments
레드소울 2011.11.12 21:53  
햐.. 고기가 잡히는군요! +ㅅ+)b 요리도 무척 맛나보입니다!
여유있는 여행이면 도전해보고 싶지만 리뻬 일정은 3박4일이니 (그나마 이틀은 들어오고 나가는데 쓰이겠죠) 스노클링에만 올인 할랍니다.
이제 13일 남았어요. >ㅅ< 2주 후 지금쯤엔 끄라비 야시장을 털고 배 두들기며 잠을 청하고 있을거 같네요. ㅎ
열혈쵸코 2011.11.12 22:38  
레드소울님~ 저랑 같으시네요. 3박 4일.. ^^
1일.. 리뻬 들어가는 날 /  2일.. (종일투어) 가까운 거리 스노클링 및 검은돌 해변 관광 / 3일.. (종일투어) 먼거리 스노클링 및 낚시(30분) 낚시는 30분이면 충분해요. 길어야 40분, 50분 정도입니다. / 4일.. 나가는 날

세 명 이상이시면, 배를 대절해서 낚시코스 넣어달라고 하세요.
저도 낚시가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습니다~
스노클링.. 먼거리 '조류가 가장 심한 코스' 빼고는.. 나머지는 다 고만고만 하거든요. ^^
기왕 이것저것 해보시면 재미있으실 거에요.

끄라비 야시장에서 구운오뎅 5밧부터 시작하는데, 주문하면 데워줍니다. 싸고 맛있습니다.
약간 묽은 코코넛 아이스크림도 20밧에 팝니다. 굴전도 팔구요. ^^

아침시장, 낮시장, 야시장만 다니셔도 재미있으실 거에요~
부럽습니다. 즐거운 여행되세요!!
날자보더™ 2011.11.12 21:59  
물고기의 날이었군요!
전 뭐 낚는거 별루여서 남이 잡아놓은 것만 먹지 말입니다.
이젠 좀 깊은 물속에서 노는데 맛이들려 수면에서 노는게 여전할른지 모르겠어요. -0-;
...는 그짓말이고 바다라면 속이든 겉이든 다 좋아요~!!
저렇게 잡은 생선 요리도 해주고...참 좋아요~
열혈쵸코 2011.11.12 22:46  
네.. 물고기 Day였습니다. ㅋㅋ
저도 낚시에 큰 흥미가 없었는데요. 예전에는 동행이나 고객님 생각해서 했더랬지요.
이번 리뻬에서 줄낚시를 하고나서..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언니께는 승부사의 피가 흐르고 계시므로..
분명 좋아하게 되실거에요. ^^
숙소식당에서 따로 돈을 받았습니다. 아마 1회당 200밧?

다이빙하시던 기억이 잊혀지시면.. 스노클링에도 양이 차실겁니다. ㅋㅋ
아니면, 프리다이빙을 하실 수도 있겠군요. ^^
동쪽마녀 2011.11.12 22:32  
점심, 저녁으로 모두 생선을 드셨군요.
저는 제가 생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서른 중반 이후에야 알았습니다.
아줌마 되기 전에는 집에서 자연스럽게 생선을 먹었기 때문에 몰랐는데,
아줌마가 되고 나니 저 스스로 시장에서 생선을 사고 있더라구요.
저에게 그렇게 늦은 깨달음을 준 생선,
사랑합니다!ㅋㅋ
열혈쵸코 2011.11.12 22:51  
생선이 요리하기 번거로워서 그렇지.. 참 맛있더라구요!! ^^
특히 여행중에는.. 혼자서도 막 사먹고 그런답니다.
먹은지 오래되면, 생각나더라구요.
동쪽마녀님도 시장에서 직접 생선을 사실 정도시니.. ^^
생선 사랑을 증명하고도 남으십니다.
전.. 엄마가 해주는 생선찌개가 제일 좋습니다. ^^
구리오돈 2011.11.13 08:19  
후유증이 상당한데요?
익힌 생선 별로 안좋아해서...읽으면서 인상이 찌푸려졌답니다.
회를 떠서 먹으면 좋을텐데...
가시가 억세다니 더더욱 안땡깁니다.
열혈쵸코 2011.11.13 22:27  
오.. 회를 좋아하시는군요.
다음에 낚시하시면, 큰 고기를 잡아 드세요~ ^^
왠지 구리오돈님께서는 회치는 법도 아실 것 같아요.
한 끼 정도는, 튀겨드셔도 먹을만해요. ㅋㅋ
zoo 2011.11.13 17:46  
와~ 물고기 잡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군요^^ ㅎㅎ 요리의 향연이 펼쳐지다니 그것도 점심 저녁까지!!
완전 멋져요^^ 그리고 배를 대절한 가격도 1,200밧이라니 환상적입니다.
정말 알찬 하루를 보내신 것 같아요^^ ㅎㅎ
열혈쵸코 2011.11.13 22:29  
먹기위해서 낚시를 했던 것이랍니다. ^^
잡으면..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조금 불쌍하긴 하지만요.
좋은 일행들 만나서.. 정말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
요술왕자 2011.11.14 12:12  
낚시배 신청하신 곳이 어디에요? 저도 다음번에 가면 해보려구요~ ^^
열혈쵸코 2011.11.14 21:33  
으아~ 워킹스트릿의 여행사였는데.. 이름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위치는 대략 한인다이빙샵 건너편 라인이였어요.
피시방을 겸하는 노란색 여행사에서, 파타야비치 방향으로 조금만 가시면..
쪼그만 여행사가 있었는데...
남자주인과 남자직원이 있는 곳이였어요. ㅠ.ㅠ
티켓을 모두 버렸더니.. Acuip 선장님 이름빼고 남는게 없네요. ㅠ.ㅠ
%*^^*% 2011.11.14 14:08  
리뻬에서 잡은 생선 진짜 맛났었는데~^^
꼬묵에서도 낚시에 미련을 못버리고~ 하루 한마리밖에 못잡았지만~
낚시 동호회라도 들어야하나 신중하게 고민중입니다~ㅋㅋ
열혈쵸코 2011.11.14 21:35  
오옷~ 꼬묵에서도 낚시를 하셨군요!!
낚시배를 타고 가셨는지, 갯바위 낚시를 하셨는지.. ^^
리뻬에서 낚시배탄거, 정말 재미있었어요.
%*^^*% 2011.11.16 01:47  
선착장에서도 하구여~투어도 갔었는데여~
투어나가서는 먹으면 죽는거 잡아서~ㅋㅋㅋ
열혈쵸코 2011.11.16 23:01  
무려 두 탕을 뛰셨군요!! ^^
이야~ 낚시동호회 드셔야 하겠는걸요~
myred 2011.11.15 23:47  
와 - 전부다 낚시 고수들이시네요  ! ㅋㅋ
짧은 시간 동안 저렇게 많이 잡다니 ㅋㅋ 그리고 고기를 잡으면 요리도 해주는군요 -_-!!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 ㅋ
열혈쵸코 2011.11.16 00:16  
저는 고수에서 빼주십시요~ ㅋㅋ
그저 미끼를 놓고.. 줄을 땡겼다 놨다 하면, 고기가 무는 묵직한 느낌이 옵니다.
그때 확 낚아챈다음, 줄을 정리하며 감으면.. 고기가 물려있는 신기한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
식당에 고기를 주고, 요리해달라고 하면.. 얼마의 돈을 받고 해줍니다.
다음에 낚시도 다녀오세요. 남자분들은 대부분 좋아하시더라구요~ ^^
까칠맘 2011.11.18 19:32  
배대절비 1200밧은 아무나가 아니겠죠  흥정의 달인이 있어야~ㅋㅋ

저도 생선 참좋아 하는데  태국 생선은  살이적어 가시가? 더많은것 같고 뻣뻣해서  먹을때마다 실망하는데
낚시로 잡아 바로 해먹어도 그런거 보면  태국생선 자체가  그런가 보네요 ^^*
열혈쵸코 2011.11.18 21:15  
네, 흥정의 능력자이신 이모티콘님 덕분에.. 좋은 가격에 투어를 다녔습니다. ^^
저희가 작은 고기를 잡아서 더 그런것 같구요.
다른 데서 먹었던 도미, 능성어 등은 나쁘지않았다고 기억됩니다. ^^
할리 2012.01.23 22:39  
이제 낚시 손맛까지 아시게 되셨으니 그야말로 큰 일입니다.
바다에 더욱 더 미치시게 되는 모든 것들을 섭렵하시다니 진정한 바다매니아가 되어 가시는 듯 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꼬씨밀란을 리브어보트로 스쿠버다이빙해보심이 어떠실런지요???
꼭 해보세요.
열혈쵸코 2012.03.23 03:07  
제가 싫증을 잘내는지라, 낚시는 잠깐만 해도 좋습니다.
해변에서 쉬는것도, 스노클링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배 오래타는 거랑, 롱테일보트 스피드보트 타는거, 스쿠버다이빙할때 입수후 잠수하는 그 순간은 아직까지 적응이 되지않고 무섭고 힘듭니다;;
계속 바다를 다니다보면, 적응할 날이 오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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