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자 19일 - 41. 고기잡이 후유증
10월 25일 - 여행 15일째.
오늘 아침도 파도가 좀 세긴 했지만..
어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체없이 바다로 나간다.
일행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오늘은 반일동안 낚시투어를 하기로했다.(9시~1시)
시간이 짧으므로,
가까운 스노클링 포인트에서 2번을 들어간다.
(변함없는 썬라이즈비치의 물빛)
(저기 안다만리조트도 보이네~)
(오늘도 출동!!)
어제 아뀝 선장님께 줄낚시인지 낚시도구도 확인하고
미끼도 오징어로 준비해주시는지 확인했다.
벌써 태국에서만 네번째 낚시배를 타는데
대낚시보다는 줄낚시가 고기가 많이 잡혔기 때문에
그 두가지 조건을 꼭 확인한다.
고기가 잡히지않으면 재미가 없다.
(줄낚시가 내 취향이다.)
첫번째 포인트에서는 소득이 없어서
다음 포인트로 이동한다.
배 위에서도 물고기가 다니는게 보일 정도였다.
잠시후..
사장님을 시작으로, 우리는 적지않은 손맛을 보았다.
햇볕에 타던가 말던가
모두들 말없이 낚시줄만 땡기고 있다.
(갑판 틈새에 물고기를 찔러넣는다.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여력이 없다. ㅋ)
사장님 5마리, 이모티콘님은 큰 놈으로 4마리.
나는 4마리인데.. 작은 놈은 놔주고, 이상하게 생긴건 선장님 드렸다.
그래도 한 번에 두 마리 낚은 사람은
다들 뿌듯한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고기잡이에 열중하느라 시간이 늦어진지라
선장님께 팁을 조금 드렸다.
낚시투어 금액은..
배한대 대절금액 기준으로
반일투어로 1200밧에 예약했는데, 괜찮은 가격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곳에 물어보니 종일투어 3000밧을 불렀다;;
(작년에는 종일투어를 2000밧에 했었다. 고기를 잡으면, 돈을 더 지불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숙소 앞 바다..)
(숙소 식당의 우리 전용석..)
이제 잡은 물고기를 맛볼 차례다!!
(생선탕수)
(갈릭 앤 페퍼..)
(스노클링 능력자인 사장님이 잡아오신 소라 세 마리.. 이끼째로 잘 삶아졌다.)
작은 물고기들이라 그런가..
맛은 있는데, 가시가 억세서 발라먹기 힘들다.
식후 앞바다에서 놀기!!
(마침 물이 빠져, 저 앞의 섬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었다.)
(강아지도 헤엄쳐 들어가는 걸.. 찍었어야 했는데;;)
(이렇게 평화로운 오후가 흘러간다.)
고기잡이 후유증으로..
(물고기는 한끼 먹을만큼만 잡으세요. 질립니다. ㅋㅋㅋ)
(똠얌 생선.. 신 맛의 극치였다;;)
(쁠라 랏 남프릭파우..인가? 양념치킨 소스의 튀긴 생선..)
이렇게, 꿈만같던 리뻬에서의 3일이
지나가버렸다.
모두들 마지막밤을 아쉬워하며
로띠도 사먹고, 파타야비치까지 거닐다 왔다.
<가계부>
아침으로 샌드위치와 차 140,
로띠 20, 물 15
점심 100, 저녁 70..
생선요리에 밥만 시켜도 이 금액이 나온다.
사 먹는것보다 아주 쬐끔 싸게 먹힌다;;
낚시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그다지 싼 것도 아니다;;
* 합계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