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中 태국 여행기 5. first 매홍손
2011년 7월 16일
오늘은 빠이를 떠나 매홍손으로 간다.
빠이는 몇 번이나 방문했지만
매홍손은 처음이다.
빠이보다 멀고 험한 곳 매홍손?
아니다. 물론 빠이를 거쳐 매홍손으로 가면
빠이보다 멀고 험한 곳이 맞겠지만
매홍손은 빠이보다 큰 도시고
주도다. 빠이는 매홍손 주에 딸린 직은 마을이다.
그런데 매홍손이 참 멀게 느껴졌다. 먼 거리는 맞는 말이니 그랬겠다.
아침에 일어나 출발할 채비를 했다.
어제 맡겨둔 빨래도 찾고, 체크아웃도 하고
잠시 만난 인연들과도 인사를 하고
몇일 간 룸메이트 성룡이 형과도 잠시 이별이다.
형은 라오스로 가는 조인트 티켓을 구하느라 분주하다.
이번 여정에도 일행이 생겼다.
커플 + 여동생
혼자여도 좋을 여정이겠지만
함께 갈 사람들이 있어서 좋다.
교통편은 치앙마이 빠이 구간과 같이
미니밴과 빨간완행 버스
우리의 선택은 당연히? 빨간 완행버스
드디어 출발이다.
빠이에서 출발을 하는 날이면 언제나 치앙마이에서 오던 길을
되돌아 가곤 했는데 오늘은 반대방향이다. 새롭다.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 참 설레는 일인데...
난 왜? 가는 곳만 가냐고요...^-^
요런 하늘이 참 좋다.
잠시 곧은 길을 가나 했더니
곧 고불고불 산길이다.
치앙마이에서 빠이에 올 때보다. 더 심하다.
그러나 풍경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동생은 멀미로 요러고 있는데...
난 신났다...^-^ ( 차에서 손 창밖으로 내밀면 안되요...)
동쪽마녀님은 멀미 때문에
빠이 여행은 꿈도 못꾸시는데 그런 분들은
참 아쉬울 풍경이다. 산도 예쁘고
하늘도 예쁘고 간혹 지나가는 고산족 사람들이
생소하지만 신선한 풍경으로 다가온다.
잠시 휴게소에 들리는데 휴게소가 아니라
작은 마을이다. 이 곳에 정차해 사람들도 내리고
식사도 하나보다.
우리가 타고온 빨간 버스...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산속 작은 마을
폐타이어로 만든 휴지통도 귀엽고...
아담한 마을 풍경
다시 출발....
지나가는 길 죽순을 파는데
우리나라도 담양에 가면 저렇게 팔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급 음식인데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한다.
물론먹어본 적은 없지만 말이다.
도착할 시간이 다가오고
어찌할까? 모르는 우리...우선은 터미널까지 가기로 했다.
사실 아무 정보도 없이 왔다.
종캄 호수 근처에 여행자숙소가 많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을 뿐
어느덧 시내를 지나는데 오랜만에 세븐일레븐이며
은행이며...빠이보다 훨씬 큰 도시
이곳이 분명 매혼손 시내일 것이다.
그러나 시내를 지나 터미널에 내렸더니 이건 뭐
터미널이 시내 외곽이다.
태국에 그런 곳이 많은걸 알고 있었음에도...ㅋㅋ
역시 정보가 있으면 고생을 안한다.
어김없이 툭툭 기사들이 다가온다.
우리가 타고온 버스...버스야 어디가니?
방콕가는 버스...그리운 방콕^-^;
우리는 가난한 배낭여행자
잠시 흥정으 해보지만
사람도 많고 짐도 많아
100바트를 부른다.
결국 흥정에 실패
2K정도 된다는 이야기에
걸어서 여행자거리까지 가보기로 하고
길을 나서는데 덥다. 많이 덥다.
그런데 날씨가 왜이리 좋은지
하늘이 너무 푸르다. 너무...
이런 하늘이 너무 좋다.
그런데 너무 덥다. 그리고 이 길을 어디까지 가야하니?
한참을 걸어가다가...너무 힘들어
히치하이킹이나 해볼까? 하고 가는 차에 대고
손을 흔들어 보는데
무심히 지나가는 차들...
그때...그때
경찰차다. 경찰차에 대고 손을 흔들면
그냥 지나치치는 않을 것이다.는 우리의 생각
우리의 생각이 맞았다. 우리는 외국인 아닌가?
우선 길을 물었다. 종캄 호수 어떻게 가요? 쭈욱.....가다가 우회전
걸어서 갈 수 있나요? 갈 수 있다.
나는 이렇게 사진만....
기준좋은 매홍손 여행의 시작...(볼 터지겠다..ㅜㅜ)
이러다 길만 알려줄거 같다.
태워달라고 말해...말해...(내가 이야기 안했으므로..ㅋ)
오케이....OK
짐칸이 있는 경찰차
우리는 짐칸에 올라탔고
기분좋게 차가 달린다. 시원하다.
그렇게 매홍손에 도착했다.
조용한 도시...매홍손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