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中 태국 여행기 1. 결심
2011년 7월 24일 오후 9시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가는 버스 안에 나는 홀로 있다.
치앙마이 시내를 벗어나니 조금씩 커브길이 시작된다.
방콕행 심야버스를 처음 타는 것은 아니지만
바로 잠들었었는지 이렇게 커브길을 빠른 속력으로 달리는
버스가 신경쓰인 기억은 없다.
무서웠던 내 자리..그 기억을 되살리는 풍경
높은 2층 버스 그리고 커브길 속력을 줄이지 않는 버스
앞이 훤히 보이는 두번째 내측 자리
그 자리에서 1층이 보이는데 문이 고장인가 보다.
문이 닫히지 않아 덜컹거리니 승무원이
손으로 당겨보기를 수 차례...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잠을 못 이루고 내내 많은 생각에 잠긴다.
방콕에서 치앙마이로 올라와
빠이, 메홍손을 여행하며 느낀 생각들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추억 그리고 헤어짐
그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본다.
2011년 7월 10일
지난 6월 11일에 인도에서 귀국... 아니 태국에 와서
한달을 방콕에서 그 중에서도 카오산, 그 중에서도 동대문에서 나는 여행이 아닌
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핑계는 있었다.
카오산 나의 거처 동대문 도미토리...
투어도 안가면서 사장님 설명이나 듣고...
매일 게임만 하고 자는 듯 보이는...ㅋㅋ 딴
그 사이 휴가 차 친구 둘, 희진이를만나 동행하였고
인도에서 만난 JH누나를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그러다 보니 한달이 되었는데...그저 핑계다.^^;
그들도 다 떠나고 온전히 난 혼자다.
딱히 동행도 없고 동대문 도미토리에 거처하는 형님들,
그리고 스쳐가는 여행자들과 일상을 반복하고 있다.
그래 결심했어. 북부로 가자.
체크아웃을 하고
늦은 오후 카오산을 나선다.
나왈라이 리조트 앞 버스 정류장...3번을 타고 북부터미널을 가면 되는데
표지판에 3번 표시가 없어 불안하다. 분명 오는데... 그래서 소심하지만 표시를
이럼 안되는걸 수도 있는데 제가 쓴거예요.^-^;
이 이야기는 저의 3개월 간의 태국 여행 중
7월 10일 부터 24일까지 보름간의 북부(치앙마이,빠이,메홍손)여행의
기억들을 정리한 여행기입니다.
재밌게 읽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