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투 쌀라부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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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투 쌀라부리 3

MC짱 6 2187

제가 산 선물들 공개됩니다. 먼저 아버님 졸라 눈치보며 면도기 아싸 꺼내드려 설명해드리고, 아버님 좋으시면서 잘 웃지도 않으시고, 근데 이면도기 졸라 시끄러요...
그냥 파라소닉 꺼 살거 그랬나, 그래도 부라운이 면도기 중에 튼튼하다고 해서 보조 망 면도날까지 샀는데, 소리가 웅 , 장난 아니네.....
아무튼 제일 고민해서 산건데,저 없을때라도 마니 좋아하셨슴 좋겠다..
오늘 선물의 클라이막스 어머님 선물 한복 공개합니다.
짠짠잔......어머님 입혀드려야 되는데, 내가 하기도 그렇고, 일단 들어가서 눈치껏 입히라고,붐에게 사인보넵니다.
나오실때 반응 장난 아닙니다. 드리는 즐거움 진짜 짜릿합니다.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닭살 돋아요.ㅋㅋㅋㅋ
앞고름을 묶어드려야 되는데, 걍 붐한테 리본처럼 묶으면 된다고 하자 한 5분 실갱이하다 나비 넥타이처럼 묶어 버리네요... 가시나....
아무튼 넘 마니 좋아하시고, 어디서 보셨는지, 빙빙 도시며 춤까지 추시고, 아싸 대성공이다.ㅋㅋㅋㅋ
어머니, 그거 한복 골목에서 1시간 헤메다가 샾 들어가서도 별의별 설명 다해가며 골른 거거든요...
한복집 아줌마가 께끼 뭐 그랬는데, 아무튼 잘 모르겠고, 파란색에 태극문양 들어가 있는 진짜 예뻐요...ㅋㅋ
세언니 선물 진짜 비산 화장품인데, 홍콩 간 아는걸 한테 부탁부탁 해서 겔러리아 백화점에서 비싸게 준 화장품인데, 처형들, 이거 진짜 비싼거니까,
잘쓰세요.ㅋㅋㅋ
아싸 이제 클라이막스 얘들 선물 이거 대박입니다.
핼리콥터 날라다니고, 무선 조종 자동차에,움직이는 바비 인형까지,어른들이 더 좋아하시네요...
마니 비싼것들은 아니예요..
부라운 면도기 14만원 어머님 한복 25만원 겔랑화장품 면세품이라 1세트당 7만원 얘들 장난감 총 다해서 12만원
총 70만원 정도 들었네요...
아까운 맘 없이 사서 드렸는데, 드릴때 제 행복은 700만원 어치 제가 받은것 같네요....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비싼거냐고 물어봐서 다해서 50만원도 안된다고 말씀 드렸어요...
저 잘했죠....
아직 붐피엠 선물은 안꺼냈는데, 가시나 자기껀 없냐고 하네, 아쭈 니가 왠일이냐....
구두도 시계도 반지도 다 싫다고 하더만 이제 지꺼 없냐고 하네요...
짠짜라라짠 디카 꺼냅니다..비디오도 되고 줌도 공렌즈 좋은거야..기집얘야.. 잘써라.....
사진기 개봉하자마자 냅다 찍어대고 노트북에 연결해 사진 작업하는것까지 알려주고,1시간 정도였을까요....
그런거 있자나요. 외국에,봉사 다니시는분들 주는 즐거움 나누는 행복의즐거움 이런거 일꺼예요.. 넘 오바였나,,,,
아무튼 제마음이 그랬었어요... 오바였으면 걍 이쁘게 봐주세요....
선물 때문인지, 분위기 캡 좋아진 상태에서 저녁먹고 붐과 데이트하고 첫날밤은 그렇게 끝나갔네요...

2째날

6시에 일어났어요.
태국 사람들 진짜 부지런해요.
물론 저녁에 겁나 일찍 주무시구요.. 한 10시면 다들 주무세요....한국은 10시면 한참 놀시간인데...
아침밥 간단하게 가족분들과 겸상하고,붐피엠 출근하면 뭐 할꺼냐고 해서 할거 많다고 했어요...
어차피 다들 일하셔야 되니까, 괜히 불편하게 해드리기 싫었거든요.
걍 오토바이 하나만 빌려주세요, 둘재 형님깨 부탁합니다.
바쁜 아침인데, 울형님 저한테 오토바이 기초교육 들어갑니다.
형님 저 이벤트 MC 거든요. 산악 오토바이도 잘타요...
아무튼 그렇게 바쁜 아침이 지나가고, 다들 일터로 고고씽
아버님과 저만 남았네요...
오토바이 뒤에, 케리어 묶고 일단 테이파탄 리조트로 고고씽..
어제 말씀 드렸거든요...
계속 있으면 다들 저 신경 쓰실꺼 같아서...사실은 저도 그게 편했구요....
자는거, 먹는거 담배도 좀 편하게 피고싶고 ㅋㅋㅋㅋ
아버님 배웅 받아가며 인사 3-4번 해가며 어렵게 출발합니다.
테이파탄 리조트 일단 젠 싼방은 500밧이구요...
어떤 스타일이냐면요..방갈로 아시죠.
방안에, 냉장고,TV 에어컨 화장대 있을거 다있는데, 전화가 없네여.ㅋㅋ
어차피 전화 할때도 없고,그런데요 전화는 없는데, 룸 써비스는 다돼요..
바로 앞이 사무실인데, 필요한거 말하면 다줘요.그릇 후라이팬 드라이기 심지어 훼이셜폼도 줘요.ㅋㅋㅋ
아무튼 전 디럭스 투배드룸 700밧에 끝내고 방 입성 (유사시를 대비해서 침대 두개짜리 방 뺏음다.ㅋㅋㅋ)
방에 짐 대강 풀고, 편한 반바지 에 나시 하나 입고 리조트 탐방 들어갑니다.
일단 방키는 엄청 커서 못 들고 다녀요.. 진짜 겁나 커여...
오솔길 같은 길 따라서 한 3분 걸어가면 레스토랑 나오구요...
옆으로 돌면 3홀자리 미니 골프장 투숙객 이용 가능 합니다.
전 구경만 했구요...
대강 훓어보니 한 10시쯤 되네요...
이제 쌀라부리를 가야 되는데, 택시있냐고 물어보니,없데요...
택시 전화번호도 없냐 했더니 노우... 어찌라고 쨔샤...
나 할꺼 없는데, 어쩌지 걍 차도로 나갑니다. 시원 바람 맞으며...터벅터벅 걸어가니 리조트 정문 문지기 아저씨 저보고 웃으시네..ㅇㅋ
구원 요청 들어갑니다..
쌀라부리 버스 어디서 타냐 물어봤더니,한 30분 기다려야 된데요... 급한 성격에 갑자기 햇빛은 쨍쨍 걍 아무차나 잡자....
이래뵈도 뭣있게 차려 입고 나왔는데, 먼진 걸차는 아니더라도 트럭은 한대 세울수 있겠지....
한 5분 엄지 치켜세우고,서있었나요...한대도 안서네여.... 미티..
갑자기 등장한 울 경비 아저씨 웃기지 않나요.. 태국 경비 졸라 시컴한 아저씨 한명 멀리서 보면 현지인 같은 꺄올리 청년 ㅋㅋㅋ
한 5분 더 서있었나요.. 걍 좀 기다려서 버스 탈까 하는데, 경찰차 한대 섭니다.
경찰 아저씨 저 쌀라라부리좀 데려다줘요.. 근데, 이아저씨 거기까지 안간데요....
여기서 설명 들어갑니다. 저 태국 걸프렌드 만나러 왔다.
어제 그집에서 자고 신세지기 싫어서 리조트 방잡았다.
로터스 가서 선물 사야 된다.. 좀 도와주라 ..플리즈... 거짓말좀 쳤어요.
이거 설명하는데, 시간 얼마나 걸렸을까요... 버스 올시간 다됐을꺼요...
아무튼 씩 웃으시며, 타라고 하시네... 고맙다 태국 쨥새 어저씨....
타자마자 핸드폰 붐 사진 보여주며 이쁘죠..... 보시며 스와이 어쩌고 저쩌고 보는눈은 있어가지고...
로터스 앞 도착 먼저 푸드코너 올라가서 고기 구어머는데 가서 점심 해결 여기서도 전 슈퍼스타 됩니다.
손님이 저밖에 없어서 4아가씨들 돌아가며 써빙해가며 히쭉히쭉 살짝 눈맟춰 가며 매력 좀 날려줍니다.. 죽네 ...이걸들..
그런데 용기있는 아가씨 한명 저한테 다가와서,사진 찍재요.. 오브 코스 노 프라블롬 ㅋㅋㅋ
한명 찍어주니,돌아가며 한명씩 들이대고 단체사진 까지 찍어주고, 분위기가 좀 이상한분위기로 흐르고,이것저것 물어보고, 아가씨 한명
적극적으로 들이대고, 안되겠다 싶어 설명 들어갑니다.
나 태국 걸프랜드 만나러 온 꺄올리이고, 진짜 마니 좋아한다. 붐과 같이 찍은 사진 보여주니 상황 종료...끝
미안혀.... 대신에, 자주와서 놀아줄께......
나오자마자, 오토바이 20밧 타고 인터넷 죤 가서 메일 확인하고 태사랑 들어가서 제마음 쫌 표현하고 옆자리 카운터포스 하고 있네요...
헤이 나하고 한판하자.... 한 2시간 했나요....
얘들 카운터 포스 마니 좋아해요.. 그리고 겁나 못해요....
아무튼 재미있게,놀았네요....
나와서 아무나 잡고 물어봅니다.
저 대견하지 않나요..
매일 패키지만 오던놈이 까져가지고,방콕도 아닌 파타야도 아닌 쌀라부리에서 막 돌아다닙니다.
소매치기 할만한사람도 없구요. 걷고 있으면 뭐 하자고 졸라대는 삐끼도 없고 걍 헤헤 웃기만 하네요..다들..
미소의 나라 태국인데,요즘 방콕 파타야 에서는 예전의 미소가 아닌듯하여 그랬는데, 여기 쌀라부리 와서 만끽하고 다니네요..
태국은 정말 미소의 나라입니다.
경제가 힘들어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좀 그랬을뿐 다들 정말 착한 사람들입니다.
아므튼 맛사지 샾 찾아가서 얼마요.. 물어보니 풋 100밧 타이맛사지 200밧 부터 시작 스파는 없구요.. 이게 다예요...
그런데 원하시면 바디도 있데요... 아짐마 저 그런거 필요 없구요.. 시원하게 팍팍 주물러봐요...
영어도 못하시고, 태국말로 계속 뭐라하는데, 이 해보 아줌마 아구힘이 장난 아니네여... 아짐마 바오바오...
노 낙낙... 아파요 도모르고 미쳐부려요...
아무튼 2시간의 고문 이 끝나갈무렵 전화벨 울리고, 붐 만나러 오토바이 탑니다..
여긴 오토바이가 택시 예요.. 썽태우도 있는데, 로터스나 좀 큰데 가야 서있고, 거리에서는 거의 못봐요. 택시는 장거리 해바라기 농장이나
일본인이 경영하는 젓소 농장 뭐 이런데 가요...
관광객이 물어보면 영어 하는 아줌마 막 800밧 부르고 난리나요....
붐 만나러 테이파탄으로 갑니다..
오토바이 아저씨 허리춤 붙잡고.. 200밧에 쇼뷰 보고.ㅋㅋㅋ
오늘 밤에, 제가 가족들 레스토랑에 초대 했거든요...
어제 넘 고마워서 오늘 저녁은 제가 대접하겟다구요....
그런데, 오늘 저한테 시련이 다가옵니다...
오토바이 아저씨 뒤에 타고 갈때까지도 몰랐는데...
힘들었던 얘기 행사 갔다와서 밤에 다시 올릴께요.....
이날 정말 마음이 마니 아팠어요... 혼자 마니 울었구요.......

6 Comments
역마살가족 2008.10.31 17:27  
  아~ 또 기다려야되네....ㅎㅎ..주말인디...ㅎㅎ..쭈욱~쭈욱~ 올려주세요...
함께가기 2008.10.31 17:27  
  힘 내세요
스마일짱 2008.10.31 18:32  
  항상 애간장을 녹이며...끝내시는군요...태국의 미소가 그립네요...언능 언능 올려주세요...
자오아소 2008.10.31 21:50  
  이거 해피엔딩이어야 하는데.. 왜 자꾸?? 하여간 화이팅!!
놀부여행 2008.11.01 01:16  
  연속극 보는 느낌입니다.  베스트 극장 소재로 원고 파셔두 될 듯..
저녘바다 2008.11.01 03:54  
  엠씨짱님 글 다올리고 행사나가세요 궁금해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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