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라부리를 아십니까....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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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라부리를 아십니까....8

MC짱 8 1542

길고긴 키스가 끝나며 말을 전합니다...

걱정하지말라고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 걱정하지 말라구요...

영어로 뭐라고 앴는지 대충 감이 오시죠..ㅋㅋㅋㅋㅋ

일단 아버지가 터미널 나오신다고 했것다......

근데, 영어도 못하시는 아버님한테 내가 뭘 알아서 한다는 얘기지...

바디랭귀지로 이상황을 어떻게 말하지.....

무슨 판토마임도 아니고, 큰소리 쳐놨는데,마니 피곤했는지,새록새록 잠이들고있는

붐을 보며,아무것도 안보이는 창밖을 번갈아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뾰쬭한 수가 생각이 안납니다..

나 잘나가는 이벤트MC 나의 세치혀로 사람마음 열게 하는게 내 직업이고..

내 동작하나로 사람 웃음짓게 하는게 내직업이고..웃고 울게 하는게 내 직업인데..

행사 한판 진행하면 50만원 받는 잘나가는 이벤트 MC 가 한사람 만나러 가는데 답이없다..

죽겠네.. 어떻해야돼 이거......

일단 부딪혀보자..뭔답이 있겠지... 내가 진심인데.. 지성이면 감천인데......잘 되겠지...

그런데 우스운게, 그 결심히 시간이 지나면서 두려워 집니다. 쌀라부리가 가까워질수록

두려워 집니다...

일단 ATM에서 돈을 좀 찾자..라마야나에서 현금 다썼거든여....

일단 돈으로 뭘 사자... 한국에서도 여자 친구집에 갈 때 빈손으로 가는거 아닌데...

그래도 쪼금은 잘사는 나라에서 온 한국사람인데,, 뭐쫌 사자....

사서 인사드리고 어떻게 해보자....

여기까지 생각하다보니 다 와갑니다...

일단 붐깨웁니다....

깨자마자 내 팔에 안깁니다... 이거 야 뭔 뾰쬭한수가 있는건가....

내 얼굴 보며 살짝쌀짝 웃기도 하고 나중에 들어보니, 제 맘 편하게 해줄려고 그랬답니다.

자기도 마니 혼날거 예상하고 자는척 하며 많은 생각 한거랍니다..

근데, 이건 라이어 같습니다.

살짝 코도 곯았거든요.....

내립니다 터미널에, 쌀라부리 촌 아닙니다. 꽤 큽니다.

방콕 파타야 만큼은 아니지만 꽤 큽니다.

나중에 들은거지만 해바라기 농장도 유명하고, 외국계열 회사도 꽤 되고, 한국 기술자들도 왔다갓다 하는곳이라고 들었습니다...

내리자마자 붐 뜁니다. 어찌라고.. 같이 뛰다가 급 섭니다...

드디어 붐아빠 등장입니다.

탤런트 주현 아시지요..그얼굴에 진짜 시컴하고 화 엄청 나 보이는 얼굴이십니다...

진짜 무섭게 생기셧습니다. 아버님 죄송합니다.... 제가 얼굴을 쫌 가려서..ㅋㅋㅋㅋㅋ

만나자 마자 긴 대화 들어갑니다..

흘삣 쳐다 보실 때 인사 들어갑니다..꾸뻑 이게뭐야 큰절이라도 해야 되는 것 아냐

어찌라고 붐 와보라고 하던가...난 가까이도 못가고 뻘쭘히 서있는데....

무슨말을 해줘야 될꺼아냐....

오줌도 마려죽것고, 긴장해서 그런지 잎술은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목도 마르고, 담배도 피고 싶고 붐 어찌라고.......

한 20분 대화 이었던 것 같다...님들 아시죠 전 2시간도 더 걸린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붐 다시 저한테 옵니다...고맙다 일찍 와줘서...

오자마자 내 빨짱 키며 댓츠 오케이 노 프라블롬 합니다..

뭐가노 플라블롬 이야.. 아버지는 아직도 무서운 얼굴로 날 쳐다보시는데, 아 미치겟네...

어찌라고....

일단 5인승 트럭 탑니다..

이차 많이 본건데, 노란 꽂이 운전석 앞에 보입니다.. 불상하고 붐집안 불교인거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붐에 대해서 별로 아는게 없네... 참 웃기다 .잘알지도 못하는 집 인사드리러 왔네,,, 어쨌든 상관 없어 붐만 있으면 되는거자나....

근데 붐 타자마자 아까하고는쪼끔은 다른분위기입니다.

아빠 옆에 앉아 재잘재잘 팔짱 끼워가며 갖은 얘교 떱니다..

기집애 나한테는 저런모습 한번도 안보여줘놓고,

한15분 달립니다. 2차선길입니다..5분전부터는 길밖에는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기집애 촌년 많네... 촌에서 용났구만.....

내립니다.

집 안 들어가기도 전에,어머니 두 언니 뛰어 나옵니다..

아까 오면서 붐 또 긴통화 했거든요..ㅋㅋㅋ(자꾸 이글쓰며 그때 생각이나 웃음이 나오네요)

님들 아시죠 중학교 때 처음 삥뜯기는 기분 진짜 무섭자나요....그때 그랬어요....ㅋㅋㅋ

또 넓죽 인사하고 꿀먹은 벙어리 됩니다...

응접실에 앉습니다.. 집 꽤 큽니다... 한 30평 될려나... 마당도 있고....

앉아마자 화장실 가고 싶어 죽겟습니다..

아까 터미널에서 갓다왔어야 되는건데, 싹퉁머리 없어 보일까봐 가지도 못하고 꾹 참았는데,

죽겟습니다. 다리도 저려오고.. 일단 모기소리로 헝남 이럽니다....

갑자기 3초 정적 갑자기 두언니중 한명이 막웃습니다.. 아이 쪽팔려....

갑자기 아버지 빼고 다 웃습니다..

제가 몰골이나 얼굴이 잘사는 나라 한국에서 온분위기가 아니였거든요....

아침부터 땀흘리고 매연에 눈물 뒤범벅에 세수도 못하고.....나 원래 쫌 괜찮은데..미치겟다

화장실 갔다옵니다..수동비데 여기도 어김없이 있습니다.

갔다오자마자 질문 막 날라옵니다..짧게 대답합니다..

어머님 질문던지고는 붐 쳐다봅니다.. 그러면 붐 나한테 다시 뭐라고 질문합니다.

그면 저 짧은 영어로 두마디 세마디 답합니다.

부모님은 뭐하시냐, 너 직업이뭐냐. 태국에 왜 왔냐,,뭐이런 질문이였던 것 같습니다.

난 짧게 대답하는데, 붐은 참 길게도 대답합니다.

내 대답이 그리 긴거였나.. 나중에 들은건데, 문화차이때문에, 설명까지 깃들이다보니 그랬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님들 이거 아세요.. 전 붐 영어도 다못알아듣습니다..

그냥 마음으로 알아듣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3중 통역 이 이어집니다..

갑자기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똥꼬 쪽에서 막 올라옵니다..

그래 다 전달하자.. 이분들도 젊은 시절이 있었을텐데.. 내마음 진실인데...

다 말하자...

리슨부터 합니다..

저 33입니다..

어머니혼자 계시구요.. 3형제중 차남입니다.

형은 결혼해서 아들딸 낳아 잘살구요...

동생은 제과회사 다니구요...

전 이벤트MC를 어떻게 설명해야되는거여...여기서 잠깐 막혀서 머뭇거리는데, 다들 붐만 쳐다봅니다..

그래 전 4명 직원을둔 회사 사장이구요...

솔직히 사장도 아니다 이벤트회사라는게, 디자인쪽빼놓고는 다 프리랜서라고보면 됩니다.

기본금은주지만 실적에따라 능력차등 지급이라..저 운영비는 거의 안드는 나쁜 업주입니다.

다말합니다..3일전에 여행왔구요..여행와서 붐 친구만나 친해졌구요. 붐만난지 2틀됐지만

더 알고 싶고 데이트 하고 싶어 여행 포기하고 따라왔습니다..죄송합니다..놀래켜드려서..

문법도 안맞는 영어 에 바디랭귀지 가슴팍도 때려가며 마음 전할려고 땀 뒤범벅 되가며 말했습니다..모르겠습니다..붐 통역에 전해듣고 있는 아버님과 어머니그리고 두언니 한언니는 시집가서 방콕에서 옷가게 한답니다..

30분정도 였나봅니다. 한국말로 하면 5분도 안되는 얘기를 4500K떨어진데서 온꺄올 리가

한국말 한마디도 모르시는 그분들한테 ,제 마음 전해드릴려고, 아니 마음까지도 아니고 제말뜻이라도 정확하게 전달할려고,정말 똥꾸멍 찟어질만큼 애썼습니다...

웃기도 하시고, 고개도 끄덕거려 주시니 더 용기도나고 에라이 용기내어 다말합니다.. 근데 갑자기 붐이 통역을 안합니다..

절 보며 고개를 저읍니다.. 왜 빨리 전해.. 내말 빨리 전해...

객기입니다..2틀 만나고 아이러브유 할수 없지 않습니까...

그때 제 얘기의 마지막은 그거 였거든요.....미 라잌크 짐 이 얘기를 전해야 그말을 할수있는데...

진지하게 교제하고싶다고... 제가 이렇게 한국말로는 썼지만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가슴도 치고 어쩔땐 한숨도 몰아쉬며,, 다 전했습니다..내딴에는.....

근데, 붐 표정 봐서는 제말 다전하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근데 둘째 언니가 절 보고 계속 웃어주십니다... 처형 고마워

그렇게 끝나갈때쯤 응원부대 들어옵니다..

붐 언니 남편들입니다..

한 40 대되보입니다...

들어오자마자 더 시끄러지고 붐 놀리고 , 일어나서 악수하고 근데 이형님 한분 저보고 계속 꺄올리 핸섬가이 합니다..ㅋㅋ 땡큐 형님

그렇게 못알아듣는 태국언어속에서 한 10분 더 앉아있었습니다..

다리 쥐나고 죽겠는데,,어떻게 분위기 전환 안되나.. 분피엠이 엄마한테 뭐라고 합니다...

손짓이 일어나라는 것 같습니다..ㅇㅋ 끝났나보다...

붐 따라 나갑니다... 뭐여,,바깥에서 자란 얘기여...이건 아닌데....

집 모퉁이 도니 뒤쪽으로 문이 하나 더있습니다..

방 안내해줍니다.. 아 이방에서 자란 애기구나.. 근데 붐 사진 걸려잇습니다.붐방인갑다ㅇㅋ

앉을틈도 없이 붐 형부들와서 어디 가잡니다...손짓을 보니 한잔하러 가자는 것 같습니다.

ㅇㅋ 내가 바라던봐요... 친해져야지....

따라나갑니다...

오토바이 럭셔리 오토바이ㅋㅋㅋ 탑니다..

전화 통화좀 할께요...

3시간째 쓰고 있어요.. 쓴거 한번 날렷거든요....

똑같이 안써지네요... 허구 없이 쓸려고 노력중이예요...

붐을 향한 제 마음이 진짜이니 진실로 쓸려고 노력중예요...

그래야 님들 도움도 받을거 같아서.....

통화좀 할께요...목소리 듣고 싶어 죽겠거든요....

한 1시간뒤쯤 다시 올릴께요.....


8 Comments
bungga 2008.10.21 23:21  
  이보시요 어서글을 올리시요 똥꼬가 옴죽거려죽겠소
퇴근하고 바로 집에와 컴틀구 태사랑 로그인이요
bungga 2008.10.21 23:25  
  정말 여한없을 사랑을 하시는군요 한번도 상처받은적없듯 아니 숨이멎을 만큼....멋죄이~~!
저녁노을 2008.10.21 23:42  
  기다립니다.님의 다음 스토리를, 잘되기를 맘속으로나마 밀어드리면서.......
초코땡 2008.10.22 06:08  
  태사랑에서 글읽으면서  이러케 긴장되기는 첨인듯..ㅋㅋㅋ 
제가 그앞에 앉아 있는듯 하네요 !  하여간 고생많으셧습니다..  나도 그런 느낌이 오는사람을 만나야 될텐데... 부럽습니다...
함께가기 2008.10.22 11:35  
  이야기가 기달려지는군요    잘 되어가겠지요

타이하늘 2008.10.22 11:43  
  1시간이 넘 긴거 아닌가요...
컴백!  플리즈
안쒸 2008.10.22 12:39  
  짜릿하고 가슴 떨리는 사랑에...
제리케리 2008.10.22 12:44  
  왜 제가 숨이막히는지 컥~
기대됩니다 어여 올려주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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