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라부리를아십니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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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라부리를아십니까 7

MC짱 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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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붐피엠이 살라블리 가는 날이다.. 방콕에서 7시 차타고 간단다...

방콕 볼일 보고 북부터미널에서 차타고 간단다.

놀시간도 없구만 뭐더러 왔어...

량이랑 같이 간단다 방콕에서 붐은 살라부리로..량은 파타야로 ,,뭐 그렇게 애기한것 같다...

아무튼 투게더는 없었다..온리 뭐 어쩌고 저쩌고 알았어 안따라가 걱정마

그래 가라 너가면 남은 3일동안 나 멋지게 놀란다. 바디 맛사지도 가고

스타다이 가서티아나 (메인가수 한국말 잘하는얘- 파타야 갈때마다 악수

하는척하며 100밧 몇 개 꽂아줬더니 지타임끝나면 내려 와 술도 먹고 뭐

그런것 있자나요.무대 에 있던 얘가 제 테이블와서 술마시면 쫌 우쭐한

거..)

저도 그래서 행사 끝나면 쫌씩 여운 남기고 다니거든요..억지로

아무튼 티아나도있고 삥도있고 스타다이 가서 재미있게 놀꺼니까....

얼릉 가라 근데 가기 전까지 뭐하지.. 그리고 나 건들지마라 꾹꾹 누르

고 있으니 슬픈표정 지으면 똥구멍 찢어버린다.. 건들지마라 계속 인상

팍쓰고 있었다....

오늘은 화났냐 그런애기도 안한다..붐은 그렇다 치고 량 야는 왜이렇게

설래발이여..

팔장 끼고 과도한 스킨쉽 이것들 염장 질르냐.. 이 천한것들아.....아무

튼 이때 제기분 된장이였어요,이때 무에타이선수라도 저 건들면 한판 했

을걸요...

스타벅스 가서 커피 마시고 한 한시간쯤 지났나 터미널 가야 된단다.

집에서 고칠 물건을 갖고 왔단다...메이커 있는 시계라 방콕 가야 된단

다..목걸이도 금방가서 다시 세공 한댄다.. 태국 뭐 이러냐...

뭐 고칠려면 서울 가야 된다는 얘기자나... 참나 세븐일레븐 도 많은 나

라가 뭐이러냐..ㅋㅋ

그래 터미널까지는 배웅 해줄게 ......

터미널 가는길에 아무말도 없었다 썽태우 위에서 담배만 3까치 피웠다...

이러다가 담배각에 그려져있는 그림처럼 되는것 아냐... 태국에서 담배

가 두배로 늘었다...한국에서는 하루에 반갑이던게 여기서는 한갑도 쫌부

족하다.. 뭐 이러냐... 참나...

드뎌 터미널 도착할때쯤 PS를 살짝꼬신다 방콕갔다오자 이렇게는 맘이

좀 무겁다.

배웅은 해야되는데, 여기서 헤어지긴 싫다.. 후회할거 같다 뭐 이랬던것

같다..

원래 제가 결단력이 없어 직원들이 쫌 그런면에서 뭐라고 하는 스타일인

데, 오늘따라 이눔 순순히 그러잔다... 저야 량 이랑 같이 오면 되니

까.. 시끼.....

터미널 도착해서 말했다.. 같이 가자고 볼일보고 북부터미널에서 배웅 하겠다고...

붐 아무말 안한다.. 기집애 오늘따라 왜그래 가뜩이나 기분 꿀꿀한데,짜증나게....

자리에 앉아 도 암말 안한다.. 이렇게 두시간을 가잔말이야... 대체 왜 그래....

그래 니맘대로 해라... 차가 간다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어 내비행기는 3일뒤에 뜨는데....

출발한지 한 20분 지났나....

창밖만 바라보던 붐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 운다 소리도 안내고 창밖 바라보며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18 어찌라고 하루종일 인상만 쓰다가 갑자기 울면 어쩌라고 가시나야....18

손잡으니까 살작 고개돌려 안긴다...깊게 안았는데, 부족하다.. 작은몸이 내 큰 가슴에 안겼는데, 턱없이 부족하다 아무리 깊게 안아도 채워지질 않는다..미치겠다...18 짱난다..

어쩌라고 18

울먹이며 말한다

돈 포겟 리멤버 란다 잊지말란 소리자나 잊지않으면 어쩔건데...야 잊지 않으면 어쩔건데...

너 나잊으래며 너 부모 모시고 살아야 된데며,니 언니들 고마워서 은혜갚아야 된데며..

잊지 않으면 어쩔건데,,, 미치겠네... 왼쪽 가슴이 또 시리고 아파온다.....

그렇게 영화 한 두편분량눈물 짜내며 방콕 도착 바쁘게 도 다닌다 BTS도

타고 MRT도 타고 덕분에 별거 다해보네....

마지막인데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사준다는거 하나도 필요 없단다.

화장품도 싫다. 가방도 싫다.구두도 싫다. 저는 지가끼던반지에, 가방에

넣고 다니던 부적같은 빨간색 줄에 금빛 모양 긴 팬던트 (무슨부적 ) 기

도 할때 쓰는거라는데,모르겠어요...

다 주면서 내가 사주는건 다싫단다 붐 오빠 마음이 그게 아니라고...

너 한 만밧어치 정도는 사줘도 후회 안할거 같으니 좀받으라고

쫌,................

싫단다 마지막 내가 끼고 있던 시계, 반지도 웃으며 커서 못 낀다고 다

시 채워준다....

그래 가라 웃으며 보네주마

밥이라도 거하게 먹이고 싶어 라마야나 갑니다.

600밧이나 하네요 4명 2400ㅇㅋ 계산서 갖고오는거 보니까 쫌 깍아주었네

요....

오늘도 붐은 고기쪼끔 볶음밥 이빠이 콜라 이빠이빵쪼끔 이게 다입니다..

딴때 같으면 라마야나 바이욕 가면 저 본전 뽑는 식욕인데, 젠장 헛배만

부르고 음료수만땡기고 ,속에 불나서 그런지 아이스크림만 3접시 먹었음

다.... 자 이제 시간이 되었네요...

6시 30분쯤 나와 택시 탑니다.. 한 15분이면 갈수있는 거리인데, 쫌 막히네요...

그 버스 타야 된다고 했는데,아빠 터미널에 나와 계신다고 했거든요...

7시 10분전에 택시 도착합니다. 그바쁜 와중에 걍 뛰어감서 표 끊어야지

돈내고 잔돈받고
하여간 자존심은 이긍..........

뛰어가는거 따라가니 표도 안끊고 버스 있는데로 뛰네요.. 뭐지 버스앞

도착 7시 5분전 표 안끊는 버스래여.. 1등 버스인거 같은데, 버스 수준

은 우리나라 기본 고속버스 정도 우등은 아니고요..

붐 잘가 안아주고 싶었는데,난 꺄올리 넌 태국푸잉 좀 그렇자나. 넌 그

런 여자 아닌데....걍 타라 바이 바이 하는데 또 돈포겟 투 리맴버

그러네.. 알았으니까 가라고.....

얼릉 가라고 너 가면 나 오늘부터 너 때문에 못놀은거 맘 먹고 한번 놀라

니까 얼릉 가라고.. 드디어 붐 탑니다...

전 그창 앞에 서서 붐 얼굴만 쳐다봅니다.. 이게 붐 보는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데, 간절해집니다. 갑자기 또 왼쪽가슴이 시리고 아파옵니다..

울면 안돼 울면 안돼 하는데, 언제부터인지 호흡이 차올라 숨도 안쉬어집

니다. 하염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 나중에 PS 한테 들은건데 형 그버스

탈줄 알앗답니다.그옆에서 량도 같이 울고 있었답니다.어제 자기들도 밤

새워가며 많은 얘기 했답니다..)

한손은 버스 옆에 기댄체, 고개는 푹숙이고 하염없이 흐르는 그눈물을 닦

지도 못하고 그렇게 얼마를 있었는지...차가움직입니다....

이건 아닙니다.이렇게는못보넵니다 뛰어가서 문두드리고 차에 탑니다...

붐 옆에 앉습니다...저한테 Why 그럽니다. 제 대답은 하나입니다..

Beacause I Love You

그렇게 차는 출발합니다.. 주머니엔 신한 글로밍 카드 하나와 여권 복사본 하나들고 그뭔길을 갑니다..
갈아입을 옷 하나 없이....속옷도 없는데,,, 그런데 그어떤 이유도 제결

정을 후회스럽게 만들 이유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거 아십니까... 그 야릇한 조명속 버스안에서 우리는 하나였습니다..

볼비벼가며 사랑을 느꼈고,

손 만져주며 눈물범벅인 얼굴 마주보면서도 우린 하나이었고

넘 마니울어 입냄새 났을텐데도 님들은 그렇게 긴 키스 해보셨나요...

그속에서도 우린 하나였습니다..

스킨쉽 애기는 이정도 까지만 쓸께요....(더 찐했을수도 ,여기까지였을수도 님들 상상에 맡길께요..)

아참 이 얘기는 오늘끝낼려고 했는데, 오늘 통화한 내용에 컴백투 타일랜드

내용까지 있어 좀 길어질것 같네요....

오늘 통화했는데, 아버님보다는 어머님이 절 더보고싶어하신답니다..

웃는게 이쁘다고 착한사람같다고 했답니다..

기분 끝내줍니다.. 근데 붐 아버님 마음을 안여십니다..

가뜩이나 무서운데, 방앗간 일도 도와드렷는데,,

자 본격적인 사랑얘기가 시작 되네요...

한국 33살 이벤트MC와 25살 태국 촌아가씨의 사랑이야기 다음편으로 이어집

니다. 오늘 새벽아님 낼 저녁에 올릴께요....

12 Comments
MC짱 2008.10.21 00:50  
  여기까지 오늘쓸께요 아그리고 댓글좀 올려주세요 일고 잘께요..저 진짜 장난 아닙니다.
한국와서 휴대폰 사자마자 전화비 장난아닙니다.
붐도 꽤 마니 나올꺼 같은데, 전화비 아끼느법도 쫌 써주시구요.. 오늘도 잠이 안옵니다.
낼 9시 회의 있는데, 잠이 안옵니다.
오늘 11월 28일 컴백 약속했어요... 저 잘하고 있는거죠..
락짱 2008.10.21 01:07  
  인터넷 폰이 있데요.. 그게 좋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태국살기에 사고팔기에 보면 나와있던데 한번 참조해보셔요..
그리고. 고민이 있거나 태국에서 도움이 필요하시면 "태사모" 에 가입해서 회원님들과 친하게 지내보시면 도와주실꺼에요.
그럼.. 이쁜 사랑 만들어 가세요..
아차.. 그리고.다시 온다고 하셨는데. 와서 잘 이야기해보세요. 그냥 왔다갔다만 하면 그 경비 장난아닐껄요..
그럼 이만..
허니러브 2008.10.21 01:12  
  오늘 끝낼줄 알고 이시간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ㅋ
아쉽네요...하여튼...태국여자들은 왜이리 친절한지...
전 태국 딱 두번 가봤는데 그런감정 딱 두번 느끼네요
저나 MC님이나 짧은 콩글리쉬가 더 애절함, 애뜻함을
더 하는거 같아요...하여튼 홧팅하시고 담편 기대할께요
저녘바다 2008.10.21 01:49  
  mc님 글보고있노라면 태국가고싶네요,,,진실된 사랑은 세계 어느곳을가더라도 통하나보네요 님의 아름다운사랑 좋은 결실 맺길 바랍니다  파이팅!!!!!!
bungga 2008.10.21 07:29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란 영화가 생각이 왜나지?
이런 사랑은 어쩜 평생한번 올까말까한 거라는 대사가
생각남다 그래설껌다  님 정말 사랑을 하셨군요
그용기와 열정에 박수를 ..... 된장 담달에 치앙마이가는데 나도혹시.......
지리산돌도끼 2008.10.21 09:19  
  댓글 잘 안쓰는데 귀찬아서...
님글읽고 저두 웬지 콧잔등이 시큰해지네여..
꼭 좋은 결실 이루어졌씀 좋겠네여..
태태아싸태 2008.10.21 11:55  
  멋진 사랑을 하고 계시는군요.. 어떻게던 좋은 결말이 났으면 하는 마음이고요.. 이전 게시물에 달린 댓글처럼 가슴으로 머리로 깊은 생각을 해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11월에 컴백하신다구요? 좋은 생각입니다. 또 가서 보면 다른 모습들도 보이고 그렇겟지요.. 좋은 사랑 하세요..
junggane 2008.10.21 13:14  
  부모님 뵈면 용돈두 좀 드리세요..
안쒸 2008.10.21 18:19  
  행복하게 해주세요~~~~ 님도 행복하시구요~~~
MC짱 2008.10.21 20:13  
  용돈 얼마나 드려야 되는건가요....
자오아소 2008.10.22 16:09  
  전편까지는 마음이 많이 아렸는데
오늘은 갑자기 부러움같은.. 퍽퍽..
하여간 예쁜 사랑.. 아시죠?
첫여행! 2008.10.27 13:53  
  그래도 무미건조한 사랑이 아니라 뭔가 다이나믹! 한 사랑이라 부럽네요! 물론 남들보다 보통의 만남보다는 조금 더 힘들겠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에겐 평생 한번 경험하기 힘든일이니까요..!! 글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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