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친구 꼬셔서 쑤린 가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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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친구 꼬셔서 쑤린 가기 2

혜은이 7 3577
2. 쑤린으로 가는 길

 

아침 8:15분 비행기인데 일 하느라 밤을 꼴딱 새고..
집에 와서 대충 짐을 싸니 5시 반샤워하니 6..
원래 계획으로는 6시에 인천공항 도착인데.. ㅠㅠ
할 수 없이 택시를 집어 타고 공항으로 날랐다.

 

전날 눈이 왔고 출발 당일 아침에도 눈이 왔다.
여행이든 출장이든 항상 트렁크(기내 반입 사이즈) 1개로 충분한데 이번에는 쑤린 거사를 치러야 하는 관계로 배낭 1개와 쑤린 용품이 가득 든 대형 비닐 가방 1개가 추가되었다.
눈길에 그 짐들을 지고들고끌고.. ㅠㅠ
뚜벅이족의 비애를 절실히 느꼈다.
암튼다행히 7시 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좌석 배정받고짐 몽땅 부치고,
환전하고 (쑤린에서 도난을 대비하여 여행자수표로 환전했는데 완전 삽질이었음),
지하 1층 세탁소에 코트 맡기고 (기본 공짜 + 2일 추가 = 8,000),
보안검색대 통과하고 (사람이 많아서 시간이 상당히 걸렸는데 자동출국심사를 신청해서 다행 ^^),
동생 심부름 (면세점 화장품하나 하고 탑승동으로 가니 벌써 보딩 시간이 지났다.

 

한 시간쯤 지나면 기내식을 먹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배가 고파서 파리바게트에 잠시 들렀다.
(다른 후기에도 나오는데 나는 배 고픈 것을 못 참는 뇨자임 -.-;;)
식빵을 가져가서 쑤린에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으면 좋다는 필리핀님의 조언을 충실히 따르려고 했으나 샌드위치 종류만 잔뜩 있고 식빵은 하나도 없었다.
호두크림치즈빵과 버터건포도스틱(?)을 사서 게이트까지 마구 뛰어갔다.
게이트 앞에서 지여사를 몇 달 만에 만났다.
빵을 우물우물 먹으며 거의 마지막 순서로 비행기에 탔다.

 

좌석은 2+4+2 배열이었는데 우리는 통로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았다.
일부러 그렇게 좌석을 정했는데 왜냐면 우리는 나란히 옆에 앉거나늘 같이 붙어다니는 것을 지양하는.. 자유로운 영혼들이기 때문이다.
암튼 우리는 이번 여행 내내 따로 또 같이” 다녔다

 

식사는 돼지고기덮밥(?)을 선택했는데 고추장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맛은 괜찮았다.
게다가 먹어도 먹어도 고기가 계속 나오는 것이.. 나름 푸짐했다
다행히 만석이 아니어서 뒤쪽에 빈자리가 많았다.
밥을 먹고 뒤쪽 빈 자리로 가서 팔걸이를 모조리 제끼고 일자로 편히 누워서 잤다.
간식 줄 때까지 계속 잤으니 서너시간 잤나 보다.
밤샘을 했지만 그 덕택에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었다.
지여사는 중간 칼럼에 앉았는데 옆에 아무도 없어서 역시 다리 쭉 뻗고 누워서 잤다고 한다.

 

간식으로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먹고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잠시 보다가 푸켓에 도착했다.
러브 액츄얼리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데이미 여러 번 봤지만 리암 니슨과 키이라 나이틀리의 오래(?) 전 모습이 새삼스러웠다.

 

우리 비행기는 만석이 아니었지만 다른 비행기가 거의 동시에 도착해서 입국수속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1시간쯤?
푸켓 터미널까지 버스를 탈까 생각했었는데 입국수속에 시간을 많이 소비했기 때문에 쿠라부리 버스(3:50분 버스)를 놓칠까봐 겁나서 공항택시를 탔다(650).

 

다행인지 불행(?)인지 터미널에 30분만에 도착했다.
푸컷 버스터미널에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에 라농행 매표소가 있었다.
푸켓에서 쿠라부리까지 편도 170.
근데 버스 출발시간이 3:50분이 아니라 4:10분으로 변경되어 있었다.
이걸 알았으면 그냥 버스 타고 왔어도 됐었는데.. -.-;;

 

라농행 버스 시간이 늦춰졌으니 쿠라부리 -> 푸켓 버스 시간도 4:30분 보다 늦춰졌을 듯하다,
근데 우리는 쿠라부리에서 그 버스를 안 탔기 때문에 이건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경험에 의하면쑤린에서 나와서 4:30분 버스를 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나중에 나옴)

 

표를 사고 나니 버스 출발하려면 아직 시간이 한참 남았다.
샌드위치를 먹어서 배는 별로 안 고팠지만 시간도 때울 겸 대합실 건너편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국수 2개와와 돼지고기 바질 볶음 덮밥을 시켰다(140).
지여사는 덮밥은 너무 맵다고 잘 못먹었지만 다행히 국수는 맛있다고 했다.
터미널은 냉방이 안되고시원한 커피집도 없었다.
약간 덥기는 했지만 달리 갈 데가 없어서 3번 게이트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달달한 아이스커피를 사먹었고(45 x2), 버스에서 먹으려고 구아바를 샀다(30).
터미널은 화장실이 유료였다(3 x3).

 

라농행 버스는 2x2 배열이었고정식 정류장이 아닌 곳에도 수시로 정차하는 완행버스였다.
지나가는 풍광도 보다가졸기도 하다가,..
3시간쯤 지나서 약간 번화한 동네에서 주유를 한 후 15분간 정차했다.
(거기가 어디 였을까?)
화장실 다녀오니 곧 버스가 출발했고 곧 날이 어둑해졌다.
쿠라부리 초행인데 사방이 완전 감깜하고 영어표지판도 하나 없다.
기사가 쿠라부리를 그냥 지나칠까봐 심장이 쫄깃거렸다.
쿠라부리에 내려달라고 버스기사한테 몇번이나 당부를 했지만 우리 영어가 가난해서 그랬는지 반응이 영 신통치가 않았다.

 

우리가 아는 것이라고는 푸켓 -> 쿠라부리가 3시간 45분 거리라는 것과 요왕님의 지도뿐이었다.
그 지도에 의하면북쪽으로 가다가 대로변에서 우회전해서 약간 골목 안에 쿠라부리 터미널이 있었다.
푸켓에서 4 10분에 출발했으니 8시쯤 도착하겠지?
7 30분부터 수시로 시간을 확인하며 대로변에서 우회전하는 순간을 조마조마하게 기다렸다.

 

학교 건물이 오른쪽에 보이더니 드디어 우회전을 위해서 버스가 잠시 멈춰 섰다.
그리고는 우회전해서 골목으로 약간 들어간 후 어떤 작은 건물 앞에 우리를 떨궈주고는 금새 가버렸다.
암튼 드디어 & 무사히 쿠라부리 도착했음!!!
이 자리를 빌어서 요왕님께 감사를 드린다.
(언제 기회되면 싱하 한턱 낼께요 ^^)

 

근데..
허름한 터미널은 불이 꺼져 있었고주변 가게들도 거의 문을 닫은 상태여서 주변이 어두웠다.
약간 무서웠지만 지여사가 걱정할까봐 씩씩하게 버스가 나간 방향을 따라 나갔다.
요왕님 지도를 보며 북쪽으로 약간 올라가니 드디어분삐야 리조트 간판이 보였다.
근데 예약도 안했는데 방 없다고 하면 어떻게 하지.. -.-;;

 

분삐야 리조트 직원은 영어가 전혀 안 통했지만 다행히 사장님이 어디선가 금방 와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트튄룸 500(원래 700밧인데 쑤린 티켓 사면 200밧 할인) + 사비나 티켓 1700 x2 = 3900.
바로 옆에 바라쿠다 다이빙이 있었지만 필리핀님의 족보에 따라 사비나 티켓을 구입했다.
분삐야와 바라쿠다가 같은 집이라고 하던데 아무 저항(?)없이 순순히 ok했다.
만약 분삐야에서 사비나 티켓을 안판다고 하면 쿠라부리 리조트로 갈 생각이었는데 잘 됐다. ^^

 

객실은 방갈로 형태였는데 방에 들어가니 모기가 많았다.
직원한테 모기약(스프레이)를 얻어서 잔뜩 뿌려두고 일단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요왕님 지도에 의하면 마사지가게와 피씨방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는 무슨 리조트 분양사무실이 있었다.
마사지집이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아쉬웠다.
그 지도에서 야식집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볶음밥똠양꿍얌운센 = 280.

 

예상보다 지여사는 태국음식을 잘 먹었다.
아니잘 먹는 정도가 아니라..
나는 고수를 참고 먹는 수준에 불과한데 지여사는 너무 맛있다면서 아작아작 씹어먹었다. -.-;;
성경 말씀에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고 하셨는데 이런 건가.. -.-;;

 

길 건너 세븐일레븐에 가서 싱하 2캔과 작은 치약 1개를 샀다(91)
나는 술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이런 역사적인 밤에 그냥 잘 수 없다면서 지여사가 마구 우겨서 샀다.
샤워하고 나는 기절해서 잤고지여사는 싱하 하나를 홀짝홀짝 다 마시고 잤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에혼자 맥주 마시게 내버려두고 먼저 잤다고 쿠사리 먹었다.
근데 싱하 거품이 너무 부드럽고 마음에 들어서 나의 만행(?)을 용서해준단다. -.-;;

 

밤에 자는데 차 지나가는 소리가 아주 가까이 들렸다.
마치 내가 한 길에 누워서 자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날 밤샘을 했기 때문에 그럭저럭 잘 잤다.
반면에 지여사는 잠자리에 예민해서(밝거나 시끄러우면 잠을 못 잠거의 밤을 새웠다고 한다. -.-;;
쑤린의 텐트생활이 걱정되었다. -.-;;

 

우리가 묵었던 방은 매트리스 커버가 녹색이었고이불 대신 대형 흰색 타월이 깔려있었다.
나는 흰색이 아닌 침구를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녹색 매트리스 커버가 싫어서 이불 대용 타월을 반 접어서 깔고 덮고 잤다.
새벽에 약간 선선했지만 타월 하나만 덮고 자도 그리 춥지는 않았다.
저녁 먹으러 나간 사이에 모기약을 뿌려둔 탓인지 모기한테 물리지도 않았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서 샤워하고 길 건너 아침시장에 밥 먹으러 갔다.
돼지고기 죽 2인분 (달걀 추가) + 파텅고 1 = 44.
그런대로 맛있게 먹었는데 지여사는 이번에도 고수와 생강(?)을 하나도 남김없이 먹어 치웠다.

 

지여사가 맛이 궁금하다면서 바나나 잎으로 싼 찹쌀밥(하나는 바나나하나는 코코넛이 들어 있었 음) 2개 사왔다(5 x2).
나도 처음 먹어봤는데 달달하니 맛있었다.
간식으로 몇 개 사자고 했더니 쑤린에 개미 많다고 겁 줄 때는 어쩌고 하면서 지여사가 반대!
후식으로 코코넛 팬케익도 하나 사서 나눠먹었다(7).
맛은 그냥.. 팬케익 맛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거랑 다른 점은 코코넛이 씹히고흰 설탕이 잔뜩 뿌려져 있다는 정도..

 

이번 여행에서 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새로운 음식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태국 초보인 지여사가 나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었다.
나는 태국 경력(?) 7년째이지만 바나나 찹쌀밥이나 코코넛 팬케익은 이번에 처음 먹어봤다.
나중에 나오는 코코넛 스프와 맛싸만 카레도 지여사 덕분에 이번에 처음 먹어본 것들이다.

 

과일가게에서 망고(2 50)와 귤(4 60)을 구입했다.
나는 더 사고 싶었는데 지여사가 짐 많다고 반대해서 역시 패스.. -.-;;
세븐 일레븐에 가서 필리핀님 지시대로 생수 2병 구입(12).
병은 버리지 말고 쑤린에서 물을 리필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막상 가서 보니 식당 물탱크에 리필금지라고 써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바다물을 많이 먹어서 그랬는지 그 한 병으로 2 3일간 충분했다.
그런데 서양사람들은 아예 1.5리터 6개들이 생수를 챙겨 가는 경우도 있었다.

 

분삐야 리조트 사장님한테 커피를 한 잔 얻어 먹으며 픽업 트럭을 기다렸다.
쑤린에서 사용할 물품은 배낭에 넣고그 외에는 트렁크에 넣어서 리조트에 맡겼다.
원래는 8시 픽업인데 15분쯤 되어서 트럭이 왔다.
서양 사람 몇 명이 타고 있었고우리가 탔고바로 옆 바라쿠다 다이빙에서 동양인 몇 명이 더 탔다(나중에 보니 태국인이었음).

 

20분쯤 달려서 선착장에 도착했다.
분삐야 리조트에서 받은 사비나 티켓 영수증을 확인하더니 분홍색 티켓을 줬다.
태사랑 후기와 달리 서류작업(이름들어가고 나오는 날짜 등..)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였는지 쑤린에서 체크인할 때 보니 티켓이 우리 이름이 분삐야로 적혀있었다. -.-;;
근데 티켓이 없으면 쑤린에서 나오지 못하니 잘 보관해야 한다.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티켓을 대충 넣어뒀다가 나오는 날 둘이서 짐을 다 뒤지고.. 엄청 헤맸다.
다시 말하지만, ‘pink ticket’ 잘 보관하세요!

 

마이응암으로 가는 사람은 짐에 오렌지색 리본을 매고아오청캇으로 가는 사람은 짐에 연두색 리본을 매서 구분하는 것 같았다.
내 짐은 작은 배낭과 대형 비닐가방이었는데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짐들이 이미 배에 실려있었다.
배낭에 지갑과 여권이 있었기 때문에 직접 메고 갈 생각이었는데 지여사가 그걸 모르고 죄다 보내버린 것이었다ㅠㅠ
스피드보트 타고 1시간 반 남짓 가는 동안 배낭에서 혹시 뭔가 없어지거나핸드폰이 배낭 주머니에서 빠져 나와서 잃어버리지 않을까 상당히 쫄았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배낭을 받기는 했지만..

 

이유는 모르겠지만 배에 오르기 직전에 신발을 다 벗으라고 해서 걷어갔다가 마이응암에 도착해서 나눠준다.
쑤린에서 나올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왜 그럴까?
스피드보트는 멀미가 있을 수 있다고 하길래 멀미약을 먹어서 그랬는지 별 탈없이 쑤린에 도착했다.
다른 사람들도 다들 멀미약을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몇 년 전에 피피에 갔을 때와는 달리 멀미로 괴로와하는 사람은 없었다.

 

쑤린에 가까워지면 물빛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내가 좋아하는 티파니색 바다!!

 

먼저 아오 청캇에 도착해서 스피드 보트에서 내린 후작은 보트로 갈아타고 마이응암으로 이동한다.
이때 오렌지색 리본이 달린 짐을 작은 보트로 옮기는데 몇 개만 그렇게 하고 나머지는 그냥 스피드 보트에 남겨둔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것들도 나중에 아이응암 사무실로 따로 보내준다.
그런데 쑤린 물품은 나랑 같이 작은 보트를 타고 왔는데공교롭게도 더 중요한 배낭이 후자였다ㅠㅠ

 

마이응암 사무실에 수속을 마치고 텐트 정리를 마친 후에도 배낭이 안 와서 너무 걱정이 되었다(내색은 안 했지만 지여사를 원망했음 -.-;;).
사무실에 다시 가서 이러저러 하게 생긴 배낭이 아직 안 왔다고 개발새발 영어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제서야 내 배낭을 포함한 짐 몇 개가 손수레로 도착했다.
짐을 일괄 처리하지 않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결국에는 리본 색깔에 맞춰서 제대로 배달해주기는 하더라.
서양 사람들은 이걸 이미 알고 있는지 짐이 안 와도 걱정도 안 했다는..

 

 

사진 1. 푸켓 버스터미널에서 먹은 점심 메뉴국수와 돼지고기 바질 볶음 덮밥.
사진 2. 쿠라부리에서 먹은 저녁볶음밥똠양꿍얌운센 (이미 초토화된 상태).
사진 3. 쿠라부리 아침시장에서 장 보는 나의 뒤태왼편 천막이 우리가 아침 먹었던 곳.
사진 4. 쿠라부리 선착장에서 지여사와 나출발을 기다리며..
사진 5. 쑤린 마이응암 비치. (사진이 구려서 죄송합니다 -.-;;)
7 Comments
Satprem 2013.03.03 00:28  
"3시간쯤 지나서 약간 번화한 동네에서 주유를 한 후 15분간 정차했다. (거기가 어디 였을까?)"
* '타 쿠아파'란 곳으로, 쿠라부리에서는 약 1시간 정도의 거리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배에 오르기 직전에 신발을 다 벗으라고 해서 걷어갔다가 마이응암에 도착해서 나눠준다. 쑤린에서 나올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왜 그럴까?"
* 바닷물로 젖어 있는 경우에는 신발을 신고 있을 때가 맨발보다 미끄러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그렇게 한다고 얘기 하더군요.

 "우리 경험에 의하면, 쑤린에서 나와서 4:30분 버스를 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배의 운항은 밀물과 썰물을 비롯해 파도와 날씨 등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동이 있더군요.
꼬 쑤린에서 스피드 보트는 대개 2시~2시 30분 정도에 출발하며, 3시 30분~4시 정도에 쿠라부리 항구에 도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아울러 라농-푸켓 버스는 정식 정류장이 아닌 곳에도 수시로 정차하는 완행(?)버스이기 때문에 4시 30분 정각에 쿠라부리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개 4시 30분 출발 예정의 푸켓행 버스를 탈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인 현실이었습니다.
물론 100% 확실하지는 않고 75% 이상 가능하다고 보는 편이 무난하리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4시 30분 버스 다음에는 6시 30분 버스도 있습니다.
혜은이 2013.03.03 21:17  
네.. 그렇군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
메이하이 2013.03.07 11:10  
흥미진진하게 여행 하고 오신 것 같아요~
orbitz 2013.03.13 06:39  
지여사 고수생강 씹어먹는 대목에서 혼자 깔깔
재밌게 읽고 있어요
남부군 2013.03.17 10:59  
푸켓과 주변지역 가이드 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샐리씨 2014.09.29 17:10  
쑤린 들어가는 여정이 만만치 않군요.

통로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는 '자유로운 영혼들',
지여사님과 혜은이님의 관계가 넘 매력적으로 들립니당~ ^^
밝은미소2 2016.01.15 10:12  
아...가고 싶은데 꼼꼼한 후기를 방콕에서 가시는 방법이었다면 너무 도움이 되었을텐데 아쉽네요...저도 주변에 동지를 수소문 중인데 동성이 아닌 이성만 한명....어쩌나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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