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양의 90일간의 기억 3(방콕 운하버스타고 방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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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의 90일간의 기억 3(방콕 운하버스타고 방야이~)

zippy 9 4267

2006. 9월 7일 방콕에서 의 아침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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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처럼 붙어있는 귀여운 뚝뚝이 ....

역시나 .. 아직까지는 긴장상태이다 ~!!

아침 일찍 일어난거 보면...

밤새 에어컨을 켜놓구 잤더니 ... 으슬으슬 한게 춥기도 하고 ... 콧물까지 난다...

어제 피곤했는지.. 에어컨 끄는것도 잊고 잠들었다...

일어나자마자... 밥부터 먹으러 갔다..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맛난 음식점 찾아간다고 .. 걷고 걷고 .. 아침부터 40분 가량 헤맨거 같은데..

결국은 찾지도 못하고 .. 그냥 길거리 음식으로 때웠다..

아침부터 .. 눈에 띄이는 길거리 음식들... 팟타이와 .. 스프링 롤을 사먹었는데..

어제 먹은것들은 죄다 .. 먹지를 못해서.. 걱정하며 먹었는데..

이음식들 너무 맛난다... 워낙 분식류를 좋아하는지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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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흔히 볼수있는 팟타이~!

간단히 요기를 하고 .. 숙소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 갑지가 하늘에서 엄청난 비가 막.. 쏟아진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

어제밤에도 ... 천둥치고 번개치고 비오더니.. 또 그렇게 온다..

지금 이곳이 우기라는 소리는 듣고왔지만... 아침부터 비가오니 조금 걱정되긴 했다..

할일도 많은데 ~!!!!

근데 다행이.. 한시간 가량 막 퍼붇던 비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 그치고 깨끗이 맑은 날씨로 변한다..

진짜 듣던 소문대로다 ~!!!

비가 그치고 해가떴으니... 오늘의 일정일 시작해야지..

오늘은 태사랑 요술왕자님이 추천해준 70반 운하 투어를 해보기로 했다..

태국 오기전부터 .. 꼭 해보리라 노래를 불렀던...

미리 프린터해온 종이를 들고 .. 씩씩하게 방람푸 선착장으로 갔다..

역시 낯선곳에서 우리 스스로 찾아다니며 한다는건 너무 큰 즐거움이었다..

방람푸에서 타창으로 가는 배를 타고 타창으로 갔다...

타창역에서 내려 .. 운하버스 타는곳을 찾는데... 그곳 사람들에게 몇번을 물어보아도 ..

대꾸는 커녕 처다보는 사람 하나 없다..

어찌나 .. 답답하던지... 프린트해온 종이만 하염없이 보다가... 운하버스 타는곳이 다르다는 글을 보고..

찾아찾아 갔다..

운하버스 타는 곳까지 가는 길엔 노점상들이 아주 많았는데..

특이하게도 노점에서 틀니를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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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펼쳐놓고 파는 갖가지 물건들..

타창 운하버스 운행시간을 보니 한시간 후에나 있다..

한시간 동안 뭐하나 하다가 .. 역시.. 먹는게 남는거... ..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 그런지..

그근처에 작은 시장이 있길래 .. 간단히 먹기로했다...

근데 역시 먹는거 고르는거 어렵다....

혹시나 또 못먹을까 ... 쭉 둘러보다 ..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먹는 식당에 들어갔다..

고기 몇점 올려있는 국수를 시켜서 한입 먹어보니 . 어라? 먹을만하다~!!

우리를 쳐다보고있는 태국사람들이 있길래.. 이거 이름이 뭐냐고 물으니.. 망미? 란다...

제대로 들은건진 모르겠으나.. 그냥 망미라 들리니 망미로 알고 먹었다...ㅋㅋ

드디어 .. 방야이로 가는 배에 탑승..

태사랑에서 알려준데로 가장 앞자리에 탔다..ㅋㅋ

신나서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 뒤에 한국분이 타셨다..

엄마와딸.. 모녀가 여행오셨다고 했는데.. 그분들도 태사랑에서 추천해준 . 우리와 같은 운하투어를 하신단다..ㅋㅋ

드디어 출발...

그리 멋지거나.. 크거나 한 배는 아니지만... 30~40분 가량 타고가면서..

정말.. 너무나 좋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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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버스타면서 볼수있었던 수상가옥..

운하버스를 타고 통학하는 학생들도 볼수있었고..

수상가옥들도 .. 그리고 .. 운하버스주유하는 곳도 ... 볼수있었다...

수상가옥에 사는 멍멍이들은 .. 운하버스가 지나갈때마다 쳐다보는데 ... 참.. 그냥 .. 멍멍이 까지 새로워 보이는건 멀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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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함께 배타고 어딘가 가는 멍멍이~!

운하버스 주유소~!

그렇게 .. 방야이까지 왔다.. 너무나 조용하고 한적한 작은마을..

오히려 우린 카오산로드나.. 씨암,, 그런 시끄럽고 사람많은곳보다 .. 이곳 작은 방야이 마을이 너무 좋았다..

천천히 마을을 둘러보다.. 작은 사원에 들어가보았다..

사원이라하면 왠지 엄숙하고 .. 고요할것만 같은데.. 이곳은 그냥 아무나 와서 쉬거나 .. 놀수있는 ..

공원같은 느낌이랄까??

그곳에서 구슬치기를 하는 아이들 발견..

대화는 전혀 통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에게 구슬치기하는 방법도 배우고 .. 함께 어울려 놀면서.

한참을 웃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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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한적한 방야이 마을의 거리..

방야이의 작은사원..

아이들과 함께 구슬치는 k언니 ~

다시 버스를 타기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가는길... 어느 아저씨들이 우리를 부른다..

쳐다보고 그냥 "사왓디 카" 하구 인사를 건냈다..

그랬더니 아저씨들 .. 모여앉아 포즈를 잡더니 .. 다짜고짜 사진을 찍으란다...

얼떨결에 .. 나도 사진들 찎었다..

그리고 인사하고 우리는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찍고보니.. 뭐지? 이상황은?? 하고 둘이 사진보면서 어찌나 웃었는지..ㅋㅋㅋ

지금도 알수없다.. 아저씨들이 왜 사진찍어달라고 했는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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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사진찍어달라던 아저씨들~!! 포즈까지 취해주시는..ㅋ

버스정류장에 다다랐을무렵.. 갑자기 화장실가고싶다~!!

주위엔 화장실은 없고... 전파사 같은 ... 무언가를 수리하는 듯한 곳이 있다..

근처에 화장실 없냐고 물었더니.. 그곳 화장실을 쓰라고 하신다...

그래서 가보니.. 이곳 화장실.. 책에나왔던.. 내가 상상했던 그러한 화장실이다..ㅋㅋ

버스를 타고 .. 타남으로 갔다..

타남으로 가서 ..시장구경하고 .. 배타고 강건너 논타부리 역으로 갔다...

논타부리역으로 가니.. 깜깜하다...

하루가 다 갔다~!! ㅋㅋ

너무나 뿌듯했다... 하루종일 프린트된 종이하나에 의지해서 ..

이곳저곳 원없이 배타면서 돌아다닌다니고 .. k언니 말처럼 .. 방콕에서의 특별한 선물같은 느낌의 방야이도 알게되고..

논타부리 역에서 우린 스스로를 대견해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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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타부리역에서 저녁까지 무용? 연습하는 듯한 아이들..

원래는 배를 타고 카오산까지 가고싶었으나.. 배가 끊겼다길래 ..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논타부리역 근처는 꽤 큰시장도 있고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고...

시장에서 .. 그 유명한 두리안을 팔길래 사먹어 보기로 했다...

포장을 열고 .. 한입 베어먹음과 동시에 뱉어버리게 만든.. 두리안...

두리안을 치옥의 향기 천국의 맛이라고 누가 그러던가....

만약 화장실에 맛이 있다면.. 그런맛이 아닐까 ?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지독한 두리안~!!!

그리고 같이 구입한 망고스틴...껍질을 까고 보면 .. 마치 마늘같이 생긴 알맹이가 있는데..

맛이 꼭 앵두같은 맛이었다...

껍질 까기 귀찮아서 그렇지 .. 두리안의 화장실 맛을 잊게해준...망고스틴...

그리나 망고스틴 먹은 후유증은... 내 손수건과 옷에 잔뜩 묻혀진 망고스틴 궁물? 들...

세탁을 해도 빠지지 않았다..ㅋㅋ

근데.. 버스를 기다려도 카오산 가는 버스는 안온다.. 분명 있다고 했는데...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혹시나 해서 .. 태국 여자분한테 물어보았더니.. 다른 버스정류장으로 가야한단다..

그러더니 안내까지 해준다..

한참을 걸어갔던거 같은데... 다른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정말 1시간 가량 기다린듯하다..

그 한시간을 그 태국 여자분은 함께 기다려줬다..

정말 태국 사람들 다들 너무 심하게 친절하고 착하다... 정말 그날은 그여자분께 너무나 고맙고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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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다리는데 갑자기 나타난 코끼리.. 걸어가면서 .. 민망한 모습을 보이던..ㅋㅋ

어찌나 웃기던지... 재빨리 카메라 들고 찍은...ㅋㅋ

카오산으로 오는 버스안에서도 .. 외국인이라면서.. 특별히. 운전기사님 옆자리를 비켜주는 태국인들...

괜찮다고 해도 .. 차장까지 나서서 앉으란다...

정말 고맙고 미안해서 어찌할바를 모르면서 온거 같다..

차장과 기사는 버스 밖에 보이는 곳들 이름까지 알려주고 .. 진짜.. 강조에 강조를 해도 부족하다...

정말 완전 친절한 태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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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친절히 자리까지 내주셨던.. 버스기사아저씨랑 차장청년~!

카오산에 도착해서.. 팟타이 하나 사들고 먹다가 ..옷파는 노점상 아저씨랑 .. 말 몇마디 주고받은게..

맥도날드까지 들어가서 .. 길고긴 수다까지 이어졌다...

태국어를 가르쳐 준다며 .. 갖가지 말들을 가르쳐 주었는데..

사실 지금은 하나도 생각이 안난다...

오늘 하루종일..돌아다니긴 했어도 .. 힘들기보다는 너무나 즐겁다...

운하버스투어도.. 방야이도 ~ 친절한 태국인들도.. 그리고 .. 카오산 로드의 옷파는 노점상 아저씨도...

너무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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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 카오산거리~!!

9 Comments
밥먹고자야지 2007.08.14 20:59  
  저두 70밧운하 꼭 해야겟어요! ㅋㅋㅋ
북파 2007.08.16 13:03  
  후후 저두 그럴려구요..
쌩생이 2007.08.16 20:43  
  잼따~ 다음글 또기대용^^
No.T 2007.08.27 02:56  
  님 여행기 너무 좋아요
gogo방콕 2007.10.01 23:20  
  자리까지 비켜주면 부담가서 타겠어여  ....  ㅎㅎ

카라완 2007.10.03 09:51  
  긴 여행의 초창기 기운이 느껴지는군여..나중엔 귀찮아서 책같은건 보지도 않게되는데.
음 좋네요...재밌구여
zippy 2007.10.04 01:05  
  ㅋㅋ 진짜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절했답니다 ~!! ㅋㅋㅋ
김이박 2007.10.06 12:06  
  국수는 '바미-' {egg noodles(yellow in color)} 같습니다... 
자유여행현선 2007.11.06 10:28  
  시간만 있다면 함 해보고 싶어요..  ㅠ,ㅠ 
크흑....
70밧 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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