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한 캄보디아-치앙마이 여행 7 (다시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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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한 캄보디아-치앙마이 여행 7 (다시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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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들어 갈 것 같아서 붙였더니 끝에서 잘리네요.

아니, 나는 환불하려는 게 아니고..’ 말하려는 순간

881밧을 내 주면서, 손 가락으로 유리창에 붙은 안내문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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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CELLED, BECAUSE of DERAILMENT ACCIDENT’라고 적혀 있다.

탈선 사고라... 방콕-치앙마이 노선은 우기에 가끔,

선로가 끊어져서 운행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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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이는데 역 광장에 버스들이 여러 대 서 있다.

열차 운행중단에 따른 대체편이다.

600밧이라며 지금 출발하니 타란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나콘차이를 생각해 봤지만, 표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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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버스표를 사고, 담배 한 대를 물고 서 있는데,

역 광장 입구를 보니 무장한 군인들이 삼엄하게 경비를 서고 있다.

쿠데타 문제로 무슨 사고가 있었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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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오르고 보니 폼 나는 외관과는 다르게 좌석이 50여 개나 되는 일반버스다.

덮고 잘 담요와 내부에 화장실은 있지만....

야간 침대열차를 타는 호사를 경험해 보고 싶었는데, 고생길로 바뀐 것이다.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6가 넘으니 Bus가 움직인다.

출발한지 20여분 지나서 검문소 부근 길옆에 차를 세우더니 안내도 없이 30분이나 기다린다.

~ 이거, 밤새 방콕으로 갈 수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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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한 Bus는 이후에는 별 문제없이 몇 군데의 휴게소를 거치면서 요기도 하고,

쉬어가며 달리더니 후알람퐁 역 앞에 승객을 내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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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 비도 오고 있다.

야간열차를 타고 오면 6시 25 도착 예정이고,

통상 2~30분 연착된다니 그때 쯤 카오산으로 가서 아침부터 먹고

숙소를 잡으면 적당할 거라 생각 했었는데, 이게 뭐람.

이 시간에 어디서 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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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알람퐁 역에는 간단히 샤워를 할 수 있는 ‘BATH ROOM Service’(10)가 있고,

짐 맡기는 곳도 있다.

우선 씻고, 짐을 맡긴 후에...’라며 망설이다 일단 카오산으로 가기로 결정한다..

나중에 동대문에서 들었다. 초 강력 테러경보가 내려져서 열차운행이 중단 되었다는 걸...

내게도 쿠데타의 여파가 미친 것이다.

12일차 - 9 23()

▶ 여행자의 베이스 캠프, 카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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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53 - 60밧 줬다.) 카오산 입구 버거킹 앞에 내리니,

텅 빈 비오는 거리가 서글프게 느껴진다.

피곤하기도 하고...

방이나 빨리 잡아서 씻고 한 잠 자자.

람푸로 가 보니 리셉션 데스크에 사람도 없고,

에라완쪽으로 가다가 집에 전화를 건다.

이제 방콕에 도착했다고, 집에는 별 일 없는지? 내일 집에 갈거라고..

에라완으로 가니 방도 있고 지금 Check-In도 가능하단다. 고맙기도 하여라..

1층의 싱글 룸으로 결정했다.(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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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씻고 나서, 베터리를 충전시켜놓고 자리에 누웠다.

눈을 뜨니 8 30 경이다.

개운하다. 우선 아침이나 먹고 보자.

메뉴는 당연히 나이쏘이의 쇠갈비 국수!!’

왠 국수를 그렇게 줄창 먹느냐고?

원래 국수를 좋아한다. 맛있는 국수는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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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에 유명인들이 다녀간 사진과 사인도 있고... 국수는 양이 조금 적다.

국수(30) 한 그릇에 밥(5)을 말아먹고, 나오면서 테이블 위에 차려진

빠텅꼬(3) 하나를 입에 무니 40밧이다. (2밧은 얼음 값이다.)

잘 자고 나서 배부르니 신선이 부럽지 않다.

길을 나서기 전에 채비를 하러 숙소로 돌아간다.

오늘 나들이에 꼭 필요한 물건들만 배낭에 챙겨 넣고 방을 나선다.

쑤언 빡갓구경과 짐 톰슨 아울렛에 가서 마나님 가방 하나 사는 게 오늘의 주요 일정인데...

마침 오늘이 토요일이니 짜두짝에도 가 봐야겠다.

그 외의 시간은 싸얌(SIAM) 부근에서 맛있는 것 먹기와 저녁시간 카오산에서 놀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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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나오며 마주친 람부뜨리 거리의 아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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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람푸.. 내 다시 너희 집에 다시 가나 봐라.. (그래도 못 가본 람푸가 에라완보다 더 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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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를 찾기 시작하는 카오산 로드의 아침 풍경.

먼저 쑤언 빡갓으로 가자.

카오산에서 쑤언 빡갓으로 가는 교통편은 택시가 가장 적합할 것이다.

택시비는 아마 6~70밧 정도 나오겠지?

그러나 일단 버스를 타고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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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룽타이 은행 앞에서 시내쪽으로 가는 511번 버스를 타고 빠뚜남 가기 전에 내려서

걷거나 택시를 탈 생각이다.

타고 보니 버스가 무지 길다. 굴절버스다. (11)

바이욕 스카이 빌딩이 보이고 빠뚜남 근처로 접근하는데 Traffic Jam이 장난 아니다.

이럴 때 택시 타고 앉아 있으면 속 터지겠지?

빠뚜남 부근에서 우회전 하기 전에 내렸다. 여기서는 택시 기본요금(35) 거리...

택시를 탄다. 좌회전 두 번만 하면 되니까..

그런데도 내릴 때 보니 39밧 나왔다. (방콕시내 Jam은 상황을 그 누구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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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정면의 현대식 건물로 들어가니 입장료가 100밧이다.

실내에서는 사진촬영이 안 되고 배낭은 락카에 맡겨야 한다. (외부는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배추 정원이란 뜻을 가진쑤언 빡갓은 라마 5세의 손자인 춤봇 왕자와 판팁 왕비가 살던 곳으로,

1952년에 건축된 태국 전통양식의 건물과 정원이 잘 보존되어 있다.

매표소가 있는 현대식 건물에는 태국 북부의 반 치앙 마을에서 출토된 도자기, 청동으로 만든

무기와 도구, 보석 등을 전시하는 반 치앙 콜렉션이 있고,

이 청동기 시대의 유물들은 태국에 가장 먼저 정착한 인류가 사용하던 물건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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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양식의 건물과 외부의 현대식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건물과 정원이 예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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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cquer Pavilion의 옻칠한 벽화와 '가면 전시관'의 가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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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욕 스카이 빌딩도 보이네.

이젠 짜두짝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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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언 빡갓을 나와 왼쪽으로 2~300미터 정도 가면 BTS 파야타이 역이 있다.

여기서 짜두짝 주말시장이 있는 모칫 역까지는 5정거장(25)이다.

모칫역 주변의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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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니 헌혈차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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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중앙의 Clock Tower와 옛날 아이스께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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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세서리, 가정용품, 주방용품, 골동품은 기본이고, 중고 책, 동물까지도 있다.

물건값이 저렴하고 흥정도 가능하다.

운이 좋으면 싸고 질 좋은 물건을 찾을 수도 있겠다.

푸드 코트에서 뭘 좀 먹을까 하며 살피는데, 오리 덮밥이 맛있어 보인다.

앞 사람이 30밧에 사먹길래, 나도 하나 주문하면서 껍데기가 많은 덩어리 쪽을 가리키며

그걸로 해 달라고 하니 그건 덩어리 채로 200밧 이란다.

입맛들은 다 같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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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내에 운행하는 무료 전동차를 타고 입구 쪽으로 나와서..

땡모반 하나 사들고(25) 바나나 튀김(20)을 먹으며 모칫 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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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라 교복을 입은 채 길거리로 나와서 모금활동을 하는 여학생들이 이뻐서 한 컷...

짐 톰슨 SILK’ Factory Outlet 매장으로 가려는 길이다.

여기가 BTS 북쪽 끝 역인데, 동쪽 끝인 온 눗역까지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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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눗에서 찍은 ‘BTS 티켓 자판기에 붙은 구간 요금표.

방콕의 BTS 요금은 첫 구간 10밧부터 한 구간 추가 5밧씩 올라 가는데 최고 40밧이다.

경우에 따라 두 정거장이 한 구간인 곳도 있다.

모칫에서 온 눗까지는 16정거장, 30분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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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톰슨 3번 출구로 가서, 저 앞에 보이는 계단으로 내려가서 계속 직진하면 된다.

5~6백 미터쯤 가서 ‘Soi 93’에서 왼쪽으로 50m 들어가면, 왼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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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본 생 오렌지 주스짜는 모습과 기아자동차 대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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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 93 입구의 모습과 짐톰슨 아울렛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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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 용으로 가방을 산다. 셋 중에 하나를 골라서..

쇼핑 온, 패션감각이 뛰어난 한국 아가씨들의 도움을 받았다.

왜 가방을 사야만 했는지? 어느 걸 얼마에 샀는지는 묻지 마시라..

여러분은 어느 걸 선택 하시겠는가?

지금부터는 먹고 마시고 놀 일만 남았다.

BTS를 타고 싸얌(SIAM)으로 가자. (6구간, 35..)

3 Comments
story 2006.11.14 14:00  
  타고난 여행솜씨에 성격도 짱인듯... ^^
넘 재밌어요~
-겁이- 2006.11.15 12:55  
  눈썰미가 대단대단~^^
lolomi 2006.11.19 21:55  
  우와. 대단해요 여행가기 전에 한번 더 정독하고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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