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로는 장장 2년2개월여만에 뵙게 되네요.

직딩남녀. 추석기념서울탈출기에서 방콕을 싸질러 다녀놓고 이제 푸켓으로 다시 태국을 온몸으로 맞이하러 갑니다.

지금시간이 오후 2시 28분. 앞으로 5시간이면........푸켓행 대한항공 항공기에 몸을 구겨넣고 무언가 맥주를 마시고 있겠네요. 씽이 마시고 싶은데 대한항공엔 뭔 맥주가 있을까나~

프롤로그격으로.....사실은 나 놀러간다~라는 염장지르기용으로 글 하나 먼저 올리고 갑니다.
나머지 여행기는 무사히 잘 다녀와서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훕훕훕~

블로그에도 올릴 예정인 글로 반말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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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 자꾸 보챈다.

엊그제 울 엄니가 미국에 있는 동생보러 가신다고 인천공항에 바래다 드렸는데 같이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

아.....해외물 마셔본지가........어언 7개월을 넘어간다.

회사에서는 또 08년도 유급휴가 남은거 돈으로 주기 싫다고 자꾸 휴가를 쓰랜다.

할수없지 뭐. 태국이나 다시 가볼까~



막상 가려고 하니 살게 또 많아지네. 경기는 어렵고 환율은 미친년 뻗친 머리마냥 하늘로 솟고 있는데 유리같은 직딩지갑에선 카드가 날 좀 보라며 영롱한 초록빛을 발하고 있다.



항공권은 택스가 그나마 좀 내려서 택포 47만원선에 구하고 아래 디지털인화기, 새디카,삼각대 등등 지르고 보니 여행은 가기도 전에 나간돈이 벌써 154만원....에헤라~



(MP-300인화기, 루믹스 FX38, TMK 삼각대)


카메라는 펜탁스 케벡이를 쓰고 있는데 허접한 삼각대가 부러지고 나서 쓸만한 삼각대를 물색중 국민삼각대라는 TMK모델을 구매했다. 받고보니 조낸 무겁다. 이걸 들고가야하나...

한동안 택배아저씨 왔다는 소식에 기쁨의 환호성을 지를 수 있었다.(하지만......아...154만원.ㅠㅠ)

 
(이번여행 짐. 잡다구리하게 많이 챙겼는데 옷은 별로 없다. 가서 사야지~)



- 항공권에 대한 에피소드 -

싼것만 골라 사는 체리픽커인 본인.
항공권도 고르고 골라 땡칠이 여행사의 3박5일 아시아나 항공권으로 구입을 했더랜다.
10일전에 입금도 하고 부푼 마음에 또 옥션과 지마켓에다 요즘 뜨는 11번가까지 또 기웃기웃거리고 있는데 출발2일전 여행사에서 전화가 온다.
실수로 부킹이 안됐다고...끼약!!!!


난 휴가신청 했을뿐이고~

여행 아니면 장롱에 있을 제품들 배송은 완료됐을 뿐이고~


다행이 땡칠이항공사 여직원분이 다른 항공을 수배해주셨는데 그게 일정이 하루 더 긴 4박6일.

본인....장남이다. 3박5일이면 다행히 설날당일 아침에 서울에 떨어지는데...
어머니가 미국 가셔서 나라도 한국에서 차례를  지내야 하는데...

푸켓의 리조트에서 조상님께 똠양꿍과 카오옵싸빠롯을 올려놓고 차례를 지낼 생각을 하니 입안에 알싸한 팍치맛이 감도는 느낌이다.
조상님들이 뜨거운 남국을 좋아는 하실까 걱정이다.

어머니는 국제전화로 걍 잘 놀고 오라시는데...(어무이~~~~~~~)



어쨌든 본의아니게 4박6일의 생각보단 긴 여정으로 푸켓을 가게 되었다. 

시간이 3시로 치닫고 있다.

난 이제 널려놓은 준비물 트렁크에 쳐박고 인천공항으로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