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년 치앙마이 접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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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년 치앙마이 접수 1

좋은님 8 3425

첫번째

10월
무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날씨가 찾아 오니 지난 4월
부부 동반으로 다녀온 태국 생각이 간절하다.
금년 중 꼭 한번 더 가보고 싶은데.....

태사랑을 들락 거리다 보니 마약 먹은 눔 처럼 태국에 중독이 되가고 있는 것 같다.
4월엔 방콕과 파타야에서 원 없이 돌아 다녔으니 이번엔 산악지대인
치앙마이를 가고싶다.

문제는 4월에 뱅기를 탔는데 이 가을에 또 간다 하면....
이 나이에 주책소리나 안들을지....

에~휴..~~
걱정에 한숨만 나온다.

일단 시도는 해보자.
시도해서 안되면 마음은 쓰리겠지만 안가면 되는 것이니 계산하면 본전이다.
요즘 세상에 본전이면 남는장사 아닌가?..ㅋㅋ

만만한게 문이와 일이눔이니 맥주나 한잔하며 치앙마이 노래나 한곡 해보자.
안가면 혼자서 ???

안주인들에겐 나중에 통보하고
우선 문이와 일이를 만나 맥주 한잔하며 개 뿔도 모르는 치앙마이 찬양을 한다.

한번 더가자. ??
북부 치앙마이 트래킹 좋다고 하던데..
근데 트래킹은 무섭고 험하니 아줌씨들 없이 우리끼리 가자.

일이란 놈 잽싸다..
둘이라도 자기는 간단다..
그 것도 내 음식 값까지 지가 모두 계산한단다.

브~라보!!..^*^==

어쨌든 문,일,진 3명이서 가기로 결정은 했고
맞아 죽드래도 마눌이 에게는 보고해야 되는데
이것이 더 큰 문제다.

우리 3명 한번 더 가기로 했다.??...
??????...... 어디를 ??
태국
...
...
...
이런 젠장!!! 몬 침묵이 이리도 길다냐?...
야!!!@$##$$^%&*$$%^들끼리&$^#%*&*^%^@#$인X이@#$$%
시끄럽다.
ㅋㅋㅋ 이 정도는 모두 생각하고 있었다.

어찌됐던 우리는 간다
문,일,진(각자 마지막 이니셜)은 드뎌 치앙마이를 접수하러 간다!!!..

이제 부터는 서서히 태사랑에 마실 다니며 정보만 수집하면 된다

11월7일 11월27일 출발 항공권 공동구매 예약을 한다.

11월 27일
14:30분 모두 보따리 한개씩을 준비하여 출발하는데
그래도 지 서방이라 모두 배웅 나와주니 고마운 마음에 마음이 찡하다.
고맙고 찡한 마음으로 출발하지만
이눔들 5분 지나 삼길포 고개를 넘으니 치앙마이 투어로 시간 가는줄 모르게
공항까지 간다. 불쌍한 마눌이들 ㅉㅉㅉ...

티켓팅하고 면세점으로 들어 갔지만 할 일이 없다.
4월 방콕 갈 때는 양주도 사고 부산을 떨었지만 이번엔 소주만 사고
쌩쏨 먹기로 예정이 되어 있으니 쇼핑할 일이 없어졌다.

8시 20분 치앙마이 직항 KE667 에 몸을 맡기니 40분에 정확히 출발 해 주신다.
대X항공 그 유명한 기내식이 나온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먹을 것이 없다는 것...
맥주도 한캔 밖에 없다 ㅠㅠ.. (4월 타이 항공에서는 3캔이나 마시고 잤는데...)
잠 좀 잘려고 한캔 더 마시려 했지만 갖고 오질 않는다
그냥 눈좀 붙여보자..
치앙마이 도착이 현지시간 00:35분 (한국시간 02:30분)이라 잠을 잘려고 해도 잠이 안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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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00:35분 치앙마이 도착하여 미X네 픽업을 찾는데
어~~라
미X네 피켓이 보이질 않는다.
픽업차는 모두 지들끼리 떠나고 몸뚱아리 세개만 공항에 떨렁이 남았다.
황당 XXXXX100..ㅠㅠ;;

슬쩍 문이와 일이눔 표정을 본다.
가이드가 어쩌구 저쩌구 쥐 잡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에구~~
으째 난 이리 복두 없다냐...
다행이 한국 가을 날씨라 덥지도 춥지도 않아 짜증은 안부린다.

어쩐대냐
공중전화도 안 보이고 ...

공항직원이 왔다갔다 하길래 담배한대 쥐어주고 전화하고 싶다고 하니
친절하게 인포로 데려다 준다..
인상이 그리 좋지 않아 별 기대를 안하고 있는데
이 친구 손수 핸드폰을 꺼내 몇마디 통화를 한 후 나를 바꿔준다..
친절에 눈물이 나올 것 같다.

미X네 사장님이다.
급한 사정으로 방콕에 계시며
내게는 연락할 방법이 없었나 보다
알아서 택시 타고 가겠다, 염려 놓으시라 하고 택시를 잡는데 마지막 뱅기 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이라 택시가 없다.

착해 보이는 공항 직원을 찾아 택시 한대 불러 달라고 하니 300밧...
봄에도 그러더니 이눔의 300밧 또 시작 되는가 싶다.
어이가 없어서 깍자 했드니 완전 배짱이다.

알았어 이눔아 급하니까 택시나 빨리 불러라...

잠시 뒤에 다른 택시 한대가 들어온다
가격을 물으니 200밧..
어찌됐건 100밧은 건졌다..
바가지를 썻건 우얐건 간에 집어타고 님만해민 소이7에 도착한다.

미X네 디럭스룸.
방은 좁지만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시간은 두시가 훨~~지나버려 졸립긴 하지만 손은 벌써
세븐 일레븐에서 들고온 맥주 뚜껑을 따고있다.
지~화~자...!!
치앙마이를 접수하기 위해 잔을 들어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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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두 좋겠다 이눔들아...
집에서 이런 안주로 술한잔 하자하면 패 죽일라 하는 놈들이...ㅉㅉㅉ
그래도 해외라고 좋아라 하니..
하긴 나도 좋기는 마찬가지...
잠깐 사이에 싱아 몇병이 날라간다...
그다음은 마이 루작(?)

아침7시

머리는 띵띵..
뱃속은 꾸루룩..
상태가 별로지만 아침은 먹어야지..
도이인타논 투어가 9시30분이라 서둘러 아래층에 내려가 밥을 시킨다.

나는 순두부, 문과 일이는 김치찌개
이눔들 찌개에는 쐬주라며 또 뚜껑을 딴다.
모두 제 명 까지는 살란가 모르겠다.
(님만해민에는 적당한 아침 식당이 없는 것 같다, 타이식을 찾아 봤지만 못 찾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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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끝날 즈음 미X네 사모님이 오신다.
송구 스럽게도 어제 일로 너무 많은 사과를 하신다.
ㅋㅋㅋ... 그냥 커피나 한잔 주셔도 되는데...

사실 치앙마이 정보는 태사랑에 실려있는 것 거의 모두 스크랩 했지만
상세지도 한장 아직 수중에 없으니 갑갑하기만 하다.
그래도 짜집기 해 온 지도를 보며 열심히 궁리는 하지만 자신이 없다
동서남북은 알아야 하는데.... 쩝...

일단 오늘 도이인타논을 가고 내일은 저녁에 생각하자

-도이인 타논 국립공원-
해발 2,565m로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 폭포가 많고 산세가 수려하며
국왕과 왕비 납골탑이 있는 곳.
내가 아는 상식이다.

도이인 타논 가는 길에 목공예 마을 조그만 것이 보인다
잠깐 구경하지만 아침이라 사람도 없고 많은 볼거리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3밧짜리 화장실을 사용하고 싶거나 가는 길목 이라면
20~30분 보기에는 무난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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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차를 돌려 도이인타논 정상을 향해 달린다
120km 1시간30분 정도 소요 된다.
도이인타논 정상을 꼬불꼬불 한참을 올라가다 보니 신기하게도 소나무가 있다.
태국에도 소나무가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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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30분경 정상에 도착하니 지루함이 없어지고 상쾌한 기분이다
정상 기온은 8℃ 쌀쌀하다. (최저온도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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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볼 거리는 없지만 기묘한 원시적 나무들과 밀림 숲으로 산책로가 있어 약 1시간 정도
시간이 가는줄 모르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점퍼를 입었지만 산책로는 춥고, 밖으로 나오면 따듯하다.

그대로 자연이면 더 좋았을텐데
이 곳에도 아쉽게 레이더 기지가 있어서 아쉬웠다.
(레이더 기지는 촬영금지 구역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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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족 빌리지에 있는 폭포를 보기 위해 내려오는 중간 도로 옆에 몽족들이 조그많게
길거리 시장을 만들어 놓고 과일과 약간의 수공예품, 식료 등을 파는 곳이 있어
들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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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간이 오후 2시다.

난 배가 고파 죽겠는데 두눔은 멀쩡한 것 같다.

니들 배 안 고프냐 ?
괜히 물어본 것 같다.
때가되면 알아서 먹여야지 그걸 말이라고 하냐고 지x들이다.
아줌씨들이 없어도 싸납기는 마찬가지다.
언제나 나는 편해질려나?....@!$@#$^% 혼자서 궁시렁 대 본다.

야!!! 찰리
밥 안먹냐 ????
적당 한데서 밥 좀 먹고 돌아다니자.
죄 없는 기사겸 안내인에게 화풀이한다..

몽족 길거리 마켓에서 조금 떨어진 식당으로 들어가 식사를 시킨다.
치앙마이에서의 첫번째 타이 식사다.
싱아 3병을 시키고(210밧) 메뉴는, 들여다보니 깜깜하다.
식사는 투어비에 포함되어 있고 세트 음식이 나온다.
(그 외에 먹고 싶은 것은 돈내고 먹으면 되는데 별도로 시킬것은 없고 충분한 양이다.)
시킨 것이 나오는데 음식맛은 방콕과는 다르다.
점수로는 파타야가 1등이라면 방콕2등 치앙마이 3등인 것 같다.
(이것은 우리들 입맛 기준이므로 다른 사람과는 물론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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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끝내고 몽족빌리지에 있는 폭포로 간다.
마을은 우리네 시골 마을과 비슷하고
폭포는 거리감이 있으나 웅장하다.
몽족은 대단위로 비닐 하우스에 꽃을 재배하고 있었으며
양귀비 대신 대체작물로 생활권을 보장해 주는 듯 했다.

이어서 3곳의 폭포를 다녔는데
도이인타논의 백미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장관이다.
그중 내게는 4번째 폭포가 제일로 인상에 남는다.
혹시 방문할 기회가 있는 사람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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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30분 아쉬움을 뒤로하고 철수한다.
쿰깐똑 디너쇼 예약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오후 6시 간단하게 샤워를 마치고 깐똑 픽업을 대기한다.

대기하는 동안 시간이 남아 미x네 사모님과 내일 일정을 상의한다.

원래는 D+3일 일정으로 치앙라이 매홍손을 계획으로 잡았으나
거리가 너무 멀어 1일 투어로는 무리라 하신다.
더구나 오늘 나이트 바자까지 투어하면 내일 일정이 너무 무리한 것 같아
도이스텝으로 변경했다.

매홍손.!!, 빠이.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어쩌면 일정이 짧아 포기해야 될 것 같다.

6시 50분
깐똑쇼 픽업 봉고차가 도착한다.

8 Comments
월야광랑 2007.12.07 21:05  
  저 폭포가 한국에 있으면 이름이 무엇이었을까 하고 생각해 보니, 하나 밖에 안 떠오르는군요.
"구룡폭포"... ^.^
으흠... 죽마고우와의 여행은 원래 구박받는 걸로 시작해서, 구박받는 걸로 끝나게 마련입니다. :-)
시골길 2007.12.07 22:27  
  오홋..지난번 그 중년팀들이 다시 떠나셨네요.. 반갑십니돠~~!
댄항공 기내식이 요즘 많은 분들을 슬프게 하네요..허접시리한 와인 한잔 따라준다고,... 부실하고 내용없고..여타 서비스는 덩달아 확 줄여버린..

댄 항공~~!! 밥좀 묵게해주세요~!! [[열이펄펄]]
부리람 2007.12.08 01:30  
  치앙마이,라이에 대해알고싶어 목말라있었는데 감사하고 대리만족을느낌니다.천천히따라서 구경하겠습니다.컵꾼막캅.태국어공부도 하고요.마이루짝이
좋은님 2007.12.08 12:25  
  폭포 정말 웅장 했고요
대x항공 기내식 정말 먹을거 없었습니다.
월야님, 시골길님, 부리람님 관심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시골길님 7개월 만에 다시 태사랑에서 뵙네요..
궁뎅이 저려서 또 나갔다 왔습니다.ㅎㅎ
인죠이 2007.12.08 14:06  
  사진 잘 찍으셨네요
좋은님 2007.12.16 17:01  
  인죠이님 감사합니다.
사진은 이제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무학산 2008.01.21 16:12  
  저도 패키지아니고 집사람과 자유여행을 생각하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치앙마이야 기다려라...]
진짜산양 2008.02.09 18:40  
  여유았고 좋습니다.  감사합니다...사진과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