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부부 4쌍 태국 입성기 (여섯번째)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50대 부부 4쌍 태국 입성기 (여섯번째)

좋은님 9 3256


5월1일 다섯째날

아침 일찍부터 서두른다.
오늘은 해상 투어로 8시에 도XX에서 픽업오기 때문이다.

씨 투어는 여러가지를 병행하여 즐겨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 이동보다는 데이투어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국내에서 예약 했는데 시간과 즐길거리에 모두 만족할 수 있었다.
(자세한 투어 내용은 바다 배 낚시 - 스노쿨 - 점심 - 꼬란 해변 투어 - 저녁식사 1,500밧/1인이다)

8시 30분이 되어서 도xx 직원이 호텔에 도착한다.
부산에서 여행 온 젊은 친구 3명과 함께 썽테우를 타고 비치로드로 가 보니
비치로드에는 같이 투어할 여러명의 여행객들이 이미 도착해 있다.

54.jpg

간단한 음료와 씽아, 과자 몇 봉지를 준비하고
9시30분 경 목적지를 향해 떠난다.
배는 넓어서 함께한 사람들이 모두 자유로웠으나 속도가 5노트나 되는지 거의 굼뱅이 수준이다. ㅠ ㅠ..
(파타야 낚시배는 모두 이런가?)
통-통-통-통 얼마를 나가 파타야 앞의 섬을 도니 수쿠버 배가 한대 정박해 있다.
이 곳에서 스노쿨링을 하는 모양이다.

888888888888_8888888888658.jpg

몇가지 주의사항을 듣고 스노쿨링을 시작 하는데
아줌씨들 눈치를 보니
이거~ 어째 가이드 고생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훈이와자 부부는 벌써 건너편 까지 나가 신바람이고
문이는 사진 찍어 대느라 정신이 없다
일이와인이 부부도 스노쿨에 몰두하고 있다.

2.jpg

천상 우리 마눌이 주와 문이 마눌이 순은 내가 델꼬 물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 두 아줌니는 수영을 못하니 걱정이 된다.

두 아줌니들 5m 를 나가니 정신이 없고,
10m를 나가니 기권 하겠단다. 공포에 질린 얼굴이다.
(사실 이 날은 비 오고 바람이 불어, 파도가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스노쿨이 쉽지 않은 날이다.)

두 아줌니를 데리고 다시 배로 오는데 파도가 한방 쎄게 때리니
죽기 살기로 가이드를 붙잡는데,
에고~~ 환장 하겠다.
아줌니들 너무한다
지들은 물 안먹으려 나만 계속 눌러댄다.
물속을 들락날락.......
파타야 물 디럽게 짜다.
짠물 무지 마셔댔다.......

5.jpg

귀하신 사모님 두분을 사투?끝에 배까지 모셔다 드리고 주위를 본다.
참 그놈들 신나게 잘들도 놀고 있다.

에라 나도 모르겠다
첨부덩 !!~~~~ 신나게 혼자 놀았다.

3.jpg

4.jpg

6.jpg

7.jpg

8.jpg

9.jpg

11.jpg

스노쿨 투어가 끝나고 배가 조금 깊은 곳으로 이동하여 배 낚시를 시작한다.
오징어를 미끼로 고패 낚시를 하는데 같은 종류의 고기가 계속 올라온다.
중간 까지는 사진도 찍고 씽아도 마시더니 이제는 오직 낚시에만 몰두 하는 걸 보니
해외에서의 별 다른 낚시라 즐거운 모양이다.

12.jpg

13.jpg

14.jpg

18.jpg

15.jpg

16.jpg

충분히 먹을만큼 잡은 것 같다.
잡은 고기를 선장이 회를 떠 주는데 국내와는 별 다른 맛이다.
회 먹는다고 아껴온 소주 200ml 15병을 모두 까먹고 도XX가 갖고온 샘쏭도 모두 없애 버렸다
함께 투어한 부산 학생들과의 만남도 술과 함께 친해져서 좋았는데
여행기 386 무대뽀님 일행은 술을 피하시고 계시다.
(ㅎㅎ 어제 조금만 드시지, 연안부두 회 보다는 좋았었는데....)

20.jpg

17.jpg

배가 다시 스노쿨링한 장소로 이동하여 준비한 점심을 먹는데....
음식 맛이 일품이다. 모두가 찬사를 보낸다.
특히 돼지 두루치기에 쏘주 한잔이 내게는 제일로 좋았다.

19.jpg

21.jpg

22.jpg

도XX님이 오신다.
꼬란을 가야 하는데 이 배로는 속도가 안돼서 이곳에서 해양 스포츠를 해야겠단다
아쉽다.
꼬란 해변을 꼭 걸어보고 싶었는데...
하지만 다른 팀들이 모두 어그리한 사항인데 어쩔수 없다.
상황이 결정되면 결정된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이곳도 조용하니 좋고, 몇 가지 해양 스포츠와 작지만 아담한 백사장도 있다.

도XX님이 제트스키를 빌려와 태워주기 시작한다.
일행 중 몇명이 멀미를 하여 백사장으로 가길 원한다.
수영할 줄 아는 사람은 발 닿는 곳까지 50m 만 수영해 가면 되지만 못하는 사람은 이동 시켜줘야 한다.

도xx 님의 제트스키로 주와순 아줌니를 이동할 차례다.
제트스키는 물 위에서 균형이 안맞으면 뒤집어진다.
순 아줌니를 태우고 이어 내가 올라가 마눌이를 태우고 내려 올려고 생각 했는데
마눌이 주가 올라오니 제트스키가 헤까닥 뒤집힌다.
에고~~ 가이드 죽는 날이다.
먼저 얘기 했듯이 순과주는 수영을 못한다 게다가 이 배는 구명복도 없어서 맨 몸이니.....
둘을 붙잡아 배에다 붙인다.
꿀꺼덕~~꿀꺼덕...
젠장!!! 파타야 짠물을
군대 있을때 막걸리 마시 듯 먹어댔다.
아까는 맛만 보았는데 이번엔 진짜 배불리 먹었다.
가이드 정말 승질나는 순간이다.
눈에 문과 훈이 보인다. 이! 18! @!#$@$%#^#%$&%$^&
에구~~ 귀신들 모하는지 모르겠다, 저런눔들 안잡아 묵고.....

ㅋㅋㅋ 이 두 아줌니들 죽다 살아서 인지 배 붙잡은 손 놓으라 해도 안 놓는다.
허긴 나도 떨고 있다.
죽다 살아난 기분치고는 더럽다.

꼬란을 대신한 섬이었지만 조용했고, 많은 추억을 갖고 떠나게된 섬이었다.

60.jpg

151515151515151515151515_15151515151515151515901.jpg

30.jpg

31.jpg

33.jpg

46.jpg

도XX 에 도착해 씻을려고 했지만 아줌니들 편하게 호텔에서 씻고 다시 도xx 로 왔다.
도XX 에서 준비한 해물구이를 안주하여 샘쏭을 먹는다.
중간에 우리는 워킹 스트리트 투어 일정으로 일어나게되어
386 여행기 주인공 무대뽀님 일행, 부산학생들과 헤어지게 된다
이들과 같이해서 더욱 즐거운 하루였기에 고마운 마음에 헤어 지기가 너무 아쉽다.
해양 스포츠와 별도의 배 임대료, 저녁 술 값으로 5,100밧을 추가로 지불하고 도xx를 뒤로한다.

777777777777_1.jpg

999999999999_4.jpg

151515151515151515151515_5.jpg

444444444444_7.jpg

8시 워킹 스트리트.
볼거리, 먹거리 투성이다. 어디를 갈 것이냐?.....
어고고바를 먼저 가보자.

야! 어고고바 가자.
좋지!! 이눔들 환장한다.
아줌씨들은 어때? ..
어떤덴데?.....
그냥 여자들이 춤 추는 곳... 근데 많이 야~~하데
나두 처음이니까 가볼래?..
그래 가보자.. 재밌겠다???

해피 어고고로 들어간다.
아코!!!!
이거 사람 죽인다.
전신이 누드다. 조금 민망하다.
호기있게 자리에 앉아 50밧짜리 맥주 8잔을 시키고 5분정도 경과하니
이 아줌씨들 나가자고 난리다. 노골적으로 대 든다.
가이드가 봐도 나가야 할 사항이다.
(나 같이 점쟎은 사람은???? 들어가기 전에 다시한번 생각해야 할 곳이다)
400밧/8인 5분만 만족하고 나옸다.

밖으로 나오니 좋은그림 본 사람들 치고는 어째 분위기 썰렁하다.
분위기 전환할 겸 무에타이 연출물 보며 맥주 한잔 더 마시는데
훈이란 눔이 저눔들과 한판 붙어보고 싶단다.
에궁~~~~ 이눔이 오늘 뒤질려나보다.
아니나 다를까 자에게 깨지기 시작한다. (꼬십다...자야 계속 좀 패 주거라)
820밧 정도로 씽아 조금 마시고 거리를 헤메다 호텔쪽으로 돌아온다.

202020202020202020202020_202020202020202020202020_202020202020202020201059.jpg

191919191919191919191919_191919191919191919191919_191919191919191919191063.jpg

333333333333_333333333333_33333333331072.jpg

111111111111_111111111111_11111111111082.jpg

워킹에서는 조금 싱거운 시간이 됐다
원래는 오늘이 여행 마지막 밤이라 워킹에서 2시까지 놀고, 마실려고 했다.
해서 내일 투어도 12시부터 잡았는데 모두가 힘들어 한다.
하루종일 배에서 놀았고, 멀미에... 파타야 물에...... 지치는 모양이다.

배가 고프다.
왜 이렇게 배가 고픈가 했더니 모두 저녁을 먹지 않았다.
적당한 식당을 찾아 들어가 게살 볶음밥을 시키고 다시 똠양꿍에 도전하나 나는 또 실패했다.
1,700밧/6인 으로 적당히 배를 불리고 빅씨 쪽의 조용한 라이브 바를 찿아 나서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다시 가는길을 되돌려 우드랜드 앞 맛사지 숍으로 들어간다.

족 맛사지로 한결 가벼운 기분이다. (180밧/1인)
세븐일레븐에 들려 맥주를 사들고, 호텔로 들어간다.
마지막 밤 이라서 인지 모두들 아쉬운 표정이다.

간단하게 씽아 한병으로 건배를 외치고,
방으로 돌아가는 어깨들이 무거워 보인다.

내일 농눗과 미니시암 일정을 간단히 점검하고
일찍 잠 속으로 빠져든다.~~~~

9 Comments
아이러브태국 2007.05.24 21:57  
  재밌게 잘 보고 있어요 ^^
덧니공주 2007.05.24 23:07  
  상황이 결정되면 결정된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명언이세요~ 넘,멋찌시게 잘즐기시는,,,ㅋㅋㅋ
제다이 2007.05.25 10:37  
  여행기 이렇게 재밌게 잘 쓸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건가요? ㅎㅎㅎ ^^;
미세스팍 2007.05.25 11:50  
  정말 여행기 잼나게 쓰시네요
파타야 짠물먹는 부분에 표현...ㅋㅋㅋ
벌써  끝나가는 여행기  너무너무  아쉽네요.~~
제다이 2007.05.25 12:51  
  여행기도 여행기지만..여행을 너무 재미나게 잘 하시는것 같습니다.
p.leah 2007.05.25 12:55  
  T_T 너무 재밌게 보고 있어욤~ 아유 담주에 우리 부모님도 이렇게 재밌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쪼꼬송이 2007.05.25 14:52  
  여행기를 읽으면서.. 9월이 더욱더 기다려지네요..
즐건 여행기 잼나게 보고 있어요~~
서산갯말 2007.05.25 18:04  
  그날  우리 가이드 좋은님이 마셔버린 바닷물 때문에 파타야앞 바닷물 수위가 낮아졌다는 후문이....
bluelove 2007.05.26 04:34  
  ㅋㅋ 넘재미나게  쓰셔요~~ 저두 이번여행 돌아와서 후기쓰고픈데 좋은님처럼 글발 업어서 쓸
랑가 모르겠네요~넘재미나게  읽구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