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부부 4쌍 태국 입성기 (네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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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부부 4쌍 태국 입성기 (네번째)

좋은님 8 3631

4월29일 세째날

7시30분 기상

8시 조금 넘어 아침식사 하러 가니 모두 식사 중이다.
어제 과음으로 상태가 많이 불량하다
1시간만 더 쉬고 싶은데
웬수들 눈을 보니 통할 것 같지가 않다.
속들이 좋은건지 식성이 좋은건지 아침도 몇번을 오가며 먹어댄다.
그러면서도 국내에서는 살찐다, 일찍간다? 하며
고양이 밥들을 즐기는 내숭 덩어리 들이다

9시
짐톤슨의 집으로 가기위해 호텔을 나선다.
호텔 직원과도 제법 친숙해 졌다. 반갑게 인사한다.

푸롬퐁 BTS 역으로 출발, (도보로 약 10분정도 걸리는 것 같다)
짜뚜짝에서 한번 이용 했었다고 모두가 자연스럽다.
푸롬퐁역에서 국립 경기장까지 30밧/1인 8명 240밧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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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국립 경기장 1번 출구로 나와 좌측으로 가면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짐톤슨 쪽은 폐쇄 되어있다 (좌측 계단)
우측 계단으로 내려가 폐쇄된 계단쪽 길로 조금가서 첫번째 골목으로 끝까지 가니
좌측에 짐톤슨 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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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밧/1인 8장, 표를 주면서 영어, 일어 가이드 중 하나를 택하란다
태사랑 사부에게 배운대로 였지만 우린 가이드 필요 없다고 버텨본다.
요거 참 맹랑한 곳이다
안내문 같은 것은 한국어가 있으면서 가이드는 없다니 이해가 돼지 않는다
할 수 없이 영어 가이드를 선택하고 들어가 표를 주니
정원을 돌아 다니다 언제까지 이곳으로 다시 오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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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눔이 총무 문이다

시간 맞춰 돌아가니 가이드가 인원수 헤아리고 나서 따라 오란다.
땀 흘려가며 열심히 설명하는 가이드 아가씨가 안스럽다.
너무 친절하고 성의를 다한 모습에
열심히 들어는 주는데 이해 정도는...... ???

한바퀴 돌고나와 짐톤슨 실크 매장으로 우루루~~~
왠지 오래 걸릴 것 같은 예감에 일이랑 냉커피 먹으러 간다
냉 커피 한잔하고 오니 우리 아줌마들 난리다.
덥고 목 마르단다.
냉 커피 한잔씩 사주고 마분콩으로 이동한다.(100밧/잔)

짐톤슨에서 마분콩은 얼마 멀지가 않다.
아까 BTS에서 나온 길로 쭉 내려가면 마분콩 들어가는 육교 같은 것이 나오는데 그리로 올라가면
마분콩 의류 매장이다.
마분콩에 도착하니 오늘까지가 30~50% 세일 기간으로 적혀있다. (매일 하는 것 인지는 모르겠다)
옷 종류가 많이 싼 것 같았다
11시 50분까지 출입구로 집결하라고 하니 시간이 너무 적단다.
휴~~ 이집 점원들 고생깨나 하겠다.
사모님들께 많이는 늦지 말아 달라고 부탁드리고 밖으로 나가 잠시 담배 한대를 태운다.
지금까지 보아온 방콕의 모습과는 다르다.
보이는 것 모두가 대형 쇼핑쎈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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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경 싸얌쎈터와 싸얌 파라곤을 통하여 월드 트레이드 쎈터까지 도보로 간다
(마분콩에서 싸얌쎈터 쪽은 육교로 연결되어 이동하기는 수월)
마분콩에서 월드 트레이드 쎈터로 직접 간다면 툭툭이 이용이 좋다. 거리가 제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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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얌 파라곤을 나오니 대드는 눔들이 생긴다.
아뿔사 !~
먹을 때가 됐다
이눔들이 제일 쎄게 드리대는 것이 제 때에 먹을 것을 안 먹을 때다
아줌씨들도 속도가 느려진다.
부지런히 씨파로 이동한다
30분 내에는 무조건 먹여야 내가산다.

월드 트레이드 쎈터
6층 씨-파 음식점을 가려는데 입구에서 남자 안내가 도와 주겠단다
이눔 개 뿔도 모른다.
그냥 들어가서 안내도 보면 쉬웠는데
가이드 잘난 척 한다
야 ! 여기 씨파 있냐?
어라 ~~
도와 주겠다던 눔이 모른단다.
햐~ 이거 난감하다. 정문 보초가 모르면 없는거 아닌가?
한참을 실갱이 하니 보기에 딱했는지 옆에 앉아 있던 아가씨가 6층으로 올라가 보랜다
보초눔 때문에 애꿎은 시간만 손해봤다.

6층 씨파 13시 50분
이 곳은 메뉴에 음식 사진이 있어서 주문하기에 편리했다
메뉴를 보고 있는데
제법 행세 좀 하는 눔이 내 옆으로 오더니
이거, 이거, 짚어주며 최고로 맛있다고 한다.
고놈 참~~
비싼거만 손구락으로 가리킨다.
(이눔시키 포크루다 손가락을 콱!!~~~)
암튼 우리가 아는 음식 몇가지를 시킨다.
우리에게 가장 자신 있는 것은 먹는거,
아줌니들은 말 할 것도 없고
문이와 훈이는 뒷 정리까지 깨끗하게 해서 좋다

씨파는
그리 넓고 깨끗한 음식점으로 느껴지진 않았지만 음식은 좋았다.
뿌팟 퐁까리는 이 집 것이 기억에 제일 오래 남는다. (나만 그럴지도 모르고)
똠양꿍은 아직 입맛에 별로다.
8명이서 2,640밧
먹은거에 비해 저렴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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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먹는 사진은 처음 원형 그대로가 드물다 , 사진 보다는 먹는게 우선이다.

점심도 먹었으니 백화점 몇군데 돌자하니 모두가 노 한다
어라 ???!!
이거 가이드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오늘 백화점 돌아 다니다 저녁에 바이욕 갔다 호텔 들어가는 것이 나름, 계획인데
이눔들 참 여러가지로 속 썩인다.
그러면 팟퐁 함 가볼래? 좋은 구경할 수 있는데...
ㅋㅋㅋ
가고는 싶은데 마눌이들 땜시 대답이 없다.
이 곳은 남자끼리 라면 가 보고 싶은 곳이지만 부부 동반은 좀 그럴 것 같았다.
광장에 쭈구리고 앉아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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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주위부터 돌자
공부한 바로는 이 근처에도 볼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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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뚜남 재래시장으로 향한다.
(월드 트레이드 광장 좌측 바이욕 건물 보이는 곳으로 쭉 가면 빠뚜남이다.)
빠뚜남 시장은 너무 지저분 하고 복잡하고 볼거리 집중이 안된다.
어떤 아줌씨 왈 우리동네 동부시장이 훨 났단다.
모두가 이곳을 벗어나길 원하여
길가 노점상을 대충 구경하고 월드 트레이드 쎈터 건너편으로 간다.
이곳은
월드 트레이드 쎈터 옆에 이세탄이 있으며 건너편에는 빅씨와 나라야 판이 있다

월드 트레이드 쎈터 건너편 빅씨 옆의 나라야 판에 들어가니
모두가 즐거워한다
건물은 별로인데 에어컨이 너무 시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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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고 16시 30분까지 입구로 모이라 하고 바이욕 예약 시도한다.
이런 예약이 안된다.
여행사에 혹시 바이패스라도 가능할까 하여 도움을 청해도 안 된다고 한다.
일이 꼬이고 있다
그냥 들이대 볼까??

저눔들과 아줌니들, 그렇지 않아도 가이드 알기를 뭣 같이 아는데 걱정이다.
거 봐 그런건 일찍일찍 미리 @#$@#%@#% 쏼라쏼라@#$%%가이드가@#%$@#^
휴~~~ 안 들어도 뻔한 말들..

인간들
이럴 때는 시간 맞춰 제 때에 온다
야~~ 바아욕은 만땅인지 뭔지 안된다는데 요 옆에 빅씨가서 과일 사갖고 일찍 들어가자
비도 오는데 호텔 근처에서 저녁도 먹고
최대한 공손해야 된다.
이눔들 무조건 들이댈 줄 았았는데 의외로 얌전하다,
이눔들도 어제 과음의 효과를 이제서야 보고있는 것 같았다.
일은 꼬였으나 하늘은 가이드를 돕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빨리 이동하자 눔들 정신차리기 전에..
빅씨는 남자끼리 가고 여자들은 스타벅스에 모신다 (냉커피/잔 80밧)
과일이랑 안주 360밧 사 갖고 택시 잡는다.
비가 제법 온다. 도보투어는 힘들 정도로...
비 온다고 택시비 또 300밧 달라고 할 거 같다.
어차피 메타 잘 안키는 방콕이니 내가 먼저 가격을 불러야 겠다
BTS가 240밧이니 200밧에 가보자.
택시온다. 문열고 수쿰윗 쏘이22 100밧/1대 어때 갈래? 말래?
어~허 순순히 타랜다.
완전히 맥 빠진다. 재미 한 개도 없다. 너무 많이 불렀나??

호텔에 도착하여 짐 모두 풀어 놓고 맨 몸으로 나온다
수쿰윗 플라자에서 한식으로 저녁을 먹어보자.
호텔에서 수쿰윗 플라자 50밧/1대 택시로 이동한다. (미터로는 46밧인가 나온다)

1층 가보래 한인 식당으로 들어가니 사장님이 반긴다. (오후6시30분)
수쿰윗 플라자는 정확하게 위치 설명은 곤란하고 택시 기사에게 말하면 될것 같다
(모른다면 수쿰윗 쏘이12에가서 물어서 가야 된다)
소 갈비를 시키고 메콩을 달라하니 메콩을 잘 모른다.
아니 태국 술을 모른다니 말이 안된다.
그래서 우리나라 쏘주 같은 태국술 이라고 하니 그 것은 생쏨이란다.
훈이란 놈 디너 쿠루즈에서 아는 척 하드니만..~~~ㅉ ㅉ
태국음식이 입에 맞네, 어쩌네 한식 안 먹어도 되겠다
하던 아줌니들이
무지막지하게 먹는다. 먹어 대느라 일순 말들이 없다.
잘 온거 같다. 말들은 안 했지만 먹고 싶어 했을 것이다.
여행 기간 중 한 두번은 한식도 괜쟎은 것 같다
생쏨 입에 맞는다
이 정도라면 구태어 쐬주 사 올 필요가 없다.
몇 잔 들어가니 속이 풀리고 또 몇잔 들어가니 술 병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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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이 5,700밧으로 한식을 배불리 먹고 호텔로 돌아오니 오후 9시다.
내일을 향한 화이팅을 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다.
호텔 앞에는 이상한 집도 있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집) 맛사지 숍도 많다
아줌니들만 맛사지 시킬려고 하니 이눔의 아줌마들 눈치가 100단이다.
이상한 집에 성냥이나 몇갑 사가지고 집들이 갈려는 걸 눈치로 알아챈다.
ㅉㅉㅉ 이눔의 아줌니들아
우리에게도 자유 좀 주라..
결국은 8명 단체로 족 마사지 한다.
남자들이 처량해 보인다.
250밧/1인 아줌씨들 야기로는 이 집이 제일 좋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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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들어와 내일을 계획한다.
이 밤이 방콕의 마지막 밤이다
내일 저녁 부터는 파타야의 밤을 즐겨야 한다.
방콕을 위하여 축배 한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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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힘들었지만 모두의 얼굴이 즐거우니 피곤이 풀린다.

내일은 일찍 체크아웃하고 수상시장 투어를 떠나야 한다.
쉬자~~쉬자~~쉬자




8 Comments
러브레터 2007.05.18 00:23  
  완전 감동 쪽지주셔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5번째 여행일기도 기대할께요~~언능 올려주세요 전 일요일 출발이거든요 ㅎㅎ
돌싱 2007.05.18 01:35  
  톰슨 하우스 혼자가도 가이드 붙나요>
그리고 한인상가 있을건 다 있네요. 사진한장으로
정보 완땅이네 ^^. 8명 대식구가 움직이니 기본으로
머 한번하는데 몇천밧씩 드는군요
돌싱 2007.05.18 01:38  
  ㅋㅋ 사진 다시 보니 역쉬 먹는게 남는거네요.
가기전에 살 많이 빼고 가야긋다.  2~3 주 있다오면
지금몸으로는 스모선수 되서 올듯 ~~
덧니공주 2007.05.18 23:44  
  좋은님을 가이드로 모신다면 아주 영광일듯~[[원츄]
제다이 2007.05.19 00:50  
  열정적인 여행객님들이십니다......역시나 보고 또보고..^^;; 중독성있는 여행기...
꽃새우 2007.05.19 13:32  
  이 기회에 아주 직업을 태국 가이드로 바꾸시는게 어떠신지요?  제가 첫 고객이 되드릴께요.
나팔바지 2007.05.21 23:55  
  돌싱님, 가이드는 여러팀들을 모아 시간이 되면 함께
안내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좋은님, 즐거운 모습 잘 보고 있습니다.
다음엔 짐톰슨 골목 끝 오른쪽 1분 거리에 씨 버스 선착장이 있으니 한번 타보세요. 종점이 빠뚜남인데 거기서 월텟과 빅씨가 아주 가깝습니다.(7밧)
p.leah 2007.05.23 11:33  
  이구 ... 우리집은 4명가는데 가이드가 2명 손님이 2명입니다. T_T  가이드 2명은 딸래미...손님2명은 엄마아빠 T_T 분명히 태국 여행가는데 어찌 아프리카로 빠지는듯 한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