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방콕 - 6. 태국 맛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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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방콕 - 6. 태국 맛사지

제쏘미나 9 5832

여행일기를 따로 안써서 기억이 가물가물 어쩌면 날짜가 좀 헷갈릴지도...
그래서 가능한 날짜별로 쓰지만, 주제별로 왔다갔다 할지도...



드디어, 태국 맛사지를 경험하게 되었지요~

한국에서도 벼르고 별렀습니다. 맛사지는 꼭 열심히 받기로...


H군이 아는 분이 추천해주신 짜이디 맛사지가게로 갔습니다.
위엥따이 호텔 옆에 있는데, 옆이라기 보다 거의 1층에 있다고 보는게.... 아마 한국사람이 많이 오나 봅니다. 맛사지사들이 한국말을 조금씩은 다 합니다.
무슨 명상음악인지, 요가음악같은 것이 조용하게 흘러나오는데, 분위기도 조용하고, 좋더라구요. 가방은 입구의 사물함에 넣고 잠그면 됩니다.
밤 12시까지 합니다.

저는 오일 맛사지를 했습니다. 돌아다니느라, 썬크림도 제대로 못바르고, 햇빛 때문에 피부손상이 있을 것 같아서...
그랬더니, 커텐 친 자리로 오라더니, 옷을 홀라당 벗으라대요.
살짝 민망... 그래도 오일맛사지는 여자스텝이 하니까, 다행입니다.
아, 아래속옷은 입습니다. 이것까지 벗진 마세요~ ㅎㅎㅎ

무슨 오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김 굽듯이 참기름 좔좔 흐르게 잘 발라줍니다. 바르면서 태국식 맛사지를 해주는데, 저는 첨에는 아플까봐 걱정했는데, 아주 잘해줍니다. 별로 아프지도 않고 살짝 가수면 상태에 빠지는게... zzz
마지막에 골반 자리잡게 해주는 건지, 온몸을 한번 트위스트 해주는데, 이 때는 저절로 입에서 "윽~"소리가 나옵니다.

1시간은 후딱 지나가고, 애프터 티도 주고, 파인애플도 한조각 주고, 금액은 1시간에 250밧, 팁을 줘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 맛사지 해준 분이 감기 걸린 것 같더라구요. 콜록 거리면서도, 조용히, 열심히 해주셔서, 50밧 드렸습니다.

사실... 이후로 맛사지는 무쟈게 많이 받았습니다만....점점... 팁 액수가 작아지는.... ^^;;; 하핫~~ 여행경비가 줄어들수록 팁 액수도 따라서 줄어들대요....

담날에는 발맛사지 15분+태국맛사지 45분 B코스인가 받았는데, 180밧이었습니다. 팁은 40밧인가 줬던 것 같네요.


문제는 맛사지 받을 때는 별로 아프지 않았는데,
받고 났는데, 하루 지났더니, 다리에 여기저기 멍자국이... -_-;
제가 좀 원래 멍이 잘 생기는 편이라....
나중에는, 다른 애들이 무슨 가정폭력에 시달렸냐고 하는 농담까지...

근데, 한달쯤 맛사지 받으니까, 나중에는 멍 안생기더라구요~
첨에만 좀 그런가봐요~

일주일 뒤에 따오가기 전에, 짜이디 말고, 카오산 골목 다른 맛사지 가게에서 얼굴 맛사지도 받았습니다. 핫 팩인지, 뭔지 추가까지 해서 500밧.
화장품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냄새가 대부분 과일이나, 오이냄새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코에 모공에 피지 짜주는데, 장난 아니게 아픕니다.
무슨 이쑤시개 같이 생긴 걸로 후벼 팝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많이 나왔다, 보여줍니다.
원래 기본이 200밧인가, 300밧인가 그랬는데, 모공 수축을 위해서 팩을 해주는 게 좋다고 자꾸 꼬셔서, 결국 팩까지... 그래서 500밧 나왔습니다.

근데, 전 받으니까, 좋던데요? 어쨋든 모공도 깨끗해졌고, 피부도 보송보송 촉촉하고... 돌아오기 전에 한번 더 받을까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근데, 너무 영업하셔서 팁은 20밧만...

나중에 방콕에 돌아와서는 만난 사람이 소개해준 맛사지 가게는,
아마도 차이나계열인 것 같은데, 이름은 까먹었어요.
카오산로드에서, 위엥따이호텔있는 길 쪽으로 난 골목 있잖아요. 중간에 무슨 펍 같은 것도 있고... 그 골목 안쪽에 있는 마사지가게인데, 거기서 거의 매일 맛사지를 받았던 것 같네요.

바깥에다가 신발 벗어놓고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타이맛사지, 발 맛사지만 받았습니다. 그 사람 말로는 여기가 젤 잘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가게이름을 못봤네요... 쩝... 골목 들어갈 때, 카오산로드쪽에서 들어가면, 첫번째 맛사지 가게는 그냥 지나치고 두번째 맛사지 가게였는데...
가격은 짜이디랑 비슷한 것 같았어요.

꼬 따오에서는 두 군데 갔었는데, 훼미리 맛사지랑, 로얄 맛사지.
알로에 맛사지랑 개인적으로 부탁해서 오이 사다가 오이로 전신마사지 했습니다.

로얄이 잘 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어디가 잘하는지는 잘은 모르겠고, 그냥 둘 다 갔습니다.

로얄은 쥔장이 서양 아저씨예요. 여긴 맛사지사가 밖에 안나와서, 팁을 못줬습니다.

낭유안 갔다가 등이 너무 타서, 맛사지를 받은 것인데, 선번에는 약국가도 별다른 약이 없고 그냥 알로에베라 밖에 없다네요.

두 군데 다 알로에 맛사지는 400밧 입니다.
선번 때문에, 4번정도 맛사지 받았어요.
근데, 방콕이랑 다른 점은, 방콕 짜이디에서는 오일 맛사지 받을 때, 그래도 가슴은 가려주고, 맛사지 안했는데, 따오에서는 그런 거 없더군요.
그냥 훌러덩~ 울나라 목욕탕에서 때 밀어주듯, 가슴도 열심히 맛사지 해주던데요~ ^^; 민망작렬~~~

로얄에서는 알로에베라 크림도 하나 샀습니다. 그래서 그냥 밤에 샤워하고 제가 직접 바르기도 했어요. 따오에서 같이 다이빙했던 다른 친구가 약국에서 알로에 로션을 사왔는데, 약국 엄청 비싸더라구요~ 230밧인가 했습니다. 제가 로얄에서 산 건, 120밧인가 했구요.

그리고, 팟타야는 홍익에서 스노클링 일일투어로 갔었는데, 농눅빌리지 안가고 맛사지로 대체했습니다. 2시간 맛사지였는데, 실력이 더 좋은지는 모르겠고, 그냥 피곤해서 잤네요~ 팟타야라 그런지 시설은 더 좋아보였어요.
근데, 여기는 팁을 100밧씩 줘야 한다고, 가이드가 그러더군요. 흑... 손떨려서리... 하여튼 팁 가장 많이 준 곳이었네요.

9 Comments
나빈 2008.08.21 16:57  
  우왕~ 나 일등!
맛사지 너무 좋져~ 저도 막 자불자불하다가 몸 비트는데 우두둑 소리가 나서 얼마나 민망했던지 ㅋㅋㅋ
역마살가족 2008.08.21 17:00  
  로그인하다가 나 2등~~!!ㅋㅋ...
맛사지 정말 좋져..아~ 애둘낳으니 삭신이...맛사지 받고 싶어서..여행계획중이라믄...미친거죠??
그래도 태국맛사지 받고 싶어라..[중국,베트남 다해봐도..]난 타이맛사지..ㅋㅋ
나혜석 2008.08.21 19:53  
  여행기를 주욱 올리시니 좋네요!!

저는 모~~ 게으름에+ 컴터 올리기 무식함에 대한 짜증+ 제 일 하느라~~ 걍 일기 쓰던거 살짝 모른체 하고 하루, 이틀 지나고 있던 중 제쏘미나 님 글을 읽으니 제 여행도 살짝 살짝 기억 나는 것이 ~~나도 빨리 끝내야지 하는 그런 기분이 :::::: 태사랑과 네이버 카페 둘다 완성도 못한채 내비두고 ~~ ㅋㅋㅋ 그렇게 지냅니다.
쭈여사 2008.08.21 20:51  
  저두 맛사지가 주된목적중에 한가지 입니다~~저두 하루에 한번씩을 꼭 받고 오려구요~~ 님..여행기 넘 잼나요~
안쒸 2008.08.23 02:03  
  저도 위엥따이 1층 맛사지샵 단골이었는데. ㅋㅋ. 실은 위엥따이에서 묵었다는거..
도사2008 2008.08.28 01:32  
  그렇게 싸나???? 아시아호텔앞집에선 200밧달래서 안했는데...할걸그랬나..쩝...ㅎㅎ
코끼 2008.09.04 23:02  
  어째... 갑자기 몸이 찌뿌둥~ 해지는듯 하고...
마사지 받으러 타이 가자는건가... ㅎㅎ
햇병아리 2008.09.29 19:10  
  맛사지 받고 싶어라. ^^
조인성 2008.11.01 17:32  
  하루에 한번 맛사지 못받은것이 이제와 후회가 되네요~ 타이맛사지 강추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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