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훈남의 방콕 이중생활 - 01. 전야부터 첫날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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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소훈남의 방콕 이중생활 - 01. 전야부터 첫날밤까지

속빠진만두피 33 7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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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발 전야

이게 얼마만의 해외여행이냐.. 무려 3년만이구나ㄷㄷㄷㄷㄷㄷㄷㄷ

(마치 전엔 많이 다녀본 것같다??응??;;;)

너무 간만인데다 첫 나홀로 여행이니 완전 설레주시는걸~ㅎㅎㅎ

혼자서 재밌냐? 겁도 없냐? 가서 무슨 짓을 하려고?

별의 별소리를 다 들었지만..

원래 완소훈남은 혼자서도 잘해요~ㅋㅋㅋ^^

준비물 체크리스트 다시 한번 체크해보니.. 챙길거 다 챙겼다..

자 이제 정말 고고씽이구나!!

2. 출근

아침부터 캐리어 질질 끌고,

산만한 가방 옆에 둘러메고,

거기에 무거운 카메라까지 들고,

지하철을 타자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

다음번 여행엔 뭔가 다른 방도를 강구해야 할 것 같아..

사무실 도착!!

금요일이라 사무실에 몇 명 없을 줄 알았더니 이거 웬걸..

출장갔던 엔지니어들이 왜 다 돌아온거??응??-_-+

내 캐리어를 보더니 한 마디씩 한다..

"오!! 웬일이래~ XX씨도 출장가나봐? 가서 고생 좀 하고와~ㅋㅋ"

살짝의 눈웃음과 함께 한마디 해주었지..

"제가 언제 출장가는 거 봤어요?? 저 오늘부터 휴가에요. 풋"

뒤통수로 쏟아지는 이글이글한 눈빛.. 안봐도 신데렐라용 드라마다;;

'당신들 쉬는 날도 거의 없이 사우디 사막 한가운데서 고생하는거야 알지만..

우린 엄연히 맡은 업무가 다른 걸 어쩌겠어?

대신 자기들은 돈 많이 벌잖수~'

일 5분.. 몰래몰래 여행준비 10분.. 멍때리기20분.. 그러다보면 커피한잔하자하고..

그래도 오늘따라 일분일초가 길기만하다..;;

듣던 중 희소식이다.. 사수가 반차쓰고 일찍 퇴근한단다..ㅋㅋㅋ

몰래 조기퇴근(말이 좋아 조기퇴근이지 땡땡이..ㅋㅋ)하기 수월하겠다.

안그래도 맛없는 회사 앞 식당밥.. 오늘은 더 안땡긴다.. 억지로 밀어넣어 주셨다. 마음은 이미 저 먼 이국땅에 가있거늘;;;;

드디어 4시 30분이 넘어가고 있다.. 5시면 도망갈 시간이다...

엔지니어들은 무슨 회의때문에 다들 사무실로 출근한거 같다.. 다들 회의하느라 정신없구나..

그래.. 이때를 틈타 조낸 튀는거다..

상무님한테 걸리면 방콕갔다가 안돌아와도 될지도 모른다.. 조심조심..ㄷㄷㄷ

짐싸서 회의실 앞을 지나는 찰나 박수소리가 들린다.. 티타임인게다..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

박수소리를 듣고나서 나는 0.00000000001초만에 의사결정을 해야한다.

이대로 튈 것이냐.. 다시 자리로 돌아갈 것이냐..

후자를 택했다..

전자는 담배피러 나가는 사람들한테 엘리베이터에서 걸리기 딱 좋거든..

잠깐의 티타임 끝나면 상무님한테 고자질할지도;;;ㄷㄷㄷ

10분만 더 참자는 마음으로 잽싸게 자리로 돌아가 다시 앉았다;;;

옆에서 H군과 H양이 소심하다며 큭큭대며 웃는다..;;

하하.. 그래 나 소심하다-_-+

근데 소심해도 괜찮아.. 난 완소훈남이거든ㅋㅋㅋㅋ

기나긴 20분여가 더 흐르고 나서야 다시 회의가 시작되었다.ㅎㅎ

이젠 여유롭게 떠나자~

3. 서울역

덥다.. 평소에도 짧지 않게 느껴졌던 거리지만.. 오늘따라 서울역까지 가는 길이 멀어만 보인다..

점심을 제대로 안먹었더니 벌써 배가 고프다.. 몇걸음 걷지도 않았는데 지친다..

'흠.. 8시반에 비행기타면.. 빨라야 9시는 되야 기내식이 나올텐데.. 그때까지 어떻게 버티지?'

생각을 했으면 답을 찾고 행동하라!!

'서울역 파리크라상에서 샌드위치 하나 사자.. 더위는 아이스커피로 해결!! ㅇㅋ??'

그리하야 거금 6000원짜리 샌드위치를 대충 가방에 구겨넣고 4500원짜리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산다.

일단 더우니까 커피 쭉쭉~

우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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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안녹아서 아직 안시원해;;-_-+

한쪽 어깨엔 카메라, 다른 쪽 어깨엔 큰 가방, 한손엔 캐리어, 한손엔 커피..

자유로운 건 눈과 발 밖에 없구나..

그래 내 자유로운 눈과 발로 방콕의 모든 곳에가서 모든 것을 보고 오리라!!(흠좀멋)

서울역 정문으로 나가 리무진 버스 정류장을 찾는다..

찾을 필요도 없더라.. 정면에 리무진 버스가 기다리고 있으니;;;

인천공항가는거 맞다.. 일단 타자타자..(8000원)

현재시간 5시 25분.. 5시 30분에 출발한단다..

무거운 짐들 내려놓고 편하게 자리에 앉는다..

드디어 떠나는구나..ㅎㅎㅎㅎㅎ

4. 공항가는 길

예상대로 버스는 정시에 출발한다.. 좋다..

다시 급허기가 몰려온다..

샌드위치를 먹자!!흐흐흐..

급해서 대충 골랐는데 참치샌드위치군!! 오 좋아~~

근데 이거 6천원짜리 치곤 양이 너무 적은거 아냐?

아무렴 어때.. 금방 기내식 먹을텐데ㅋㅋㅋㅋㅋ

플라스틱 포장을 뜯어 한입 살짝 베어문다..

오오오~~

이맛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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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상.했.어.;;;

이런 시베리아에서 신발 갈아먹을 수박같은 파리크라상!!!

내가 오늘 기분이 좋아서 봐준다.. 운 좋은 줄 알아라..

허기진배.. 커피 얼음까지 우걱우걱 씹어먹으며 채운다;;;

시끄러운지 복도 건너 앉은 여자가 종종 쳐다본다..

아니 터프하게 얼음 씹어먹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는지 종종 쳐다본다..ㅋㅋㅋ

잘 다녀오겠다고 염장문자질 몇 개하고나니..

졸립다;;-_-+

졸립다고 느낀 순간 벌써 꾸벅꾸벅 졸고 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눈을 떴다..

눈앞에 다람쥐가 한 마리있다..

순간 흠칫 놀랐지만.. 잠결에도 냉철한 나의 머리는 빠른 판단을 한다..

'난 버스에서 졸고 있었어.. 다람쥐가 내 눈앞에 있을리 없잖아.. 이거 꿈이구나.. 간만에 한번 꿈을 즐겨봐?ㅋㅋ'

'흠.. 근데.. 이거 아무래도 꿈 아닌거 같은데;; 소리가 너무 생생한데.. 여행 시작부터 가위에 눌리는 것인가;;'

꿈도 가위도 아니었다..

정말 내 눈앞에 다람쥐가 있었고.. 난 정말 '흐억' 소리와 함께 기겁을 하며 등받이 쪽으로 몸을 튕겼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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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앞에 앉은 아가씨.. 놀랬잖아요;;; 왜 머리를.. 확 잡아 땡겨불라..-_-+

'근데 아마 누가 옆에서 날 보고 있었으면 정말 미친듯이 웃었을거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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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젠장.. 아까 얼음 씹어먹을때 복도 건너에 나 쳐다보던 여자있었지;;

그 여자가 아직 있는지 없는지 날 봤는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릴수가 없었다;;;;


어쨌든 다람쥐님 덕에 잠은 깼다..

그런데 커피를 얼음까지 남김없이 드셨더니 화장실에 가고싶다..

또한 무료하다..

시계를 본다..

6시가 넘었다..

허나 아직 김포공항도 못 왔다..

이거 뭐 시내버스냐.. 정류장이 왜 이렇게 많아;;;

6시반에는 도착할 줄 알았는데.. 이거 좀 불안한걸..

6시 25분경에 버스는 김포공항을 찍고 인천으로 향한다..

드디어 바다가 보이는구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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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다 온게로군!!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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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천국제공항

오 좋아~ 신공항ㅣNew Airport

근데 좀 바쁘겠는걸.. 벌써 7시가 다 되가잖아;;

공항에서 하차해주시니.. 7시 5분..

헉.. 정말 바쁘다..;;

화장실도 가야하는데;;ㅡㅡ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다행이 ?가 눈에 보인다.

"동방항공 부스가 어디에요?"

뭐라 가르쳐 줬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다만.. 손가락 방향만 확인하고 난 이미 뛰고 있었다..

그랬다.. 공항에서 할일이 많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공항에서 1시간 20분내에 내가 해야할 일은 다음과 같았다.

(1) 동방항공 부스가서 대한항공 티켓으로 바꾸기.

(2) 대한항공가서 보딩패스 받기

(3) 예약한 임대로밍폰 찾기

(4) 화장실가기;;

(5) 담배 한 개비..

(6) 입국수속 및 짐검사

(7) 면세점

(8) 집에 전화하기

(9) 탑승

무려 9가지였다..

1번 2번은 다행히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3번.. 로밍폰..

난 이미 예약을 했다..

또한 엘지티 부스는 예약자와 비예약자 부스가 따로 있었다..

그러나..;;;

두 부스를 통틀어 직원은 한명이다-_-+

앞의 앞에 있는 아주머니.. 예약을 안하셨는지..

설명 들으면서 뭘 계속 물어보신다..

후... 슬슬 열이 오른다...

한참을 기다려 드디어 내차례가 온다.

예약할때 들었던 설명임에도 불구하고 또 장황하게 설명을 시작하신다.

요금은 어쩌고.. 구성품은 뭐뭐고.. 분실시는 얼마고.. 분실시 연락처는 어디에 적혀있고..

"아 아가씨 쫌!! 지금 내가 좀 많이 급하거든? 다 이미 들었던 설명이고, 나 물건 절대 않일어버려!!

16년동안 잃어버린 물건이 하나도 없다고;; 그러니까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그냥 내꺼 빨리 주면 안돼????????"

난 드디어 폭발하고야 만다.

아니다.. 난 아주 약간 소심하다.. 속으로만 궁시렁대고 한마디 못하고 다 들어주셨다;;ㄷㄷㄷ

그러나 당시엔 몰랐다.. 정말 들어두길 잘했다는 걸.. 그 직원한테 감사할 일이 생길거란걸...

우여곡절 끝에 차례대로 6번까지의 과정을 마친 시간은 정확히 8시였다..

8시 25분 비행기니까 아직 25분의 시간이 남아있군.. 훗.. 잘했어~ㅎㅎ

면세점에 가자~흐흐..

뭐 쇼핑엔 간시미 하나도 없지만..

가서 피울 내 LSS 한 보루는 사야지~

오 싼데~~~~? 술도 한병 사?

에이.. 술은 참자...

대충 면세점에서 담배를 사고 느긋하게 걸어 대한항공 GATE에 도착했을때 시간은 8시 15분..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

'음?? 내가 제일 일찍온거?'

일단 내가 탈 비행기 사진부터 한장 찍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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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데 어떤 어여쁜 목소리가 날 부른다..

나 아무한테나 전화번호 가르쳐주는 스타일 아닌데..ㅋㅋ

젠장;;;

티켓팅하는 직원한테 왜 이렇게 늦었냐고 면박을 듣는다..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미 7시 55분부터 탑승시작했고, 나를 제외한 승객들은 이미 다 탑승했다한다..ㅎㅎ

에이~ 그래도 뭐 못탈정도로 늦은거 아니잖아?ㅋㅋ

어쨌든

드.디.어.

난 대한항공 653편에 몸을 싣는다.....



6. 비행기

입구에 신문이 순 조중동뿐이다..

아.. 문화일보도 있더라;;;

대충 운동화 습기나 제거할 용도로 아무거나 하나 주워 들고 내자리를 찾는다.

C28석이라..
(잘못발음하면 욕 되는군;;)

뭐 찾을 필요도 없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꺽자마자 바로 내 자리가 보인다;;

내 자리만 비어있는거;;

7D0PrestigeClass.jpg

여기가 내 자리란다..

입구 바로 앞..

커튼 틈으로 프레스티지석이 보이는 앞이 벽으로 막힌 자리..-_-'

프레스티지석엔 누가 앉을까해서 막 쳐다봐주셨다..

승려님들이다;;;

헐.. 돈도 많으심...

그건 그렇고..

이놈들..

처음 내가 끊은 티켓이 대한항공이 아니더라도..

나도 엄연히 대한항공의 고객이 아니더냐!!

대체 자리가 이게 무어란 말이냐!!

그렇다..

공항에서 바쁘게 동방항공찍고 대한항공으로 간 이유가 있었으니..

난 이미 4월에 티켓을 구해놓았다.

5월부터 유류할증료가 오른다기에;;;

그래서 급하게 선택한 중국동방항공..

당시 시간이 맞는 직항편 중 가장 쌌다ㅋㅋ(545,000원 TAX포함)

얼마 후 중국에서 지진나고 홍수나고 난리아닌 난리가 나면서..

인천-방콕 간 항공편을 자국으로 긴급투입하게 되어,

인천-방콕간 항공편이 무기한 단항됐단다..ㄷㄷㄷ

허나 별도의 차지없이 대한항공으로 바꿔준다는 희소식을 듣게된다..

알아보니 대한항공은 거의 80만원에 육박하더라ㅋㅋ

그래서 뭐?

완전 땡 잡았단 이야기~ㅎㅎㅎ

각설하고..

어쨌든 자리가 불편하다..

근데 다른 자리도 그닥 편해보이진 않는다..

개인모니터도 없고..

대한항공이라고 다 좋은게 아니구나...;;

(대신 승무원 누나들은 이쁘시;;;;;)

자리잡고 한참을 앉아있는데,

방송이 나온다..

하늘에 비행기가 복잡해서 대기중이라고;;

하늘도 막히는건가;;;

늦었다고 쿠사리 먹은게 억울하게,

결국 9시가 넘어서야 이륙을 시작한다..

오오~ 뜬다 떠~

뭐 별 느낌은 없더라..

속으로 드는 생각은 오직..

'빨리 기내식이나 내놔라 이늠들!!'

승무원들이 움직인다..

오오~ 밥이다 밥~

아니었다;;

헤드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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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셋을 보니 불현듯 몇년전 일화가 떠올라 사진을 찍어두었다.

비행기를 처음타본 혹자는..

(처음타본 자리가 비즈니스석..)

이 헤드셋을 받고나서..

'아.. 아까 수면안대도 주더니.. 비즈니스석이라 귀마개도 주는구나.. 이거면 숙면을 취할 수 있겠어..'

그리고는 양쪽귀에 덮어 씌운다;;

'응? 전혀 방음이 안되는데? 이거 뭐지?'

옆에 앉은 친구가 미친듯이 웃어댄다..

본인이 귀에 저걸 쓴 사람인지, 옆에서 웃던 친구인지는 상상에 맡기겠;;;


잠시 후 커튼 뒤에서 다시 승무원들이 나온다..

우와~ 이번엔 정말 밥인가봐 냄새가 좋아~ㅋㅋ

아니다;;

물이랑 땅콩;;

흠.. 그러고보니 냄새는 뭐지?

비행기에서 밥을 짓는가??ㄷㄷㄷㄷㄷㄷㄷ

몰라.. 일단 이거라도 넣어둬넣어둬..



그리고 드디어 기내식이 나온다.

치킨이랑 씨푸드랑 두가지란다..

근데 우리말 발음이 어색하시다..

아.. 타이승무원 이시군..

헉.. 근데 완전 미인이신데..ㄷㄷㄷㄷ

아름다움이 하늘을 가른다는게 이 분을 두고 한 말이군

음..

근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랬어..

일단 밥 부터 먹고 보자..

"아이 프리퍼 치킨"

얘 뭐야 하는 눈빛..

한글 신문보면서 우리말로 하는 설명듣고 영어로 대답하니 좀 당황했다보다.

ㅋㅋㅋㅋㅋ

몰라.. 배고파..

일단 먹고보자ㅋㅋㅋ

음.. 먹을만한데?ㅋㅋ

한참을 먹다보니 생각났다..

아.. 사진;;;; 젠장;;

급 디저트 사진만 한장 찍어본다..


8D0Cledor.jpg

그 비싸다는 끌레도르..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딸기치즈케익 맛!!

좋아~ 맛나다고~ㅋㅋ

자 이제 본격적으로 이쁜 타이 승무원 누나랑 놀아봐야지ㅎㅎ

흠..

근데 밥 준 이후로 안보인다..

다급한 마음에 호출을 해본다..

역시 다른 분이 오신다..

"맥주 주세요"

그렇게 맥주를 세 캔이나 비웠지만..

그분은 안보이신다..ㅜㅜ


가이드북도 좀 보고..

지도들도 좀 보고..

이상한 초딩영화도 좀 봐주고..

그러다보니 어느덧 방콕상공에 다다른다..

아.. 드디어 이 불편한 자리에서 벗어나는구나!!


비행기가 착륙을 준비하자..

아까 그 아름다우신 타이 승무원께서 눈앞에 나타나신다..

안전을 위해 안전띠를 메고 곱게 자리에 앉으신다..

나와는 불과 2미터정도의 대각선 방향..

자꾸 눈이 마주친다..

아흑.. 부끄럽다;;;

몰래 사진을 찍는다;;

소심하다..

걸릴까봐 확인도 못한다..

내리면서 캅쿤캅~하고 웃어주었더니.

캅쿤카로 역시 맞웃음으로 대응하신다.

이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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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더이상의 진전은 없다;;

눈치챘겠지만..

완소훈남이지만 아주 조금 소심하다;;

뭔가 스토리를 기대했다면 초큼 ㅈㅅ^^

그 분을 지나치자마자 카메라를 확인한다..


9D0stewardess11111111111111.jpg

아으..

하필 표정이..

사진보다 10000000배는 이쁜데..

사진이 진짜 넘 이상하게 나왔다..ㅜㅜ

에잇..



7. 쑤완나폼 공항

무한대의 무빙벨트를 지나..

가볍게 입국심사 통과해주시고~

(사실 아무것도 안물어보더라.. 잘생겼단 얘기라도 할 줄 알았더니;;)

드디어

드디어 방콕땅을 밟는구나!!

뭐부터 해야하지?

조금 정신이 없다..

흠.. 일단 태국의 공기를 마셔보자!!

일단 밖으로 나가보자..

헐..

헐..

젠장..

덥다..

완전 덥다..

12시가 넘었는데 어찌 이리 더울수가;;;

덥다..

정말 덥다..

그래도 담배를 하나 태워주시니,

정신이 좀 든다..

자..

이제 택시타고 루프뷰로 가는거야~

택시는 3층 입국장에서 타랬어..

응? 근데 왜 입국장이지?

출국장이 더 싸야하는거 아닌가?

입국장은 처음 온 어리버리 관광객들한테 등쳐먹기 딱 좋은 곳 아닌가?

게다가 입국장은 4층인데?

아니.. 대체 입국장이란 무엇인가?

입국을 하는 곳?

입국과 출국이 헷갈리기 시작한다;;;

뭐지?

다시 일대 혼란이 온다..

여기 수완나폼이 맞긴 한거야?ㄷㄷㄷ

몰라 그냥 쇼부치고 잘 타보자..
(나중에 보니 3층이 입국장 맞더라;; 하지만 지금도 입국장이 더 싼 이유는 모르겠다)

아차..

나 돈 없지;;;

돈은 어디서 찾지?

고개를 돌리니 저 멀리에 EXCHANGE가 보인다..

음.. 저기가면 ATM 있으려나?

오.. 있다!!

ATM쓰는거 하나도 안어렵네..

우리나라랑 똑같아..

돈 찾자.. 일단 10,000밧!!(수수료 20밧)

자..

이제 택시를 잡자..

어.. 저기 저 택시기사 좀 굿루킹인걸..

날보더니 싱긋 웃는다..

역시 훈남끼리는 뭔가 통한다니까ㅋㅋㅋ

어디 가냔다..

지도를 보여준다..

"쌈쎈 쏘이 혹"

아는거 같다..

"하우 머치?"

"700밧"

"워.. 넘 비싸!!"

"얼마에 가고 싶은데?"

"thirty five hundreds"

"응? 3500? 뭔소리야? 너 350밧이면 충분히 갈 수 있어"

.

.

.

ㄷㄷㄷㄷㄷㄷㄷ

순간 도망치고 싶다..

thirty five hundreds가 대체 무어란 말이냐;;ㅠㅠ

3 thousands and 5 hundred도 아니고..

아.. 부끄럽다..

오늘만

너에게만

"I'm from Japan"이다...

"그.. 그래.. 350밧에 가자.. 대신 No highway!!"

녀석..

살짝 웃더니 마지못해,

잘생겨서 봐준다는 투로 알았다한다..ㅋㅋ

시세보다 더 쳐준거 알고 있거든..

내가 지금 써리파이브 헌드레드 때매 쪽팔려서 쇼부안치는겨;;;

어쨌든 택시는 달린다..



8. 택시 안

이 녀석..

나이가 나보다도 어릴 것 같다..

자세히봐도 완전 훈남인걸..

게다가..

완전 친절하고 귀엽다.ㅋㅋ

태국말로 이게 뭐야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퍼부어도..

웃으면서 찬찬히 다 가르쳐준다..

발음이 이상하다며 킥킥대고 웃다가,

내가 한번 째려보면 미안하다한다ㅋㅋ

뭔가 많은 태국어를 배웠는데 기억나는 건 하나밖에 없다..

"마이 니 뺀하"

대략 no problem정도의 뜻이란다..

응?

"마이 뺀 라이"말고 저런 말도 있었어?

(나중에 태국친구들한테 "마이 니 뺀하" 했더니 못알아 듣는다..;; 그런 말 없단다.. 그냥 "마이 뺀 라이"하면 된단다"

이상한 말을 가르쳐주었건..

내 기억력이 이상했건..

암튼.. 친절했다..

방콕에서 처음만난 사람이 이리도 친절하다니..

역시 난 사람복은 있나보다ㅎㅎ

한 30분정도 달렸나..

뭔가 길이 좀 좁아지고..

상점들은 문 다 닫고..

뭔가 좀 무서운거같다..;;

근데 갑자기 다 왔다고 내리란다..

너 뫙미;;

"나 여기 어딘지 몰라.. 지도보고 내 숙소 앞까지 데려다 줘야지!!"

지도를 한참 본다..

모르는거 같다..

여기 쌈쎈이 맞긴한거니;;;

한참을 보더니..

후진을 한다..;;

그러더니 더 좁다란 골목으로 들어간다..

미안하게도 순간 의심을 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위를 살피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는데..

눈앞이 밝아지면서 떡 하니 나타난 루프뷰 플레이스!!

의심한거 미안 훈남아..

400밧을 건네준다..

50밧을 돌려준다..

반사~~ㅋㅋ

"마이 니 뺀하 캅ㅎㅎ 그리고 태국말 가르쳐준거 정말 고마워.. see you cool guy!!"



9. 루프 뷰 플레이스

훈남 택시기사와 바이바이하고 루프뷰로 방향을 튼다..

새벽 1시 20분..

대문이 잠겨있다..

대문과 현관사이에는 두 한국 츠자분들이 흡연중이시다..

도움의 눈빛을 보냈지만 외면하신다..

자세히 보니 밖에서도 대문을 열수가 있더라;;

들어간다..

현관은 어찌열지?

벨이 있군;;

벨을 누르고 기다리는데..

그 두 츠자분..

뭔가를 삑하고 찍더니 낼롬 들어가신다;;-_-+

자존심이 좀 상한다..

하지만 따라들어간다..;;

웬 훈남청년이 반겨준다..

이름이.. 테오였던가;; 모르겠다..

(태국인들 이름은 너무 비슷하다..ㅜㅜ)

"하이~"

"아유 XXX?"

"응 맞아~"

"총 4박이지?"

"하루치 선입금 했으니까 나머지 1800밧 더 내면돼.."
(더블룸 1박당 600밧)

"응 여기.."

키를 주며 캐리어를 들어준다..

오.. 게스트하우스에서 그것도 남자캐리어를 들어주다니!!

오~ 팁이라도 줘야하나?

한 3미터가더니 이상한데다 캐리어를 올린다..

화물 엘리베이터다..

순간 키를 본다..

503;;;

"나도 타면 안되겠니;;;ㄷㄷㄷ"

멍하니 시야밖으로 사라지는 캐리어를 보고 있으니..

올라가란다.. 헐..

힘들다..

덥다..

드디어 5층에 도착..

아직도 캐리어는 3층쯤을 올라오고 있다..

차라리 들고 올걸;;

기다리지 않고 방에 들어간다..

덥다..

에어콘을 켜놓고 다시 나온다..

캐리어를 픽업해서 다시 방으로..

조금은 시원해 졌을까?

덥다..

덥다..

문을 잠그고 다시 내려간다..

얼핏 숙소후기에서 본거같다..

새벽에도 1층에 있는 맥주든 라면이든 먹고..

내일이라도 돈 주면 된다는..

내려갔더니 아직 테오가 있다..

"나 더워.. 저거 맥주 마셔도 돼?"

"응 얼마든지"

싱하 두병을 산다..(35밧씩)

"굿 나잇~"

다시 계단을 오른다..

무슨 수도승이라도 된거같다..

정말 고행이다;;

문을열고 들어갔더니..

오~

쫌 시원해졌다ㅎㅎ

나중에 숙소후기 남겨야지~ 하는 생각으로

카메라를 든다..

11D0RoofviewBag1111111.jpg

10D0RoofviewTV15151515151515.jpg

12D0RoofviewBathroom10101010101010.jpg

털썩..

젤 싸고 가벼운 놈으로 가져온다고..

쩜팔렌즈를 껴왔더니..

화각이 너무 좁다;;

아무리 뒤로가도 부분부분밖에 안나온다;;

근데 뭐..

루프뷰는 후기나 사진이나 워낙 많으니까..ㅋㅋ

그래도 잠깐 내 의견을 써보자면..

진짜 깨끗하고 직원들 친절하고 좋은 숙소다.

매일매일 청소해주고..(시트는 안갈아 주는거 같다ㅎㅎ)

냉장고에는 공짜물을 매일 2개씩 채워준다.

부대시설로는 1층로비와 외부 흡연장..이 있다..

1층 냉장고에 항상 음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가격이 다 붙어있다.

가끔 늦은 새벽에 들어오다 맥주를 한 두병 들고 올라갔다.

다음날 돈을 주니 "유어 베리 어니스트"라며 웃는다.

베리 핸섬이겠지;;;;

1층엔 컴퓨터가 두대 있는데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15분에 10밧.. 10밧 동전만 사용가능하다..

근데 속도는 기대할게 못되더라..

세탁서비스도 있다.

종류안가리고 1KG당 30밧.

나중에 호텔가서 런드리서비스 가격보고 시껍했다;;

루프뷰 런드리 정말 싼거다..

아침10시전에 맡기면 저녁에 뽀송뽀송 향긋한 냄새나는 옷을 찾아볼 수 있다.

아.. 그리고..

각종 투어 예약도 가능하다..

동대문에서 예약하는 투어하고 같은 투어고 가격도 똑같지만..

새벽에 동대문까지 가지 않아도된다..

7시에 현관에 나가면 오토바이로 동대문까지 태워다 준다..

신청자가 많으면 차로 갈지도..

단점이라면..

역시 위치가 1번이요..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이 2번이리라..

흡연자들에겐 모든 방이 금연인 것도 단점일수도..

그외엔 없다..


자.. 하던 얘기 마저하자..

방이 조금 시원해지긴했지만..

그래도 아직 덥다..

옷을 벗고;;

싱하한병을 따자..

13D0RoofviewSingha12121212121212.jpg


벌컥벌컥..

우와 맛나다ㅋㅋ

짐정리를 하며 순식간에 한병을 비운다..

자 이제 씻자..

자 이제 나머지 한병 더 클리어해야지?

샤워하고 마시는 시~~원한 싱하의 그 맛이란..

ㄷㄷㄷㄷㄷㄷㄷㄷㄷ


14D0Roofview2Singha4444444.jpg

역시 순식간이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쉽지만..

이제 그만~~

오늘하루 참 길었잖아..

피곤했잖아..

벌써 세시라고~~

유혹을 뿌리치고 침대에 눕는다...

그렇게 방콕에서의 첫 새벽이 밝아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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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처음쓰는거 티내나..

실속도 요점도 재미도 없이 길기만하구나..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참..

이건 여행기가 아니다..

그렇다..

이건 나의 연애이야기다..ㅋㅋㅋ

33 Comments
개똥이는 내꼬봉 2008.07.24 03:59  
  글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ㅎㅎ 택시비 3500밧 이부분에서 한참 웃었네요.. 저도 그런적 많아서요..(-_-;) 암튼 여행기 넘 기대됩니다  ^^
개똥이는 내꼬봉 2008.07.24 04:00  
  아니 연애 이야기 기대됩니다..;;
Leona 2008.07.24 04:02  
  ㅋㅋㅋ 다음편 기대할께요~^^
개똥이는 내꼬봉 2008.07.24 04:07  
  레오나님도 여행기 또 쓰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십대 소녀마냥 설레여서는..ㅎㅎ 뭐 꼭 여행기 아니더래도 칼럼이래도..ㅎ
이츠키 2008.07.24 04:16  
 
 레오나님 한테 님 얘기 들었는뎅...^^
근데 왜 따라 하셨어요??
이건 나의 연애 이야기다...
연애 얘기 기대 할께용~!!
(122.34.148.165) 
맨날2학년 2008.07.24 05:38  
  훈남님 사진 기대하게씀 ㅋㅋ
룰루루랄라 2008.07.24 12:10  
  비행기표 정말 횡재네..부럽다..부러워....텍스포함이면 정말 환상적인 가격이셈...
pig 2008.07.24 12:18  
  아... 넘 재밌어요.ㅋㅋ 아마도 택시비가 입국장이 더 싸다는것은 손님을 내려준 택시를 바로 잡아타면 보통 미터로 끊고 갈수 있거든요. 미터로 가면 출국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택시들과 쇼부치고 가는것 보다는 싼편이니깐 그런거 같아요...
속빠진만두피 2008.07.24 12:23  
  개똥님// 예전엔 환전소에서.. 100달러짜리를 10달러 10개로 바꾸려는데.. "please change to ten 십달러스" 라고 한적도;;; 연애이야기 기대해주세요.ㅎㅎㅎ
속빠진만두피 2008.07.24 12:24  
  리오나님ㅋㅋ 표절아니고 저도 정말 연애이야기에요ㅋㅋ 근데 기대는 하지 마세요;;;ㄷㄷㄷ
속빠진만두피 2008.07.24 12:25  
  이츠키님.. 따라한거 아니라 저도 연애이야기라니까요ㅋㅋ
속빠진만두피 2008.07.24 12:26  
  2학년님.. 말로만 훈남입니드;;; 하긴 거의 제 사진은 없는터라.. 공개할 사진도 없다고 보는편이..ㅋㅋ
속빠진만두피 2008.07.24 12:27  
  랄라님..ㅋㅋ 언능 지르시지요? 망설이다 8월도 다 지나가버린다구요ㅎㅎ
속빠진만두피 2008.07.24 12:29  
  pig님.. 손님 내려준 택시는 입국장이 아닌 출국장에 있게 되지요.. 저도 수완나폼때문에 입국과 출국이 무지하게 헷갈려졌어요.. 근데 "국"은 나라국자잖아요..
속빠진만두피 2008.07.24 12:31  
  내글에 내 리플로 도배를 하는구나~ㄷㄷㄷㄷ
휴가갔다오니 일이 산더미에요..-_-+
언제 다음편을 쓸수 있으려나;;
☆레몬트리☆ 2008.07.24 13:19  
  진짜 잼있어요~ㅎㅎ 회사에서 보면서 혼자 꺽꺽 거리면서 웃음 참느라 혼났어요 ㅋㅋㅋ 다음편 궁금해요~~
훈이갱이 2008.07.24 16:57  
  재밋어요^^ 저두 담편 넘 기대됩니다 ㅋㅋ 그리구 사진도 점 많이 올려 주세영 ㅋㅋㅋ 완소훈남님의 사진도 궁금해영 ㅋㅋ 캬캬
태린 2008.07.24 18:42  
  무언가 엄청난 여행기가 올라올것같은 포스가..풍기네요

맥주사진이 많으니....땡기네요 맥주가;;;
겨울남 2008.07.24 18:48  
  오랜만에 태사랑 로그인하게 만드네요....
님 여행기 정말 재미있습니다.
다음편 기대 할게요~~~~~
시골길 2008.07.24 21:07  
  재미는 있는데요..무언지 모르게 아슬아슬한 느낌이 드는건 뭐죠..??ㅎㅎ
공항버스의 저 언니는 참으로 대단한 공력의 소유자로 보입니다..^^
달빛여행 2008.07.26 03:04  
  연애 얘기? 완전 궁금기대만빵!! 글구 님 대체 얼마나 훈남이시길래...ㅋㅋㅋㅋㅋ
우유 2008.07.26 12:33  
  넘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2008.07.26 16:34  
  가네시로 소설 패러리가 유행인거? ㅋㅋㅋ
걸산(杰山) 2008.07.26 19:44  
  40디에 .8을 메고 떠나셨군요.

잘 읽겠습니다.
Bua 2008.07.26 22:51  
  다람쥐..ㅋㅋ 저도 머리가 길지만 저역시 님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한참 웃었네요.. ^^ 담편도 완전 기대돼요~~
아마릴리스 2008.07.27 23:36  
  아~ 저 싱하맥주 ㅠ0ㅠ 너무 그리워요!!
오드리 햅반 2008.07.28 11:45  
  잼있어요~~~ㅋㅋㅋ
타이킹왕짱 2008.07.29 15:30  
  ㅋㅋㅋㅋ 레오나님 여행기 팬이었는데...
님껏도 기대만땅!!! ^^
데조로 2008.07.29 16:01  
  추임새가 최고- 잘생겨서.ㅋ 훈남님 사진기대하겠삼~ㅋㄷ
꼬비 2008.09.08 14:39  
  와우~~ 넘재밌어요,, 연애이야기 기대되네요,,근데

훈남님,, 사진 공개점,,ㅋㅋ
"jenny" 2008.12.12 11:55  
나도 씽하........;;;;;
산토쓰 2009.01.15 14:52  
재밌어요 올만에 재밌는 여행기 보네요 타쿠웅님의 추천서 보고 들어왔는데 기대이상이네요!! 1,2,3,4,,, 이런식으로 나열해주신것도 보기 편하고 세세하게 재밌게 써주셨네요~~ 완소훈남님의 외모가 궁금하지만 사진 없다니 그냥 여행기에 만족해야겠네요~~ 너무 웃겨서 폭소 했어요 요즘 진짜 재미없는 일상이었는데 님때문에 많이 웃었네요 ㅎㅎㅎ
불먹는하마 2009.12.30 14:34  
오호.. 저폰은 캔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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