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ja의 배낭여행 (후아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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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ja의 배낭여행 (후아힌)

산달마 7 4470
'4박 5일 원없는 해변의 휴식과 지옥까지 갔다온 후아힌'
 

[8/11(월) 여행 25일차, 암파와-후아힌 1일차]

 

숙소; 올네이션즈 게스트하우스 (싱글, 팬, 공동욕실, 200밧)

 

일정; 암파와-후아힌 이동, 숙소, 휴식,

 

후아힌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아무래도 이거 북부여행과 달리 너무 편한 곳만 찾는 게 아닌지 생각해본다.

 

그러나.. 그러면 어떠랴.. 고 생각하기로 한다.

 

'나는 후아힌으로 가려고 합니다'라고 태국어로 적어 매클렁으로 간다.

적어온 메모를 보여 주자, 아주머니께서 골목길을 요리조리 가시더니 쏭테우 기사님께 인수인계 해 주신다. 영어를 하는 사람은 주변에 없다. '싸타니롯메'를 외치며 시외버스를 타야 한다는 보디랭귀지를 했지만, 아저씨는 뒤에 타라는 손짓만 하신다.

 

어?? 이게 아닌데.. 머뭇거리는 사이 가격 흥정도 없이 출발해 버린다. 제발 수백 밧만 부르지 말기를 기도 하면서 터미날로 가겠거니 생각만 한다. 그런데.. 쏭테우는 방콕에서 출발한 후아힌 버스가 서는 고속도로 같은 큰 도로에 내려 준다.(펫카셈 도로로 생각됨) 아저씨가 제대로 나를 데려다 준것이다. 나는 돈을 지불하러 앞으로 갔는데, 그냥 가라고 하시면서 미소를 지으신다.

 

나는 멍하게 쏭테우의 뒤를 쳐다본다. 아~ 이런 기사 분도 계시는 구나. 돈 몇푼 절약 되어서가 아니라, 이런 순수한 분을 만났다는 것이 바로 여행자의 기쁨.

 

후아힌 가는 버스는 한마디로 만원이다. 30여분을 서서 가다 자리를 잡는다.

50밧 정도 예상 했으나 120밧에 한시간 반을 달린다. 해변도시의 숙소가 비싸다는 것은 각오해야 할 문제, 정보가 전혀 없어 처음부터 관광안내소로 바로 가서 물어 보니, 싱글 최저가가 대부분 200밧이라 한다.

 

요왕님이 머문 버드게스트하우스로 가서 솜씨를 부려 보지만 어림없다. 해변도 가깝고 너무 마음에 들었으나 예산이 엄두가 안 나고(술값 조금만 아끼지..ㅜ.ㅜ), 후레이로 가봤으나 역시 마찬가지.

 

숙소 앞에 요금표가 적혀 있는 All Nations로 간다. 아무리 심리전을 해도 먹히질 않는다.

공식 가격표에는 일주일 할인만 있을 뿐이다. 입구 1층은 그럭저럭 했고, 2층 위로 있는 숙소는 깨끗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여인숙 분위기에, 공동욕실은 3층에만 있고 그나마 수압이 안 좋아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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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체크인후 도보로 돌아본다. 낮선 도시, 이럴 때 요왕님의 지도와 안내기가 참으로 위안이 된다. 

 

한국분이 운영하신다는 인터넷샵은 한 달 전쯤 문을 닫았고, 추천식당에는 초저녁인데도 손님이 많아 혼자 좌석을 차지하기엔 무리.

 

야시장을 구경한 후, 어선부두에 갔는데.. 여기가 나에겐 해변의 야경을 바라보며 퍼질고 앉아 맥주 마시기 '딱'이다. 어선부두 풍경, 애견과 산책나온 저 여인을 20여분 바라본다. (왜~??)

 

부둣가에선 간단하게 얼음을 물통에 넣고 맥주를 부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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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화) 여행 26일차, 후아힌 2일차]

 

숙소; 숙소이동, 메모리 게스트하우스 (싱글, 팬, 매우작은 내부욕실, 3일선불 500밧)

버드게스트하우스 골목길로 쭉 가면 해변의 맨 좌측이 나오고, 담넌까셈거리에서 해변으로 가는 길,

 

두 개의 길이 있다. 대부분의 해변은 호텔, 리조트 등에 막혀 서민들이 해변으로 어프로치 하는 길이 거의 없다. 아침의 해변, 조깅하는 사람, 바위에서 뭔가 잡고, 애견놀이 할일 없는 나는 '♡Soon....' 만들어 본다. 

 

오후에 수영복을 입고 준비해서 나오기로 맘먹고, 숙소로 가는 길에 후레이 G.H앞의 허름하게 보이는 '21게스트하우스'와 '메모리 게스트하우스'에 들른다.

 

21 G.H는 골목안이고 로비부터 지저분해 보여 생략하고, 메모리는 방이 1층에 있고, 작은욕실이 내부에 있다. 아무래도 해변에서 놀려면 욕실이 내부에 있는게 좋을거 같다. 방 앞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휴식하기 좋다. 해변이 마음에 들어 며칠 더 머물려고 생각하던 차에 옮기지 않을 수가 없다.

 

숙박료 협상을 하다가 3일에 500밧으로 심리전을 하고, 결구 4박 5일을 후아힌에 머물게 된다. 싱글 200밧(장기 선불시 150~170)짜리 숙소는 올네이션즈, 21, 메모리 세군데 정도 있다. 메모리 옆에 21, 건너편에 후레이, 길 안쪽으로 버드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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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 안에 수영복을 입고, 본격적으로 해수욕 준비를 해서 나간다. 어릴 적부터 깊은 바다에서 해수욕을 많이해 해수욕은 나름 자신이 있다. 이렇게 결국 이국 땅에서 해수욕을 하게 되는 구나. 내심 한번 정도는 해수욕을 하고 싶었으리라... 흐흐.

 

요왕님의 안내기에는 '좀 볼품 없는 해변' 이라고 겸손하게(?) 표현되어 있어, 그저 그렇겠거니 생각했는데, 해변을 죽 둘러 보니 내 기준으로는 한마디로 '죽인다'.

 

남부 해변들에 비해서는 그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으나, 나 같은 배낭여행자들에겐 해변이 아침부터 밤까지 조용해서(너무 조용해서 탈이지만..) 혼자서 즐기기 좋고, 또한 바닷물이 차갑지 않아 해수욕 즐기기도 좋다. 물 마시는 일 말고는 돈 한푼 들지 않는다. ^^


해변은 후아힌해변과 따끼얍해변이 연결되어 우리의 해운대보다도 훨씬 길다.

이 정도의 말타기 영업은 해변을 더럽히거나 즐기는데 방해 되지 않는다.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해변에 누워 음악듣고, 책읽고, 낮잠을 자보자!

한마디로 너무 좋다. 이런게 여행자의 기쁨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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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다면 이런 감상도 하게 된다. 솔직히 가슴이 두근 거렸습니다. ^^;;
무자비한 글래머의 서양여인들과는 완전히 다른 그.. 느낌이...
(거기다가 채찍까지 들고... 차라리 내가 저 말이였다면.. 5분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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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를 계속 쓰다보니 내용이 엉뚱하게 빗나가네요. 썰렁한 개그 였습니다.)
 
깊은 바다로 나가려면 파도를 유심히 봐야 한다. 멀리 나갔을 때 휴식(눕거나 가만히 서서 숨을 고르는 것)을 취하려면 잔잔한 파도가 필수적 인데, 후아힌의 바다는 잔잔 하기는커녕 파도 자체가 거의 없는 그야말로 천혜의 해수욕장.
 
그러나 웬만한 강심장인 사람도 혼자서는 멀리 나가기 힘들다. 멀리서 봐도 수영솜씨가 대단한 노인 두 분이 보여 가까이 가서 말을 걸어 뒤따라 붙는다. 호주에서 오신 두 분은 수영솜씨가 한마디로 장난이 아니다.  
 
내가 바다에서 휴식을 자주 취하자 그 분들이 속도를 늦춰 준다. 너무 멀리 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로 멀리 간다. 위험하진 않겠지만 모든 것은 마음먹기 따라 틀린다.
 
낮은 산에서도 기가 빼앗겨 목숨을 잃는 법. 한참 가던 차에, 한분이 장난 삼아 "태국에는 상어가 많다는데.. 혹시 우리가 만나는 거 아냐?" 하면서 갑자기 쪼는 소리를 하자, "Who Knows!" 라면서 되받아 치는데, 한분이 갑자기 '"아악!!~~' 비명을 지르는 순간, 내 왼팔이 따끔하면서 다시 오른팔에 엄청난 통증이 느껴지면서 뭔가가 확 쓸고 지나간다.
 
"아~악~" "젤리피쉬시!!" "젤리피쉬시!!" 를 연발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바닷속에서 그렇게 놀라보긴 처음이다. 말로만 듣던 대형 해파리에 쏘였다는 생각이 들었고, 해파리에 쏘여 죽는 사람도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오른팔은 떨어져 나갈 듯이 쓰라렸다. '피가 나고 있다면 나는 죽는다' '곧 뒤에서 공격 해오면 죽는다'는 생각에 정신이 혼미해 졌다.
 
저 멀리 떨어져 있는 해변이 더욱 멀게 느껴진다. 이럴 땐 당황하면 절대 안 되는데, 온 힘을 다해 정신없이 팔을 흔들어 댔다. 두 분은 먼저 해변으로 나가고 혼자 남게 되자 더욱 초조하다. 당황하지 않아야 하는데, 내 스스로 기진맥진을 만들며 온 힘을 다해 빠져 나온다.
 
해변이 가깝자 먼저 오른팔을 봤다. 죽지는 않겠구나. 먼저 해변에 나와 기다리던 두 분은 '넌 어디야?'며 벌겋게 쏘인 자기 다리를 들어 보여 준다. 그러면서 호주 북부 해변에선 해파리에 쏘여 죽는 사람도 있다고 하며 다행이라고 위로해 준다.
 
소변이(?) 좋고, 시원한 소다수, 얼을 찜질이 좋다고 일러 준다. 나는 팔이 계속 쓰라려 참을 수가 없었다. 왜 병원에 갈 생각을 안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나는 가끔 어리석을 때가 있다.
 
해외여행자보험도 가입하고 왔지 않은가! 빨리 짐을 챙겨 숙소로 가서 샤워하고 추이를 보자는 생각이었다. 샤워를 하는데 온몸이 떨리고 춥다. 한참 샤워 중인데 누군가가 문을 막 두드린다.
 
계속 두드리는 게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 큰 타올을 두르고 문을 반쯤 여는데, 무뚝뚝하게만 느껴졌던 주인딸이 '소다수'를 바르라고 가져다 준다.
 
나중엔 세븐에서 얼을을 사와서 문지르는 것을 보더니 조그만 아이스박스도 갖다준다. 지금 나의 통증과 신경쓰임을 함께 해줄 사람은 이 사람들 밖에 없다. 고맙다. ㅜ.ㅜ 쓰라림은 참을 수 있다지만 과연 이 피부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했다. 일단은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 잠을 청한다.
 
그런데 계속 몸이 춥고 떨린다. 밤새 팔의 아픔보다는 발바닥부터 온몸이 떨려 잠 한숨 못 잔다.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너무 긴장한 나머지 온몸이 반 마비 상태로 하루를 보낸 모양이다.
 
자칫 이럴 때 메랑꼬리 해지면 절대 안되기 때문에 고향 생각이나 가족 생각은 절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독한 놈! 그런데, 14시간을 종주해 도착한 지리산 세석산장의 밤 풍경에, 무대가 있는 가라오케에서 그리움의 노래를 부를때, 한적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음악을 들으며 술을 마실때는 왜 눈물이 흐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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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해파리에 쏘인지 몇시간후, 하루후, 2일후, 그 다음날부턴 매우 가렵다.
숙소에 앉아 소다수와 얼음을 바르며 셀카놀이
 
 
 

[8/13(수) 여행 27일차, 후아힌 3일차]

 

밤새 온몸을 떨었고 쓰라림에 시달렸지만, 일단 팔의 쓰라림은 줄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

팔의 변화는 이러다가 났겠지 하고 생각을 한다. 오늘은 쉴 수 밖에.

 

요왕님 안내기에 나와 있는 '바미 남 탈레'를 먹으려 추천식당으로 갔는데, 하필 오늘은 쉬는날(청소)이라고 한다. 주변에 소개 받아 간 곳에서 짝퉁을 먹으면서, 바미가 국수이름이 아닌가 생각이 되어, 다음번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넓은면발(태국에서 이것만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을 붙여서 '센야이 남 탈레'라고 자신없이 발음을 했는데, 딱 들어 맞았다.

 

그 이후 방콕에서도 뻑 하면 '센야이 남 탈레'를 주문한다. 사진 위쪽은 요왕님사진 퍼온거, 추천식당(요왕님지도 2개소중 우측) 및 정통 '바미남탈레(해물라면)' 아래 왼쪽은 다른집에서 먹은 '짝퉁해물라면' 아래 우측이 추천식당에서 먹은 제대로된 '센야이남탈레(해물넓은면국수)' 아~ 먹고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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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두었던 따끼얍 해변으로 가(쏭테우, 20밧) 걸어서 전망대에 오른다. 전망대까지 제법 걷지만 어쩔수 없다. 여기도 원숭이를 풀어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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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넘어갈 일정이 잘 잡히지 않는다. 방콕서 알게된 Ae라는 친구와 통화가 되어 토요일 만나자고 약속을 한다. 결국 바람 맞아 일정 손실이 많았지만..

 

인터넷샵은 추천식당(2개소중 우측)길에서 야간 노천식당쪽으로 20~20미터 가면 두개가 있는데, 첫번째 샵이 피시가 좀 많다. 한글이 되는 피시와 안되는 피시가 있는데, 대형 유리문 입구쪽의 신형 LCD모니터 피시가 한글이 된다. 시간당 30밧. 시간당 20밧짜리 저렴한 피시방은 야시장을 걸어 올라 가다가 거의 끝쪽 왼편에 있다.

 

야간 해변은 어떨가 하고 해변으로 나가 걸어 봤으나, 현지인 몇몇이 모여 놀고 있지만, 우리 하고는 달리 해변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우리 산꾼들 같으면 야영이나 비박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련만.

 

수천명(?)이 밤새 마시고 놀며 그대로 모래사장에서 밤을 새거나, 쓰러져 자는 우리의 해운대 해변과는... 야간 풍경

 

 

 

[8/14(목) 여행 28일차, 후아힌 4일차]

 

주요일정; 걸어서 왕궁, 퀸공원, 다시 해변 해수욕,

 

15일새벽 일출 오전에 걸어서 왕궁을(후아힌에 왕이 머문다는걸 와서 알았고, 계속 여기에 머무는지는 모르겠다) 가보고, 예상보다 너무 작은 퀸 공원과 해변을 걸어 본다. 참으로 한적하다. 은퇴자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고, 부유층의 집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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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자 피부통증은 거의 없어지고 쏘인 자국도 점점 나아진다.

(그런데 이 자국은 매우 천천히 나아 지는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없어지지 않는다)

 

마지막 날인데 한번더 비치로 가야지.. ^^ 겁이 나서 앞에서만 놀다가 모래 사장에서 원 없는 휴식을 취한다. 선선한 바람, 아무도 간섭하지 않고, 벨만 울리면 누군지 긴장 되어 받는 휴대폰도 없다.

 

야자수 나무에서 가끔 열매가 떨어진다. 비록 모래사장에 타올을 깔고 누웠지만, 힐튼호텔 비치의자 부럽지 않다.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아스라한 기억들.., "내 마음의 욕심을 버리게 해주세요" 라고 빌어 본다. 후아힌 해변은 혼자서 즐기기에 충분하다. 멀리서 짐을 쳐다보고 있어도 다 보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아예 야자수 밑 그늘에서 늘어진다. MP3에 이문세의 노래가 나온다. '아~ 좋다'는 생각이 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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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곳에 머무시면서 해변을 즐기시는 분들도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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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힌 역

 

 

 

 

15일 새벽, 해변 일출은 사진 좋아하시는 분께는 또다른 기쁨

(일출은 우리 동해안 보다 못하다는 나만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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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1시 방콕행 버스표를 끊고 캄보디아로 가는 마지막 일정을 생각한다.

 

[참조; 요왕님의 후아힌 안내기 링크] "방콕에서 3시간 거리의 작은 해안 도시 후어힌 구경하기"

 

7 Comments
봉사랑 2008.09.16 23:58  
  사진이 전부엑박이네요.
 후아힌해변은 해파리가너무많아서 수영은 한번도 못해봤다는 ;; 말도 한번타보시지 그러셨어요. 생각보다 재밌던데.
 
봉사랑 2008.09.17 00:00  
  다시 사진 보이네요 -_-;;;
 생각보다 심각하게 쏘이셨네요. 제가 다 아픕니다 ㅜ.ㅜ
2008.09.17 00:19  
  저도 예전에 그놈의 해파리 때문에 고생했었습니다. 결국 한소년의 희생(?)으로 응급조치하고 다음날 병원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객지에서 아프면 서럽죠. 암튼 고생하셨습니다.
후아힌에서 비키니 애마부인에게 설레인건 저 혼자만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말이 되고픈 그 마음 이해합니다.
고구마 2008.09.17 00:49  
  산달마님의 후하힌 여행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후아힌 해변이 정말정말 길죠. 한참을 걸어가도 끝은 저멀리에 있는거처럼 느껴졌었답니다.
저도 자그마한 해파리한테 쏘여서 잠깐 따끔거렸던적은 있었는데, 이렇게 정식(?)으로 쏘이면 정말 심각해지는군요. 조심해야겠어요.
후아힌 ... 다음에는 저도 며칠간 머무르고 싶은 곳입니다. 짧은 기간 여행을 하는 분들에겐 방콕 후아힌 조합도 꽤 매력적일거 같아요.
*샤이* 2008.09.17 01:38  
  이번 여름 송지호 해수욕장에서 작은-애기 주먹만한-
해파리에 쏘였는데 어찌나 놀라고 따끔거리던지,,,
아마 정식으로-고구마님 표현으로 ㅎㅎㅎ-
 쏘인건 아닌가봐요~
저정도는 아니었는데...벌레물린데 바르는
티트리 연고를 발랐는데 바로 가라앉았거는요~

와~우 비키니 애마 언니!!! 브라보~
etranger 2008.09.17 20:50  
  제목에서 천당까지 갔다온 후아인이라고 해서 수영하다 물에 빠진줄 알았읍니다. 수영을 못해서... 근데 해파리군요... 좋은 휴식에 고생 하셨읍니다. 생각지않는 이들이 발생하는 나홀로자유 배낭여행.... 그 자유 ,좋읍니다.
산달마 2008.09.18 13:04  
  지금은 추억하며 여행기 적고 있지만, 먼 바다에서 난생처음 대형해파리에 당한 그 심정은... 휴~~
캄보디아 여행기에 나오겠지만, 병원을 빨리 가지 못해 결국 캄보디아와 방콕에서 두번 병원에 갔답니다.
귀국해서도 흉터가 안없어 지길래 또다시 병원에 갔는데, 초기에 병원에 갔어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도 먹는약+바르는 연고 두종류를 바르고 있습니다. 흉터가 다 없어지려면 수개월 걸리고, 완전히 없어 질지는 장담 할수 없다고 합니다. 저야 남자니까 설사 안없어 지더라도 이정도는 괜찮다고 하지만 여성이라면 정말 조심, 조심, 곧바로 병원!!
에뜨랑제님 여행기 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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