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양과 영진님의 푸켓여행기 - 거대한 센트럴과 빅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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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양과 영진님의 푸켓여행기 - 거대한 센트럴과 빅씨

봉봉양 6 2082

#13. 거대한 센트럴과 빅씨 .



마지막으로 푸켓을 즐기는 장소로 선택한 곳은 센트럴이었다 .

타운에 다녀올 때 잠시 들릴수도 있었지만 오늘을 위해 남겨두었었다 .
후기에서 꽤나 극찬했던 센트럴 . 대체 뭐가 있길래 사람들이 자주 찾는 것일까 ?




# 13 - 1 . 원숭이도 씨티 투어 !



씽씽 -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창문 밖으로 보이던 수 많은 오토바이 중에서 특별한 것을 발견했다 .


" 어 ?! 원숭이가 타고 있어 !!! "


" 몽키 씨티투어 !! "


영진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소리쳤다 . 그녀에게도 그 사실을 알려주자 차를 천천히 몰기 시작했다 .


" 몽키 씨티투어 ! 캬하하하 !! "


푸켓에서는 원숭이도 도시 구경을 했다 .
내리쬐는 태양아래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 녀석은 익숙한 듯 보였다 .
오토바이 앞에 매달린 바구니 속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도 손은 바구니를 놓지 않았다 .


원숭이를 데리고 마실 나가시는 아저씨의 모습이 참 좋았다 .


천천히 달려 그들의 사진을 찍게 해준 그녀는 쾌활하게 웃으며 다 찍었냐고 물었다 .

계속해서 함께 가고 싶었지만 원숭이를 태운 오토바이는 중간에 다른길로 들어갔다 .


" 오 .. 몽키 바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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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 2 . 센트럴에서도 점심은 현지식으로 !



우리는 어느새 센트럴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

첫날 빠통에 도착해서 바우쳐를 받으며 물었던 것이 팁에 관한 사항이었다 .
그녀에게 지금 팁을 줘야 하는 것일까 .. 아니면 헤어질때 줘야 하는 것일까 .. 굳이 팁을 주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고 했었다 .


그녀는 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온다고 했고 팁은 마지막으로 보류하기로 영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

40분에 만나기로 한 뒤 우리는 헤어졌다 .


센트럴 !
겉으로 보아온 센트럴과 지하 주차장에서 보이던 상가 .

한동안 그 곳을 빙빙돌며 나갈곳을 찾아 헤멨다 . 익숙해지면 쉽지만 처음은 역시 어렵다 .


센트럴은 굉장히 컸지만 특별히 볼거리는 없었다 . 수많은 가게들이 가지런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

" 우선 밥먹자 . 배고파 ... "


빙글빙글 돌아 올라가던 우리는 밥을 먹기로 했다 . 눈에 보이는 거라곤 피자헛 . 블랙캐년 . MK 수끼 등 .
구미가 땅기는 것이라곤 없었다 . 왠지 이곳에서 조차 체인점에 가야하는 건 싫었다 .


분명 이 곳에 푸드 코트가 있다고 했었는데 ..


" 여기 푸드코드 있데 . 거기서 먹는게 좋지 않을까 ? "


우리는 3층을 빙글빙글 돌며 찾았지만 도통 어디있는건지 감도 오지 않았다 .
결국 한 직원에게 영진이 물어본 결과 영화관 왼쪽 옆에 푸드코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었다 .



푸드코트는 굉장히 종류도 많고 깔끔해 보였다 .
(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사진도 없다 ;;; )


먼저 카드에 충전을 한 뒤 음식을 골라 결제하는 방식이었는데 .
배가 고파서 3개의 카드를 충전했다 . 100 B씩 3개 .


한바퀴를 휘익 - 둘러본 우리는 각자 먹고 싶은 것을 사서 만나기로 했고 .
영진은 언제나 처럼 국수를 사가지고 왔고 . 나는 마지막 음식으로 족발 덮밥을 택했다 . 이번에는 특별히 계란도 추가했다 .

음식을 들고와서 자리를 잡고 앉자 영진이 말했다 .


" 저기에 닭도 있는데 .. 디게 맛있어 보이는데 ... 사기엔 좀 그렇지 .. ? "


영진은 언제나 이런식이었다 . 갖고 싶거나 먹고 싶거나해도 꼭 빙빙 돌려 얘기한다 .
지금 닭이 엄청 먹고 싶다는 의미였다 .


" 사오지 . 어차피 이번이 마지막이라 더 못 먹을텐데 .. 사와 ~ "


" 사올까 ?! 그게 좋겠지 ?! 히히 . 알겠어 ~ 금방 사올테니 먼저 먹고있어 ~ "


샤방하게 뛰어가는 영진의 뒷모습은 참 귀엽다 .

( 족발 덮밥 35 B . 계란 10 B . 어묵국수 55 B . 닭 70 B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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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센트럴의 음식이었지만 노점만 못했다 .
역시 노점이 최고인가 .. ( 중얼중얼 .. )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텁텁한 입가심을 위해 망고 쉐이크를 마시기로 했다 .

망고 쉐이크 45 B .



100 % 망고로 만들어지는 ( 얼음도 들어가니까 100% 는 아닌가 .. ;; ) 망고 쉐이크 .
게다가 양도 많았다 . 신나서 받아들고 마시다가 많은 양과 차가움에 으슬으슬 ..

하지만 맛도 괜찮은 편 !

기절할정도로 맛있지는 않다 .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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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도 했고 . 빙글빙글 둘러보기도 했고 .
그렇다고 옷을 사기엔 좀 그렇고 .


결국 우리는 빅씨를 가보기로 했다 . 빅씨는 현지인들이 많이 애용하는 곳이라서 더 싸다던데 .


근데 빅씨까지 어떻게 가야하지 ?




# 13 - 3 . 센트럴에서 걸어서 빅씨가기 .



센트럴 1층 밖으로 나오자 태양이 이글거리며 발걸음을 잡았다 .


" 어떻게 가지 .. ? 차 타고 가기엔 너무 가깝고 .. 걷자니 더울꺼 같고 .. "


" 그냥 걸어갈까 ? 천천히 쉬엄쉬엄 걷지 뭐 - "


" 그를까 ~ ? 헤헤 - "



우리는 걸어가기로 했다 ! 차라리 빅씨에서 내려달라고 할껄 .. 후회도 했지만 이미 버스는 떠났으니 .

열심히 걸어가자 ! 센트럴을 조금씩 빠져나와 걷기 시작하자 아저씨들의 호객행위가 시작됐다 .

" 헤이 - 빠통 ? 빠통 ?! 컴온 ~ "


" 헤이 - 까따 ? 까론 ? "


앞으로 나아갈 방향만 예의주시한 채 우리는 묵묵히 걷기 시작했다 . 이글대는 태양 . 강렬하다 .
걷다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았다 . 물론 굉장히 더웠지만 그래도 빅씨에 가면 시원하겠지 - 호호 .


더위를 많이 타는 영진이 흔쾌히 걸어가자고 먼저 얘기해줘서 고마웠다 .
게다가 나는 모자도 없었는데 ( 아까 차에 두고 내려서 ;;; ) 영진이 자기 모자를 씌워주었다 .
착한 영진님 . 감사 땡큐 ! 최고 ! 꺄흥 -


열심히 걷다보니 거대한 빅씨 간판과 함께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


" 근데 .. 어디로 들어가야하지 ? "


가장 가까워보이는 문에서는 차들이 줄줄 나오고 있었기에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
커다랗게 돌아서야 겨우겨우 기어들어간 우리 .


아 - 덥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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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우리를 반겨주던 모니터 !

히히 - 그럼 고고씽 해 보실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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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보다 훨씬 커다란 빅씨 ! ( 아마도 ? ㅎㅎ )


빅씨에 들어서서 이것저것 고르기에 열중 . 열중 . 열중 ...
호랑이 연고를 열다섯통 정도 . 망고만 3 ~ 4 kg .

그 외엔 작은 과자와 태국음식 만들 수 있는 소스들 ( 무거우니 가루류만 ! ) .


결국엔 쇼핑에 열올리는 마지막 날이었다 .

에혀 = 3


돌아갈 날이 되니 현실로 돌아와서 오기전에 부탁받았던 호랑이 연고와 망고만 주구장창 찾게 되었다는 ;;;


그 와중에 라면코너에서 발견한 한국 라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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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 빵빵하게 채워서 나오니 미스터 도넛이 눈에 딱 !

미스터 도넛 . 한국에도 있으나 대만에서 처음 맛본 후 . 별로네 ;;;
하지만 이번 태국 여행에서 2번이나 사 먹었다 .


이유인 즉슨 도넛이 한개에 300원 돈 하더이다 . 하하하 ! 꼬옥 사드시길 강추 .
그랴서 이번엔 6개를 종류별로 사 쟁겨서 대만가서 친구와 나누어 먹을 생각이었으나 .. 과연 ?



다시 내리쬐는 태양을 머리위에 얹고는 센트럴로 향했다 .


돌아가는 발걸음 경쾌하도다 .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덕분에 올때보다는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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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로 돌아와 마지막 쇼핑을 즐기다 결국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10분 초과 .

마지막으로 발견한 악세사리와 옷 가게를 두고 떠나려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 .
영진님 아니었음 한시간도 넘게 그 곳에서 빙글빙글 했을껀데 .. 그랬으면 비행기도 못 탔겠지 .



차에 오르자 그녀는 빠르게 차를 몰았다 .


안녕 악세사리야 .

안녕 티셔츠야 .. ㅠ

6 Comments
유니짱 2008.10.07 13:23  
  센탄에 셔틀버스도 있네요! 놀라워라.
주희예요 2008.10.07 14:22  
  아아- 족발덮밥! 넘맛있게당 ㅠㅠ
저도 방콕에서 마지막날 먹었었는뎅~
왜 진작 안먹어봤을까 후회했었어요~
야들야들~
봉봉양 2008.10.07 17:39  
  유니짱님 | 아 ~ 저도 타고 가진 않았지만 ^ ^ 있어서요 ㅎㅎ 좋은거 같아요 . 다음엔 꼭 !

주희예요님 | 완전 좋았어요 ㅋㅋ 순대 . 족발 . 선지 . 뭐 이런거 좋아한다는 ;; 야들야들 최고 !
자니썬 2008.10.07 22:16  
  발푼 팔아서 여행 하는게 참-  힘들고
  짜증은 나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될것에요{근덴 안되면 어떻하죠...ㅋㅋㅋㅋ.농담}
역시 여성분이라서  {쇼 핑}
악세서리와 옷에.........,,,,,,,,음  ㅋㅋㅋ..{-그러지 마세요}        자--마지막 편 곧 볼께요..~감 사~
슈비슈바 2008.10.08 11:55  
  족발 덥밥 어땠어요???
봉봉양 2008.10.10 22:53  
  자니썬님 | 자유여행이 정말 좋은거 같아요 . 많은걸 보고 느끼고 .. 호호 ^ ^

슈비슈바님 | 맛있어요 +_+ 제가 워낙 그런걸 좋아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정말 맛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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