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양과 영진님의 푸켓여행기 - 뙤약볕의 씨티투어
#12. 뙤약볕의 시티투어 'ㅁ'
우리의 가이드 분은 여자분이셨다 . 포근한 몸을 가지시고 쾌활한 웃음을 선보이신 그녀 .
왜 가이드를 남자만 한다고 생각했을까 ?
나도 내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싫다 .
트렁크에 짐을 싣고 차에 오르자 . 차는 미끄러지며 산을 내려갔다 .
정말 안녕 ...
# 12 - 1 . 뷰 포인트로 고고씽 !
첫번째 목적지는 뷰 포인트 ! 어떤 전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
솔직히 관광지는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하루를 대여한 차 값을 뽑기위해 ? <- 너무 속물같다 ;;
그래도 움직이기 힘든 푸켓에서 차까지 대여했는데 .. 뷰 포인트 한번 가보지 뭐 -
뷰 포인트로 고고씽 !
대체 어떤 전망이 기다리고 있길래 ?
( 굳이 찾아갈 이유는 없다 ! 라는 후기는 다녀온 지금에서야 확인한 봉봉양이기에 과감하게 뷰 포인트로 .. )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뙤약볕을 돌아다니는 기분 최고 !
여태껏 뙤약볕을 무거운 배낭메고 돌아다녔지만 오늘만큼은 나름 럭셔리 컨셉 -
히히 - 뷰 포인트 . 뷰 포인트 !!
지도로만 거리를 가늠했던 푸켓 .
뷰 포인트는 굉장히 멀고먼 거리였지만 차로 씽씽 - 달리니 생각보다 가까웠다 .
뷰 포인트에 다다르자 이미 수많은 관광객들의 차로 꽉 메여진 주차장 .
오호 - 꽤 괜찮은 곳인가봐 ! 라는 생각도 잠시 .
올라서자 끝 .
저멀리 보이는 빠통 . 까따 . 까론의 바다 .
3자 모양이네 . 오와 - 신기하다 ?! 는 무슨 ! 저리 가까운 줄 알았다면 ;;;
이번 일정에 대한 무력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줄뿐 . 아흑 - 나 그동안 뭐한거니 ..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관광지인데 !
남는건 사진뿐 .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으니 그녀가 우리의 사진도 찍어주고 좋다 . 하하 .
딱히 가봐야 함 ! 은 아니지만 씨티투어 예약하면 그냥 구경삼아 한번쯤은 가봐도 좋을 것 같다 .
10분 정도 머물며 사진도 찍고 . 멀리멀리 내다보기도 했지만 더 이상할게 없다 . 에효 -
너무 멋져 . 사랑이 마구 피어나는 곳이야 . 하려던 나의 생각은 잡념이 되어버린채 훨훨 - 날아간지 오래 .
결국은 10분만에 다음 목적지로 고고씽 .
# 12 - 2 . 프놈텝 . 이 곳은 뭐하는 곳일까 ?!
차를 타고 미끄러져 간 곳은 프놈텝 .
이 곳에서 그녀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 주차 자리도 넉넉했는데 ... 왜 ?!
하지만 계단을 오르고 . 또 올라 정상아닌 정상에 도착하니 기다리겠다고 한 그녀가 이해가 된다 .
내리쬐는 뙤약볕에서 .. 볼게없던 그 곳 .
정녕 이곳은 석양이 지는 곳을 보러 오는 곳인 가 보다 .
정말 낮에 씨티투어를 한다면 어딜가야 한단 말이지 .. 아쉽다 .
석양이 지는 모습은 대체 어떨까 ?
코끼리를 많이 만날 수 있는 곳 . 프놈텝 !
다양한 종류의 코끼리 동상을 보고 싶다면 이 곳에 가야한다 .
하지만 뙤약볕에 가기엔 조금 무리 .
이 곳에 온 사람들 모두 그늘을 찾아 앉아있기에 급급했다 .
계속해서 코끼리 사진을 열심히 찍던 영진도 . 금새 지쳤는지 차로 돌아가자고 했다 .
그래 . 차로 돌아가자 . 차라리 센트럴에 가는 편이 낫겠어 !
돌아가기 전에 발견한 곳에서 재미난 사진 놀이 .
프놈텝에 찾아간다면 꼬옥 석양이 지는 그 시점에 가면 좋을 것 같다 .
동화속에 나올 것 같은 풍경이지만 . 토끼도 없고 . 사슴도 없다 .
단지 엄청난 코끼리 동상뿐 .
내리쬐는 태양아래에서는 낭만도 . 사랑도 피어나기 힘들 것 같았다 .
그저 시원한 에어컨 차를 찾기에 급급 .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가본 것에 의의를 두고 차로 향했다 .
어쩔 수 없지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