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양과 영진님의 푸켓여행기 - 빠통으로 고고씽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봉봉양과 영진님의 푸켓여행기 - 빠통으로 고고씽

봉봉양 2 3189

안녕하세요 ^ ^

히히 -

글 올릴께요 .. ^^
재미있게 봐주세요 . 엉엉 -

*****************************************************************************************************

#1. 푸켓도착 , 빠통으로 고고씽 ♩

푸켓으로 가는 비행기안에서 배고픔을 달래기위해 초콜릿 바를 한개씩 먹었다 .

잠시 숨을 가르자 비행기 타기 전이 떠올랐다 .

비행기는 20분이 연착되었다 . 사람들은 줄을 섰다가 포기하고 다시 자리를 잡고 앉았다 .

비행기가 도착한 후 먼저 줄을 선 사람들 틈으로 끼어드는 사람 , 줄을 이리저리 옮기는 사람 등 .

그들의 무질서와 에어아시아 직원들의 태도에 기분이 나빴다 .

그들은 여행자의 자세가 되어있지 않았다 .

# 1-1. 빠통까지 뭐를 타고 갈까요 ?

두번째 방문하는 푸켓공항은 ( 방콕 가기전에 짤막하게 들렀던 곳 ^ ^ ) 어김없이 한적했다 .

가방을 둘러메고 여유롭게 모든 수속을 마친고 나온 우리는 화장실로 향했다 .

볼일을 보고 나오니 그제서야 화장실앞에 놓인 수많은 여행정보 팜플렛이 눈에 들어왔다 .

그 중에는 한국어로 된 팜플렛도 있었다 .

이것저것 챙겨들고 출구로 향했다 . ( 외국 팜플렛에 쿠폰이 있는 경우도 있다 ^ ^ )

첫번째 목적지는 빠통이었다 . 빠통에서 이틀간 머무른뒤 피피로 가는 일정이었다 .

공항에서 빠통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다 .

가장 저렴한 버스를 이용하고 싶었다 . 저렴하기도 했지만 그들의 방식에 가장 근접하다고 생각했다 .

하지만 버스는 타운까지만 가는 듯 했고 시간도 간격이 길었다 .

생각했던 방법이 사라지자 당혹감이 들었다 .

' 어떡하지 ... ;;;; '

영진님과 상의한 끝에 미니밴을 타기로 결정했다 . 미니밴이 있다는 것조차 보질 못한 상태였던 것 같다 .

지금 돌이켜 생각을 해보니 미니밴이 있다는 것을 떠나기 전에 알았더라면 일정이 많이 틀렸을텐데 .. 아쉬움이 남지만 여행이란 그런것 같다 .

새로운걸 알아가는 과정 .

( 1인당 150 B )

미니밴은 최소한 인원이 8명이 모여야 출발을 한다고 했다 .

그들은 굉장히 유쾌했으며 여유로웠다 . 빨리가고자 하는 내 마음은 안중에도 없었다 .

하지만 그들과 함께 있자니 점점 여유로워졌고 그 상황이 즐거워졌다 .

우리는 그들과 함께 손님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

" 미니밴 ~ 빠통 ~~ 고고씨잉 ~~ "

한명 , 두명 손님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8명 정원이 넘어서자 공항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

비수기였던걸 감안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였을지도 모르겠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미니벤에는 12명이 꽉 들어찼다 .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임에 분명했다 .

운전사의 옆 좌석에 앉은 남자 두명은 터키 사람인 듯 했다 .

3명의 여자는 동양인이었는데 조용했던걸로 보아 일본인이지 않을까 .. ?

무뚝뚝하고 함께 하길 불편해 했던 서양남자 한명은 독일인 같았고 또 다른 여자 한명은 현지인이었다 .

그들은 모두 달랐지만 조용했다 . 하지만 다른 3명의 남자는 달리는 차안에서 노래를 신나게 부르다가 휘파람은 휙 - 휙 - 크게 불어댔다 .

잊을만하면 휙 - 휙 - 거리는 휘파람 소리 .

차는 레이싱을 하면서 도로를 누볐다 . 운전사 아저씨는 레이서인게 분명했다 .

앞에 앉은 두명의 터키인과 우리는 간담이 서늘해질만큼 놀라운 경험을 많이 했다 .

' 푸켓에서 내가 죽는구나 ... '

하지만 다행히 사고는 나지않았고 우리는 외딴지역에 있는 사무실에 멈춰섰다 .

그곳은 미니밴을 관리하는 여행사 사무실로 내려서 목적지 (호텔명 ) 를 얘기하면 기사에게 위치를 알려주었다 .

투어를 권하기도 했지만 강압적이지 않았다 .

호텔을 정하지 않은 우리는 지도에 있었던 낯선 호텔을 얘기했다 .

미니밴은 다시 전력질주하며 빠통으로 향했다 .

가장먼저 현지인 아주머니께서 내리셨고 차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미끄러져갔다 .

차가 번화한 곳에 도착하더니 이리저리 무언가를 찾아헤메고 있었다 .

' 우리가 말한 호텔 같은데 ... '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기사 아저씨는 핸드폰을 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 .

그러더니 핸드폰을 건네주는게 아닌가 ... 이를어째 ....

우리는 막 아니라고 ~ 괜찮아 ;;; ( 대체 뭐가 ? ) 그러면서 정실론에서 내려달라고 얘기했다 .

# 1-2. 타이 썬 GH ~ *

정실론은 살구빛으로 굉장히 컸지만 정감이 가지는 않았다 .

어디에나 있을법한 건물이었다 . 지도를 펼쳐들고 타이 썬 GH로 향했다 .

정실론 뒷편으로 돌아가니 공사중이었다 . 뿌연 먼지를 내면서 오토바이들이 쌩 - 쌩 - 달리고 있었다 .

그들을 지나쳐 반짠 마켓 사잇길로 들어갔다 .

뒷편이라 그런지 그나마 한가로웠다 . 사잇길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노점들이 줄지어 있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타이 썬 GH에 들어서자 한 여자분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

소박하면서도 아담한 게스트 하우스였다 .

사진으로 미리 보았지만 먼저 숙소를 확인한 뒤 내려와서 계산했다 . ( 1박당 500 B )

우리는 2박을 결제했고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방에서 묵을 수 있다는 사실에 더없이 행복해하며 방으로 향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방에 도착해 언제나처럼 이모저모를 사진기에 담아두었다 .

평소라면 내가 직접했을테지만 빠통에 도착한 이후로 나는 정신이 없었다 .

아니 그때부터 빠통과의 씨름이 시작되었다 .

방은 넓고 쾌적했다 . 중앙에 침대가 놓여있었고 옆으로는 옷장 , 앞으로는 화장대 , TV , 냉장고가 있었다 .

화장실도 컸다 . 단지 볼일을 볼때 문에 노크를 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이긴 했지만 다른 사람이 들어올 일은 없었다 .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침대에 드러누워 지친 몸을 회복시켰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빠통은 젊고 열정적인 곳이었다 .

그들의 정열을 느끼기에 나는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

2 Comments
벨라도나 2008.09.19 11:10  
  ^^* 넘넘 잼있게 여행하시네요. 저도 내년 3월에서 5월 사이에 4살 아들 데리고 갈 계획인데 많이 참고 하고 있습니다. 근데요.. 그렇게 다니면서 두분은 부부싸움을 안하시나봐요.. 부럽^^
슈비슈바 2008.09.20 19:19  
  즐거웠겠어요~ ㅋㅋㅋ
좋은데용 ㅎㅎㅎ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