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양과 영진님의 방콕여행기 - 방콕 안뇽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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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양과 영진님의 방콕여행기 - 방콕 안뇽 'ㅂ'

봉봉양 10 2100

이어서 올라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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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방콕 안녕 - 푸켓으로 고고씽 ♪

어느덧 방콕에서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푸켓으로 돌아가는 아침이 밝았다 .

방콕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너무 다양했다 . 갈 곳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방콕에서 5일의 일정은 너무 짧았다 .

아쉬움을 뒤로한 채 기지개를 펼 수 밖에 없었지만 아쉬움을 안고 떠나는 것이 그 곳의 매력을 한층 더 살려주는 것 같다 .

아쉬움을 안고 떠나야 그곳이 더 그리울테니까 ..

# 15-1 . 쑥 안녕 :) 다음에 또 만나 ~ *

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기위해 총총 - 내려갔다 .

우리가 머문 숙소중 처음으로 조식을 주는 곳 . 간단하지만 여행자들과 함께 먹는 그 맛이 정말 좋았다 .

크로아상과 식빵 , 파인애플과 수박 , 우유와 커피 , 머핀 2 종류 였지만 그 곳과 정말 잘 어울리는 아침식탁이었다 .

여행자들도 자리를 잡고 각자의 방법으로 아침을 즐기고 있었다 .

( 사진기를 안 가져간 관계로 ;;; 너무 아쉬워했다는 ㅎㅎㅎ )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 짐을 정리했다 . 처음에 방콕에 도착했을 때 보다 늘어난 짐 .

차곡차곡 정리하며 방콕과의 이별을 준비했다 .

체크아웃을 하러 프런트에 내려가는 길 . 프런트 직원들 .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던 여행자들 .

아쉽지만 우리는 오늘 떠나야 했다 .

체크아웃을 마친뒤 쉽게 발걸음이 돌아서지 않았다 .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그 곳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

소박하지만 여행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한 쑥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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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2 . 공항으로 고고씽 'ㅁ'

쑥을 빠져나와 방콕거리를 걷기로 했다 . 아침을 준비하는 그들 사이를 걷는일은 너무 멋지다 .

배낭을 둘러메고 살짝 더운 거리를 거닐으니 기분이 색달랐다 .

거리를 거닐다 로빈슨 백화점을 발견했다 .

로빈슨 백화점을 처음 보았던 것은 지도였다 . 방콕에 오기전 지도를 이리저리 살피던 중 왠지 모르게 로빈슨 백화점이 눈에 자주 들어왔다 .

초록의 상큼한 간판색도 마음에 쏙 들었다 .

경쾌하게 발걸음을 옮긴 로빈슨 백화점은 실망스러웠다 .

배신당한 기분이 들었다 . 어떤 곳일까 너무 기대하고 설레했던 내 마음에 찬물을 확 끼얹어 버렸다 .

로빈슨 백화점은 아울렛 같은 곳이었다 . 정신없는 가판과 매장들 .

어두운 조명과 싸구려 악세사리들에 실망스러웠다 .

로빈슨이라는 이름에서 나는 뭔가 색다른걸 기대한 것 같다 .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상상이 깨지는 것도 여행에서는 빈번히 발생하는 일이었다 .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나 혼자 상상하며 설레였지 로빈슨 백화점이 그렇게 만들지는 않은 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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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거닐다 아속역에서 수다식당에 가고 싶었었다 .

하지만 쑥11의 아침식사가 너무 만족스러웠던 탓인지 이미 내 배는 다른 음식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전혀 없었다 .

방콕에 맛집이 너무 많아 가보고 싶은 곳이 넘쳐났지만 배는 그걸 전부 허락하지 않았다 .

아쉬웠지만 우리는 공항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로 결정했다 .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

택시를 잡았다 . 공항으로 가자고 하니 무조건 500B이란다 . 우리는 안돼 ! 미터켜고 가자 ! 했지만 기사 아저씨는 단호했다 .

우리는 안돼 ! 미터 아니면 안갈꺼야 . 하며 내렸다 .

내리려는 그 찰나에도 기사아저씨는 흥정이 하고싶었는지 400B으로 낮췄지만 미터가 아니면 가지 않겠다고 영진님은 단호하게 얘기했다 .

난 솔직히 더위에 지쳐 있었다 . 지금은 미터고 뭐고 상관없이 공항에 가서 쉬고 싶었다 .

막히고 있는 차들을 보니 택시들은 미터를 켜줄것 같지가 않았다 .

하지만 영진님은 한번만 더 잡아보자고 했다 .

곧이어 한대의 택시가 다가왔다 . 우리는 타자마자 공항에 갈껀데 미터켜고 가자 ! 고 했고 , 기사아저씨는 흔쾌히 미터를 켜 주었다 .

영진님이 고마웠다 . 또 한번의 노력도 해보지 않고 나는 그들의 방식에 수긍하려 했었다 .

내가 편하려고 한 행동이 다음 여행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었다 . 다행이었다 .

우리는 미터를 켜고 공항에 갔다 . ( 톨비 25B , 요금 181 B : 아속역에서 공항까지 )

# 15-3 . 방콕 공항 바바이 :)

역시 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해 버렸다 . 국내선이긴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망고스틴이 걸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

우리는 망고스틴을 전부 먹기로 결심했다 .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망고스틴을 먹기 시작했다 .

망고스틴을 먹는데 일회용 숫가락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

언제나 망고스틴은 영진님이 까주었다 . 다정하게 까주는 그의 모습이 좋다 .

우리 옆의 다른 의자에는 서양 엄마와 아가들이 있었는데 막내 아가가 노는 모습이 귀여웠다 .

몸보다 훨씬 큰 유모차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마냥 귀여웠다 .

그 곳에서 앉아 망고스틴을 먹으며 여행자들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자니 기분이 묘했다 .

나도 분명 여행을 하고 있지만 그들이 가지게 되는 추억은 어떨지 ..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모든 걸 경험해 보고싶은 욕심 . 나는 욕심꾸러기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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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되는 푸켓 -

그곳에서는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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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샤이* 2008.09.16 22:42  
  국내선에선 과일 괜찬하요~
제주도에서 귤 가져온다고 김포나 인천에서 걸리는게
아니잖아요...
나라마다 기후가 다르니
혹시 해충이나 병충이 들어오면
천적이 없기때문에 생태계 교란이 오니
금지하는거니깐요

떠나는 아쉬움이 있는 여행은
정말 행복한 여행이죠
빨리 떠나고픈 곳을 여행한것 만큼 불행은 없다고
생각해요~
간다간다진짜루 2008.09.17 09:01  
  사진 너무 이뻐요..
카메라 기종이 어케 되요?
필카 같기도 하고...
오형택 2008.09.17 13:32  
  젠장..필카가져가서..무거워서못찍는1인..ㅠㅠ
LucySD 2008.09.17 13:56  
  여행기가 너무 섬세하고 맛깔나서(맛있는사진 ㅠ.ㅠ) 간만에 정말 집중해서 읽었네요. 사진도 넘 이뻐요. 푸켓편도 기대할께요 ^^ 
봉봉양 2008.09.17 15:01  
  샤이님 | 그렇군요 ! 천천히 먹을껄 그랬나봐요 .. 맞아요 ~ ! 빠통에서는 그렇게 떠나고 싶어서 그런지 .. 기억이 그닥 ;;;

간다간다님 | 아 ! 위에 있는 사진은 필름 카메라로 찍은거구요 .. 아래쪽은 똑딱이예요 ^ ^ ( 필카는 캐논 AE-1 ,똑딱이는 캐논 파워샷 A640) 이번에 카메라 덕분에 한국와서 맘 고생을 좀 ;; ㅎㅎ

오형택님 | 하하하 .. 저는 부들부들 떨면서 꼭 껴안고 다녀요 ㅋㅋㅋ 근데 솔직히 너무 무거워요 ..

SD님 | 으아 ! 감사합니다 ㅠ 푸켓도 금새 올릴께요 ㅎㅎ 요새 후기가 밀리고 있어요;;;
놀부여행 2008.09.17 15:11  
  흐미 망고스틴 한 뭉치를 보는 순간 침이 고여서 몇 번을 꼴까닥 거렸어요.  책임지셔야 함다.
오형택 2008.09.17 21:57  
  하악..ㅋㅋ 저두 캐논ae-1 가지고댕기느뎅--
필름 8통가져와서 여행 한달째거이..ㅋ
필름 잘못해서 찢어져서 한롤날리구 ㅠㅠㅋ
2통보존중인데..ㅋㅋ
봉봉양 2008.09.18 22:30  
  놀부여행님 | 앗 ! 사진을 더 확대해서 올릴까요 ? ^ ^

오형택님 | 와 - 같은 기종이네요 ~ ㅎㅎ 전 이번에 여행으로 얘가 탈이나서 지금 입원중이예요 ㅎㅎ 결국 필름 5롤이 아주 맛이 간 상태에서 건진건 고작 ... ㅠ
타이푸차이 2008.09.19 15:30  
  수다레스토랑은 아속역에서 로빈슨백화점 건너 골목에 있죠. 엣명성을 잃어버려 아쉬운 곳입니다.
봉봉양님의 글과 사진을 보내 다시 가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닥터조 2008.10.15 16:20  
  이 치마가 눈에 띠고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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