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양과 영진님의 방콕여행기 - 칼립소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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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양과 영진님의 방콕여행기 - 칼립소쑈

봉봉양 10 2220

역시 연달아 올라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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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그녀들의 열정적인 무대 ' 칼립소 쑈 '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 .

한번쯤은 꼭 봐야할 것 같아서 칼립소 쑈를 신청했다 .

( 한국에서 미리 예약 & 완납 후 바우쳐 들고 갔음 ^ ^ )

그녀들의 열정적인 무대 ' 칼립소 쑈 '

파타야의 알카자야 쇼가 유명하지만 일정에 파타야가 없을 경우 방콕에서도 볼 수 있다는 사실 ^ ^

소극장처럼 작은 무대지만 굉장히 화려하고 열정적인 배우들 덕분에 신나고 재미있다 .

여러나라의 노래들과 그 나라를 특색있게 표현해 놓은 공연들 -

한국의 부채춤도 있다 ^ ^

열심히 하는 그녀들의 모습이 참 멋져 보였다 .

# 13-1. 아시아 호텔로 고고씽 ♩

신나게 저녁을 먹고 역으로 돌아가던 길에 까르푸를 발견했다 .

' 오와 - 드디어 까르푸 발견 !! '

까르푸에 들어가 망고도 사고 , 호랑이 연고도 사고 또 두리안도 사봤다 ~ ㅎㅎ

두리안 - 지옥의 냄새 천국의 맛 .

이라는 열대과일로 술과 마시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한다 .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도전 !

가방에 넣고 다녔는데 냄새가 계속 폴 ~ 폴 ~ 난다 ;;;

이를어쩐다요 ㅠ.ㅠ

워낙 냄새가 강해서 반입이 금지되는 호텔도 있다던데 알만하다 .. 휴우 =3

버릴까도 여러번 생각했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못 먹어볼 것 같아서 꾸역꾸역 넣고 다녔다 ..

냄새가 이건 뭐 ... 계속 방구를 코에다 뀌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 정말 지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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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푸에 들러서도 시간이 남아 씨암 파라곤도 구경했다 .

굉장히 크고 세련된 파라곤에서는 우리가 너무 초라해 보였다 .

눈이 핑핑 - 돌아가는 높은 건물 , 화려한 네온 사인과 빠르게 지나치는 사람들 .

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콕 사람들의 모습과 너무 달랐다 .

깔끔하고 세련된 그들의 모습은 흡사 우리들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었다 . 아니 오히려 그들이 더 세련되어 보였다 .

처음 느끼는 이방인같은 내 모습이 어색했고 유쾌하지 않았다 .

카오산과 너무 틀렸던 그곳에서 우리는 카오산을 그리워했다 .

잠시 둘러본 후 서둘러 그곳을 벗어났다 .

여행에서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 . 이번 여행의 의미가 퇴색되는 느낌이었다 .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 하지만 방콕의 센트럴은 지친 도시의 느낌을 끄집어 내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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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차데위 역에 내려 아시아 호텔로 들어가 2층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

쇼가 시작되기까진 시간이 많이 남아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기로 했다 .

까르푸에서 사온 케익과 파라곤에서 산 망고스틴을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

케익은 생각보다 맛이 없었다 . 초코 크림이 부드럽지 않아 잘 녹아들지 않았다 . 아쉽다 ...

망고스틴은 발리에서의 추억을 상기시켰고 어렷을 때의 기억을 되새기게 했다 .

우붓의 거대한 산을 바라보며 망고스틴을 까주던 영진님의 다정한 모습 , 함께 나누어 먹던 날들 ..

어릴적 여행에서 엄마가 까주었던 달콤한 과일 . 가끔 그 맛을 회상하곤 했는데 그 과일이 망고스틴이었다 .

하얀 속살에 달콤한 과즙이 입안에 가득 퍼지는 기분은 실로 행복했다 .

더운 여름날 해변의 나무 그늘 아래 누워 시원한 병맥주를 마시는 기분 이상으로 행복했다 .

어릴때의 추억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이 깃들어 있어서 더욱 행복한 건지도 모르겠다 .

망고스틴은 달콤한 열매만큼이나 달콤한 기억들을 남겨주었다 .

두리안을 먹어보기로 했다 .

하지만 냄새가 ;;; 포장을 뜯고 먹다가는 쫓겨날까봐 두려웠다 .

2층 화장실에서 몰래몰래 한 두 스푼을 먹고는 ' 아 ~ 이런 맛이구나 ~ ' 휴지통으로 ;;;

두리안은 입속에 들어가면 냄새가 덜했고 버터크림처럼 부드럽게 밀리면서 녹았다 .

부드럽게 녹아드는 느낌은 굉장히 좋았지만 삭힌 홍어의 그 삭여진 맛과 함께 몸에 열을 내기 시작했다 .

' 절대 술이랑 먹으면 안되겠다 ! '

가장 중대한 사실은 먹고 난 후 트림을 하면 계속 그 향이 올라온다는 사실이었다 ;;

휴 =3 둘이 같이 먹어서 다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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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2 . 두근두근 칼립소 쑈 -

1층으로 내려가 바우쳐를 보여준 후 표를 받았다 .

맨 앞자리를 배정받았다 .

( 칼립소쇼는 예매를 하고 그 날 자리를 배정받게 된다 . 앞 자리에 앉고 싶다면 일찍일찍 ^ ^ )

맨 앞자리는 무대를 바로 코 앞에서 즐길 수 있고 남자 관객에겐 특별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

그녀의 적극적인 표현을 받을 수 있다는 정도의 힌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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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게되면 음료를 주문받는다 .

표 하나당 음료를 한잔 무료로 주문할 수 있다 .

탄산음료 , 차 , 커피 , 맥주 (?) , 위스키 (?) 였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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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면서도 즐겁운 공연이 끝나면 포토타임이 기다리고 있다 .

칼립소쇼 에서는 사진을 함께 찍고 팁을 꼭 주지 않아도 괜찮은 것 같다 .

서양인들도 팁을 챙겨주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

아 ! 칼립소 쇼는 자녀들이랑 함께 관람하기엔 적절하지 않다 .

워낙 옷들이 야하기도 하고 공연 끝날 무렵에 아주 잠깐이지만 그녀들은 상의를 홀랑 벗어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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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을 마친 후 가까운 거리는 BTS로 이동할 수 있다 :)

12시까지 운행하는 BTS 덕분에 마사지 받는 곳까진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 ^

( 나라야에서 가방을 살 시간까지 있었다 ㅎㅎ )

10 Comments
*샤이* 2008.09.16 22:32  
  제가 젤 좋아하는 과일~ 망고스틴
처음 냄새를 맡고 쏠린 ㅋ 과일~ 두리안

두분이서 같이 두리안을 드셨으니 다행...
트림이 계속 올라오는데 , 혹 탄산 음료를 마셔준다면
효과는 더 빛을 본답니다~~~ㅎㅎㅎ
밤샌별 2008.09.17 09:43  
  5년전에 본 의상 그대로네요...^^
나라야가 무엇인지 몰랐다가 같이 동행한 사람들이 말해주어 알았습니다...ㅋㅋ
봉봉양 2008.09.17 14:58  
  샤이님 | 하하하 . 쏠린 과일 ~ 최고 ㅋㅋ 아 ! 탄산 마시면 ~ ㅎㅎㅎ ( 왜 또 한번 해보고 싶을까요 ... ;;; )
밤샌별님 | 5년전이요 ? 와우 .. 변하지 않는 쇼 ㅋㅋ 나라야 .. 원래 싫어했는데 방콕에는 새로운 디자인이 많더라구요 ㅎㅎ
성굴이 2008.09.18 15:31  
  맨 마지막에 찍으신 뽀글이 분...
3년 전 공연때 봤는데...잼나더라는...
아직도 계시네요...ㅋㅋㅋ
벨라도나 2008.09.18 16:07  
  망고스틴.. 다음번 여행의 목적은 망고스틴 질릴때까지 먹기 입니다.. 넘 그리워요.. 두번의 태국여행에서 한번도 먹지 못했다는...
봉봉양 2008.09.18 22:28  
  성굴이님 | 하하 ! 맞아요 . 최고 재미있어요 - 다들 저 분 나오시면 자지러짐 . ㅋㅋㅋ

벨라도나님 | 아 ! 망고스틴 ~ 돌아오면 먹고싶고 .. 요기선 냉동망고스틴만 파는데 것도 무지 비싸더라구요 .. ㅠ
툴크 2008.09.19 10:42  
  그녀들이라고 하셨는데..... 이분들이 예전엔 그 남자들이였던게 맞죠?
빙빙이 2008.09.20 17:43  
  여행기 완전 재밌게 잘 읽구 있어요! 두분 완전 선남선녀시라는...^^ 근데 저 칼립소 뽀글이 아저씨.. 3년 전에 갔었는데 지금 주름이 넘 깊어지셨네요.. 가슴 아파라ㅠㅠㅠㅠ
도사2008 2008.10.06 20:17  
  하단 맨 마지막...파마머리남자...엔카코믹전문
젤 인기많았던 남자..욜라웃낌.
봉봉양 2008.10.07 11:06  
  툴크님 | 예 . 그렇죠 ..

빙빙이님 | 감사합니다 ^ ^ 와 - 오래되셨군요 . 아자씨 ..

도사2008님 | 맞아요 ! 인기 쫘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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