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리씨의 이상한 외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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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달리씨의 이상한 외출9.

남달리 23 3135

Ending

인천 도착하자마자 어찌나 춥던지..

비행기 안에서도 너무 울어대서 눈도 잘 안떠지는데 바람이 오지게 불어오신다;;

나는 지금쯤이면 한국도 봄이겠지 했는데

헐...아직도 패딩이 대세인것인가ㅡ0ㅡ;;

지금 난 나염입었잖니;;

공항리무진을 타려고 지갑을 열었는데

젠장.

한국가면 쓸려고 남겨둔 10만원..만원짜리 10장 고스란히 사라지고

5000원짜리하나달 1000원짜리3장...

헐..끝까지...훗..이제 웃음밖에 안나온다.

자존심은 있어갖고 마넌짜리만 갖고 간거니!!ㅋㅋㅋ

근데 리무진 9000언이야.....ㅠㅠ

이미 도착한 리무진을 뒤로하고

현급지급기 찾아서 돈 뽑아서 리무진 타고 집으로 무사귀환 하셨다..

집에오자마자

스케줄 부터 짜봤다.

한달 후 쯤 다시 태국에 가기위해.ㅋㅋ

가능할 것 같다.

이런식으로 나도 태국 매니아가 되는것인가??

다음에 다녀오면 제대로 여행일기를 써봐야지;;ㅋ


개에 물리기도

길을 잃어버리기도

오토바이사고가 나기도

소매치기를 당하기도

라오스를 포기하기도

아파서 앓아눕기도

너무나 많은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야매천국 태국이지만 -아 지금와서 말이지만 신호등은 왜 있냐!!

시간은 뭐하러 말해! 니네 멋대로 할꺼면서 ㅜㅜ?(Thai time)

솔직히 태국은 친구나 가족들과 시간보내기 더 좋을 듯 하다.

혼자는 좀 심심한면이 많은 것 같고..

내가 머물렀었던 지역은

카오산-깐짜나부리-아유타야-쑤코타이-치앙마이-빠이-쑤랏타니-아오낭이였다.

각 지역마다 색깔이 다 틀렸지만 내게 많은 에너지와 영감을 주었다.

여행경비는 비행기표와 잃어버린 돈 빼고 100만원정도 썼다.

많이 어설프고 부족했던 여행이긴 했지만

이번 여행으로

나는 조금은 평화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주어진 삶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기..여유갖고 즐겁게 살기..욕심버리고 베풀면서 갈기 등등..

내 친구는 내게 말했다..

"지옥에 돌아온걸 환영한다!"

"개..쉐...ㅋㅋ

아직 우리나라는 춥지만

나는 지금도 매일 레게음악을 듣고 있다.ㅋ

매일매일 태국의 뜨거웠던 하늘이 그립고

만났던 사람들과 사겼던 친구들이 그립지만

나는 전보다 더 열정적이게 음악을 하는 딴따라가 될것이고.

나는 전보다 돈을 아껴써서 여행 다니는 일에 힘쓸것이다.ㅋ

peace of mind...

부끄러운 글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23 Comments
카우팟 2008.04.04 23:39  
  여행기 잘읽었습니다
혼자 1달이면 많은걸 느끼고 배워오셨겠네요
근데 먼돈을 그리 잃어버리시는지 ;
다음에 가실때는 돈잘챙기세요
타이좋은데 2008.04.05 00:00  
  저도 잘 읽었습니다..."지옥에 온걸 환영한다'는 친구의 말이 가슴을 후벼 파네요... 3월말에 저도 한국돌아와서 봄인줄 착각했다 호되게 감기걸려서 고생중입니다. 감기조심하세요...
구우름따라 2008.04.05 00:02  
  사진 한장 없는데.. 이리도 잼나게 읽은 여행기는 참 오랜만입니다. 태국땅 아니면 지나가는 또 어딘가에서 한번쯤 스쳐서라도 뵙길 바라면서.. 그 다음 여행과 못지않은 여행기를 기다리겠습니다.
남달리 2008.04.05 00:29  
  허접한 글을 예쁘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지금 제가 다시 한번 싹 봤는데요.
너무 초딩 같으다;;ㅋㅋ
young588 2008.04.05 00:37  
  잘봤습니다...
근데 너무 어려워요....
제가 너무 진지하게 읽었나???
그래두 재미있었어요...[[윙크]]
동심 2008.04.05 00:40  
  여기서 글을 참 많이 읽는데, 사진 없는 여행기는 거의 안 읽었습니다. 그런데 남달리님의 글은 첨부터 끝까지 읽는 대기록(?)을 세웠네요. 뭣 땜시?? ㅎㅎ 담엔 사진도 좀 기부해 주세요.
mloveb 2008.04.05 00:41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한꺼번에 후다닥 올려주셔셔 그런가...한달여행다녀오신게 아니고 한 며칠 다녀오신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ㅎㅎ 다음엔 돈 잘 챙기셔서 당하지 마시구요 ^^ 더 좋은 추억 만들어 오시길 바랄꼐요 ^^
피비 2008.04.05 00:43  
  담 여행 저도 기대되네요.^^;
열혈쵸코 2008.04.05 01:26  
  소매치기를 너무 잘 당하셔서 안타깝네요.
독특한 즐거움을 느끼며,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
helena 2008.04.05 02:07  
  거~참 묘하게 끝까지 스크롤하게 만드는 독특한 ..
또 한번의 포스가~ ㅎㄷㄷ
태국중독증..동병상련?? 의  아픔을~[[열이펄펄]]
꼼팅 2008.04.05 10:58  
  혹시 잃어버린 돈이 쓴 돈보다 많은 건 아니죠?ㅋㅋㅋ
독특하고 재밌는 여행기~ 넘넘 잘 읽었어요~ [[원츄]][[원츄]][[원츄]][[원츄]][[원츄]]
쏨땀마니아 2008.04.05 18:45  
  사진없는 여행기읽기힘든거 저도동감
헌데 남달리님여행기는 쉽게 읽혀지네요

그리고 정말 무슨돈을 그리도 잘 잃어버리고
다니세요 제가다 안타깝네요 저도3달 혼자서
다녔지만 돈 잃어버린적 없었는데 복대해본적도없고
담부턴 돈을 몸에적착시켜서 다니셔야겠어요
편도행티켓 2008.04.06 17:51  
  마음이 진하게 우러난 여행기 잘 봤어요. 남달리님의 마음흐름이 느껴져서 저까지 뭉클했어요.
세계속의클로이 2008.04.07 10:34  
  그러게 돈을 왜케 많이 잃어버리셨대여 ㅎㅎ 흘리고 댕기시나봐.. 남달리 님 뒤에 따라다녀야겠어여 ~
그래도 넘 잼있게 읽었네요 글만 있는건 사실 살짝 피하는 거였는데 말이죵 ^^
퍼니켓 2008.04.07 10:53  
  여행기를 늦게 봤네요.. ㅎㅎ
정말 잼있었습니다.. 좀 아쉬운 부분이라면 .. 짧다는것.
글 솜씨와 거침없는 말 정말 잼있었습니다.
예로 2008.04.07 18:30  
  기운 내셔서 열심히 음악 하시고...위풍도 당당히 [천국]에 다시 가시길...

아아....묶인 딴따라의 비애....
남달리 2008.04.08 18:16  
  새로운 돈 보관방법을 개발해야겠어요 -0-ㅋ
재밌게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예로님 말씀도 감사함당~
우리 함께 힘내서 멋지게 음악해요~^^
그리고
ㅋㅋ등장인물 mamy 실제 등장 하셨네여~
Not mommy~하하..
사람들이 다 물었었는데..
"진짜 엄마야??"
ㅋㅋ그립습니다~남은 여행을 무사히....
걸산(杰山) 2008.04.09 02:35  
  여행기 며칠 늦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정
잘 보았답니다... 사진 한 장 음써두 재미를 느끼는^^
푸켓알라뷰 2008.04.09 15:27  
  사진없는여행기는 절대 읽지않습니다^^;하지만 남달리님에 여행기는 사람을 잡아끄는 매력이있군요.한번다 읽으면서 제 마음까지 슬퍼지고 앞으로에 여행이 설레여지네요 잘읽었습니다^^
jbrother 2008.04.16 06:55  
  소매치기를 유혹하다니.....

도둑넘: 이렇게 끌리는 경우는 첨이야

야무지게 숨겨요.  꼬쟁이속, 분산  $$$$$$$$[[메렁]]
성굴이 2008.04.19 15:11  
  개성만점의 재미난 여행기 잘 봤습니다...^^
하던 일을 딱! 접고 떠나는 용기가 부럽기도 하네요...
저도 그런날이 올까요? ㅠㅠ
앤디 2008.05.05 18:27  
  Welcome to the jungle...^^

다음 방타이하시면 방콕만 다녀보세요. 저는 방콕 매니아랍니다. 한 서른번 쯤 다녀온듯 합니다.
하지만 방콕이외의 태국은 파타야와 방센 두곳만 다녀왔죠. 그렇지만 방콕은 양파처럼 매번 다녀도 새로운 매력과 기쁨이 있는 도시랍니다.
이번에는 방콕에서 음악여행을 권장합니다^^
즐거웠어요...화이팅
Hannah06 2009.10.01 21:33  
막연히 별탈없이 여행잘하고오셨구나하고읽었는데, 막판에 돈 없어진거하며, 여러가지일들도 겪으셨군요! 여행기 잘읽었어요~ 한번에쫙~ 읽어지는게, ㅋㅋ 다음여행기도 기대할께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