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리씨의 이상한 외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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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달리씨의 이상한 외출7.

남달리 7 1917

치앙마이-

선데이..

오늘만큼은 나에게 사치를 허락하기로 한 날.ㅋ

블랙캐년에서 커피도 마셨다! 맨날 세븐 일레븐가서 마일로랑 커피랑 섞어 먹었는데;;ㅋ

평소 쇼핑에 환장하는 나이지만..

짐 때문에 자제해야가며 쇼핑을 할 수 밖에 없었다.ㅋ그나마 다행;;

이상하고 튀는 옷들이 많아 다들 구경만 할 뿐.구매는 별로 안하는 것 같았지만

한국에 있을 때도 옷을 이상하게 입고다녔던ㅋ

나에게는 눈 뒤짚일수 밖에 없는 상황!

인터넷에서 비싸게 구입하던가 디자이너인 친척언니한테 협찬받았었는데..

너무 비싸게 샀던 게 끓어오르며 구매욕구를 억제하기 힘들었다;;

나염팬츠같은거 한국에서 심하게는 10만원대에 산적도 있는데..

여기는 300B이자나....ㅜㅜ

그리고 이 놈의 시장들은 끝도 없다..

이날은 밥도 안먹고 쇼핑질만..

중간중간 군것질만 좀했다.

선데이 마켓서는 날에는 먹을게 정말~많으니까!!

사원 한켠에서 무슬림 아줌마가 파는 녹두전 같은거 진짜 맛있었다!


아..이거 무대에서 입으면 뒤지겠다..이딴 생각으로..ㅋㅋ

내 손목에는 자국이 선명하게 남도록 봉지를 걸어주셨다;

한 두바퀴 도니까..아주 캄캄 해졌었다.대신 시장조사는 거의 완벽히.

그래도 5kg어치나 사버렸다..헐.....

선데이마켓을 다 돌고나서

나는 나이트바자도 공격했다.집요함..ㅋ

선데이 마켓때문에 사람이 진짜~없다.하하..

오늘 선데이마켓 이니까 싸게 해줘야한다고!!외치

전 날 미리 찜해논 물건들을 되짚어보며 흥정했다.

손님이 없으니 정말 싸게 해주긴 했다.ㅋ

치앙마이 상인들이 아주 어이없어 했다.ㅎ ㅔ......

그러게..너무 어처구니 없는 가격은 부르지 마센!

Mamy와 치앙마이에서 만나 나이트 바자를 간적도 있었는데

내가 바닥에 주저앉아 흥정하는 걸 보고 놀라셨다;;

예를 들면 내가 봤던 원피스가 처음가격이600B였는데

나는 그 원피스를 250B에 샀단 말이다!

비슷한 물건들이 많고 가격대가 다 틀리니까

고생스럽더라도 발품을 좀 팔아주셔야 한다.

가끔 희귀하고 퀄리티가 있는 훌륭하신 상품을 발견할때는 많이 흥정하지 않았다.

나름매너ㅡ0ㅡ;

옷을 살때는 재질확인과 무게확인.

무거운 피셔맨 바지같은 건 안녕~ㅋ

결국.

나는 다음 날 치앙마이 우체국에 갈 수 밖에 없었다..ㅋㅋ

다른 외국인들은 기념품을 보내는데

나는 죄다 옷과 잡화들..그래..부끄럽지 않아! 나는 한국가면 옷 안사입을꺼라그~ㅋㅋ정말??

항공우편료는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3만원정도였나??

치앙마이에서 보낸 소포는 5일만에 한국에 도착했었다.헐...겁나 빠르다;;

다녀본 도시중 치앙마이가 쇼핑하기 제일좋았다.^^

물건들도 그렇고 가격도..

상인들도 카오산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친절하고 마음약하다.ㅋㅋ;;

아직도 포기했던 비즈 원피스가 눈 앞에 살랑거린다;;

하나밖에 없던 건데..누가 샀을까??

800B...

흥정해서 800B..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비즈 달았던데......ㅜㅜ

7 Comments
타이좋은데 2008.04.04 23:53  
  어~~여자 아티스트셨구나...ㅋㅋ 난..글의 톤에서 당연히 남자분일꺼라고 생각했는데...역시 편견이란..
남달리 2008.04.05 00:28  
  ㅋㅋ태사랑에서 알고 만난오빠도 제가 남자인줄 알았다며;;놀라시더군요;;
young588 2008.04.05 00:41  
  아~~글쿠나.....남자였었는데 분명히...
지금 댓글 보구 알았어요...
미안~~
남달리 2008.04.05 02:07  
  ㅋㅋ괜찮아요..뭐...많이들 오해하세요..
아..이제 좀 여성스러워져야 겠다...ㅜㅜ
꼼팅 2008.04.05 10:51  
  저도 3편쯤에서 '언니'라는 호칭 보고 알았다는ㅋㅋㅋ
sFly 2008.04.05 11:46  
  ???????
남(자하구)달리(아가)씨!!!!![[메렁]]
앤디 2008.05.05 18:15  
  저는 성별때문보다는 이 긴 여행기 9편을 모두 한날 썼다는게 더 놀랍습니다.
음악은 어느정도 실력인지 모르겠지만...글솜씨를 살리셔서 다음에는 "세계로 가는 아트 남달리"를 사진과 곁들여서 연재해보심이 어떠실른지...전공인 음악을 여행지별로 접목시키면서요^^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