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박13일 태국여행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 - 6일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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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박13일 태국여행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 - 6일③

꼼팅 15 3941

오늘로써 태국 일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방콕 여행기를 마무리합니다^^
앞으로 푸켓과 꼬피피만 돌아보면 끝~!

구정 잘 보내시고 모두들 싸왓디 삐 마이카~2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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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암에 간 김에, 환전도 할 겸 슈퍼리치를 찾았는데...

T/C는 안 받는대요ㅠㅠ

카오산 레인보우도 마찬가지였구요.

사설환전소들은 달러현찰만 취급하는 듯.

T/C 가져오신 분들은 은행환전소를 이용하세요.

저흰 슈퍼리치에서 퇴짜 맞고

빅씨 3층에 있는 방콕은행 환전소에서 환전했습니다.


여행 tip. 환전하기

* 저흰 달러+T/C+체크카드 조합을 선택했어요.
달러는 외환은행에서 여행자보험 땜에,
T/C는 안전성 때문에, 체크카드는 경비부족을 대비한 비상용!

T/C는 우리은행 70% 쿠폰이 있어서 그거 갖고 갔는데,
환율우대랑 여행자보험 이중혜택은 불가.
해외로카드인가를 발급받으면
30% 환율우대+여행자보험의 중복혜택이 가능하다는데
은행직원분이 카드 발급 안 받고도 그렇게 해주셨어요^^
이걸로 여행자보험 2개와 환전까지 마무리!


coupon18.jpg

유효기간 없으니 환전하실 분들 출력해서 사용하세요^^


* 환전하시거나 ATM 이용시 주변을 경계하시길!
여행객들 노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희도 두 번 정도 그런 사람 발견했거든요.
하는 일도 없이 ATM 주변을 맴돌면서
외국인들 인출하는 거 유심히 지켜보다 따라붙고...
다른 목적이 있는 기분 나쁜 눈빛을 감지하시면
바로 자리를 옮기시던가 가방단속 잘 하시길!

* 슈퍼리치-태국인들이 가장 좋은 환율로 환전한다는 유명한 환전소.
월텟 맞은편에 있는 Big C 좌측에 위치.
월텟을 등지고 보이는 두개의 육교 중 왼쪽 육교를 건너면
바로 앞에 ‘CITIZEN'이라는 시계점이 보이고,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오렌지색 간판에 녹색 글씨로 크게 ’SUPER RICH 4711'이라고 써있음.
월~토 오전9시~오후6시까지 영업.

* 레인보우-방람푸에서 환율이 제일 좋은 곳.
위치는 방람푸&카오산 지도를 참고하세요^^


무사히 환전 후 칼립소쇼를 보기 위해 아시아호텔로 이동했습니다.

공연 시작 40분 전쯤 도착했는데도,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미리 예약했는데, 자리배정은 선착순인 듯.

맨 앞자리에서 관람하고픈 분들은 1시간 이상 일찍 가서 티켓팅하셔야 될 거 같아요.

티켓에 음료권 있는데,

자리 안내 받은 후 앉아서 기다리시면 종업원이 와서 음료주문 받습니다.


일정한 스토리를 갖고 공연하는데,

우리나라 부채춤도 볼 수 있었어요^^

떠나기 전 태사랑에서 우리나라 공연이 빠졌다는 글을 보고 갔는데,

다시 끼어넣었는진 모르겠지만, 암튼 하더라구요!

외국 나가면 다 애국자 된다더니...

보면서 괜히 울컥 했다는~ㅋㅋ


야한 걸 기대하신 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그냥 유쾌한 공연이었습니다!


999999999999.JPG

그 중 일본 공연(마지막 사진) 땐 거의 뒤집어졌다는~ㅋㅋ

고속도로에서 불티나게 팔린다는, 뽕짝이 흘러나오는데

우리나라 사람이랑 일본 사람만 제일 크게 웃었음;;

서양인에겐 뽕짝도 음악의 한 장르로 인식됐을지도~


공연이 끝난 후 포토타임을 갖는데,

카메라 들이대면 멋진 포즈도 취해줍니다.

같이 사진 찍으셔도 되요~

멀찌감치 떨어져서 사진 찍으면 오히려 같이 찍자고 부르더군요.

근데 우리 때 분위기가 그랬는지는 몰라도,

대부분 같이 찍고도 팁을 안 줬어요.

그나마 인기 있는 몇 명의 레이디맨들만 20밧씩 팁을 받았더라구요.


암튼 호텔을 빠져나와 택시를 잡으려고 하는데,

호텔 앞에선 택시마다 노미터를 외치길래

호텔에서 좀 떨어진 곳으로 가서 택시를 잡았더니

시원하게 미터를 누릅니다.^^

아시아호텔 근처에서 숙소(쌈쎈 soi 6)까지 50밧에 왔어요.


내일 숙소를 옮기는 데 필요한 짐을 싸고

새 나라의 착한 어린이처럼 또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짐싸다 보니 옷만 한보따리~

안 그래도 옷 많이 가져왔는데 오늘 막 질러댔더니,

하루에 두 번씩 갈아입어도 될 정도네요;;;

여행갈 때 옷은 갈아입을 수 있게 두세 벌이면 충분하고,

현지에서 빨거나 사입어도 된다는 말은 수없이 들었지만,

알면서도 부득부득 짊어지고 갔습니다.

(예전에 그 말만 믿고 친구랑 갔었던 배낭여행에서

츄리닝과 오리털점퍼로 20여일을 버텼으나,

귀국 후 사진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손예진이 산토리니에서 하늘하늘 원피스 입고

라라라~라라라라라~날 좋아한다고~♪ 뛰어댕겼던 것처럼...

까진 아니더라도,

이번엔 기필코 여행자 티 폴폴 풍기며 다니리라!

남는 건 사진뿐이다!

(어쩌면 빨래하기가 귀찮았던 것일지도...

어쨌든 빨래 한번 안하고 매일 새옷 입었습니다...ㅋㅋ)



마음가짐과 씀씀이는 배낭족처럼,

옷차림만큼은 캐리어족처럼?!ㅋㅋ




사족

사실 택시비 50밧이 아니라 51밧 나왔는데...

100밧 내면 잔돈 안 줄까봐 20밧짜리 3장(60밧) 냈더니

오히려 아저씨 1밧 깎아서 10밧을 돌려주십니다.^^;

이날 잠들 때까지 죄책감에 시달렸다는.

“남들은 10밧 이하 잔돈은 안 받고 그냥 내린다는데...

아저씨가 돌려줘도 받지 말 걸...

길 빙빙 돌아갈까봐, 잔돈 떼어먹을까봐 계속 의심한 것도 미안한데

300원까지 돌려받았어...

삼천원도 아닌 삼백원을...우린 너무 쪼잔한 거 같애...ㅠㅠ”


15 Comments
꽃님양 2008.02.06 13:52  
  저는 환전 수수료 70%이여서 우리은행명동점에전화
했더니.이제 안한다고 50%만해준다고그래서 그냥
동네해서 했습니다 ..ㅜㅜ
저도 옷많이챙겼는데 왠지 여행가서 이쁘게하고
다니고싶더라고요 저만그런가요?.
s0lov3 2008.02.06 17:01  
  잘 보고 있습니다 .^^
오~ 이제 바다로!! 쑝숑쑝-
기대 됩니다. ^^
감사해요!!
새배 복 많이 받으세요~
꼼팅 2008.02.06 17:59  
  꽃님양님// 아뇨- 저도 그랬어요! 전 옷장을 들고 가고 싶었다는ㅋㅋ

s0lov3님// 바다는 겨울(?)바다가 제맛이죠!ㅋㅋ 오늘같이 추운날씨엔 더더욱 태국이 그리워짐ㅠㅠ
s0lov3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윙크]]
mloveb 2008.02.06 18:47  
  여행에선 마음의 여유도 참 중요한거 같습니다 ^^ 의심을 자꾸 하다보면 끝이 없지요...전 지방에 살다가 서울로 가서 택시를 타게 되면 참 걱정이 많지요
왜냐...지방에서 온지 알고 뺑뺑 돌아가서 바가지 씌우는 기사분들 많거든요...ㅜㅜ
하지만 좋은 분들도 많지요
그러니 어디나 사람 나름인거 같습니다
나중엔 그냥 여유를 좀 많이 가지시고 여행을 해보세요
더욱더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

그나저나 전 푸켓가서 싸이먼 쇼 보면서 저 일본복장한 분 때문에 넘 웃엇던 기억이 나네요 ^^
앞으로 여행기 계속 기대할꼐요
감사합니다 ^^
꼼팅 2008.02.06 19:16  
  처음에 당한 후유증 워낙 커서리...ㅋㅋ
mloveb님 말씀처럼 좋은 사람들을 훨씬 많이 만났어요^^ 그래서 태국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더듬어 여행기 올리고픈 마음도 든 거구요~ㅎㅎ
근데, 일본복장한 분은 푸켓 출장도 가시나봐요?ㅋㅋ
시골길 2008.02.06 22:33  
  여행갈 때 옷은 갈아입을 수 있게 두세 벌이면 충분하고,
현지에서 세탁하거나 사입어도 된다는 말은 매번 되뇌어 결심하는 내용인데도..실제 짐 꾸리면 전혀 그것이 안되는 것은 누구나의 공통현상이 아닐런지요...?? (극히 소수의 분들이 단벌로 버티시더라는..)
꼼씨커플께서두...설날 즐겁게 보내세요~~!![[하이]]
여니^-^ 2008.02.07 01:37  
  꼼팅님 꼼돼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욤~ >_< 남은 여행기도 기대만빵 하고 있겠습니다^-^
꼼돼지 2008.02.07 19:06  
  시골길// 행님!!! 오셨습니까!!^0^
인사가 늦었습니다..명절 잘 보내시구요^^
그때 결혼식 가셔서 술은...그러다 몸 상하십니다...
네...압니다...벌써 다 상하신거ㅠ_ㅜ

여니^-^// 여니님도 한해 행복!가득!소원!성취하시고
              건강하세요^^ 꼼팅아~ 나도 남은 여행기
              기대만빵 하고 있겠어. 글 올려!! 글!!! 내가
              닥달을 해야 정신을 차리나!!! 쿨럭쿨럭..뷁!
꼼팅 2008.02.07 21:42  
  시골길님과 여니님도 설날 잘 보내셨나요?^^ 전 큰집이라 이제야 손님 다 치르고 쉬고 있다는ㅋㅋ
시골길 2008.02.07 22:58  
  꼼돼지 동상~~!! 고마버요~!!ㅋㅋ
꼼팅씨~!! 꼼돼지님의 절규를 들으삼~~

"글 올려!! 글!!! 내가
닥달을 해야 정신을 차리나!!! 쿨럭쿨럭..뷁!"
ㅎㅎ [[메렁]]
꼼팅 2008.02.09 15:57  
  돼지가 시골길님까지 버려놨네요~ㅋㄷ
쭈앤짱의 쭈 2008.02.11 19:50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특별히 하는 것도 없는데 설날 연휴때는 왜 이리 바쁜지..에효..

그래도 다시 와서 이글을 읽으니 기분이 다시 업업업!!^^
꼼팅 2008.02.15 15:07  
  저는 큰집이라 죽어라 일만 했다는...만두 빚고 전 부치고...아고 삭신이야~
내년 설엔 태국으로 도망갈까봐요!ㅋㅋ
못된바보 2008.02.20 00:34  
  택시에서 1밧정도는 안주고 안받기 하니깐요, 49밧인데 1밧 안거슬러 준다고 괘씸죄를 선고할 필요가 없어요. 대신, 51밧일때 1밧은 자연스레 안내더라구요.. ^^ 
꼼팅 2008.02.20 00:47  
  주기도 전에 스스로 잔돈을 챙기는 기사들도 많은데, 비록 1밧이었지만 깍아주니까 왠지 이상하더라구요^^ㅋ
태국에 이런 좋은 기사분들만 많아졌음 하는 소망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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