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투어 효도관광 1 - 여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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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투어 효도관광 1 - 여행 계획

Robbine 22 2685


여행을 가면, 특히 외국여행을 가면 모든 것이 새롭고 재미있다.

건물의 생김새 부터 시작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생김새와 차림새, 말투와 분위기, 먹고 마시는 모든 것과 다양한 볼거리까지 새롭지 않은 것이 없고, 신기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런 재미난 여행을 할 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이렇게 좋은 것을! 00와 함께 왔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면서 함께 오지 못한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일 말이다.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간에

좋은 것을 보면 함께 보고싶고,

맛있는 것을먹으면 함께 먹고싶고,

내가 느끼는 이 행복감을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드는것 같다.

 

나에겐 그런 사람이 가족이다.

좀 더 정확히는 부모님이다.

 

내 나이 또래 사람들의 부몬님들이 대부분 그렇듯 대한민국의 우리 엄마아빠 세대는 참 불쌍하게도 죽어라 일만 하고 아무것도 누리지 못하는 낑긴 세대이다.

그래서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나는 친구, 동생과 두 번이나 태국을 방문하는 동안

'다음에는 엄마아빠랑 가야지'하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었다.

최근에 엄마아빠의 환갑이라는 이벤트만 없었다면 이 생각은 아직도 생각에 머물러 있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알려준 항공사 프로모션 정보가 없었다면 더더욱 그렇다.

 

언제나 그렇듯 급하게 들은 그 정보에 따라

홈페이지에 접속,

생각보다 표가 남아있는데에 놀라며 흥분상태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통보를 했다.

저렴한 표가 나왔으니 네 개를 사두겠다. 우리 내년 여름 휴가는 방콕으로 정하니 따라 줄 것.

날짜도 기간도 내 마음대로 정함. ㅇㅋ?

하면서 강제로 동의를 받아 표를 샀다.

 

그도 그럴 것이, 엄빠 선물로 가는 여행에

돈을 내라고 하기도 그렇고..

내가 다 내자니 아시아나나 타이 같은건 좀 부담스러워서였다.

동생도 가야 하는데 넌 생일 아니니 넌 돈 내라 할 수도 없고 말이다.

 

여튼 그렇게 작년 9월에 표를 끊어두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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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쓰고 등록을 클릭했는데 잘못된 접근 경로라며 싹 지워버려서-0-

다시 쓰긴 했는데

생각이 잘 안나서

대강 썼어요.

내용은 비슷하지만 문장은 앞에 쓴 것이 더 좋은데..

머 어쩌겠나요.

 

 


22 Comments
필리핀 2015.07.28 08:53  
오호! 로빈투어...

새로 생긴 여행사인가요???  ^^;;;

무려 1년 전부터 준비한 여행이군요!

기대 만빵~~~ ^^
Robbine 2015.07.28 17:29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ㅋㅋ
미리미리 돈을 내어두어서 그런지 큰 돈 썼다는 느낌이 안들어서 부담이 적었어요.
sarnia 2015.07.28 09:30  
저도 효자이지만 효녀 로빈 훌륭해요.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여행하면서 즐겁게 노는 것 만큼 큰 추억으로 남는 시간도 드물죠
원래 효녀 이야기는, 시각장애인이었던 심학규 선생 외동딸 이야기가 널리 알려졌었는데,
저는 심 선생 외동딸이 효녀였다는데 전혀 동의하지 않아요.
딸이 바다에 빠져 죽었는데 시력회복했다고 기뻐할 아빠는 세상천지에 없으니까요.
Robbine 2015.07.28 17:30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심학규 선생.. 몬땐 뺑덕어멈이랑 새살림 살고.. 딸래미는 익사하고.. 거기에 나라에서 열어주는 잔치도 가고 막..
냉정하게 따져보니 막장스토리군요.
멋진남자님 2015.07.28 10:58  
부모님 효도관광을 추진하신 효녀이신군요!
글쓰다 삭제되면 완짜증 나지요...
 기억을 더듬어 다시 쓴다고 수고 하셨습니다!
Robbine 2015.07.28 17:31  
미리 컨트롤 a, 컨트롤 c 해두지 않은 제 탓이죠. 가끔 그런 경우가 있다는걸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또 잠시 방심했네요 ㅋㅋ
참새하루 2015.07.28 17:43  
맛난것 먹거나 멋진 여행지를 가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은
'가족' 이란 말에 무척 공감합니다.
저도 느즈막에 철드는지...

Robbine님을 딸로 두신 부모님은 정말 부럽네요

효도관광에 동생까지 챙기는 마음씨 고운
콘셉으로 시작하는 여행기라 기대됩니다
Robbine 2015.07.28 18:25  
처음부터 끝까지 생색 엄청 냈습니다 ㅋㅋㅋㅋ
엄마아빠도 어디 가서 맛있는거 드시고 오시면 집에서 그러시거든요.
어디어디 갔었는데 거기 좋더라. 다음에 우리 거기 가자.

다들 그렇게 사는것 같아요. 그런게 행복인것 같고..ㅋ
앨리즈맘 2015.07.28 19:16  
그누군가가 은인이여 ㅎㅎ 미리 표 잘샀어라우
Robbine 2015.07.28 19:55  
역시 보타신!!

진짜 표 있어서 편하게 잘 갔다 왔어요. 표 없었으면 구하다가 지쳐서 못갔을지도 몰라요.
뮤즈 2015.07.28 21:20  
엄마한테만 통보하면 아빠는 자동적으로 따라오시는건가요? ㅎㅎ
아~~우리시대의 아버님들은 정말 힘든 삶을 살아가고 계시는것 같네요 ㅋㅋㅋㅋ
Robbine 2015.07.28 21:28  
아빠 설득은 엄마에게 맡긴다 뭐 그런 의미죠~
힘들긴요! 저 같은 딸래미가 있는데 힘들겠.. 구나;;
디아맨 2015.07.29 16:00  
저도 메조대학 콤러이 볼때 누군과와 함께 봣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울컥 했어요 ㅋㅋ
전 조카뿐이 같이 갈 사람이 없엇는대..
로빈님 밀어붙이는 힘이 대단하네요 ^^
Robbine 2015.07.29 17:09  
저 사실 굉장히 우유부단하고 결단력 약해요 ㅋㅋㅋㅋ
진미뿡 2015.08.01 11:26  
태국 여행가기전 부모님과 동행해야 되나 고민하던 찰나
로빈님 후기보고 결정하려고 1편부터 보고갑니다..^^
Robbine 2015.08.01 12:45  
함께 가시면 엄청 좋아하실거에요. 자유여행을 했다는데 대한 만족도가 높더라고요.
Juanne 2015.08.04 08:52  
ㅎㅎㅎ 그래도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부럽습니다!
Robbine 2015.08.05 12:22  
시도해 보세요. 저도 계획한지 2년 만에 실행했지만요 ㅋㅋㅋㅋㅋㅋ
motu 2015.08.04 19:13  
씩씩한! 로빈과 함께하는 효도관광~~~ 로빈투어 =3=3
Robbine 2015.08.05 12:22  
출-바알~ㅎㅎ
queenst 2015.08.18 12:09  
앗 로빈님이다~~~오랜만에 들어왔더니 횡재했네요^^
Robbine 2015.08.18 12:25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죠? 귀염둥이도 잘 지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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