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다섯번째 태국 - 에라완 폭포
2010년 7월 21일, 여행의 셋째날..
동행님과 구름님과 아침식사를 했다.
오늘의 일정을 의논하면서..
나는 동행님께 에라완폭포까지 버스를 타고 가겠다고 했고
동행님은 기왕 헬멧까지 준비하고 오토바이도 렌트했으니
혼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시겠다고 하셨다.
그렇게 헤어져서..
나는 어제 밤부터 브레이크만 잡으면
오토바이 시동이 꺼지는 현상을 감지하고
오토바이 가게에 가서 오토바이를 바꿔달라고 했다.
어차피 환불은 안될 것이고
이날 에라완 폭포가는 버스가 서는
연합군묘지까지 타고 갈 생각이였다.
가게 아저씨는 잠시 기다리라더니
10분이 넘게 함흥차사이다.
나의 우려대로 오토바이를 고치러 간 것이다.
구름님이 퐁펜에 방있는지 알아보러 가시는 동안에도
가게 아저씨는 돌아오지 않는다.
결국 오토바이를 몰고 와서
시운전을 해보니
그자리에서 시동이 세번이나 꺼진다.
다시 가게 아저씨는 오토바이를 고치러 가신다;;
구름님이 돌아오셔서
400짜리 에어컨룸을 예약했다고 하신다.
다시 가게 아저씨 등장..
이 놈의 고물오토바이 때문에 20분은 넘게 허비했다.
구름님이 운전하고 나는 뒤에 타고
연합군묘지에 도착해서 오토바이를 매는데
에라완 폭포가는 8170번 버스가 지나가 버린다.
한시간에 한 대 있다는 바로 그 버스가!!
순간 시간을 지체하게 한 오토바이 가게 아저씨를 원망했지만
뭐... 할 수 없다.
산뜻하게 슈퍼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저 수퍼에서 기다리다가 버스가 오면..
열렬히 손흔들면서 오렌지 표지판 있는 쪽으로 가서 탄다.
우물쭈물하다가 버스가 그냥 지나가버리고 만다. 연합군 묘지 쪽에서 본 방향이다.)
(선풍기 차이지만 시원했다.)
(에라완 폭포까지 먼길을 1인 50밧으로 올 수 있다)
구름님이 썽태우아저씨에게 대절 금액을 물어보시니
700밧인가 달라고 해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여행의 초반...
뭔가 열심히 돌아봐야한다는 강박관념과
연이어 사람들을 만나느라 긴장된 상태에서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쉬라고
주어진 한 시간..
정말 마음편히 보냈다.
한 시간을 넘게 기다린 끝에
버스를 타고 에라완폭포로 간다.
에라완 폭포자체 보다는
산과 강과 개울이 있는.. 가는 길이 참 좋았다.
(길은 좋았는데 달리는 차에서, 내 사진기에 담기에는 무리였다;;)
가는 도중... 먼저 오토바이를 타고 간 동행님에게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사정을 이야기하고 먼저 올라가시라고 했다.
(에라완폭포.. 공원 입구 식당)
(올라가는 길)
(나름 인증샷)
도착해서 밥먹고 나니
오후 한 시가 좀 넘었을까..
돌아가는 마지막 네 시 버스를 상기하며
30분만에 논스톱으로 레벨 4 폭포까지 올라갔다.
거기에서 동행님과 상봉했다.
(처음에는 만만했으나 중간엔 철교 구름다리(?)도 건너고 제대로 산길이였다.)
(계단을 보고 실성한 듯한 웃음을 짓기도 하고... 하하하~)
(뭔가 나올 듯한 계곡의 포스는 계속된다!)
(나름 예쁘게 꾸며놓았다)
(이하 포토샵을 몰라서 화장을 못한 계곡사진의 쌩얼 퍼레이드는 계속된다;;)
시간도 촉박했고..
동행님이 레벨 5로 가는 길부터는 좀 가파르다고 하신다.
우리의 목적은 등산이 아니라
폭포를 즐기는 것이니
레벨 4 폭포에서
물에 몸을 담그다 가기로 했다.
수심이 얕아 보이는 곳에 조심조심 발을 담그니
시꺼먼 물고기 떼가 미친듯이 달려든다.
참 소름끼치고 징그럽다;;
아래 폭포들부터 발견했던
크기랑 생김새가 범상치않은 시꺼먼 물고기 녀석들...
여기에서 유유자적 수영을 즐기는 분들은
범상치 않은 분들인 것이다.
재빨리 물살이 쎈 곳 근처 바위로 자리를 옮기니
거기까지는 물고기가 못온다.
구름님은 닥터피쉬(?)를 체험하시고
나는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동안 신선놀음을 했다.
머리만 안담갔지 온몸을 물에 적시니
참 축축하고 시원했다.
내려오며 구름님의 치앙라이 이야기를 들으니
거기도 가보고 싶다.
내려와서 공원 입구의 화징실을 가니
독립된 칸막이에 샤워실이 있다.
(파타야 산호섬 싸매비치 샤워장과 비슷하다)
비싼 입장료를 받았기 때문인지
무료이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정신없이 졸다가
연합군 묘지 앞에서 내렸다.
저녁은 구름님이 발견한 무까타집에서
푸짐한 무양까올리를 먹었다.
처음 먹어보지만 맛있었고
이렇게 먹는게 비싼 MK수끼보다 훨씬 낫겠다고 생각했다.
그후로 오토바이 반납하고
야시장 구경하고,
여행자 거리 아래쪽의 노천바들도 봤다.
깐짜에는 없는 줄 알았는데
여기에도 없는 게 없구나..
주로 투어로 오기때문인지
밤에 다니는 동양인 여행자가 별로 없는 깐짜나부리였다.
(밤에 찍는 사진은 왜이렇게 어려운지;;)
(구경만으로 야시장은 재밌다!)
(오토바이에 부품도 팔고..)
(과일의 여왕 망고스틴을 첫경험!!)
에라완 폭포
입장료 200밧이 조금 아까운 곳이였다.
두 번 갈 일이 있을지...
에라완 폭포보다는 가는 길의 산과 강이 좋았다.
나중에 그 근방은 렌트해서 다시 가보고 싶다.
가실분은 버스정류장 앞 화장실에서 쿨샤워 가능하므로
비누와 갈아입을 옷, 수건을 '간단하게' 챙겨가는 것도 좋겠다.
(등산하는데 짐이 많으면 불편하다.)
<가계부>
8170 버스 왕복 100, 아침 80, 점심 팟 까파오 무쌉과 물 80, 에라완 입장료 200
저녁 무양까올리와 물 120, 마사지 150 + 팁, 망고스틴 25
* 얼렁뚱땅 총계 : 755
동행님과 구름님과 아침식사를 했다.
오늘의 일정을 의논하면서..
나는 동행님께 에라완폭포까지 버스를 타고 가겠다고 했고
동행님은 기왕 헬멧까지 준비하고 오토바이도 렌트했으니
혼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시겠다고 하셨다.
그렇게 헤어져서..
나는 어제 밤부터 브레이크만 잡으면
오토바이 시동이 꺼지는 현상을 감지하고
오토바이 가게에 가서 오토바이를 바꿔달라고 했다.
어차피 환불은 안될 것이고
이날 에라완 폭포가는 버스가 서는
연합군묘지까지 타고 갈 생각이였다.
가게 아저씨는 잠시 기다리라더니
10분이 넘게 함흥차사이다.
나의 우려대로 오토바이를 고치러 간 것이다.
구름님이 퐁펜에 방있는지 알아보러 가시는 동안에도
가게 아저씨는 돌아오지 않는다.
결국 오토바이를 몰고 와서
시운전을 해보니
그자리에서 시동이 세번이나 꺼진다.
다시 가게 아저씨는 오토바이를 고치러 가신다;;
구름님이 돌아오셔서
400짜리 에어컨룸을 예약했다고 하신다.
다시 가게 아저씨 등장..
이 놈의 고물오토바이 때문에 20분은 넘게 허비했다.
구름님이 운전하고 나는 뒤에 타고
연합군묘지에 도착해서 오토바이를 매는데
에라완 폭포가는 8170번 버스가 지나가 버린다.
한시간에 한 대 있다는 바로 그 버스가!!
순간 시간을 지체하게 한 오토바이 가게 아저씨를 원망했지만
뭐... 할 수 없다.
산뜻하게 슈퍼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저 수퍼에서 기다리다가 버스가 오면..
열렬히 손흔들면서 오렌지 표지판 있는 쪽으로 가서 탄다.
우물쭈물하다가 버스가 그냥 지나가버리고 만다. 연합군 묘지 쪽에서 본 방향이다.)
(선풍기 차이지만 시원했다.)
(에라완 폭포까지 먼길을 1인 50밧으로 올 수 있다)
구름님이 썽태우아저씨에게 대절 금액을 물어보시니
700밧인가 달라고 해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여행의 초반...
뭔가 열심히 돌아봐야한다는 강박관념과
연이어 사람들을 만나느라 긴장된 상태에서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쉬라고
주어진 한 시간..
정말 마음편히 보냈다.
한 시간을 넘게 기다린 끝에
버스를 타고 에라완폭포로 간다.
에라완 폭포자체 보다는
산과 강과 개울이 있는.. 가는 길이 참 좋았다.
(길은 좋았는데 달리는 차에서, 내 사진기에 담기에는 무리였다;;)
가는 도중... 먼저 오토바이를 타고 간 동행님에게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사정을 이야기하고 먼저 올라가시라고 했다.
(에라완폭포.. 공원 입구 식당)
(올라가는 길)
(나름 인증샷)
도착해서 밥먹고 나니
오후 한 시가 좀 넘었을까..
돌아가는 마지막 네 시 버스를 상기하며
30분만에 논스톱으로 레벨 4 폭포까지 올라갔다.
거기에서 동행님과 상봉했다.
(처음에는 만만했으나 중간엔 철교 구름다리(?)도 건너고 제대로 산길이였다.)
(계단을 보고 실성한 듯한 웃음을 짓기도 하고... 하하하~)
(뭔가 나올 듯한 계곡의 포스는 계속된다!)
(나름 예쁘게 꾸며놓았다)
(이하 포토샵을 몰라서 화장을 못한 계곡사진의 쌩얼 퍼레이드는 계속된다;;)
시간도 촉박했고..
동행님이 레벨 5로 가는 길부터는 좀 가파르다고 하신다.
우리의 목적은 등산이 아니라
폭포를 즐기는 것이니
레벨 4 폭포에서
물에 몸을 담그다 가기로 했다.
수심이 얕아 보이는 곳에 조심조심 발을 담그니
시꺼먼 물고기 떼가 미친듯이 달려든다.
참 소름끼치고 징그럽다;;
아래 폭포들부터 발견했던
크기랑 생김새가 범상치않은 시꺼먼 물고기 녀석들...
여기에서 유유자적 수영을 즐기는 분들은
범상치 않은 분들인 것이다.
재빨리 물살이 쎈 곳 근처 바위로 자리를 옮기니
거기까지는 물고기가 못온다.
구름님은 닥터피쉬(?)를 체험하시고
나는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동안 신선놀음을 했다.
머리만 안담갔지 온몸을 물에 적시니
참 축축하고 시원했다.
내려오며 구름님의 치앙라이 이야기를 들으니
거기도 가보고 싶다.
내려와서 공원 입구의 화징실을 가니
독립된 칸막이에 샤워실이 있다.
(파타야 산호섬 싸매비치 샤워장과 비슷하다)
비싼 입장료를 받았기 때문인지
무료이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정신없이 졸다가
연합군 묘지 앞에서 내렸다.
저녁은 구름님이 발견한 무까타집에서
푸짐한 무양까올리를 먹었다.
처음 먹어보지만 맛있었고
이렇게 먹는게 비싼 MK수끼보다 훨씬 낫겠다고 생각했다.
그후로 오토바이 반납하고
야시장 구경하고,
여행자 거리 아래쪽의 노천바들도 봤다.
깐짜에는 없는 줄 알았는데
여기에도 없는 게 없구나..
주로 투어로 오기때문인지
밤에 다니는 동양인 여행자가 별로 없는 깐짜나부리였다.
(밤에 찍는 사진은 왜이렇게 어려운지;;)
(구경만으로 야시장은 재밌다!)
(오토바이에 부품도 팔고..)
(과일의 여왕 망고스틴을 첫경험!!)
에라완 폭포
입장료 200밧이 조금 아까운 곳이였다.
두 번 갈 일이 있을지...
에라완 폭포보다는 가는 길의 산과 강이 좋았다.
나중에 그 근방은 렌트해서 다시 가보고 싶다.
가실분은 버스정류장 앞 화장실에서 쿨샤워 가능하므로
비누와 갈아입을 옷, 수건을 '간단하게' 챙겨가는 것도 좋겠다.
(등산하는데 짐이 많으면 불편하다.)
<가계부>
8170 버스 왕복 100, 아침 80, 점심 팟 까파오 무쌉과 물 80, 에라완 입장료 200
저녁 무양까올리와 물 120, 마사지 150 + 팁, 망고스틴 25
* 얼렁뚱땅 총계 : 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