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ory,"SoloStory in pai"
몇년전 보았던
"체게바라 평전"의 내용중,
젊은시절,혁명에 눈뜨기전의
에르네스토 게바라가 그의 친우와 함께했던
남미대륙 횡단여행을 감명깊게 보았었다.
길 위에서 지낸 시간이 나의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다!!”
체 게바라
그 후 부터였을것이다,
내가 오토바이여행에 매력을 느끼게 된것은..
그렇게 오토바이는 남자의 로망을 외치며,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쿨하고시크한 도시남자의 외제차에
배낭을 묶고,
길을 떠난다,
처음 계획은,
치앙라이-치앙마이-빠이-수코타이였으나,
빠이에서 돌아오는길에 걸려온 아버지의 호출,,
"낼 할매온단다~얼렁 집으로들와라~"
-_-..
"아,,아니,,아버지,,
저 지금 빠인데요?
옆동네 마실나온게 아닌뎁쇼,,"
"ㅇㅋ,님하~이제 용돈은 셀프?콜?"
그리하여,,
급변경된 루트..
치앙라이-치앙마이-빠이-치앙마이-파야오-치앙라이가
되어버렸다,,-_-
치앙라이에서 치앙마이 까지의 거리는 약 180km,,
하지만 산길을 이용해야 하는바람에
총 소요시간은 약 7시간정도가 걸렸다.
오토바이여행의 매력은
자유롭다는것이다..
빡빡한 일정에 시달릴 필요없이,
도로변에서 만나는 까페에서 맛있는 커피와
담배한대의 여유를 즐길수 있다는것,,
이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치앙마이로 가는길의 풍경은,
야자수를 제외한다면,
한적한 한국의 시골길을 달리는 느낌을 준다.
홀로 떠나는길에 만나는
낯선도로에서의 노을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치앙라이-치앙마이 구간 1번도로의 중간부분에 있는
온천휴게소-_-;
이곳에선 무료족욕탕과 온천물에 익힌 달걀을 맛보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곳이다.
-치앙라이에서 가장 고지대에 위치한 온천지대라고한다-
치앙라이-치앙마이 구간의 산길초입,
얼마나 달렸을까,,
어느덧 치앙마이라는 표지판이 날 반겨준다.
거의,,7시간을 달려 도착한 치앙마이다-_-;
(중간에 산길에서 기름이 떨어져,약 1시간을 끌고간걸 제외하더라도)
길치에 방향치인 내가,
표지판과 길묻기 신공을 이용해
무사히 치앙마이에 도착한것 자체가
칭찬받을만 하다고 자위해보지만,,
도대체 뭐가 이리 큰겨-_-;;
숙소로 점찍어놓은 코리아하우스를 찾지못해,,
몇번의 통화끝에 시내를 세바퀴정도 돈후에야,
코리아하우스에 도킹할수있었다-_-..
역시,,
도시는 도시인듯했다..
치앙라이에선 볼수없는 럭셔리한 툭툭이와,,
규모자체가 틀린 나이트바자의 위용..
도시라는 넘을수없는 벽을 체감한
치앙라이읍민 K였다-_-;;
치앙마이에서 맥도날드 갈생각에 들떠있던
나에게,
신세계를 보여준 코리아겟하우스 옆에 위치한
"Mike Burger"
정말,,강추한다..
빅맥따윈 감히 따라오지도 못할만큼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코리아하우스 겟하우스에서,
한국에서 2년일하고 와서 한국말 잘한다고했을때,
아무런 의심없이 필자를
한국말잘하는 고산족아저씨로 봐줬던 려성여행자분,,
잊지않겠어요..
젠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