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7: 주일 예배-도이수텝-선데이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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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7: 주일 예배-도이수텝-선데이 마켓

Cal 8 2887
이 날도 정말 푹 잤습니다.

의외로 무척 피곤했던가 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에는 아름다운 방 덕에 또 한 번 기분이 좋았습니다.

일어나서는 천천히 짐을 싸고, 여덟 시 정도에 밥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이 곳의 아침 식사는 서비스드 아파트먼트답게, 별로 맛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방이 그렇게 좋은데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교회에 가야 하기 때문에, 예정보다 좀 일찍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타패문까지 썽태우를 잡으려고 했는데 그것이 별로 쉽지 않더군요.

겨우겨우 하나를 잡았는데, 그 아저씨는 이런 경우에 기사 아저씨들이 만국 공통으로 하는 말을 제게 하더군요.

[길 건너서 타요(실제로 말씀하신 것은, 손가락으로 걷는 시늉을 하면서 길 건너편을 가리키시더니 "Walk"라고 하심)]

말씀대로 길을 건너서, 5분 남짓 기다리니 썽태우가 하나 잡혔습니다.

그리고 아저씨께서는 타패문까지 30밧을 선뜻 승낙하셨습니다.

참 잘 된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아저씨는 호텔의 정문까지 친히 주차해 주셨고

도착하자마자, 호텔 경비 아저씨께서 썽태우 안까지 들어와서 트렁크를 내려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똑같은 분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엠 호텔의 경비 분들에게는 다음 날인 가는 날까지 정말 감사하였습니다.

예상하고 있긴 했지만, 그 때가 9 45분경이었기에 호텔에 빈 방이 없다고 해서

저는 그냥 트렁크만 맡겨 놓고, 냉장식품과 얼음은 냉장고에 맡겨 두고 당장 교회로 향했습니다.
 
<지금부터 파란색 글씨 부분은,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만 읽어 주셔요.
안 다니시는 분께서는 건너뛰어도 괜찮은 부분입니다>
 
이 교회는 치앙마이의 타패 게이트 근처, Gap's house 근처에 있는
Chiang Mai Fellowship church라고 합니다.
처음에 치앙마이에 왔을 때부터 이 교회를 찾아내었고, 그 이후로는 치앙마이에 올 때마다 찾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영어 통역이 있고, 또 그 분이 아주 잘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매번 방문할 때마다 교회가 발전하고 성장하는 느낌이 있어서 매우 기쁜 곳입니다.
 
만약 방콕에서 주일을 맞으시는 분이라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교회가 있어요.
Evangelical Church of Bangkok(ECB)이라는 곳인데
이 곳의 담임 목사님인 David King이라는 분의 설교가 정말 놀랍습니다.
저도 우연히 한 번 갔다가 정말 감동받았었습니다.
위치는 수쿰빗 소이 10의 좀 깊숙이에 위치하고
정확한 주소는 42 Sukhumvit Soi 10, Bangkok, Thailand 입니다.
이 Day 7 일기의 맨 아래에, 제가 들었던 그 분의 설교 요약을 한 번 올려 볼게요.
 
 
예배당 안에 들어가자마자 예배는 금방 시작했습니다.

콰이어 세션 중에는 제가 전에 본 적이 있는 사람도 아직 있더군요.

예배는 언제나 이 곳의 예배가 그렇듯이 찬양이 매우 은혜로운 예배였습니다.

새로 도입한 것으로, 깃발과 천을 이용한 바디 워십도 하더군요.

정말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그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헌금 시간에 아이들이 고린도후서 3 13-18절을 주제로 찬양을 해 주었고

메인 설교가 있기 전에 아이들을 위한 작은 스킷으로 [성경을 읽자]는 말씀도 전해졌습니다.

 

말씀은 다른 곳에서 오신 목사님께서 갈라디아서의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주제로 전해 주셨는데

그 목사님 성함이 제가 예전에 들었던 지명이어서 그것도 성이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아마도 타마삿이 아니었던거 합니다).

세 음절인데…….. 기억이 안 납니다.

말씀 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 말씀이었습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는 각각 다른 열매가 아니라, 아홉 가지가 모두 통째로 한 열매입니다.

만약 그것이 다 나타나지 않았다면, 아직 그 열매를 가리고 있는 덮개가 벗겨지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더욱 더 정결하게 나가고자 하는 일은 어려워 보일지라도 분명히 가치가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때 그 때 작은 보상들을 해 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목사님께서는 정말 대단한 열정으로, 목사님이 지금까지 느껴 온 하나님의 은혜의 원리를 모두 말씀하시려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열 시에 시작된 예배가 열 두 시에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설교와, 설교뿐 아니라 모든 과정을 다 통역해 준 성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습니다.

그 사람이 있어서 예배를 이만큼 이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배가 끝나고, 점심은 가까운 Sailomjoy에서 먹을까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곳은 제가 그 때에 먹고 싶어했던 팟키마오꿍을 더 이상 하지 않는 모양이었습니다.

그 때에 에카팁 촉디 생각을 했었으면 참 좋았을 터인데, 그 생각을 못 하고

그냥 엠 호텔에 다시 들어가서 방을 배정받고, 그런 후에는 전번 호텔에서 공짜로 받았던 스낵과, 남아 있던 우유와 요구르트 등을 먹고 그냥 잠이 잠깐 들었습니다.

 
사실 제게는 여행 도중 갑자기 생긴 이 날의 소망이 하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도이 수텝에 다녀오는 것, 그것도 저녁 시간에, 그리고 저번처럼 500밧이라는 바보같이 많은 돈을 쓰지 않고 다녀오는 것이었습니다.

도이 수텝에 꼭 가고 싶었던 이유는, 저번에 제게 그 곳에서 특별한 추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저 자신이 그 때와 좀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나 알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낮잠 이후에 잠이 깬 것이 세 시인데, 도이 수텝 방문이 지금부터 가능할지는 한 번 해 봐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호텔 창문 너머로 보니, 벌써 이 때부터 상점들이 랏차담넌 거리에서 선데이 마켓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저는 일단 솜펫 시장으로 가서 먹을 것을 사 모았습니다.

이번에 이 곳에서 새롭게 찾은 맛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시콩무입니다.

갈비 한 대에 10밧에 팔고 있는 곳이 있었는데, 싸 가지고 와서 먹어 보니 너무나 맛있어서

이것을 4대만 사 온 것이 너무나 아까울 지경이었습니다.

다음 날 기차를 탈 때에는 꼭 이 시콩무를 저녁으로 싸 와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에는 시콩무가 없었습니다.  아쉽습니다)

시장에서 망고 1, 망고스틴, 용과 한 개, 쏨땀도 샀습니다.

쏨땀 만드시는 아주머니께서 또 [아오 마이 펫]을 듣고 웃으셨습니다.

무언가를 넣을 때마다, 예를 들어 새우나 고추 같은 것을 넣을 때마다 제게 일일이 물어보시는 것이 감사하였습니다.,

, 솜펫 시장에서 먹은 수박 주스는 참 맛이 없더군요.

이렇게 산 것들을 모두 호텔로 가지고 와서 일단 먹었습니다.

참고로, 엠 호텔의 방은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꼭 있어야 하는 것은 다 있는 편의 위주의 방입니다.

코끼리로 수건을 접어 놓은 것이 참 예뻤습니다.

 

다 먹고 난 후에는 [좋아!]하고 힘을 내어서 방에서 나왔습니다.

[쑤언싹]을 한 세 번쯤 외친 다음, 드디어 동물원까지 30밧에 가 주시겠다는 기사분을 만났습니다.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한 가지 유감이 있다면, 낮이라서 그런지 썽태우 안은 참 덥더군요.

왜 제가 치앙마이에서는 낮에 어디에 다닐 생각을 안 하고 먹을 것도 모두 다 호텔에 가져와서 먹었는지가 생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동물원은 가 보니 그 자체로 좋은 곳이었습니다.

치앙마이대 정문과 동물원이 바로 붙어 있었는데, 치앙마이대 근처로 오니 벌써 공기의 온도와 냄새가 달라지더군요.

만약 도이 수텝에 못 가는 일이 있다면 이 곳에서 오래 있다가 치앙마이대나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아저씨께서

지금은 도이 수텝에 올라가려고 하는 사람이 저 한 사람밖에 없으니

혼자서 10명분인 400바트를 다 내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거야 뭐, 제가 저번에 창클란 로드에서부터 500밧을 내고 올라갔었던 것과 별로 다름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에는 그 곳에 오직 저 혼자뿐이었지만,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해가 지기 전에 올라가서 해가 뜬 도이수텝의 모습, 해가 지고 있는 모습, 밤이 된 모습을 모두 보고 싶었는데 조금 더 늦으면 곤란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돈이 아까운 것보다는 나았습니다.

그 때에, 지금 생각해도 기적과 같은 일이 하나 일어났습니다.

5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아저씨께서 [사람이 더 왔어요!]라면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말레이지아에서 온 세 명의 가족이었습니다.

결국 저희는 도이 수텝에 올라갔다가, 시내의 목적지까지 가는 데에 150밧을 내겠다고 협상을 하고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저는, 적정한 가격에 갈 수 있도록 제 때에 와 준 그 가족들에게 감사하였습니다.

어려워 보여도 어쨌든 시작해 보는 것, 저는 그것을 늘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도이 수텝에 올라간 저는, 소원대로 그 곳의 오후의 모습, 해가 지고 있는 모습, 밤이 된 모습을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사진도 찍고, 여러가지를 구경하였습니다.

저의 소원대로 정말 알찬 1시간을 보내었고, 저의 반응이 분명히 달라진 것도 확인하였습니다.

 

다시 내려오는 길에, 저는 다음 행선지를 센탄 에어포트로 잡았습니다.

아저씨께서는 멀다고 하시면서도 저를 그 곳까지 잘 데려다 주셨고

제가 [컵쿤짜오]라고 인사를 하니 참 좋아하시더군요.

센탄 에어포트는, 그냥 제가 한 번 더 오고 싶어서 왔습니다.

그 때가 저녁 7시 반이었는데, 아모라 타패로 떠나는 마지막 셔틀 버스는 이미 7시에 떠나 버렸더군요.

그냥 여유있게 구경을 하다가 스스로 썽태우를 타고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일단 전날 맛있게 먹었던 망고 주스를 하나 먹었습니다.

이번에도 그 아가씨는 주스에 정성을 다하여 맛있게 만들어 주더군요.
그 아가씨가 얼마나 과일 주스에 정성을 다하느냐 하면
손님이 전혀 없을 때에 그 아가씨는 혼자서 수박의 씨를 빼고 있습니다.
 
올 때에는 썽태우를 20밧에 잡아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어떤 18세 소녀와 합승을 했는데, 그 소녀는 깟 쑤언 깨우까지 가더군요.

2PM과 소녀시대를 좋아하고, 앞으로 치앙마이대에서 회계를 전공하고 싶다고 합니다.
별명은 태국어로 [토끼]입니다.
그런데 정말 토끼같이 귀엽게 생겼습니다.

 

호텔에 돌아오자마자, 깨끗이 샤워를 하고 드디어 선데이 마켓에 진출했습니다.

전날 토요 마켓에 갔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홉 시부터 나가서 두 시간쯤 보고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갔다 오면서 산 것은 태국어 자음과 모음이 적혀 있는 수첩 한 개(10바트)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안 씌우시는 선량하신 아주머니께서 파시는 곱창과 간이었습니다.

또 호텔로 들어와서 그것을 먹고 다시 나가서 선데이 마켓을 최후까지 즐기려고 했는데

이미 열 한 시에 가까운 그 때에는 파장 분위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보게 되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 날은 생각해 보니 여러 군데를 많이 돌아다녀서 좀 피곤했지만 참 행복한 기분으로 감사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교회 다니시는 분들께: 위에서 말씀드린 David King 목사님의 2010년 10월 14일 설교를 올려드리겠습니다.  혹시 관심가는 분들만 읽어보셔요. 

 

 
.........먼저 목사님께서는, 이 교회의 미션인
[ECB is a Biblical community of the nations, to the nations, with prayers as our foundation.
We are called to exalt the Lord Jesus Christ, serve each other and reach the world]안에서
[We are called]라는 말에 주목하도록 모든 사람들의 주의를 불러 일으키셨습니다.
에베소서 2 10절에 나오는 [우리는 그의 형상]에서 [형상]이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Poiema]인데
그것은 []와 같은 뜻이라면서
그렇게 시와 같이 아름다운 하나님의 작품이 바로 우리들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나님 안에서 부름받은 우리들이 성화되는 과정은
[God has prepared us for the work that He prepared for us]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의 신학대학원 시절에 친구분이 한 분 계셨는데, 현재는 미군 군목으로 일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모든 신학대학원생들이 자신의 소명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밝히는 자리에서
이 분은 이러한 이야기를 하셨다고 합니다.
이 분은 굴지의 제약 회사의 중역이었고, 뉴저지의 대저택에 살고, 게다가 크리스찬으로서 봉사도 성실히 하는 아주 훌륭한 삶을 살고 계셨답니다.
그런데 이 분을 목사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뜻이 계셨고, 그것을 이 분이 계속 외면하고 계시다가
어느 날에는 [내가 더 이상 너를 부르지 않겠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셨답니다.
그 날 저녁, 그 분은 부인에게 전화해서 말씀하셨답니다.
[여보, 큰일났소. 오늘 저녁, 우리들은 아주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소]
바로 그 날의 그 때가, 이 분이 목사님이 되시기로 결단하셨을 때였답니다.

하나님이 이 분을 부르시는 것처럼, 때로는 협박과 같이 느껴지는 방법을 사용하시기도 하지만
노아에게는 120년 동안이나 물도 없는 산꼭대기에 배를 짓도록 하셨고
(그리고 노아의 이전에는 사람들이 비라는 것 자체를 경험한 적이 없답니다)
이사야에게는 벌거벗은 상태로 설교하도록 하셨으며
(이러한 하나님의 부름이 자기에게 없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신다며 농담을 하셨습니다)
호세아에게는 음란한 여자와 결혼을 하라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때로는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때에 목사님께서 굉장히 감동적인 예화를 들어 주셨습니다.
목사님께서 신참 목사가 되셨을 때에, 그 교회의 담임목사님께서 말씀하셨답니다.
[이 교회의 무슨 일이든 알아도 좋고, 어떤 행정이든 검색해 봐도 좋고, 어떤 질문이든 해도 좋고, 무슨 일이든 해 보아도 좋습니다. 대신,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의 책임이나 비난은 제가 집니다]
바로 이 담임목사님께서 자신에게 하셨던 말씀이
우리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미 해 주셨던 말씀이 아니냐고 물으셨습니다.
[Just go ahead against all odds; I will take all the blames. The work of purifying and glorifying you is mine]이라시면서요.

맨 끝으로, 목사님께서는
어떻게 로마 제국에서 검투사 경기가 없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화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떤 로마 제국의 수사가, 어느 날 콜로세움에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그 곳에서 검투사들이 피튀기는 잔인함으로 서로를 도륙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영이 그 분에게 충만하여, 그 분은 경기장 한 가운데에 뛰어들어 외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싸움을 멈추시오!]
처음에 사람들은, 검투사 사이에 한 승복을 입은 수사가 뛰어들어오자
무슨 희극의 한 장면처럼 낄낄거리면서 그 분을 손가락질하고 있었답니다.
그러한 사람들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분은 운동장을 가로로 세로로 뛰면서 싸움을 멈추라고 외쳤고
사방에서 무작위로 날아오는 검투사의 칼과 공격을 미처 피하지 못한 채로,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가시면서도 끝까지 이 말씀을 남기셨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싸움을 멈추시오!]

이 분의 죽음에 콜로세움 안에서는 갑자기 정적이 맴돌았으며
그러한 잔인함이 역겨워진 사람들이 하나 둘 그 자리를 뜨기 시작했고
그 경기가 로마 제국 역사상 마지막 검투사 경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부름은 그 사람의 생명을 요구하는 것이 될 수도 있지만
한 사람의 생명이 거대한 움직임을 단숨에 그치게 하는 부름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치앙마이의 야경]
8 Comments
허랭 2012.11.29 14:22  
질문이 있는데요, 엠호텔에서 도이스텝 가는 방법 좀 알 수 있을까요?/^^ 부탁드립니다^^
Cal 2012.11.29 23:46  
일단 엠호텔에서 동물원(쑤언싹)까지 가시고, 동물원 앞에서 도이수텝까지 가는 셔틀 썽태우를 타셔요(1인당 40밧).  그것이 가장 싼 방법입니다.
동쪽마녀 2012.11.30 00:14  
갭스 근처에 교회가 있었군요!
치앙마이에 한 달씩이나 있었으면서도 교회에 가 볼 생각을 못했던 접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ㅠ)

'씨콩무'는 고기 구이인가 보구먼요.
호오, 맛이 궁금합니다.

치앙마이 동물원을 2년 전에 갔었다가 이 번 여름에 다시 갔었는데,
새로 단장을 말끔히해서 참 다니기에도 보기에도 좋아졌더라구요.
도로시랑 그 넓은 곳을 내내 걸어다녀서 무척 피곤했었는데도
장난도 많이 치고 낄낄대면서 거의 종일 놀았었습니다.
마치 주사위를 잘 굴리면 순식간에 상윗길로 휘릭 올라가는,
놀이판에나 나올 것 같았던 치앙마이 동물원 안의 마법길 같던 shortcut이 참 그립습니다.
Cal 2012.12.01 23:03  
저도 사실 와스디님 후기 덕에 동물원을 더 좋은 인상으로 기억하기도 해요.
그 안이 정말 시원하죠?
씨콩무는, 돼지갈비 구이인데요, 어휴, 의외로 정말 맛있었어요!
강추입니다.
다음에 태국에 가실 때에는 꼭 드셔 보셔요.
번듯한 음식점보다 숯불구이 노점에서 파는 것이 맛있을 것 같아요.
허랭 2012.11.30 12:17  
감사합니다^^
쿨소 2012.12.03 14:54  
편안하게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Cal 2012.12.03 23:16  
고맙습니다, 쿨소님.
prettyhanee 2012.12.21 19:49  
여행기 읽고 많은 도움 받고 있네요 그런데 질문요 동물원과 치앙마이대학의 정문이 붙어 있다고 하셨는데 치앙마이대학은 혹 치앙마이 직업대학을 말씀하신 건가요? 치앙마이직업대학은 치앙마이예술문화센터 뒤쪽에 있어요.  그리고 도이수텝은 요왕님의 지도에 표기가 되어 있는지요? 제눈에는 안보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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