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다섯번째 태국 - 낭유안 스노클링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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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다섯번째 태국 - 낭유안 스노클링 투어

열혈쵸코 14 4446

 2010년 7월 30일, 여행 12일째..

 따오에서의 둘째날이 밝았다.
 웅이와 합류하여 도시락으로 샌드위치를 챙겨고..
 픽업나온 미니밴에 올랐다.
 
 오늘의 투어멤버 : 발랄양, 나, 웅
 
 앙텅투어에서는 배에 스노클링 마스크가 구비되어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가게에 들러 마스크와 오리발을 빌려서 배에 탄다.
 
 가이드가 수영하느냐고 묻더니...
 수영못하면 오리발은 안빌려도 된단다;;
 
 다소 허름해보이는 빅보트를 타니
 냉수, 온수, 차와 커피, 과자가 구비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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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한 냉수, 과자, 차, 커피, 온수 - 발랄다니엘님 작품
 고개돌린 아저씨가 선장님이다.) 
  

 마스크와 오리발을 잃어버리면 얼마를 내야한다고 겁을 줘서...
 마침 챙기기귀찮은데 마스크만 빌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구명조끼없이 바다수영하려면 오리발이 있어야 좋다.)

 
 그리고 이어진 네 번의 스노클링..
 첫번째보다는 두번째가, 두번째보다는 세번째 포인트가 좋았다.
 네번째 포인트는 첫번째랑 비슷... 그냥 그랬다.
 
 빌려온 마스크에서 물이새서..
 스노클링하면서 마스크 물빼기(다이빙 기술)를 했다;; 1_41.gif 
  

 첫번째 스노클링에서 가이드군 덕분에 상어를 보았고
 두번째부터는 힘에 부쳐서 발랄양에게 보내드렸다.
 
 가이드군의 특훈덕분인지
 이번에 스노클링 처음이라는 발랄양은
 구명조끼도 벗고 스노클링을 마스터해버렸다.
 
 스노클링의 재미에 푹 빠진 발랄양과 달리
 두번째 스노클링 후 멀미에 시달리던 웅이는
 가이드군의 배려로 선장님이 계시는 선실에 누워 기절했다.
 (그 선실밖에 누워있을 공간이 없었다..)
 
 
 마지막 스노클링을 앞두고 수박, 파인애플이 제공되었으며
 
 점심은 소박하게 플라스틱 도시락에
 아마도 팟 까파오 무쌉, 계란후라이가 나왔다.
 
 아! 리뻬에서 롱테일보트타고 스노클링 투어갔다가
 나온 도시락이랑 비슷하다.
 
 
 드디어 낭유안에 도착..
 입장료 100밧을 바치고 가져간 물병을 맡기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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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유안으로 들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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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유안.. 들어가는길 - 발랄다니엘님 작품)
 
 
 낭유안에서 이번 여행에서 제일 예쁜 바다를 보았다. 1_42.gif
 한번쯤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
 (다른 예쁜 바다도 가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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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땟깔이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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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유안 뷰포인트... 어쩜 이렇게 책이랑 똑같은지.. ^^)
 
 
 우리는 의지의 한국인답게 뷰포인트를 오르고
 선착장 근처의 식당에서 탄산음료를 마셨다.
 
 그리고 저 멀리 교육중인 다이버들을 보며
 낭유안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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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 다녀오겠음~ 발랄다니엘님 사진기로 웅이가 찍어준 사진.. 왼편이 발랄양, 오른쪽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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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유안에서의 스노클링.. 발랄양과 나)
 
 
 이제 스노클링 투어 3회가 넘으니
 스노클링에 대한 감을 조금은 알 것 같다.

 다음엔 구명조끼없이 바다 수영과 스노클링,
 그리고 잊고있었던 다이빙도 해야겠다. 1_42.gif
 
 돌아와서 저녁은 다함께 먹고..
 동네 마실로 이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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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다시 결혼식을.. 따오에서? 필리핀님께서 발견하신... 부러운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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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의 해지는 모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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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오의 해지는 모습 2)
 
 바다에서의 마지막이라니 왠지 더 아쉬운 날이였다.
 
 
 <가계부>
 낭유안 입장료 100, 음료 45, 저녁 110, 음료 40
(아... 숙박비를 어제 한꺼번에 계산했다..)
 
 * 얼렁뚱땅 가계부 : 295



14 Comments
날자보더™ 2010.08.14 10:30  
멋있다...투어를 딱 세명이서 한것인가요?
참 한가하고 여유로웠겠어요. 스노클링기술 마스터...정말 새로운 세상을 보게되는거죠.
석양사진 보고 있으니 한번 가봤다고 아오낭이 생각나요. 거기 있고 싶네요.
담번엔 라이프자켓없이...화이팅!!
열혈쵸코 2010.08.14 14:35  
네, 저희 멤버는 세 명이였구요.
투어인원은 배의 2층도 있으니까.. 20여명은 될 것 같아요.
끄라비도 가고픈 리스트에 있습니다.
정말 다음엔 구명조끼없이 스노클링을 하고싶습니다. ^^
tomoj 2010.08.14 11:23  
아.. 정말 너무 멋있네요..
낭유안 완전 가보고 싶습니다요..
심히 부럽습니다 ㅠ_ㅠ
열혈쵸코 2010.08.14 14:37  
토모형.. 9월에 이쪽으로(사무이쪽) 가시는 건지요.
저야말로.. 토모형이 곧 여행을 앞두신 만큼 제일 부럽습니다.
재미있게 보내시고 오세요!! ^^
tomoj 2010.08.14 14:56  
"곧" 이라니요..
언제올지 모를 9월.. ㅠ_ㅠ
시간이 어찌나 안가는지..

전.. 전.. 또 방콕으로 갑니다.. -_-;;;;;;
또 태국 초짜를 델꼬 갑니다.. 그래서 또 왕궁에 가야 할거 가씁니다.. -_-;;;;
그래도...
마냥 좋기만 합니다..ㅋㅋㅋ
열혈쵸코 2010.08.14 22:04  
맞습니다. 한달쯤 남으면 시간이 지독하게 안갑니다;;
기대되지만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군요..

토모형께서는 성격이 좋으시고 인기가 많으셔서 사람들이 많이 따르실겁니다.
저같으면 알아서 보고 만나자라고 할텐데 또 왕궁에 가시는군요.
그 일행분 복받으셨습니다. ^^
옥이이모 2010.08.14 12:09  
낭유안 투어 얼마주고  하셨나요??(아~~ 밑의글보니 600밧 :::좋은가격이네요^^) 보더님 말처럼 참여 인원수도 궁금하네요 !  배가 좀 작아 보이긴 하는데 (이번에 낚시투어를 요기 나오는 배랑 비슷한 작은배로 했습니다.) 시트란으로 투어(1인당 1600밧 ,그날 다른사람에게 물어보니 1700밧 이라던데 같은 배도 가격이 천차만별 이었죠)했을때는  멀미 없었는데 낚시투어땐 좀 멀미 나더라구요///  그래도 대규모로 북적대는 큰배보다 이런 작은 배가 멤버들끼리 좀더 친밀감 있어서  조금더 좋은것 같아요.
열혈쵸코 2010.08.14 14:42  
아마 천밧대의 배는 스피드보트이거나 무척 큰 배일 것 같습니다.
낭유안 투어는 사무이에서 하느냐, 따오에서 하느냐에 따라서 배의 종류가 또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희도 명색이 빅보트였지만, 낡고 허름한 나무배였어요.

작은 배가 멤버들끼리 친밀감있다는 말씀에 동감입니다. 더 재미있어요. ^^

다음에 가게된다면..
투어를 하지않고 스노클링 마스크 빌려서 바로 낭유안으로 갈 겁니다.
물론 따오에서 머문다는 전제라면요. ^^
민베드로 2010.08.18 17:58  
꼬따오에서 정말 상어를 보신 거예요?
샤크베이라고 들어보긴 했지만...
대단한데요. 물론 위험한 상어는 아니겠지요..

저는 따오에서 스노쿨링 한번 못하고 열심히 카약타던 기억만..ㅋㅋ

낭유안의 물빛은 참 맑죠..죽은 산호들이 많아서 아쉬운 감이 있지만
세 섬이 한 해변을 공유하는 특징은 참 멋진 곳인거 같아요^^
열혈쵸코 2010.08.18 19:03  
민베드로님, 오래간만이에요. 반갑습니다. ^^
가이드군이 저기 상어가 지나간다하고 알려줘서 봤답니다.
스윽하고 지나가서 자세히는 못보고.. 저게 상어인가보다 했어요.

이번여행에서 따오의 조용한 분위기랑 낭유안이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따오에서 스노클링이야 포인트 한개만 좋았었지만...
그래도 카약만 타시다니 아쉽습니다. ^^
zoo 2010.08.29 16:08  
저는 구명조끼 없이는 절대 깊은 바다에 못들어가는데...스노클링은 엄청 좋아해요^^;
암튼 낭유안 스노클링 투어 급 호감! 급 땡깁니다^^
열혈쵸코 2010.08.29 22:00  
이쪽바다가 예쁠때... 이쪽으로도 와보셔요..
예쁘기로는 피피일 것 같긴한데, 분위기가 다르니까요. ^^
저도 아직은 구명조끼없이 깊은데로는 못들어간답니다. 앞으로의 숙제에요..
할리 2010.09.03 15:56  
정말 낭유안이 이번 여행기중 으뜸인것 같습니다.  풍경이 예술인데요.
사실 스노클링은 너무 깊은 곳에서 하면 바닥과 수면의 차이가 많을 수록 바닷속의 수상생물이나 바닷속 풍경이 너무 멀어서 맛이 덜한것 같습니다.  피피에서는 모스키토섬이 제일 스노클링하기에 좋았던것 같아요.  시밀란에서는 스쿠버다이빙만해서 스노클링 포인트는 어디가 좋은지는 잘모르겠지만...
열혈쵸코 2010.09.03 19:59  
저도 낭유안이 제일 만족스러웠어요. 그러나 리뻬에는 못미친답니다.
아직 스노클링도 이제 재미를 느껴가는 단계인데도 웬만한 경치에는 감동이 없어졌어요. 큰일입니다;;
다음에는 쑤린과 시밀란에 스노클링하러 갈 예정이구요.
그 다음에는 끄라비, 피피, 시밀란(다이빙) 이렇게 돌아보고 싶습니다.
피피에 대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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