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다섯번째 태국 - 사무이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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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섯번째 태국 - 사무이 입성!

열혈쵸코 18 4306
 벌써 여행에서 돌아온지 일주일이 되었네요.

 출발할때 급하게 체크인해서 누락된 마일리지를 신청하기 위해
 이티켓과 탑승권을 담아 등기를 보냈습니다.

 이번 경우는 저의 잘못이 큰 지라 할 말이 없지만,
 여러분들도 소중한 마일리지 적립이 누락된 적이 은근히 많으실 거에요.

 저도 작년 2월의 마일리지가 도망가서
 붙들어오느라 이리저리 전화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행이 끝난 후...
 마일리지 확인하는 것은 또 하나의 습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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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7월 23일, 여행 5일째..

 수랏타니 기차역에 기다리고 있던 철이와 합류하여
 현장에서 꼬사무이행 조인트 티켓을 구입하였다.

 그리고 버스로 항구까지 1시간 정도...?

 차가 들어가는 커다란 배를 타고
 드디어 사무이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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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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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이로 고고~)


 들뜬 마음으로 필리핀님께
 앞으로 여행과.. 다음 여행에 대한 조언을 
 마구마구 여쭤보았다. 

 결국 다음 여행의 계획은
 이날 배타고 가면서 완성되었다;; 1_42.gif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는데..
 하늘색도 물색도 심상치가 않다.

 배에서 썽태우타고 가다가
 비가 내렸던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차웽비치의 P&P 게스트하우스에 체크인을 하는데
 벌써부터 리셉션에서는 '풀문때문에'
 방이 비싸다라고 한다.

 오늘은 23일이고 풀문은 28일인데..;;
 풀문의 영향력을 느끼는 순간이였다.

 점심은 숙소 레스토랑에서 먹고
 각자 흩어져 바다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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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게스트하우스 - 깔끔하고 좋았지만 아침만 되면 일정시간 전기가 끊기는 이유를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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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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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 해도 물색이 괜찮았는데..;;)
 

 사무이...
 날이 흐려서인지 기대했던 예쁜 바다..라기보다
 깐짜 동행님 표현대로 규모가 큰 동해바다 느낌이다.

 혼자서 바닷가를 걷는데
 물에 들어갔다 나온 웅이와 철이를 만났다.

 물이 차갑단다;;
 정말 이날 물은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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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 버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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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 버젼 2)


 필리핀님은 뵙지를 못했고
 철이는 숙소에 들어가서 기절하고
 웅이와 나는 번화가를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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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은 많아도 비싼 수박주스도 사먹었다.)


 차웽...
 어딘가랑 비슷하다..
 그래, 푸켓의 까따!!
 (동의 안하셔도 할 수 없다. 개인적인 느낌이므로..)

 리페를 다녀왔기 때문일까..
 차웽이 마냥 번잡하게만 느껴졌다. 1_41.gif


 저녁은 다함께 해변의 식당에서
 도미종류인 생선 두마리와 밥, 샐러드, 감자를 먹었다.

 1. 레드 스내퍼(프라이드 위즈 스윗 & 사워소스)
 2. 화이트 스내퍼(갈릭 & 페퍼 였나?)

 내 입맛에는 레드 스내퍼로
 생선탕수를 해논 요리가 딱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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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행들 있을때는 음식사진 안찍는다. 그래서 생물로...ㅋㅋ)


 밤 10시 30분..
 이번에는 웅이가 일찍 자고..

 필리핀님의 인도로..
 이 곳의 명물이라는 크리스티 카바레쇼를 보러 나섰다.

 11시에 시작하는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앉을자리를 간신히 잡으니
 뭔가 기대가 된다.

 나는 캬바레쇼가 처음인데
 여기는 비싼 입장료없이 술만 시키면 된다.


 오호~
 첫 곡이 끝나자..
 공작새처럼 치장한 무희언니가 퇴장하면서
 철이 무릎을 가볍게 '터치'하고 가신다.

 순진한 철이...
 당황하는 것 같다. 1_4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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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를 터치한 언니는 파란 공작옷을 입고 있다;;) 



 1시간 반정도?
 제법 볼만한 쇼가 끝이 나자
 종업원 둘이 가게 내 기둥처럼 세워진 봉을 잡고 춤을 춘다.

 신기하다!!


 나오는 길에...
 못생긴 첫번째 언니의 완력에 이끌려
 20밧짜리 사진 한장을 남겼고..
 (나는 안찍고 철이만 찍게했다. ㅋㅋ)


 그 후로 차웽의 클럽투어가 이어졌다.
  
 놀 줄 모르는 철이와 나는 1시쯤 퇴장하였지만..

 사람구경을 하기에 클럽은 재미있는 곳이였고..
 서양애들은 역시 잘 논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계부>
 수랏타니 기차역에서 버스, 배 조인트 티켓: 280
 아침: 국수 35, 썽태우 60, 방 400(쉐어함), 커피 45
 점심 150, 로띠 20(더치페이), 땡모반 80, 저녁: 생선만찬 220
 치약, 껌, 음료 52, 크리스틴쇼 쌩쏨세트(더치페이) 200, 클럽 음료 90

 * 얼렁뚱땅 총계 : 2012
18 Comments
†마녀† 2010.08.10 02:15  
아~~ 싸무이~~~
몇년전에 가서 정말 말 그대로 푹쉬고 왔었는데~~ 다시가고 싶네요~~~
서양애들은... 정말 정신줄 놓고 노는듯... 그렇게 놀수있는거 좀 부러웠습니다. ㅋㅋ
여행기 정말 잘 읽고 있어요~~~ 부지런하신분!! ㅋㅋ
계속 수고해주세용~~^^
열혈쵸코 2010.08.10 02:23  
마녀님~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힘내서 열심히 쓰겠습니다. ^^
저도 서양애들, 남 의식하지 않고 노는 거... 부러웠어요.

마녀님께도 머지않아 태국의 바다를 즐기러 갈
행복한 여행의 기회가 찾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날자보더™ 2010.08.10 09:43  
놀려면 가장 필요한 것은 <체력>...매번 실감하고요...
나이 사십줄에 들어가기전에 저도 얼마 남지 않은 <체력>을 긁어모아 다음번 필리핀님의 풀문원정대에 껴볼라고요.

지난번 리뻬때도 그렇고...참 재미있게 다니셨어요.
재미있으니까 여행하시면서 또 담번 여행계획도 휘리릭~짜고 그러시겠지요?

태국가서 쇼같은거 한번도 본 적 없는데...그것도 한번 보고 싶어져요.
(여행기중에 최고는 읽는 사람이 '나도 한번 가봐? 해봐?'이런 맘이 들게 하는거라고...맘대로 생각합니다) ㅎㅎ
열혈쵸코 2010.08.10 17:43  
사실 저는 클럽이나 해변파티에 가도 놀 줄을 몰라 구경하는 사람입니다.
구경만으로도 신기한데.. 음주가무를 즐기시는 분들은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참, 언니도 술을 못하신다고 하신 것 같네요. 그럼 가무라도...

쇼, 클럽, 해변파티...
여행지의 밤은 심심하니까 한번쯤은 경험해봐도 좋은 것 같아요.
(그러면서 여러번 구경다녔답니다. ㅋㅋ)

이번에 필리핀님께 여러가지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항상 세심하게 챙겨주셨구요.

그래도 제가 고생하고 삽질하는 여행이 좋아서
다시 혼자의 여행을 할 거랍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여행계획이 휘리릭~ 나왔답니다. ^^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날자보더 언니..
옥이이모 2010.08.10 11:52  
크리스티즈 카바레는 2년전이나 올해나 여전히 비슷하더라구요 (쇼  내용이) ~근데 예전 단발머리 스텝 언니
(스타즈로 많이 갔다던데 ...) 없어서 섭섭//// 이번엔 스타 카바레 못간게 좀 안타까웠네요 . 음 ~~쵸코님 차웽서 놀고 할거 볼거 다하고 보풋 가셨거낭 ~~^^
이제 차웽 북단 차바카바나 에서 센타라까지 호텔을 위치대로 쓰라해도 30여개 죽 쓸정도로 왔다갔다 돌아댕겨서 익숙한 차웽시내...입니다.
열혈쵸코 2010.08.10 17:50  
옥이언니, 가지고 계신 정보를 풀어보세요. 호텔이나 클럽 등등요. ^^
차웽에 대해서 알고계신게 참 많으신데요.. 혼자만 알고계시기 아깝습니다~
의외로 그쪽 정보가 없는 것 같으니, 여력이 되신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옥이이모 2010.08.10 18:48  
쵸코님처럼 조리있게 쓰는 재주가 없으므로 여행기는 패쓰~~^^ 다른것은 여력 되는 대로 조금씩 올립니다.
다른 정보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챠웽을 죽 왓다갔다 걸어댕기는 것을 좋아해서 ~` 이럴땐 오토바이 탈줄아는 쵸코님 완전 부럽다는
오토바이는 언제 마스터 하셧길래  여행중  참 멋집니다.^^ 전 담번엔 사무이말고 팡안에서만 3~4일 잇을까하고 생각생각....(치앙마이도 가야하는뎅...)
할리 2010.08.10 13:37  
드디어 사무이 시작이군요.  기대됩니다.  꼬리페 여행후기도 태사랑에 있나요???  읽어보게요.  참 태국에는 가야할 곳이 많은 나라임에 틀림없습니다.  가도 가도 끝없이 가고 싶으니까요???  계속 기대됩니다.
열혈쵸코 2010.08.10 17:52  
블로그 주소 보내드렸습니다..
정말 가도 가도 끝없이 가고싶은... 아름답고 그리운 태국이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
tomoj 2010.08.14 11:19  
언제나 여행기와 감상을 가슴에 넣고 오는 저로서는..
이렇게 정리해서 올리시는 쪼꼬님이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요..

*레드스내퍼.. 저도 완전 조아라 한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들 안조아하게씁니까마는.. -_-;;;)
열혈쵸코 2010.08.15 17:07  
탁까놓고 말하자면, 제가 지금 백수라서 가능한 겁니다. ^^
시간을 쪼개 여행을 다녀오시는 직장인들은 여행준비만으로도 바쁘신게 당연하지요.

토모형도 식도락에 일가견이 있으신 듯합니다.
음식이야기하면 다 알고 계시니... ^^
tomoj 2010.08.17 15:00  
전.. 그냥.. 먹는걸 조아해서.. ^^;;;;;;;;;;;
캭캭
내일 그리움에 사무쳐 태국 음식좀 먹으러 갈까 합니다..
오늘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야근모드..ㅠ_ㅠ
쩝..
케이토 2010.08.15 13:00  
저는 일행이 있어도 음식사진 꾸역꾸역 찍어서 늘 빈축을 사곤 합니다 ㅋㅋㅋ
그래도 예전에는 막 수십컷씩 찍어대곤 했는데 이젠 그냥 한두장만 찍고 마는...
생선중에 도미를 제일 좋아라하는데- 희안하게 태국에서 생선류를 많이 못먹어봤어요.
열혈쵸코님 덕분에 해보고 싶은 일들 리스트가 하나하나 늘어갑니다 ;-)
열혈쵸코 2010.08.15 17:09  
케이토님께서도 음식에 일가견이 있으시니..
요리를 드시고 나서 한국오셔서 재연해보이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저도 다른 생선요리도 먹어보고 픕니다.

케이토님 음식사진은 어쩜 요리잡지사진 같은지..
정갈하고 맛있어보이는 사진이 떠오릅니다. ^^
푸켓왕자루이 2010.08.15 15:24  
차웽... 푸켓까따와 비슷하다니 호기심 대폭발ㅋㅋ
열혈쵸코 2010.08.15 17:10  
그냥 저의 감상일뿐이에요.
제 한정된 경험에서 까따가 떠올랐어요.
까따보다 약간 더 북적거리긴 하지만요. ^^
zoo 2010.08.29 15:58  
사무이쪽은 우기가 아니라 바다가 좋다고 들었는데? 날씨가 안좋으셨나요?
동해바다 버전 너무 재밌어요^^
열혈쵸코 2010.08.29 21:39  
건기래도 꼭 날씨가 좋다는 법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깐짜에서 만난 분도 건기에 사무이에 가셨는데, 비를 만나서 바다가 별로였다고 하시더라구요.
날씨때문에 바다가 별로여서 좀 속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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