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다섯번째 태국 - 깐짜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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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섯번째 태국 - 깐짜로 가는길

열혈쵸코 20 4522
 2010년 7월 20일, 여행의 둘째날이 밝았다.
 태국여행의 첫날, 더위와 배고픔때문에(이것도 일종의 시차적응 때문인가?)
 항상 잠을 설치는데 이날도 그랬다.

 결국 새벽 2시에 국수, 5시에 볶음밥 두 끼를 먹었다.
 먹을것이 24시간 준비된 태국에서 절대 굶는 일은 없다;; 1_42.gif

 동행분을 아눗사와리 센츄리몰 앞에서
 7시에 만나기로 했으므로
 머리감고 짐정리하니 6시가 되었다.

 만일을 대비하여, 먼저 일어나는 사람이 전화해주기로 했는데,
 6시에 전화가 와서... 9시에 만나자고 하신다;;

 에잇! 잠이나 자자...
  

 푹자고 숙소를 나서 랏차담넌 끄랑에서 59번 버스를 탔다.
 역시 아침시간의 정체는 심각했다.

 일찍 나온덕분에 많이 늦지는 않았고,
 센츄리몰이 보이기에 내렸더니 롯뚜들이 보인다.

 BTS역을 이용하여 길을 건너면서
 BTS를 타고오셨을 그분에게 전화를 하니..

 센츄리몰 앞에서 센츄리몰을 찾아 헤매고 계신다;;

 근처에서 칠리와 닭이 들어간 덮밥을 사먹고
 롯뚜를 타러 갔다.


 아눗사와리에서 롯뚜를 타기는 처음인데,
 표파는 곳도 있고, 대합실도 있고
 정말 터미널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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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눗사와리 롯뚜 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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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눗사와리 대합실: 데스크에서 표를 판다. 깐짜행은 화면의 오른쪽에서 판매한다.)


 사람도 별로 없어서
 한사람당 세자리씩 차지하고 편하게 왔다.

 그러나 어찌나 운전을 과격하게 하시는지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결국 10시 출발 롯뚜는 
 12시경 터미널에 화끈하게 도착했다. 1_42.gif

  

 터미널에서 쌈러, 오토바이택시를 찾을 새도 없이

 썽태우호객 아저씨에게 이끌려
 한 대에 150밧을 80밧으로 깍아 여행자거리의 퐁펜까지 왔다.
 (나중에 오신분은 1인 70밧에 혼자서 타고 오셨다.)

 동행님께서 퐁펜의.. 서양인들 가득 떠들썩한 분위기가 싫다고 하셔서
 플로이, 노블라이트, 샘스하우스를 거쳐
 150밧짜리 팬룸이 있는 블루스타까지 왔다.

 동행님은 350밧짜리 에어컨룸 당첨!

 사실 깐짜에서 숙소비 좀 절약해보려는 생각이 있었는데
 다른 숙소들은 아예 팬룸이 없었고..

 에어컨룸 남아있는 것은
 퐁펜 500밧, 플로이 800밧, 다른 숙소 600밧 이랬으므로
 블루스타 당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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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타 인포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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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방 앞은 구리므로 남의 방 앞;;)


 블루스타..
 다른 숙소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위치도 듣던 것보다 많이 외지지않았고
 세븐일레븐 가까워서 좋았고
 사납다는 깐짜나부리의 개들을 한놈도 보지못했다.
 (심지어 새벽에 세븐일레븐에 빵사러 가도 개는 못봤다;;)

 나름 창문도 있고 넓었지만..
 딱 가격만큼의 방이므로 너무 기대를 하시면 안된다;;

 다음에 혼자가게 되어도 블루스타나 퐁펜에서 머물 생각이다.
 퐁펜은 팬룸 150밧, 에어컨룸 400밧부터 있고 수영장도 있어서 괜찮을 것 같다
20 Comments
날자보더™ 2010.08.07 22:03  
전 플로이에서 참 만족스럽게 있다 왔는데
투어갔다 만난 총각 2명이 퐁펜에 머물렀는데 아주 만족도가 높다고하더군요.
그런데 도데체 어디까지 가서 깐짜행롯뚜를 타신 거에요? 아눗싸와리라...
전 요왕님 지도상 방람푸 민주기념탑에서 조금 왼쪽에 표시된...거기서 탔거든요.
120밧에 여행자거리에 있는 숙소 앞에 내려주고요. 좋드만요!

그나저나 깐짜에서 지내신 소감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열혈쵸코 2010.08.08 00:15  
깐짜에서는 아껴야겠다고 생각해서..
혼자서는 플로이가기 부담스러웠어요.
나중에 바다에서는 1인당 1000밧씩 내고 방을 쉐어해야 했지만..
그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긴 하지요;;

저도 동행분이 없었으면 랏차담넌 끄랑에서 바로 롯뚜타고 갔을 거에요.
그 루트도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어요.

깐짜... 제가 운전을 할 줄 안다면 렌트해서
쌍클라부리까지 돌아보고 싶어요.

에라완폭포 자체보다도 가는 길의 산과 강과 개울...
저는 이런게 좋았답니다.

언젠가 쌍클라부리까지 갈때 깐짜를 다시 가보고 픕니다.
아직 죽음의 철도도 못타보았거든요. ^^
라르고 2010.08.07 22:25  
날자보더님이랑 열혈쵸코님이랑 저랑 계 만들어야겠어요~~~ ^^
깐차나부리 가겠다고 야심차게 준비했다 실패한 저로서는.... 다 염장입니다.. ㅋㅋㅋ
블루스타 기대했는데 딱 가격만큼이군요..
남은 후기도 기대하겠습니다!!!
열혈쵸코 2010.08.08 00:18  
저런저런... 제가 지른 염장때문에
다음에 꼭 깐짜나부리 다녀오시길 기원합니다. ^^

역시 숙소는 돈 준만큼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블루스타의 낡아빠진 매트리스도 만족스러웠어요.
가격대비로요.

댓글 감사합니다. ^^
케이토 2010.08.08 01:07  
계획대로라면 이달 말에 저는 깐짜를 거쳐 쌍클라부리를 갔어야 하는데,,,,!!!!! 흑흑흑흑.
롯뚜타고 이동하려던 계획을 세우고 꿈에 부풀어 있었는데 쵸코님 여행기 보니까
이달 말에 태국 못간 대신 갈 여행 급 취소하고 방콕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싶어집니다 ㅠㅠㅠ
열혈쵸코 2010.08.08 17:06  
저도 쌍클라부리 꼭 가고 싶습니다.
경치좋은 곳에서 멍때리는 게 저의 로망인데, 쌍클라부리는 멀어서 흠입니다;;

케이토님, 이달 말에 어디로 가십니까...
떠나신다는 것 만으로 부럽습니다.
저도 다른 곳에 가도 태국은 항상 생각날 것 같습니다. ^^
이 미나 2010.08.08 08:28  
아눗사와리 롯뚜터미널이 제법 크군요...
요왕님이 갈켜 주신데로..동부터미날에서..bts 아눗사와리..깐자로 이동할텐데..
센트리몰 출구 제대로 못찾아..버벅댈까..걱정인데..ㅋㅋ
몇번 출구인지..모르시져??? 버스로 이동하셨으니..
요술왕자 2010.08.08 09:50  
2번 출구 입니다.
롯뚜 터미널이 두 개 있습니다.
왼쪽 것이 정부 운영 롯뚜입니다. (위 사진에 있는 것)
열혈쵸코 2010.08.08 17:08  
말씀대로 몇 번 출구인줄도 몰랐고
롯뚜 터미널이 두개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알아야할 게 끝이 없어서 더 매력있는 태국이네요.
요술왕자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
이 미나 2010.08.08 10:32  
태국..천상천하..유아독존..
요왕님밖에 읍써유..ㅜㅜ
감읍하옵니당^^.
민베드로 2010.08.08 21:36  
아눗싸와리가 전승기념탑인걸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물가가 그리 싸다는 깐짜나부리는 투어로 한번 가본것 뿐이네요.
작년 한달 여행에서 마지막 일주일을 방콕에서 무료?하게 보냈는데

내년엔 저도 깐짜나부리 가서 몇일 묵다와야겠어요.^^
350밧 에어컨룸 정도면 괜찮은 가격이네요.
북부에서는 팬룸도 충분히 참을만 했는데
우기에는 에어컨룸이 필요하겠죠..

열혈쵸코님은 선풍기방을 선택하셨지만...
저는 선풍기방에서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ㅋㅋ
열혈쵸코 2010.08.08 23:57  
민베드로님, 댓글 감사드려요. ^^

블루스타는 350밧 에어컨룸이지만
퐁펜은 조그마한 수영장이 있으면서 에어컨룸이 400밧부터에요.

저도 남부 섬부터는 에어컨룸의 물꼬를 터서
귀국할때까지 에어컨룸에서 잤습니다.

건기에는 어느정도 견딜만 하더니
우기에는 역시 좀 힘들더라구요.

참, 깐짜... 저는 생각보다 그렇게 물가가 싼 줄은 모르겠더라구요.

여하튼 쌍클라부리를 다녀오는 거점으로도
아직 못가본 오토바이 코스를 위해서라도
다시 가봐야 할 곳이랍니다. ^^
할리 2010.08.10 00:45  
이제 칸차나부리 여행의 시작이군요.  기대가 됩니다.
열혈쵸코 2010.08.10 01:39  
할리님, 감사합니다. ^^
기브미머니 2010.08.12 14:20  
이상하게 태국만가면...세끼 이상을 먹는거같아요..배가 안고파도 먹고...군것질안하는데..태국만가면...ㅋㅋ / 칸차나부리 여행은 일일투어로 작년에 갔다왔었는데요..좋은 추억으로 남았구요..혼자가면 또 틀리겠죠? 쵸코님 대단해용~~
열혈쵸코 2010.08.12 16:42  
네... 태국만 가면 위대해집니다. 맛있는게 너무 많고 배도 금방 꺼지구요..
일일투어.. 시간없는 분들이 여러가지를 고루 즐길 수있는 장점이 있지요~
사실 제가 하고싶은 것만 체력에 맞게 하다보니... 오히려 일일투어하시는 분들보다 경험한게 적은 것 같아요.
푸켓에서도 피피섬투어대신 피피에 들어가서 머물겠다며 미뤄버려서...
아직까지 피피도 못들어봤답니다.
푸켓왕자루이 2010.08.15 01:00  
깐짜가 어떤 동네일지 궁금하기도하고, 왜 갔을까도 기대되네요..ㅎㅎ
열혈쵸코 2010.08.15 01:15  
저는 에라완폭포 오토바이타고 가려고 갔었어요. 막상 에라완은 기대에 못미쳤지만요.
조용한 시골이라는 것도 좋았어요. ^^
다른분들은 죽음의 철도를 경험하고 짧게나마 뗏목트래킹을 하러가신답니다.
zoo 2010.08.29 15:54  
저 이번 피피섬에서 방갈로형 게스트하우스에 하루 묵을뻔 했는데 도저히 적응이 안되서
다른집보겠다고 줄행랑쳤어요..ㅋㅋ 다른분이 갔다온 후기에서 보면 운치있고 좋은데,
전 촌스러워서 그냥 현대식룸이 좋아요,ㅎㅎ
열혈쵸코 2010.08.29 21:32  
아... 저는 방갈로형을 더 좋아한답니다. 독립된 경우가 많아서 조용히 지내기 참 좋거든요.
그러고보니 전 피피도 못가봤어요. 다다음에 끄라비, 피피를 가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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