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양과 영진님의 후아힌여행기 - 방콕 돌아가기
후아힌 여행기가 드디어 (?) 끝났어요 ^ ^
다시 가고싶다 .. 아흑 -
그라믄 올라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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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다시 방콕으로 고고씽 ♩
아침도 맛있게 먹었겠다 . 이제는 방콕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었다 .
너무 아쉽지만 가는데 3시간이나 걸리고 새로운 센트럴 지역으로 가야했기에 서둘렀다 .
짧은 시간 머물면서 굉장히 행복했던 후아힌 -
이젠 안뇽 .. ㅠ
# 13-1 . 방콕가는 버스 정류장 .
어제 처음으로 발을 내딛였던 곳으로 돌아가야했지만 하루만에 후아힌에 적응해버린 나는 도통 찾을 수가 없었다 ..
야시장과 시계탑 근처를 빙글빙글 돌고있자 보다 못한 영진님이 나섰다 .
" 지금 어디가는 거야 ? "
" 버스 정류장 ..... "
" 이쪽으로 가야해 ~ ! "
하며 인도하는 영진님 . 이런모습 처음이야 !!!!!!!!!!!!
실제로 영진님은 네비게이션 없이는 운전하기가 힘들며 한번 갖던길은 절대 찾지 못한다 .
한 5~6번 가면 그제서야 " 요기 우리 저번에 왔던덴가 ? " 하는 방향치인데 ..
너무 멋지신거다 - 하하하 ;;;
영진님 아니었으면 ... 아흑 이게 뭔일이라요 . 후아힌을 떠나기가 싫었나 ?
하며 스스로 위안을 삼고 졸졸 따라갔다 . 이럴때는 정말 둘이라는 사실이 행복하다 ^ ^
10시 30분 차를 타고 싶었지만 10시 아니면 11시차를 타야 한다고 했다 .
10시 차를 선택하고 못내 아쉬워하는 나에게 영진님은 11시 차를 타자고 했다 .
( 1인 182 B )
" 에이 - 그냥 가자 . 11시에 타면 방콕에 너무 늦게 도착하잖아 ... "
건물은 후졌다 . 특히 화장실이 최고였는데 너무 급하지 않다면 꾹 참고 방콕까지 가는것이 ;;;
3시간을 참자니 그건 못할 것 같아서 화장실에 갔다 . 볼일 후 물은 직접 퍼다 넣어야 한다 .
건물은 후졌어도 에어컨만은 빵빵 나왔다 . 다행이었다 .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
10시가 넘었는데도 버스가 오지 않았다 ;; 이게 대체 -_-;;;
기다리다 못해 밖을 구경하고 와도 버스는 오지 않았다 . 기다리다 못한 사람들이 밖에 나와 앉아있었다 .
잠시 후 버스가 도착했다 .
결국 10시 20분이 되어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
올때와는 다르게 좌석에 앉아야 했고 우리는 뒤쪽 이었다 .
후아힌에서 마사지를 받을 때 만났던 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양인들이었다 .
차는 씽씽 달렸다 . 우리가 떠나는것이 슬픈지 하늘이 점점 어두워 졌다 .
신나게 달리던 차가 휴게소로 들어갔다 .
휴게소에 들리지 않고 한번에 방콕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
휴게소에서 멈추자 사람들이 차 밖으로 쏟아져 나갔다 .
우리도 뒷문으로 뛰어나갔다 .
영진님이 화장실에 간 사이 휴게소를 둘러봤지만 특별히 관심을 끄는 건 없었다 .
' 후아힌에서 간식거리를 사올껄 그랬나 ... '
못보고 지나친게 있을까 싶어 둘러보고 또 둘러봤지만 사고싶은게 없었다 . 영진님이 돌아와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였다 .
결국 우리는 빈손으로 차에 올라탔다 .
차는 20분 정도 정차한 뒤 다시 출발했다 . 가던길에 차가 뒤집혀 진 것이 보였다 .
한적한 도로에서 혼자만 덩그러니 뒤집힌 차를 보니 이상했다 . 다행히 사람이 다친거 같지 않았다 .
빠르게 그곳을 지나쳐 다시 한적한 시골길만이 창밖에 보일 뿐이었다 .
방콕으로 돌아가는 길은 한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