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양과 영진님의 후아힌여행기 - 떠나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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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양과 영진님의 후아힌여행기 - 떠나는 아침

봉봉양 5 2587

안녕하세요 - 호호 -

#9 와 #10이 사라진 이유는요 . 제가 리뷰로 줄여서 올려버렸기에 ;;;

내용도 볼게 없어용 ~ 히히 -

암턴 , 갑자기 11로 넘어가니 놀라지 마세용 ~ ^ ^ ;

그라믄 또 올라갑니다 .

재미있게 봐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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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떠나는 후아힌의 아침 ~ +

마사지를 받고 돌아와 맛있는 태국우유 한팩 홀짝 ~ 마셨다 .

팩에 들어있고 소 그림이 그려진 우유 였는데 꼬소한게 좋다 . ( 딱 발리에서의 그 맛 ?! )

방으로 돌아와 씻고 잠들었다 .

팬룸은 저녁이 되자 시원해졌고 , 까칠한 이불을 덮기 싫어서 비치 타올을 온몸에 휘휘 감았다 .

아침 햇살이 눈부셨다 .

영진님은 왠일로 일찍 일어나 옆에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

핸드폰을 조물딱 거리는가 싶더니 역시 본인의 헝크러진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놓기에 여념이 없다 .

' 이 사람은 나의 안티인가 ? '

탈탈 거리던 선풍기도 어느샌가 멈춰있었고 , 침대는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출렁 거렸다 .

하지만 그것이 용서되는 곳이 이 곳 후아힌 이었다 .

지금생각해봐도 그때는 이상하게 모든걸 받아들였다 .

후아힌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 푸세식 화장실을 연상케 했던 게스트 하우스의 화장실과 찜질방 같았던 방 .

이불인지 수세미인지 알 수 없던 거적대기 .

그 모든것이 하룻밤의 낭만으로 남아있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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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님의 사진 공작에 최대한 발버둥치며 무거운 몸을 가눠 일어났다 .

침대는 여전히 출렁거렸다 .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햇살은 우리가 떠나야 할 때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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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간단한 샤워를 마치고 가방을 싸기 시작했다 .

이번 여행에서 가방을 대체 몇번이나 싸고 푸르고를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

얻은 경험이라면 옷가지들은 최대한 가볍게 가지고 다닐 것 . 많은 옷은 여행지에서 나를 더 힘들게 한다 .

이리저리 짐을 옮기며 무거운 것은 영진님의 가방에 넣고 내 가방엔 가벼운 옷들만을 넣었다 .

그래도 가방은 무거웠다 .

가방을 메고 마지막으로 숙소를 나오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

이번 여행은 각자의 방식으로 즐기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함께한 사진은 많지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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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의 추억을 남긴채 우리는 후아힌 떠날 채비를 마쳤다 .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집을 나섰을 때 외국인 아자씨가 말을 걸었다 .

" 제피니즈 ? 제피니즈 ?? "

' 잉 .. ? 이 분은 또 뭐다 ... 이상한사람아냐 .. ? '

아침부터 서양남자가 배낭을 메고 숙소를 나서는 동양인들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 일반적인 일은 아니니깐 ..

그렇게 여지없이 의심의 레이더가 밝혀진 가운데 그 분은 말을 계속 이어갔다 .

혼자 여행중이고 다음주에 일본으로 배를 타고 간다 . 배 여행중이거든 .

너네가 일본인이면 그때같이 만나서 놀자 .

친구하자는 얘기셨다 !

그르나 우리는 일본인도 아니구요 . 앞으로 여행이 일주일이나 더 남았는데요 ..

여러가지 방법으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 .

아직 그들을 따라가기에 나는 두려움이 너무 많은 것 같다 .

아쉽지만 즐거운 여행되길 .. 서로 인사하며 헤어졌다 . 내가 타인에게 지나친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 ?

# 11-2 . 아침산책 .

떠나기전에 마지막으로 후아힌을 둘러보기로 했다 .

아침도 먹어야 하고 ~ 아침 식사 ~ 히히 .

후아힌의 아침은 평화로웠다 . 여행 후 처음 걷는 아침거리였다 . 길은 죽은듯이 조용했다 .

아침시간을 예약해 놓은 것처럼 지나가는 사람 마저 없었다 .

촉촉한 공기가 잠에서 덜 깬 나의 몸을 감싸안는 느낌이 좋았다 .

이곳저곳 구석구석으로 돌아 찌아씽으로 가기로 했다 .

아침식사는 찌아씽의 현지식으로 정했다 . 조용한 후아힌 거리도 그 곳에 가면 시끌벅적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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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릴라와디가 발리에만 있을꺼라 생각했을까 ?

태국에도 있고 괌에도 있고 ..

후아힌에서 만난 릴라와디는 역시 이뻤다 . 발리에서처럼 귀에 꽂으니 기분이 새로웠다 .


5 Comments
jbrother 2008.09.11 12:43  
  솔직과 대담,  하신 봉봉양

근사함니다
dandelion 2008.09.11 13:47  
  저 꽃 이름이 릴라와디 였군요. 저는 태국에서 보고 중국 하이난 갔을때 보고 이 꽃이 여기 왜있지 했네요...ㅋㅋㅋ
나빈 2008.09.11 16:24  
  릴라와디..이뿌당.이번에 까론에갔을때 리조트 수영장 근처에 저꽃이 떨어진걸보고 첨에는 조화인줄알았다니까요,,떨어진게 얼마나 싱싱하고 이쁘던지.
봉봉양 2008.09.11 20:36  
  j브라더님 | 대담하다는게 사진인가요 ? 하하 -_- 감사합니다 -
dandelion님 | 아 ~ 더운 지방에는 거의 있는것 같아요 . 전 발리에만 있는줄 알았어요 ㅎㅎ
나빈님 | 너무 이쁘죠 .. 진짜 조화같이 색감이 참 이뻐요 ^ ^
로이드웨버 2011.05.20 11:39  
파타야에는 이꽃 이름을 딴 레지던스가 있죠...  릴라와디 라군이라고요....^^  이쁜 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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