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투 쌀라부리..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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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투 쌀라부리..7

MC짱 23 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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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 드리는데, 붐이 가서 또 뭐라고하네요. 1000밧만 주면 된데요.. 왜 붐 1500밧 약속했는데, 제가 사고 난곳이,고속도로가 아니고, 그옆길 국도였나봐요..

아까 통화하면서 어디냐고 물어봐서 붐 바꿔줬더니, 두분의 대화가 있었나보네요.....

참 똑똑한 여자죠...

아무튼 이 아자씨, 톨비좀 아낄려다가 잘못걸렸네요.....

붐아 어디든 들어가자...

나 힘들어 죽겠어...머리도 너무 아프고, 걷습니다.

다시 제옆에서, 제팔 잡아주며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작은 스킨쉽이지만 전 이렇게 붐에 안내 받으며,걸을때 참 기분이 좋습니다.

한참을 걷다가,골목에 들어가니, 해변가 호프같이 촌스런 조명 단 빠로 안내하네요...

들어가 앉습니다.

맥주 시키고,밥도 안먹었다고 하니, 볶음밥 시켜주고, 제가 좋아하는 새우튀김 시켜주고,

주문하고, 둘다 아무말이 없습니다.

그러다 동시에, 같이 말합니다.

전...붐

붐은....미스터 리....

치 아직도 미스터 리가 뭐냐... 달링 도있고 러블리 도 있고.. .가시나....어려운 가시나....

먼저 붐이 쪼그만 목소리로 천천히 말합니다.

붐 영어할 때 말 진짜 빨라요... 그런데, 저한테는 항상 이렇게 말해요...

미스터리.. 리슨......천천히 슬로우...슬로우

아버지가 절대 안된다고 반대하신데요....

어머님이 부탁 많이 했었데요... 싸우기도 하셨고.....

그런데, 붐에게 한 마지막말이, 아무말도 못하게 해버렸데여.....

우리가 널 어떻게 공부시켰고, 니 큰언니가 너한테 어떻게 널 도와줬는지.. 알면서, 갑자기

한국인 하고 교제하겠다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겠다고... 이건 아니다 .아니 안된다..

우린 널 마니 사랑한다. 그것보다도 , 우린 너 때문에 너무 행복하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좋으셨나봐요...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출세한 딸 덕분에, 많은 변화가 있으셨나봐요....

붐 또한 넘 착한딸에, 참 유쾌한 아가씨이기에, 주변 분들에게,

항상 이쁜 받는 이였거든요.

아무튼 어머니도 한참을 싸우시다, 아버님 고집에 두손 들으셨고....

방콕에서 옷장사 하는 큰언니 한테도 안된다고 애기하셨데요.....

큰언니가 뭐라고 했는지, 형부들이 뭐라고 했는지는 못들었어요...

아니 안하더라구요. 물어봤엇는데, 다만 둘째 형부가 울고있는 붐에게 와서 그랬데요....

난 너가 행복했으면 좋겟다.

너가 우리와 같이 있으며 힘들어 불행한것보다는 너가 원하는 선택으로 행복했으면 좋겟다.. 내 마음은 그렇다.. 그렇게 말씀하셨데요.

울 둘째 형님 참 처음부터 제편이였는데, 마지막 까지 저희의 든든한 후원자 이시네여.. 형님 고마워요. 은혜 잊지 않을께요....

한참을 생각하다 제 뜨거운 마음 다시 정확히 또박또박 붐에게 전합니다.

사람은 일생동안 2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거지만 준비가 안된자는 느끼지도 못하고 흘러가 버린다고 한다.

나에겐 이게 정말 중요한기회인것 같다.

한사람을 사랑할 준비가 되어서 보인건지, 어떤것인지는 몰라도 나에겐 지금 보인다.

이사랑 놓치면 난 진짜 후회할것이다. 아니 죽을지도 모른다.

우리 노력하자. 지금 아버님이 반대하시고, 어머님이 포기하신것 당연한 거다...

붐피엠 너는 너무 가족들에게 특별한 존재이다. 너의 좋은 에너지가 너의 가족을 행복하게

만든다. 알고있지 않느냐...

부모는 공기와 같은 존재다 있을때의 중요함을 못느끼겟지만 내 곁에서 공기가 없다면 죽을

수밖에 없듯이 , 부모라는 존재도 그러하다. 우리 힘들게 해드리지 말자...

하지만 우리 사랑 노력하며 지켜가자.

나 돌아가서 열심히 일할거다. 지금가지 했던것처럼 돈도 많이 벌테고, 널 위해

아니 너의 가족을 위해 태국어 공부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한다.

내 노력이 아니 우리의 노력이 진실된거라면 정말 소중한 사랑이라면 분명히 이루어질거라

고 난 생각한다.,

붐에게 바라는것 없다,. 다만 내 노력에 너의 눈에 믿음이 보인다면 난 지금 이 자리에서

도, 아니 돌아가서도 너무 행복할거 같다. 약속해줄수 있겠니......

말 없이 고개 끄덕입니다.

붐 리슨 유 프롬이스?

옆에 와 절 안아주며 귀에다 말해줍니다.

프롬이스 라는 말 그때 저에게는 어떤 소중하고 예쁜 미사려구하고도 바꿀수 없는 저에겐

최고의 단어였습니다.

세부적인 계획이나 시시콜콜한 사랑 얘기는 저의 가슴에 담을께요....

그날 우리의 사랑 이야기는 약속과 노력 그리고 진실 이게 다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다음 붐피엠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전 그렇게 혼자 남겨져 버렸네요...

이날 제가 못하는 얘기 전달하고 싶은데, 짧은 영어실력에 넘 답답해, 솜땀 형님께 전화드려 제마음 천천히 다말해달라고, 부탁하고 챙피하지만 형님한테 다 말씀드렸었거든요...

형님이 마지막 에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미스터 리는 자기가 절 더많이 사랑한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자기 마음이더 크다고..

그말이 얼마나 절 기분좋게 했는지... 형님 그말 정말인거 맞죠.. 아니면 똥구멍

찟어버립니다.

비싼택시 불러 1500밧에 다시 쇼부 보고, 붐 집으로 먼저 갑니다.

아무말도 없엇지만 우린 가는시간동안 얼굴을 마주한채 포옹과 키스 귓가에 아이러브유..

이게 다였나보네요.. 기사님 미안해요.. 이해하삼 우리가 그때 쫌 그랬어요....

붐 집앞에서도 한 10분을 왔다갔다 하다 참 어렵게 보냈네요....

다시 차 돌려 솜땀형님 기다리고 있는 방콕으로 갑니다.

홍길동도 아니고, 동에번쩍 서에번쩍 택시비만 오늘 하루종일 다해서 15만원 ㅋㅋ 미티

사랑이 아직 뭔지 전 모르겟어요...

다만 이사랑 잘 지켜갈려구요....

최소한 후회는 안할려구요.....

아직 정확한 계획도 , 목표도 세우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찾아가고 공부하고, 끊임없이 제마음 전하려 노력하고 님들 앞에서 약속 드립니다.

저 돌아와서 아시죠 열심히 하고 있는거.. 뭐 걍 들어온 행사 진행하고 다니는거밖에 없지만, 밤마다 태국어 공부 이메일 보내는것 문제 때문에, 다시 영어공부 우아 힘들어요. 하지만 마음은 아시죠 겁나게 기쁜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11월 중순에 또 들어갑니다.

제 생활 빵꾸 안나게 일정 잡아 한 4일 보고 올려구요..

돌아오는 순간부터 보고싶어 죽겠어요....

금토일 맞추어 가서 같이 여행 다닐려구요.. 푸켓 가기로 대강 약속했구요....

푸켓 비행기 겁나 싸자나요,.. 땡처리 푸켓 항공권 끊고 공항에서 만나는걸로 대강 약속했구요..

붐피엠은 에어 아시아 타고 오면 될꺼 같구요..

제가 해준다니까, 지가 알아서 한데요....

혹시요. .푸켓에 밥도 좀 해먹고 저와 붐만 소꿉놀이 할만한 좀 좋은 숙소 없나요..

가격도 좀 싸고 요즘 왔다갔다 하며 쓴돈이 만만치 않아서 ,적금 내고 나면 힘들어 죽겟어요... 11월 여행경비 솔직히 말해서 100만원 이 다입니다.

비행기 끊고 나면 한 50 남겠네요... 쫌 도와주세요...넹....

혹시 11월에,푸켓에 이쁜 태국걸하고, 좀 현지인이 집에서 제일 이쁜옷 입고나온것 처럼

하고다니는 꺄올리 청년 왔다갔다 하면

우린지 아세요......ㅋㅋㅋㅋㅋ

못다한 얘기, 솜땀형님과 보낸 태국 럭셔리 밤문화

( 절대 이상한것 없었구요 말그대로 럭셔리 밤문화)

제 날라리 직원 미스터강과 태국 날라리 걸 조이의 쨔릿한 에피소드 애기도 써드릴께요..

다음에 길게 한편 괜찮으시죠.....

23 Comments
후니아빠 2008.11.03 12:41  
  가슴 훈훈한 사랑이야기...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이쁜 사랑 가꾸셔서...행복한 결실 맺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태사랑과 인연 맺은지 2년이 다 되어 가지만, 처음으로 댓글 남겨봅니다.
파랑 2008.11.03 12:53  
  프로미스~
하니 기억나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보상자 본래 좋아하지 않았느데, 내가 가족과 떨어져 살기 시작하면서 한두개정도만 보고 있습니다.)
blocking이 많아 헤처 나갈때 내것을 포기하면서 쇼부를 보는 장면이 두개 나옵니다. 두 사랑모두 이루어지죠.
MC짱님의 경우도 보면 두분다 자신의 일을 포기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님께서 여기를 포기하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맘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마음 가짐으로 다가 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붐피엠님도 한국이란 나라에 살게되면 모든 것을 포기 하고 다른 국제결혼 한 님들이 격게 되는 일들을 고려하면, 님도 같은 생각을 사전에 해두셔야 상대 가족의 마음도 더 깊이 이해가 될 듯 합니다.
바쁘신 가운데 다시 공부 열심히 하신다니 좋은 결과가 이루어 질 것 같습니다.
MC 짱님!! ~~ 화이팅 ~~
손오공35 2008.11.03 13:02  
  you are good man..^^
프로미스는 반드시 이루어질 겁니다..
태국정복 2008.11.03 13:47  
  MC짱님, Never ending love story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화이팅입니다..
아만다 2008.11.03 15:21  
  가슴이 훈훈해지네요....^^
망치__HAMMER 2008.11.04 00:34  
  태사랑 가입하고 처음 댓글이네요.
부럽습니다 ㅜ.ㅜ
저도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태국 한번 더 갈까 하는데
MC짱님 같은 로맨스가 이루어 질련지...
마냥 부럽기만 하고 아버님 마음이 반드실 님을 좋아하게 될거라고 생각해요.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저녘바다 2008.11.04 01:00  
  짱님 다시 글을읽다보니 희망이 보이네요    짱님의 뜨거운  가슴을 보는것같이 글이 리얼 하네요 짱님 힘내시고 열심히 문제점을 파해쳐 보다 보면 좋은 결실 맺으리라 믿습니다 이번에 가실때에는 좀더 서로의 문제점에 근접할수있는 해답을 가져가셨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저녘바다 2008.11.04 01:02  
  참고로 저도 마음에 두는 사람이 태국에 있는데 짱님과 같은 열정으로 사랑을 할수있을 자신이 없어 망설여 지내요.ㅠㅠㅠㅠ
MC짱 2008.11.04 09:18  
  저녘님 마음에 두는사람이 있으시면 저와 함께해요..
열정의 높이 크기가 중요한것 아니자나요.
천천히 데워지는 사랑도 있으니까요..
전 이 뜨거움이 지금은 행복하지만 언젠가는 차분해지겠지요. 차분한 그때에도 전 그자리에 서있을 겁니다.
태사랑님들아 약속 드릴께요...
전 붐피엠을 너무 사랑하기에,지금 이순간 행복합니다.
저녘님 용기를 가지세요..
그 사랑이 그자리에 안있을수도 있는거자나요....
첫여행! 2008.11.04 11:36  
  태국에 계시는 부모님들의 마음도 너무 이해가 가고..
MC짱님의 마음도 글을 읽다보니 이해가 되고..
그래서 참 안타깝기도 하네요..
그러나 MC짱님 마음도 태국의 아버님 마음도 결국은 그 한 여자분을 향한 사랑으로 수렴하니..결국은 같은 목적을 가지셨네요 그래서 충분히 희망적으로 들려요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길!
자오아소 2008.11.04 13:41  
  이거 정말 조마조마하네.. 하여간 붐님의 마음만 잡으면되는데... 솔직히 경찰서의 행동, 잘못하면 붐님 마음도 떠날지 모릅니다. 조심. 그리고 화이팅
MC짱 2008.11.04 14:06  
  붐은 그날밤 사건 몰를껄요.
제가 말 안했거든요.
알지도 모르지만.. 그냥 넘어가 줄수 있는 가시나이니까요..
테이파탄 아주머니만 말씀 안전하면 될텐데.. .알면 혼날텐데... 어쩌죠.....ㅋㅋㅋㅋ
후니아빠 2008.11.04 16:56  
  자식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붐피엠 부모님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갑니다.
전 다만...MC짱님의 사랑이...지나고 보면 후회되는...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이 아니길 바랍니다..
감정과 열정을 잠깐 잠재우고...이성적이고 현실적으로 현재상황을 정리하고...미래상황을 생각하고 계획해 보는 시간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MC짱의 사랑, 열정, 행복이 부럽습니다.
좋은 결과 기대하겠습니다.
타이하늘 2008.11.04 20:12  
  음... 태국어 배우고 싶으시면 쪽지주세요 지금 제가 배우고 있는 샘 소개해드릴께요 강추!!!
안쒸 2008.11.05 21:21  
  화이팅입니다. 너무 부럽네요. ^^ 해피엔딩을 빌겠습니다. 붐의 가족도 행복하고 님과 붐도 함께 행복할 수 있어야겠지요. 쉽지 않은길. 인내과 끈기를 갖고 헤쳐나가시길 빕니다. 화이팅입니다.!!!!!!!!!!!!!!!!!!!!!!!!!!!!!!!!!!!!!!!!!!!!!!!!!!!!!!!!!
MC짱 2008.11.05 23:45  
  고마워요 모든이들의 리플이 참 기쁜 밤입니다.
모든님들의 행운을 멀리서나마 작은 기도를 올립니다.
행복하세요. 전 충분이 행복합니다. 이행복 오래갈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께요....
긴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이 얘기는 네버엔딩 이구요...
끝난다면 약속할께요... 마지막은 해피엔딩일껍니다...
고마워요 모든님들아.....
데디 2008.11.11 05:22  
참 오랜만에 가슴 설레이게 하는 예쁜 사랑이야기네요. 꼭 좋은 결실을 맺을 겁니다.^^
R♥해운대 2008.11.11 16:56  
따뜻한 응원 보태드립니다.
진심은 통하게 되어있잖아요 ^^
진심에 노력까지 더해진다면 분명 아버님도 아시게 될거예요 ^^
MC짱 2008.11.19 20:16  
오늘 저 돌아왔어요...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이 있었어요...
붐과 함께 했던 시간보다는 붐 가족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더 기억에 많이 남네요...
아직 여행기를 쓰기에는 정리되지 않은것들이 넘 많아요....
저 21일 출국해요...
붐이 있는 싱가폴 갑니다...
자랑좀 할께요...
붐이 티켓 보내줬구요....걍 갑니다...
지금은 일보다는 사랑이 우선이네요...
갔다와서 연락 드릴께요......
zsest 2008.12.20 17:20  
글을 읽다보니 지난 많은 일들이 오버랩되네요. 왜 지나고 나서야 소중한 걸 알게되는지.
사랑.........참 아름다운 인생이죠.
김카피 2009.01.12 19:51  
때론 마음 졸여가며, 때론 신나게 웃으면서
쉬지않고 끝까지 읽었버렸네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아마추어가 쓰는 여행기가
프로가 쓰는 소설보다도 더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가?'
그건 아마도 논픽션이기 때문인가봐요
MC짱님 정말 짱이예요~~
진심으로 잘 되길 빕니다!! ^^
싸바이디마이크랍 2009.02.17 19:10  
방콕에서 랑싯지나 사라부리 그곳를 지나면 나콘나차시마(코랏)더가면 이싼 콘껜 더가면 넝카이, 그중에서 내가 제일 그리운곳 사라부리, 술를 좋아 하다보니 내가 자주 가는곳은 "사라부리 리여우꽈" 이곳에서 리젼시(태국 위스키)와 얼음, 소다 시켜서 그라스에 얼음 가득 채우고 리젼시 뚜껑으로 2개 넣고 소다 넘치게 부어 두번째 손가락으로 저어서 마시면 알로이 찡찡이였는데.....
사라부리 아가씨와 잘 해보십시오.
잘 하면 나와 만날수도 있겠네요.
건물주인 2009.03.25 02:51  
후......쌀라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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