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투 쌀라부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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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투 쌀라부리 5

MC짱 2 1727

아침에 일어나보니,일단 호텔이다 휴,어제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거야...


일단 휴대폰은 꺼져 있고, 배터리 바꾸어 폰 켜본다. 일단 붐피엠에게 한 20통 했네...


솜땀 형님 3통화 그다음은 한국에다 어디에 한거야....모르는 현지전화번호 4개...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거지....

일단 머리가 겁나 아프다. 몸이 장난 아니게 쑤신다. 어깨는 멍들어있고, 이마에 상처도 있


고, 뭔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일단 클럽에서 싸운 것은 기억나고, 그다음이 생각이 안난

다.

어제 쌀라부리 도착해서 한 30분 방황하다,술집 들어갔어요. 양주 시켜 막 마시다보니 술이


금방 취했었나봐요.. 비틀비틀 술들고 나와 오토바이 잡고 헤이 디스코텍 오케이, 노 왜몰


라 시캬.. 아무튼 고고 음악이 듣고 싶었다. 시끄러운 음악이라도 들어야 터져 버릴 것 같


은 내 마음 추스릴꺼 같았다..그때 심정이 그랬어요.

어쩌면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을 거예요. 그때 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저의 마음을 알아줄사람 아니요, 말벗 하나도 없는 그먼 이국땅에서


가슴은 터질 것 같은데, 말한마디 할사람도 없는 그곳에서 진짜 가슴은 터질 것 같은데, 취


하는 것 말고는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사실 저 소주 1병 먹으면 세상 여자가 다 이뻐보이구요..


소주 1병 반 넘으면 말 없이 한참 앉아 있다가. 2병쯤 되면 집에 가요...


레크리에이션 MC 가 좀 그래요.. 실수하는 모습 보여주기 싫거든요..


진행할때도 술취해서 방해하는 사람이 제일 싫거든요. 직업병인가봐요.


왠만하면 저 사람들한테 힘들다고 안해요.. 전 항상 심각한 모습보다는 밝은 모습 유쾌한


모습이 어울리는 사람이여야 했거든요...


그날 급하게 마신술이 발단이였던 것 같아요..


패스포트 한 반병 혼자 첫 번째 술집에서 마시고, 디스코텍 들어갑니다.

입장료도 없구요.


걍 가서 테이블 앉아 콜라 소다 둘중에 시키면 돼요. 안주도 안물어봐요.


콜라 2병 100밧 참나 양주 가져 가니까 4000원에 그냥 노네요.


외국인 하나도 없고,태국 고딩인지, 대딩인지 모르겠지만 한 5-7 테이블 있었던 것 같네요.


담배 가 발단이였어요.


진짜 술취해서 생각없이 불을 붙였어요.


웨이터 뛰어오더만 끄래요. 바로 껐음다.


걔들 보기에, 제가 얼마나 웃겼겠어요. 눈은 퉁퉁 부었지. 양주 반병 혼자 들고 와서 냅다


먹어대지 . 갑자기 담배 펴대지. 무대위해 변두리 밴드는 그래도 외국인이라고 눈인사하고,


손흔들고 하는데, 전 노래 겁나 못하네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지..

그사람들 보기에, 진짜 진상이였겟죠..


담배 피러 나갔어요. 담배 물자마자 불부쳐 주고 난리가 났네요.


그래 팁이라도 주자 아까 미안했어 동상.


근데, 얼마 줬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솔직히 나이트 는 기억을 솔직히 잘 안나요..


싸움의 원인 참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담배 피고 들어가는데, 테이블이 스타다이처럼 따닥따닥 붙어 있어요. 돌아가기 뭐해서 사


람들 앉은 사이 통로로 들어갈려고 익수큐즈미 하고 들어가는데, 어떤 한놈이 제 가슴쪽을


밀면서 뭐라고 하는 거예요.


야 네자리 저기인데 지나간다고.


왜밀어 18 참나 이 Wi식 오른손이 올라가네요. 전 아무것도 안했는데, 술취했어도 저 MC 입


니다.술 취해서 여자들 찝적대는 것은 취소한 안합니다. 그 테이블에 여자 한 5명 남자 2명 앉아 있었어요.


처음에 들어갔을때 가시나들 힐끔힐끔 쳐다보더라구요.


딴때 같으면 눈맟춰주고 웃어주고 그랬을텐데,그날 그럴 기분이 아니였거든요.


그게 재수 없었는지, 담배피러 나갈때도 지들끼리 저보고 뭐라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냥 제 자격지심이겠지. 하며 넘겼거든요..


그런데 그냥 지나가는데, 가슴을 밀며 그여자들 보호하는 제스처 뭐 그런거였던 것 같네요.

기분이 확 나쁘더라구요.


가슴에 올라온 손 치며 얼굴 쳐다보며 와이 그랬져...


근데 이 자식이 손을 올리네요.. 참나 죽을라고. 저 열받아 밀어버렸죠.. 일어나더만 주먹


이 날라왔던 것 같네요. 그다음은 뭐 그렇죠. 뒹굴고 아무튼 대한민국 망신은 안시킬만큼은


저도 맞아 터질만큼은 아니거든요,, 잘한 행동이 아닌 것은 압니다만.... 젊은 혈기에 객기였지만, 그냥 넘어가기에는 그 쨔샤도 별 잘한 것 없었거든요..

아무튼 한 10분 그랬나요..말리면 한국사람 더하자나요. 저도 별수 없었나봐요.


왜이터들 말리고 음악 꺼지고 그 두놈 이랑 한참을 그랬어요. 저 옷도 다 찟어지고,ㅋㅋㅋ

상황 종료 되니 경찰뜨네요.. 그런 것은 한국 경찰하고 똑 같네여.ㅋㅋㅋ


경찰서 따라갔죠. 가자마자 뭐라고 태국말 해대는데, 알아들어야 뭔 말을 하죠...

.

니들 맘대로 해라.. 했더니 너 잘못했으니까 벌금 내든지, 감옥 가던지 해라. 뭐 이런 것 이였던 것 같네여...


벌금이 한 30000밧 정도 였던 것 같아여. 누굴 호구로 보나...짜증나서 니들 맘대로 하

고,

그때 웃긴게요. 대사관에 어떻게 해야되나, 솜땀 형님 전화해야 되나 이런생각 이 안났어

요.

그냥 짜증나서 경찰서도 확 뒤집어 버릴가 하는 생각밖에는요..

.

저요 한국에서 그흔한 파출소 한번 안가봤어요..


파출소요, 저 경찰 아저씨랑 친해요. 매년 한번씩 포돌이 포순이 행사에 경찰청 체육대회 진행 저 있는 지방 경찰청에서 스마일엠씨 누구 하면 거의 다 알껄요...


그런데, 제가 쌀라불리 경찰서에서 유리창을 깼어요.. 참나 웃기죠. 이게 뭔일인지...

그때 여권이 어디있냐. 호텔에 있다..


호텔이 어디냐 테이파탄이다. 전화하네요.. 이런놈 있냐고...


한30분쯤 지났나요..앉아 있으며 바다에 침 뱉고 ㅋㅋ TV에서 보던 현정출동의 주인공이 저였엇네요.. 태사랑님들아 죄송합니다. 다음날 선물 사가서 용서 빌고 왓어요.. 죄송합니다.


아줌마 제 여권들고 오셨네요.. 치 내가방 뒤졌나보네...


근데 이아줌마 경찰아저씨들한테 저 쳐다보시며 뭐라고 계속 말하시네요.


나중에 보니 제 이야기를 하셨나봐요..


이사람 좋은 사람이다.


태국 아가씨한테 청혼했는데, 아버지가 반대하셔서 속상해서 술먹고 이랬나보다.


며칠 봤는데, 참 좋은 한국 청년이였다..이렇게 말씀하셨데요.


그다음날 들은 얘기이지만요...


아무튼 유리창 값 3000밧 하고 그시끼 병원비 2000밧 총 5000밧 물어주고 나왔어요.


아주머니 차타고 호텔까지 왔구요..


와서도 분이 안풀려 술 더먹고 잔거 같은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방이 깨끗이 치워져 있네


요.. 아주머니 정말 감사합니다.

아침에도 붐은 전화를 안받네요..


회사에 용기내어 전화해봅니다. 안나왔데요.. 9시가 넘었는데, 뭐가 안나와


일단 한참을 앉아 있다. 샤워 마치고 주인집 아주머니한테 가서 정말 감사하다고 정말 고마


웠다고 고개 숙이며 인사올리니, 자기한테 보다 경찰한테 고마워 하라고, 진짜 운좋았다


고..이러시네요. 그러게요 그런 진상깽판도 없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마니 봐주신거 같네요..

짐 싸고 체크아웃합니다. 여기 계속 있다가는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전화도 안받는다는거 제가 여기 분명히 있다는걸 알면서도 전화조차 안받고 회사도 안나왔


다고 하는거 너무 정확한 붐의 마음의 표현이자나요.


아주머니 한테 넘 고마웟다고 1000밧 드리니 안받네요.. 제 이마 치료나 하시라고 하시면


서, 태사랑 님들 진짜 테이파탄 리조트 좋은곳이구요. 써비스도 끝내주구요. 당신이 사놓은


훼이셜폼 빌려주는 주인 아주머니가 태국에 또 있을까요..


한번 가보세요 에그 스테이크도 진짜 맛있어요. 케찹 달라고 해서 같이 비벼먹으면 은은 한


숫불향에 진짜 맛있어요.. 가보세요...

큰길로 터벅터벅 나가는데, 주인 아주머니 버스 스테이션 까지 바래다 주신다고 하네요..


타자마자 갑자기 눈물이 또 나네요..아주머니 한국가서도 이 은혜 잊지 않을께여..


그곳 테이파탄 리조트에는 정말 착한 아저씨와 마음씨가 너무 고운 아주머니가 사십니다.


그분들 의 마음에 동화되어 거길 머무르는 여행객들까지 마음이 너무 편한해지는 그곳 테이


파탄에는 두분의 천사가 살고 있습니다.

가다가 경찰서 좀 데려다 달라고 했어요.


고마움의 인사는 해야 될꺼 같아서 로터스에서 이것 저것 사서 들어갑니다. 아쪽팔려...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손까락질 해가며 막 웃으시네요...


헤이 쨥새 아저씨들 어제 너무 고마웠어요. 그리고 죄송하구요....하지만 제입에서 나간 영어는 쏘리..베리베리 쏘리....ㅋㅋㅋㅋ


버스 스테이션에서 아주머님 과의 이별 마음이 무거워 죽겠는데, 이아주머니 제손 붙잡고 기도하시는거 같네요.. 주문 같기도 하고, 아주머니 너무 고마워요. 또 올께요.. 선물 사가


지고. 건강히 잘 계세요....

방콕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솜땀형님에게 전화드립니다. 형님 저 방콕 갑니다. 여기 있다가는 붐 집이라도 쳐들어 갈꺼


같아서 그런 객기 안통하실꺼 뻔해 , 여기 있다가는 붐피엠 에게 더 고통줄꺼 같아서 방콕 갑니다.

울 좋은 형님 터미널에 나오신다네요.. 이 형님 오늘밤 맴버 뭐 이런분만 가는 고급 요정에


서 저 위로해 주셨어요.. 진짜 비싼곳이였던 거 같은데.....

룸에서 양주 마시고 노래 부르며 그냥 그렇게 있었던 것 같네요..


여기 웨이터들은 다 무릎꿇고 술따라요. 마담도 참 고급스럽고, 아무튼 그랬어요...


마음이 저보다 뜨겁고, 제마음 헤아려주시려 항상 짧은 전화 통화에서도,진심으로 신경써주

2 Comments
저녁노을 2008.11.02 20:21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 시간만 되면 이페이지 에 접속합니다.
잘 될것 으로 믿으며 계속 지켜볼랍니다.
타이하늘 2008.11.04 20:05  
  선생님이란 분이 올린 음악에 님의 글을 읽으며 방콕구석 PC방에서 울고있는 내모습...음...이거끝은 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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