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투 쌀라부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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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투 쌀라부리..1

MC짱 7 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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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인천공항 항상 저를 설레이게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제 가슴은 차분합니다. 뭔지 이름모를 무거움과,야릇한 흥분만이

교차하는 저만의 아침입니다.

외국에 혼자나가본적이 없는 저입니다.

사람 을 좋아하는 놈이라, 아니 혼자라는것 자체를 넘 싫어했기에, 이 직업을 선택했는지도 모릅니다. 저 토목공학과 졸업햇습니다. 군대 갔다와서 나름 열심히 해 자격증도 땄구요.

대학 다닐때 학교 방송국 아나운서 파트로 있던게 인연이 되어 지금의 인생까지 걸어왔습니다. 저 정말 혼자있는것 싫어합니다.

그런놈이 여행갈 때 혼자 갔겠습니까....항상 득실득실 그래야 여행이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놈입니다.. 촌놈처럼......

그런데, 오늘 난생 처음 혼자 비행기를 탑니다. 붐피엠 안나오면 어떻하지.

다시 돌아와야 되나... 아님 쌀라부리 까지는 가서 왜 안나왔냐고 물어봐야 되나...

제가 그랬듯이, 붐피엠 요즘 엄청 바쁩니다.

일본 바이어 까지 찾아오고 그런데요.. 인터넷 일본어 강의까지 받으며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일요일인데, 나오겠지....

그런저런 생각에,탑승 시간이 다되어갑니다.

선물 포장은 다 끝났고, 큰맘먹고 소니 카메라 하나삽니다.. 붐피엠 줄려구요.. 가시나 저번에 제가 받기만 했거든요.... 이것도 걍주면 안받을껄요... 줄방법까지생가하고 샀습니다. 아버님 선물은 면도기 샀구요. 어머님 선물은 한복 샀어요. 좀 무리일까 싶었지만 기념으로 하나 갖고 계신는것도 괜찮을듯 하여 쪼금은 퓨젼 , 개량 한복같은걸로 2시간동안 골라 샀습니다.

세 언니 선물은 겔랑화장품 기본셋트 똑같은 걸로 3세트 아이들 선물은 장난감 샀습니다.

그때 갔을때 변변한 장난감이 집에 없는듯 하여무선헬기 와자동차 하여간 좋은걸 로

샀습니다.

짐이 참무겁네요.카운터 언니한테 부탁 부탁 해서 깨지는 물건 들었슴 표딱지 부치고,

거듭 사정 부탁하고 나서도 제 두손에는 짐이 참 많네요.....

하여튼 이제 갑니다.

혼자서 떠나는 저의 첫나들이,그리운사람을 만나러가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저의 외국나들이 출발 시간이 다되어 갑니다.

남들은 면세점 구경 하느라 분주한데,제 눈에는 안들어 오네요.

그냥 스쳐만 가네요.

게이트 앞 도착합니다. 저밖에 없네요. ㅋㅋㅋㅋㅋ

다들 바쁘겠죠. 여행의 부푼꿈에,이것저것 쇼핑하시고,괜히 이유 없이 왔다갔다 하실테고... 저도 그랬었거든요....

게이트 올때, 신공항 가는 전철 탔어요..

승무원 태국 언니랑 같이 탔어요. 저보고 눈인사하며 웃네요..

저웃음 이 붐피엠과 닮았네요..저미소가 제 가슴을 뛰게하네요.

게이트 앞 던킨 도너츠 두개와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아침 떼웁니다.

리무진에서 배고파 죽는줄 알았거든요.

기내식 나올때까지 못 기다리겠더라구요....

자 이제 출발합니다. 붐피엠이 있는 아니 저의 반쪽이 있는 ,그곳 제마음처럼

뜨거운 그곳 태국으로 전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기장님 다른때에도 기도했지만 오늘은 사고 내시면 안돼요..

딴때도 안되겠지만 오늘만은 사고 내시면 안돼요...

수안나폼 도착

도착 아싸 근데 버스타야 됩니다.

저가 항공이라 진짜 다르네, 아무튼 기분좋은 후꾼한 이열기. 이뜨거움

아싸 따른분들은 인상 쓰시지만 저기요 저는 이 뜨거움이, 이후꾼함이 절행복하게 하거든요. 그러니 인상쓰지 말고 저 잘따라와요.. 어르신들.....

오늘따라 이뱅기 패키지 단체 투어 겁나 많아요..ㅋㅋㅋ

버스타고, 또 한참 올라가 수속 걍 통과.문제 될거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입니다.

그런데, 내 선물 어디있어... 속타네.....

한참을 왼쪽으로 걸어가 수화물 하나하나 기분좋게 받아들고, 리어카에 열심히 싫어

천천히 내려갑니다..

솜땀님 전화 오고, 기다리고 계신다구요. 형님 정말 고마워요...

가뜩이나 긴장돼 죽겠는데,정말 고마워요...

(나중에 경험했지만 이형님 참 좋은분이십니다.. 가슴이 뜨거운 좋은 형님입니다.)

드디어 입국장에 내려왔습니다.

엥 다 어디 계시지... 붐피엠 붐피엠 친구들,솜땀님 다 어디계시지....

전화합니다. 전화 안하고 만나고 싶었는데, 그렇게 만나서 깊은 포옹으로 내맘 얘기하고 싶엇는데,, 아무튼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으니,따른분이 받아 태국말만 겁나합니다.

어찌라고 아줌마.. 옆에 안내 바꿔줍니다....

여기 걍 있으면 찾아온댑니다...

ㅇㅋ 걍 있으라는 거지.. 근데, 아붐마 담배 하나 피어도될 시간 있나요....

아줌마 저 가슴이 쿵쾅 쿵쾅 죽겠거든요....

느낌이 듭니다.. 누군가 절 보고 걸어옵니다..

누군가가 아니라 무더기로 옵니다... 이건 또 왠 시츄에이션...

우아 붐피엠 어머님 붐피엠 둘째언니,둘째 형부 붐피엠 친구 3명 잘 모르는 아저씨 두명

총 9명입니다.. 미티 기대했던 포옹도 못하고 걍 싸왓디캅 정신없이 인사 들어갑니다.

근데, 우리 비행기 타고온 사람들 저 다 쳐다봅니다. 아 쪽팔려..ㅋㅋㅋ

태국으로 장가온 사람인줄 알겟다..ㅋㅋㅋ 어쨌든 상관 없어요...

이순간 놀란기분이 행복함으로 바뀌어 붐피엠 에스코트 받으며 의기양양 주차장으로 아싸 고고고.... 고고씽 태국 여자들은 원래 팔 잡나요.. 팔짱 안끼고 항상 팔 뒤에서 잡아요..ㅋㅋ 붐피엠은 항상 저랑 다닐때 팔 잡아줘요.. 내가 얘기도 아니고...ㅋㅋ

이 아저씨 두분 운전기사입니다.. 오늘 붐피엠 가족이 고용한 운전기사 아저씨 두분 계속 저보고 웃어 제낍니다... 웃어요, 웃어 ... 아저씨 눈에 저의 행복이 보이나요.. 저의 기쁨이 보이시나요....

방콕에서 버스타고 두시간 걸리는데, 수완나폼에서 자동차로 1시간 밖에 안걸리네여.

생각해보니 방콕 빠져나오는게, 오래 걸리는거지, 한 70k 밖에 안되는거 같더라구요.

둘째 형님 담배 하나 피고 타게요.. 6시간 동안 한개피도 못피었어요 . 형님

우리 둘째 형님 참 좋은 형님 첫만남에, 제의자 빼는 장난으로 저 놀리였던 형님

형님 생일날 소박함과 순진한 장난으로 분위기 메이커였던 우리 둘째 형님...

담배 피면서도 저보며 계속 엄지 치켜세워 주셨던, 울 형님 손가락 두 개 없는 손으로 담배 피시며 계속 헤이 까올리 부러더 나이스트 미튜. 울형님 연습 많이 했겠는데,ㅋㅋㅋㅋ

발음 겁나 웃긴 울 둘째 형님 스토리 또 있습니다. 나중에 에피소드 남겨드릴께요..

담배도 피었고 산포도쥬스 같은 쌀라부리에서 손수 같고오신 열매쥬스 한병 받아들고, 출발합니다.(이 쥬스 맛은 별로 없는데, 몸에 좋은 열매 쥬스래요..붐 집에 겁나 많아요)

도착할때까지 붐피엠 옆에서 계속 웃고 있습니다. 가시나 좋냐.. 오빠 오니까 좋냐.....

저보고 지가 준 반지 어디있냐, 목걸이 어디있냐고 따집니다.

걱정마 캐리어 에 다있어.... 그 촌스러운 반지 열심히 끼고 다녔으니까 걱정마라 이가시냐야. 이 이쁜 기집얘야....

드디어 쌀라부리 도착 반갑다. 쌀라부리 너무나 아름다웠던 쌀라부리는 아직 그대로

이네요...

다시 붐피엠 다니는 TPI 넘어 좌회전 드디어 촌길 15분을 달려 집도착합니다.

이시간이 한 4시 정도 됩니다.

울 붐피엠 아버님 저와 붐피엠을 부르시네요..

젤 무서운 아버님 제가 또 뭘 잘못한건가.. 인사 아직 서투른것도 죄송하구요...

태국말 아직 하나도 못하는것도 죄송한데요...

가라고만 하지마세요 아버님...

아버님 부라운 면도기 사왔어요.... 가라고 하지마세요.......

붐피엠을 만나러온 10월의 마지막 일요일 오후입니다.

PS:오늘 도착했어요. 도착하자마자 생명과학고 축제 MC 한탕뛰고, 집에오니 이시간이 되어버렸네여.. 샤워하고 빨래 돌리고, 붐피엠 한테 잘 도착했다고 전화 때리고 컴 앞에 앉아 저도모르게,주절주절, 써내려가네요...

3부네요. 붐피엠과 저의 연예 이야기 가족이야기 사람들 이야기 3부 는 계속 이어집니다.

7 Comments
bungga 2008.10.30 23:38  
  마침내 시작되었군요 아싸~~
님 행운이 많은 사람이군요
파랑 2008.10.30 23:52  
  우연히 올만에 들어 왔다 님 글 다 읽었습니다.
불같은 사랑이지만, 언제나 처음과 같은 맘 지켜주길바랍니다..
MC짱 2008.10.31 00:00  
  네 그럴께요.. 이제는 불같은 사랑 만은 아닙니다.
현실로 생각하고 깊은생각에 잠못드는 밤입니다..
파랑 2008.10.31 00:08  
  방콕 비행장에서 북동쪽으로 70 KM 지점에 지방명이군요. 구글어스에서 찾았습니다,,^^
이젠 쌀라부리를 아십니까? 하면 어딘지는 안다고 대답해야 겠네요..후후
제이엠2 2008.10.31 00:10  
  첨부터 쭉 보고 있습니다 ^^
님글이 제게 행복을 주는군여  히히 연애 소설 같당 히히
해피앤딩..... 이면 좋겠어여 ^.^*
철수 2008.10.31 14:18  
  다읽었습니다...... 대단하심다....화이팅
소닉붐 2008.11.01 02:35  
  이시대의 로맨티스트 mc짱님 ㅋ 화이팅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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