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자다온 25일간의 無정보 여행...9일차!!(프놈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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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자다온 25일간의 無정보 여행...9일차!!(프놈펜)

-겁이- 20 4630

(BGM) Kt Tunstall - Other Side Of The World









쿵~쿵~쿵~~

쿵~쿵~쿵~~


(부시시)네~~



"아~ 모닝콜이 늦었어여~~ 빨리 내려오세여~"






헉~~~(출발시간 15분전..)






일단 존내 깨우고..

짐 배낭에 다 쑤셔박고..



얼른 로비로 내려왔다.

새벽이지만 로비엔.. 프놈펜 갈사람이 몇명.. 대기중이었다.

한팀은 다른 버스를 예약했는지 먼저 떠난다..

그 팀은 어제 여권이랑 돈 들은가방을 잃어버려..

프놈펜에 있는 대사관에 여권,비자 문제로 간단다.(존내 불쌍한거다.....)




나머지는 여자분2명이랑 우리..그리고 같이 동행하기로 한분.. 요렇게 5명이었다.




숙소에서 바로 버스를 타는건 아니고..

일단 픽업 미니버스로 터미널까지 간후..

터미널에서 버스타고.. 프놈펜으로 가는거다..



일단 담배가 떨어져... 근처 구멍가게에서 담배 리필좀 하고..

있는데.. sophon이 왔다.

오늘은 일이 없지만..... 우리 떠나는거 보러 왔단다.(크~~)

몇일안됬지만 정들었는데,,,ㅠㅠ



아무튼 곧 미니버스가 왔다.

미니버스....라곤 하지만..

봉고차였다..



이미 거기에 타고 있는 사람은...

문을 열면 쏟아질만큼 많았다..ㅡㅡ;;(이때 부터 사진찍는거 포기..)

쓰레기봉투에 발로 꼭꼭 밟아.. 채우듯...

우리를 어찌어찌 그봉고에 실었다....ㅡㅡㅋ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캄보디아에선..

오토바이 정원이 7명...(이건 실제로 봤다..)

택시 정원이 11명...ㅋㅋ

봉고차 정원이 21명..이란다..ㅡㅡ;;;;;;;

그러니깐 한자리 예약하면 개피보는거다..

혼자 4자리 예약해야 그나마 편하게 간단다..




어쨌든 이렇게 접혀서...



어리숙한 자식을 먼길 떠나보내는 듯한 눈빛을 띄고있는.. (무사히 한국에 갈수있을까?)

브라보 스텝들을 뒤로하고.... 터미널을 향해 떠나갔다...




'프놈펜이라.....'

거기에 고양이가 있는지 토끼가 있는지... 뭐가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니..

왠지,, 약간 설레이는 기분이 들었다..'어떠려나...'




20분정도 가니... 터미널이 나왔다.

프놈펜행 버스에 올라타서..

맨 뒷자리를 앉았다...

조낸 불편했다.. 섭이도 마니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앉아서 가는데 이렇게 불편하다니..



타보면 알수있다...(일단 발이 땅에 안닿았다..ㅡㅡ;)



프놈펜으로 가는 버스가 9$짜리 5$짜리 있는데..

9$짜리 자리가 없어서 5$짜리로 예약한것...;;;

말이 필요없다..

그냥 존내 불편한거다..






출발하고...조금있다가 휴게소라고 내렸다.



휴게소라기 보단... 보따리 상인 2,3명있는곳..

화장실 푸세식이 있고...

그런데 그 화장실 가려고 줄서있는데.. 꼬마애가 돈을 받았다.

바트는 내가 관리하고.. 달라,리엘은 섭이과 관리해서..

주머니에 낼만한 돈이 없었다..ㅡㅡ;;

그래서... 걍... 쌩.....ㅡㅡㅋ




흠.. 그런데 꼬마애가 눈치만보고 돈달라는 말을 못한다..

불안불안해 하는 표정이... 왠지 무허가..로 돈을받는듯 했다..

허접한의자 하나 달랑있고... (아마도.. 화장실 근처에서 구걸하다가... 와전된게 아닐까?)


아무튼..다른사람들은 착실하게도 다들 돈을 지불한다....





차안에 미리타서 기다리는데...

섭이가 과자 몇개를 사왔다....

버스에서 먹으며 다시 출발..(아침을 안먹어서 배고팠당..)

그냥 그저그런맛이었지만.. 배고팠는지 맛나게 먹었다..^^

예감(감자칩은 프링글스나 머~다른거 다필요없다!!)에 콜라있었으면 무한으로 들어갔을텐데..;;;






우리 앞쪽엔.. 아까 숙소에서 같이온 한국 여자2명이 탔는데..

그 중 한분이..과자를 나눠줘서 같이 먹었다..

숙소에서 처음 봤을때...

'좀 차갑게 생겼다...'라는 느낌을 받은 여자분..




옆에 외국인아저씨랑.. 능숙한영어로 대화하더닝..

단어하나 모르는듯 우리한테.. 물어봤다..

세계문화유산이었나??... 암튼 그런단어..


ㅡㅡ;


아직도 그거 영어로 모른다,,,;;;(유네스코 어쩌고 아냥?)

아~씨.. 쪽팔려..ㅠㅠ

아무튼... 약간 차갑고 똑똑해보이는 인상을 지닌 여자분이셨다...(잘 기억해 두도록..^^;)





이상한게...

나는 원래.. 누워서가 아니면..주위가 캄캄하지 않으면...

잠을 못잔다..

버스안.. 전철안..에서 잠을 자본적이 없다.

근데 여기선 그 불편한 자리에서 잘도 시체가된다....ㅋ

기후탓인가???





도착하니..

모토삐끼들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게스트하우스 측에서 보낸거 같았다.

서로 자기들 게스트하우스로 가자고.. 난리당..(약간 무서웠다..ㅡ.ㅡ)

어떤 모토기사가 우리가 한국사람인걸 캐치했는지..

자기 게스트하우스... 한국인이 운영한다고..

가자고 했다.(이 모든대화는.. 바디랭기지..)



동행하는 분도 그렇고.. 여자 두분도 글코..

그리로 가길래... 우리도 따라갔당.

뚝뚝이 뒤에 타고가면서... 삐끼표정을 보니... 아주 입이 찢어진다..ㅋ

오늘 어획량 상당하다는거다...ㅡㅡㅎ






'아~ 이 낚인기분이란...ㅠ'







게스트하우스 이름은 '플로팅 아일랜드'...




요 게스트 하우스가 정말 물건이다..

호수를 끼고있어서..

1층 수상카페나 2층 발코니에서.... 일몰도 보고..

암튼 삐끼따라온거 치고.. 상당히 괜찮았다.(사장님도 한국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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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수상카페..






1층엔 수상카페가 있고...

2층엔 목조로된.. 넓~~은 발코니가 있고.. 그물의자가 있어.. 거기에 비스듬히 누우면..

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게.. 경치 작살...ㅡㅡb



사장님은 한국분이셨지만.. 주로 외국인을 상대하는듯.. 카페나 2층 테라스쪽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전부외국인...(한국분들은 잘안오나보다..프놈펜자체를..)




우리는 동행하기로 한 남자분과.. 같은 방에서 묵기로 했다..

3명이서 5$... 가격이 착한게 일단...맘에 들었당..

오늘 하루 같이 다니자 해서...

서로 통성명하고 나이 확인하니..

우리보다 2살 많은 형이었당..(앞으로 K형이라고..)




방정리 살짝하고....

로비에 내려가니.. 사장님이 계셨다..

두리뭉실~~하니.. 착해보이는 분..^^

한국분이라 이것저것 여쭤보았당..

라오스가는 차편이며.. 비자문제 등등..




일단 비자는 2일정도 걸렸고..(돈 찔러주면 좀 빨리된단다..ㅡ.ㅡ)

문제는 길.......

차편이며 머.. 물어보는데.. 사장님이 약간 어물어물 하셨다..





"거기 도로사정이 안좋을텐데.... 가뜩이나 안좋은데...

전에 큰~비 한번와서 중간중간..도로 유실되고...가는데 한 2~3일 걸릴거 같은데....갈수 있을까??"






헐,,,;;;;;








섭이랑 다시 상의 들어갔다..

일단 비자가 더 오래걸릴수도 있다하니.. 대충 2일에다가..!@#$$! 또 라오스에서 도시마다 찍고찍고..

하기도 싫고하니... 음...

일정이 길어지고.. 갑자기 머리속이 복잡해진다..ㅡㅡ;;;;



갑자기 여행을 왜하는거지? 에 대한.. 생각이 났다.. 일단, 초심으론..




첫째, 한국의 추위를 피하는것~! (한국의 겨울은 존내 추운거다..!!)

둘째, 초저렴 가격으로 휴양하다 올것...ㅡㅡ;;

셋째, 수영은 꼭 하고올것~! (바닷가에서 수영이 하고 싶구나!!)




결론, 남들 한국서 손 비비며.. "아~씨.. 존내추워!!" 이럴때... 우린 남쪽나라에서 수영하며 즐기다 가는거..





그 결과...

대화가 또 이런식으로 흘러간다..ㅡㅡㅋ





"걍.. 씨하눅빌이란데 갈래? 브라보사장님이 얘기한..."

"그래!! 뭔가 끝에 ~빌.. 붙었자나.. 좋아보인다~ 처음부터 거기가고 싶더라구~~"





ㅡㅡ;;

하여간.. 자기합리화 하난 끝내준다...'좋은게 좋은거다...?' ㅡㅡㅋ

결국...




프놈펜(1박)---->씨하눅빌---->???





요렇게 하기로했다...ㅡ.ㅡ

ㅋㅋㅋ

무정보 여행이 좋은건...

어딘가를 포기해야할때.. 전혀!! 미련이 없다..ㅋ

왜? 거기가 머가 좋은지 X도 모르니까...ㅎㅎ;;;
(무정보 여행의 몇개 되지 않는 좋은점 중의 하나..ㅋㅋ)





아무튼 대충 정해놓고...(여기까지와서 복잡은.. 싫은거다..)

프놈펜 시내로 나왔다.

프놈펜이라는 도시가 좁아.. 자전거 빌려서 타면..(대여료 1$)

대략 다 볼수 있을거 같아 자전거를 빌렸당.





일단 킬링필드 박물관....부터 가기로했다.

폴폿에 의한 대량참사...

캄보디아 오기전에도... 들은적이 있는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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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뚜얼슬랭 박물관) 가는 골목...






한 나라의 수도인데..

웃긴게... 신호등하나 없다..ㅡㅡ;;

자전거 타고가다 몇번 디질뻔했다..ㅡㅋ



물어물어 가는데... 골목을 지나야 했다..

큰길은 포장이지만... 골목은 역시 비포장..ㅡㅡ;;

엉덩이 아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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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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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전에 요거 하나 먹었당..ㅋㅋ








들어가니..입장료가..2$(자전거 주차비포함..ㅋㅋ)

코스가 대충 그려져.. 코스따라 둘러봤다..



이게 왠일?






참혹했다..






200만을 죽였다더니..

진짜 그 말이 맞나보다..

어떻게 해골을 모아 나라지도를 만들수가 있나...(변태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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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이 아까워... 머리뚫는 기계를 이용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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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해골들...






둘러보면 어린아이도 상당히 많았다.

복수할까봐 가족을 전부 죽였단다....

중간중간 서양인은 기자였는데 미처 탈출하지 못한사람들..

그사람들도 학살에서 예외는 아니었나 보다..(앞으로 기자는 하지 말아야지..ㅡㅡ;)

살아남은 사람이 달랑 7명(동상짓기 위해..)... 엄청난 학살..이었을듯..

공포에 질린 사진이 주욱...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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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고등학교 건물이었다는데... 학살의 현장으로.. 다시 박물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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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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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로도.. 보여줬는데...

대충 보니.. 한마을에 끌려가야할 만한 죄목을 갖고있는사람 단! 한명!!만 있어도..

그 마을 전체가 끌려갔다고 한다..(부들...부들...)



음... 해설이 영어로 나와... 길게 볼순없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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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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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좁은데 갇혀 있을라니...ㅠㅠ(근데.. 여기에 혼자만 있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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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폿이란 녀석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궁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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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도 못하게 막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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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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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위에서.... 몇명이나 죽었을까...







예전 고등학교때...

독립기념관을 간적이 있다.

일본인이 굉장히 잔인하게 느껴졌지만..

폴폿은 더한거 같았다...(같은 민족끼리 머하는짓..?)



하지만 섭군과 난.. 여기를 돌아보면서 애매한.. 일본만 존내 씹은거 같다..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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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했던 과거를 기록으로 남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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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으로 묘비들이 있다...(아~ 존내 불쌍..ㅠㅠ)






박물관앞 벤치에 앉아 좀 쉬고있는데...

두명의 여성분이 들어오더니 K형한테 아는척을 한다..

물어보니... 씨엠리업에서 같은숙소에 머물렀단다.

그 분들은 배타고 오늘 떨어졌는데... 표정.. 뷁..

배안타길 잘했다..ㅋ..^^:



킬링필드에서의...

약간 뭉클했던 감정을 떨쳐내고...

발걸음을 돌렸다..




일단 슬퍼도 먹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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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앞에서 요런걸 팔았다.





무언가에 밥을싸서 파는건데..

밥도 양념한거...

담백하고 맛있었다..(본인은 캄보디아 음식을 완전소중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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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는 아주머니 옆에 있는 딸... 눈이 예뻤는데..






왕궁쪽으로 가서.. 강가 갔다가.. 시장들러서 저녁먹기..

대충 코스를 요렇게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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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중간에 요런게 있었다.

이제 크메르양식은 뇌리에 박혀있다...

K형이랑 다니니...사진찍기도 편해 좋았다..^^

섭이랑 같이 길도 잘찾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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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동상이.. 맘에 와닿지 않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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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의 도로...80프로는 오토바이 아님 뚝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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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기만 걸려봐라...하는표정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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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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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마니 흘렀고..

입장료도 내야 한다해서..들어가면 별거 없을텐데..

그냥 자전거타며 외관만 보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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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사진찍는 K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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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왕궁 얘기하면... 요런사진 한장 보여주면 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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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다보니... 요런곳이 나왔다..넘어엔 강이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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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를 가보기로했다.

사람들도 많고..캄보디아 커플들이 꽤 많았다..

바람쐬며 강가에 앉아 담배피고 있는데...

꼬마애들이 오더니.. 머라머라한다...$#%!@^#!%@#


구두닦아준단다...



운동화인뎅??


그래서 안 닦는다고 했더니..

머라머라한다..(욕하는거 같다..)

그래도 실실 웃으며...


"이거 못 닦는거야~.. 지금 욕하는거야?? 이거 못닦엉~~~"


부드럽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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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 경치별거없다..숙소에서 호수보는게 훨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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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그동안 여행해왔던거 얘기 하는데..

형은 벌써 1달이 지났다.. 인도에서부터 넘어왔다고...

그래서 인도얘기를 들려주는데..

차를타고 가다가.. 길이 막혀서 앞을보면..

코끼리가 차선을 바꾸고 있단다..ㅡㅡㅋ



이런식으로 여행하면서 재밌었던 일들을 들려줬다..

섭군의 인도행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싶다....ㅋㅋ





얼추쉬고... 이제 시장쪽으로 향했다..

본인은 이미 방향감각을 잃은지 오래라..

앞선 2명만 졸졸 따라갔다.

신호체계라던가..인도가 제대로 없어..

방심하면 이승이랑은 빠이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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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곳이 나와 들어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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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하고있는 사람들...






우리가 방해가 되는듯해..

사진찍고 얼른 나왔당..

오늘 하루는 제대로 먹은게 없어.. 언넝 시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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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했지만...사람도 많고..시장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목말라서... 쉐이크하나 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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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볼수있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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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내 갈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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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다니며 먹으라고 요렇게 해줬다.







우와~~잊을수 없는 맛...크~~

여행중 쉐이크를 정말 많이 먹었지만(쉐이크 여행..)..이게 최고..

과일맛과 단(아마도 연유,,) 맛의 적절한 조화....

살아생전... 또 한번 맛볼수있을까?? ("아줌마!!! 가게 접지마세요..ㅎㅎ")





옆에 탁자에서 먹고있는데..

양키아찌랑 현지인 언니 둘이 무언가를 먹고있다.

치킨이냐고 물으니..


bird..란다..(마니 묵어라..)






이리저리 시장 둘러보며...

저녁 먹을만한곳을 찾아 다녔다..

뭔가... 그럴싸한 노점하나 발견....

메뉴를 보니.. 전부..!$@#$!#@ 이런 캄보디아어....ㅡ.ㅡ

요럴땐 주변을 살펴 대세 메뉴를 파악하는게 급선무다.....(저 사람! 먹는거 주세요....하면 되니까..^^ㅋ)


근데, 여긴 대세가.. 알콜냄새가 폴~폴~ 풍기는.. 알수없는 액체였다..ㅡㅡㅋ

"형~! 여기 딱 feel이 포장마찬데?ㅋ"




안주빨에 또... 우리가 좋아하는...^^;; I Love Alchole..이나 할까했는데...

한국의 포장마차와는 다르게.. 메뉴가 뭔가 편협한듯 하다..ㅡㅡ^(일단 배가 고픈거다..ㅎ)

미련없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 어떤골목 귀퉁이로 갔다..

보니까.. 어떤노점에서 꼬치를 팔고 있었는데... 맛있게 보였다..

가까이 가보니...

옆에서 어떤 현지인이 꼬치외에도 식사종류를 파는지 먼가를 맛나게 먹고있다....

찾아다니기도 기~찮아.. 걍 여기서 저녁먹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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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꼬치하나 먹는데도..야채를 겻들여준다..맛있어서 몇개나 먹었는지 모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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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것도 먹었다..면빨에..쇠고기랑 같이 양념해서 버무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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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빼고 먹은 모습..(이런~ 편식쟁이들..)







글두..맛있어서 배불리 먹었다..(캄보디아 음식 최고다~^^)

셋이 여태까지 먹은게..1.2$...






이미 밤이 깊어..... 주변이 칠흙같이 어두운데..

앞서가는 2명은 머리속에 GPS를 심어놨는지..ㅡㅡㅋ 숙소를 정말 잘찾아간다.

그에 비해 난... 모퉁이를 돌때마다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ㅋ(나도 GPS심고 싶다..)





K형과 섭이 덕분에 무사히 도착!!^^

샤워를 해야하는데... 우리방 샤워기가 고장났다..ㅋ

하지만.. 어찌된일인지.. 컴플레인걸 생각은 아무도 안하고....

걍~ 변기 닦을때 쓰는 호수기? 암튼 그걸로 세명다 무사히 샤워함..ㅡㅡ;;;

인도에서.. 그걸루 수없이 샤워를 했다는 K형의 말.....(어차피 물은 똑같단다..ㅋ)




샤워후...2층 발코니에가서 맥주시켜놓고...

마냥 마시며..

다리 쭈~~~욱 뻗고.. 호수가에 반짝이는 불빛보며.. 띵가~띵가~

셋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발코니 뒷쪽.. 탁자들과 쇼파들이 있는곳엔... 외국애들이.. 은은한 촛불아래..

조용히 책을 보고있다..

참, 책 좋아 하는거 같다.... 이런데와서 읽으면 좀 맛이 틀릴거 같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여행와서까지 각박하게.. 하나라도 더 볼라고 4-5시간만 자며 돌아다니는데..

그런거에 비하면 참 여유롭게.... 즐기며 여행하는거 같다..




한곳을 왔다가도 저렇게 왔다가면.. 죽기전까지 머리속엔 안남을지 몰라도,,

가슴한켠엔 담겨있지 않을까?


하지만 나도.. 아직 사고가 덜 깨어서 그런지... 독서를 할땐...

그저.. 방안 침대에서 딩굴딩굴 거리며~ 옆에 먹을꺼 이빠~~시 쌓아놓고 보는게 최고인거 같다..ㅡㅡㅋ




형이랑 섭이랑 얘기를 주고받는데...

우리 두리뭉실 하신..^^ 사장님..... 심심하신지..ㅎㅎ 맥주 500cc한컵들고 우리쪽으로 오셨다..

여행중엔 언제나 이렇게 모여모여~ 모드가 되곤한다..ㅋㅋ



사장님은 다른곳에서 사업하시다.. 여기들어온지는 얼마 안되신듯 했다.

사업얘기를 많이 들려주셨는데 캄보디아가 투자하기 그렇게 좋단다....

자금 송금하기도 쉽고.. 캄보디아 정부에서 외자유치 활성화땜시 일부러 이렇게 해놨다고 했다..

사업얘기하다가.. 여행얘기가 나와.. 우리다음일정이 어떻게 되냐고 묻는다..

아무래도 씨하눅빌 갈거 같다고 하니..



"어~ 괜찮은 숙소 소개시켜줄게.... 거기가 사람이 없어서 좋아!!"





흠..ㅡㅡ;;;

'숙소에... 사람이 없는게.. 좋은건가???'(장사 안된다는거 아녀?ㅋㅋ)



아무튼.. 사장님께 약도며 연락처를 받아 챙겨넣다...

푸근한 인상에 차근차근 말을 이어가던 사장님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K형이 선사해중?? 에피소드는 사정상(프라이버시..) 자삭했어요..^^;;

여행중 손꼽히는 흥미로운 에피소드지만... 어쩔수 없다는..ㅠㅠ(상상의 날개를 펼쳐보세요..^^)

저번 글이 루트에 관한 떡밥성 글이라 허겁지겁 올려봅니다..ㅋㅋㅋ

이번 여행은 여행코스가 그때그때 ... 얌체공처럼... 어디로 튈지 몰라요..ㅎㅎ;;

얌체공들의 여행기로 제목 바꿀까봐요..ㅋㄷ~

다음편부턴 이번여행의 본편!! 이라할수있는 씨하눅빌 이야기 군요..^^

다음편에 뵙겠습니다..^^

20 Comments
순진무구녀 2006.10.31 15:16  
  일등
아~ 요번편도 역시 재미나네요 ㅎㅎㅎ
다음 편도 기대기대
초록슬리퍼 2006.10.31 16:19  
  저도 씨하눅빌을 갈까말까 고민중인데.다음편 기대만빵!!!
jjung~ 2006.10.31 17:07  
  숙소에 딸린 수상까페.. 너무 좋아보이네요. ^ ^
킬링필드... 꼭 한번 가보고 싶은곳이긴 한데.. 좀 두려워지는군요. 과연 다 보고 나올수 있을지.....
어쨋든.. 매일 업로드하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 ^
야광원숭이 2006.10.31 18:03  
  짬나서 잠깐 들어왔는데 9일차가 올라왔군요
예상않했다 읽게되니  "나 오늘 땡잡았어" 요런 기분입니다. ㅋㅋ
항상 최고의  bgm입니다.
신동환 2006.10.31 19:48  
  씨하눅빌 관심 많은데 여행기 없어서 아쉬웠는데
담편 기대되요!겁이님 잘 봤어요!^^좋은 하루~
summer 2006.10.31 21:05  
  캄보디아 갈려면 쌀나라1달러 엄청 가져가야하나요?
달러로 몇달러니하니...
김영운 2006.10.31 22:13  
  오늘도 여지없이 잘보고갑니다....
아! 부럽습니다.....씨엠리업 밖에 못가본....이몸은 여러곳엘 가는 당신들이 부럽네용^^*
또가고싶어지게 합니당...ㅎㅎ
그림동화 2006.10.31 23:27  
  겁이님.. 글 너무 잘 읽고 있어요~
글과 사진이 너무 잘 어울려서 몇번씩 보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글 남기네요.. *^^v*
11월 6일부터 태국에 한달동안 확실한 삽질을해서 구덩이 파고 올텐데.. 그나마 겁이님 글때문에 구덩이가 동굴이 되지는 않을꺼 같네요~ ㅋㅋ ^^v
물방울눈물 2006.11.01 00:50  
  기여븐 팔랑귀님.언제 담편이 올라오나 하고 기대만빵하고 태사랑에 들어와요^^ 저도 곧 떠나니 무척 도움이 되고 있어요.겁님 섭님 참 좋아요.담편도 또 언제올라오나 기대합니다.
신망고 2006.11.01 01:11  
  박물관 앞에서 먹은 빵(와플인가?? 어쨌든..)에 쨈 안발라줘서 안습이었지.. ㅜㅠㅜ;
글고 다음편이 씨하눅빌이구먼~ 니가 쓴 여행기 너무 재미있어서 씨하눅빌은 더욱 기다려진다. 내가 쓴건 문어체에 가까워서 재미가 없거덩~ㅋㅋ
참고로 답글 한번 썼다가 수정이 안되서 다시 쓴다 ㅡㅡ;
작은로마 2006.11.01 01:18  
  그 호스.. 그거 '비데' 라는 소문이 있던데;; ( ")
New 하이타이 2006.11.01 07:15  
  '팔랑귀들의 얌체공 여행기'는 어때요? ^^
여행기 재미나게 보고 있어요~!
코리아 2006.11.01 10:44  
  도로중간에 있는게 독립기념탑같은데요^^~~ 참고로 고 옆에 북한대사관도 있다는것.. 예전에 길몰라서 대사관앞에있는분한테물어보려고하다가 뒤에서 어떻게오셨어요? 라는소리에 돌아봤더니 낼름 보이는건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라는 표말^^ㅋㅋㅋ
코리아 2006.11.01 10:44  
  재밌게 보고 있답니다. 다음여행기도 기대할께요~
-겁이- 2006.11.01 22:37  
  jjung~ 님 플로팅 아일랜드.. 참 좋죠..ㅋㅋ 추천숙소에요..ㅎㅎ
야광님 BGM이 맘에 드신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이렇게 신경써서 들으실줄 알았다면.. 좀 더 엄선해서 올릴걸 그랬나봐요..ㅎㅎ
summer님.. 캄보디아는 달러쓴다고 보면되요...^^
영운님.. 꼬박꼬박 댓글 달아주시니 감사하네요..^^*
동화님은 저랑 절묘하게 일정이 빗겨가네요..(저도 태국들어가는뎅..ㅎ)
윽~ 눈물님 덕분에 팔랑귀라고 간만에 들어보네요..ㅋㅋ
로마님.. 음.. '비데'는 아닌거 같던딩..^^;;;;;
하이타이님.. 그 제목 괜찮네용..ㅎㅎㅎㅎ
코리아님 .. 아 독립기념탑이었군요.. 개뿔도 모르고 가서리..ㅋㅋ;;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무구녀님,동환님,슬리퍼님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근데 담편 별거 없는딩..^^;;
-겁이- 2006.11.01 22:39  
  섭군(ㅋㅋㅋ 조낸 어색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니네 선물은 담배에 올인이다~ㅋㅋ M군,갱스랑 담주에 보장~^^
요마 2006.11.02 00:18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담편도 기대 만빵중입니다. ^^
vixay 2006.11.03 00:38  
  비데 맞아용~~ ㅎㅎ
<a href=https://taesarang.com/new21/bbsimg/zboard.php?id=freetalk&page=1&sn1=&divpage=2&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236 target=_blank>https://taesarang.com/new21/bbsimg/zboard.php?id=freetalk&page=1&sn1=&divpage=2&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236 </a>

저도 팔랑귀 얌체볼 여행기 강추~~!
꽉자매 2006.11.07 15:26  
  모퉁이 돌때마다 새로운세상..ㅋㅋ 완전 공감되네염..저두 그런뎅..일기 넘 재밌어서 푹빠져버렸어염..
근무시간인데 하루종일 일을 안해여..어떠케....ㅎㅎ
폴로피아 2006.12.14 07:22  
  오늘 어획량 상당하다는거다

이 한마디에 오늘도 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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