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의 관문도시 "뜨랏" 2편 - 뜨랏 도보여행
2011년 3월 25일 오후 3시 50분
늦은 점심을 먹고나니 든든하다.
오늘 뜨랏에 도착했지만 곧 방콕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터미널 위치를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터미널을 찾아 지도 한장을 들고 고고씽...
여기가 수쿰윗 로드..300M정도만 가면 KFC
숙소에서 나와 큰 길에서..조금 걸으니
뜨랏에 처음 도착한 KFC앞이다.
처음에는 올 때는 꽤 거리가 있다 생각했는데
큰 길로 가니 가까운 곳이었다.
조금 더 가니 허름하지만 큰 호텔이 있는데
그 옆으로 시장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사람사는 모습을 보려면 시장을 가라고...
시장구경은 늘 즐겁다. 큰 규모의 시장은 아니었지만
정말 없는거 빼고는 다 있는 듯 하다.
시장입구..지도에 보면 나이트 바자라고 쓰여 있는 곳
북적북적 사람들...
새콤 달콤 반찬들..
이건 젓갈?
던킨? 도너츠?
후라이드 시장 치킨
용과
파인애플
죽순
시장 과자
훈제 오리?
내장?
닭발
시장 반대편에 또 큰길이 나와 그곳에서 또 터미널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지도에서 보기에 터미널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 20분을 더 걸어서야
터미널에 도착을 했다. 우선 위치는 알아두었으니...
또다시 발길을 돌린다.
지도와 달리 터미널 가는 길을 험난했다.
뜨랏 터미널
방콕행 버스 시간표
한적한 터미널...
터미널 앞 작은 광장이 있는데 신기한 광경이다.
바로 롤러 스케이트장...꽤 많은 아이들이 즐겁게 롤러를 타고 있다.
롤러 대여점과 기다리는 부모들..그리고 몇몇 간식을 파는 노점들...
태국의 일상을 보는 듯 하여 더 즐겁다.
롤러 대여장?
신기한 롤러장
즐거운 아이들
그리고 올 때와는 다른 길로 숙소를 향해 걷는데
작은 호수가 있는 공원...
뜨랏이라는 도시 자체가 작은 소도시고
조금만 도시를 벗어나면 자연인데,
이런 훌륭한 공원이라니...
뜨랏의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나도 그 여유에 동참해본다.
잠시 갈길을 멈추고 작은 벤티에 앉아 이어폰을 켜고 음악을 듣는데
이렇게 좋을 수가...솔솔 바람도 불고
아이유 노래가 나오는데 노래는 어찌나 좋은지...
아무리 롤러가 좋아도...
한적한 공원
호수가 작은 벤치들...
그 벤치에 앉아...
그렇게 잠시 여유를 즐기다가..
어두워지기 전에 숙소에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으로
길을 제촉하는데...얼마나 갔을까? 북적북적한 사람들이 눈에 보이고
뭔가 축제가 벌어지는 듯 한 곳을 발견
들어가보니 말하자면 대박이다.
지역축제인지...그저 지역을 돌아다니는 야시장인지는 모르겠지만
규모가 절말 크다. 대형무대가 3개. 온갖 먹거리에, 살거리에
아무리 태국이라지만 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코끼리들까지...
마음에 설렌다. 어릴적 동네에 야시장이 들어오면 그랬던 것처럼
뭐라 쓰여진 걸까?
왕족 코끼리...
현지 꼬마아이와 사진한장...
대형 무대
벌레 먹거리들...
우리나라 군복이 여기에...59바트..ㅋㅋ
예쁜 마루 인형도
과일 절임?
즐거운 사람들...
무얼 기다릴까?
야시장 분위기...
마트도 있고
이런 곳에서 화장품이...
태양열 렌지?
신기한 것들 투성이다.
관광지로 알려진 짜뚜짝 시장, 썬데이 마켓과는 확연히 다른 그 무었이 있다.
혼자였지만 즐거운 마음에 여기저기 기웃기웃...열심히 구경을 해본다.
그러다 보니 밤이 깊어가고
물론 먹거리가 넘치는 곳이었지만 왠지 혼자 여기서 먹을 마음이 안난다.
일행이 있었더라면 더 즐겁게 시장 구경을 하였을런지도 모르겠다.
숙소 근처까지 와서 배가 고픈 나머지
숙소 근처 작은 국수집을 찾았는데
아~~~왜이리 맛있있는거지..ㅋㅋ
국물까지 싹 비웠다.
깔끔한 어묵국수...맛있다.
국물까지 싹...
앗..불꽃 놀이...못찍었지만..ㅋㅋ
오늘 아침 꼬창에서 나와 뜨랏 시내를 구석구석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피곤하다.
혼자서 밤에 할 일도 없고..ㅋㅋ 일찍 잠자리에 든다.^-^
알찬 뜨랏에서의 하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