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지방 1200km - 우따라딧(Uttaradi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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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지방 1200km - 우따라딧(Uttaradi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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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우따라딧 읍내 돌아다니기 - 12월 25일
 
여행 전에 조사했을 때 우따라딧에는 로컬 음식점이 많고, 간단한 디저트를 같이 파는 조그만 커피숍도 많으면, 강변에도 음식점들이 있다고 했는데.. 어디에 있는 걸까.. 숙소 주변은 아닌 것 같은데.. 구글맵을 켜고 잠시 고민하다가 숙소 뒤 쪽 병원에서 대학으로 이어지는 Chesadabodin 로드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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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근처까지도 그닥 특별한 게 안 보이더니 병원 지나서 처음으로 그럴 듯한 베이커리 발견.. 모떠싸이 타고 와서 빵을 사가는 사람들이 제법 눈에 띈다.. 이름은 태국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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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더 올라가다 우측편에서 그럴듯한 음식점 발견.. 나중에 보니 이름이 '똔롬'이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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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esadabodin 로드... 제대로 찍은 듯... 똔롬에 이어 또 하나의 음식점 발견.. 분위기로 보아하니 라이브 밴드나 스포츠 중계를 하면서 술과 음식을 같이 파는 Pub 같은 형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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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이건.. Tree House.. 사전 정보 조사할 때 우따라딧에서 유일하게 검색이 되었던 Pub.. 저녁이 되면 라이브 밴드 공연이 있어 젊은이들이 많이 모인다고.. 위치 정보가 없어서 어딘지 몰랐는데 다행히 발견.. 게다가 바로 옆 집도 Play House라는 비슷한 성격으로 보이는 가게.. 우따라딧의 저녁은 Chesadabodin 로드가 대세인듯... 길 하나에 라이브 밴드가 있음직한 pub이 4개라니..
 
 
사거리에서 대학 쪽으로 가 보니 눈에 띄는 건 베이커리 하나, 그리고, 대학 앞 노점 정도.. 공설시장도 하나 있는데, 시간대가 애매해서 그런건지 제대로 운영 안되는 듯한 분위기.. 대학 주변에 괜찮은 커피숍이나 음식점이 있지 않을까 하여 주변 길을 하나 하나 돌아 다녀 봤는데, 예상 외로 딱히 눈에 들어오는 건 없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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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돌아 오다 Chesadabodin 로드 초입에서 발견한 파르페(?) 가게.. 커피숍이 없으니 여기서라도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앞에 놓인 이런 저런 과자를 선택하면 넣어서 만들어주는 것 같은데, 눈으로 봐도 어떤 게 어떤 맛인지를 모르니 대충 한 컵 만들어 달라고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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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쳐서 그런가.. 예상 외로 시원하고 달콤한 게 괜찮게 느껴진다.. 재미있는 건 잠시 쉬면서 멍하게 거리를 쳐다보고 있으려니 대학 근처라 그런지 모떠싸이를 탄 대학생들이 유난히 많이 돌아다닌다는 점.. 커피숍 하나 제대로 안 보이는 이상한 - 대학 근처에 커피숍이 있을 거라는 것 자체가 상식이 아니라 편견일 수도 있지만 - 대학가이지만, 그래도 대학가는 대학가인 모양..
 
 
어느듯 5시 30분.. 타이 맛사지 2시간 정도 받고 Tree House에서 느즈막히 생음악과 함께 저녁을 먹으면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 될 듯... 맛사지 받으러 어제 그 곳으로 가려다 문득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직진을 해봤더니.. 무슨 무슨 Spa라고 쓰여진 그럴듯한 맛사지 가게가 있다.. 그런데.. 여긴 왜 또 영업시간이 6시까지인건지..ㅠㅠ..  되돌아 나오다보니 맞은편 골목 쪽에 아주 조그만 맛사지 가게가 하나 더 보여서 그곳에서 맛사지를 받았다.. (주인장 혼자서 하는 걸로 보이는 아주 작은 샵.. 시설도 실력도 별로여서 지도에는 표시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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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ee House.. 역시 밤에 보는 모습은 낮과는 많이 다르다.. 원래는 여기서 저녁을 먹을 예정이었는데, 낮에 본 다른 곳들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여 좀더 내려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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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똔롬에 혹하여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밤에 보니 낮에 볼 때보다 훨씬 멋있어 보인다.. WiFi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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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우가 엄청 많이 들어간 똠양꿍에 카오팟 꿍, 창 맥주 1병, 그리고 나중에 시킨 안주용 땅콩 한접시까지.. 토탈해서 30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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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이어지는 라이브 밴드 공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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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껏 크리마스 분위기를 낸 채 서빙하는 스탭들까지..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와 잠시 책을 보다 잠이 들었다..
 
 
 
[21] 우따라딧 읍내 사원 탐방 -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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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시.. 느즈막히 일어나 조식을 하고 Wat Tha Thanon 가는 길에 숙소 옆 아침시장에 다시 들렀다.. 과일즙으로 추정되는 음료를 파는 노점.. 보라색이 맛있어 보여 하나 샀는데.. 에.. 맛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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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읍내에서 가장 큰 사원인 기차역 맞은편 Wat Tha Thanon.. 방콕의 대리석 사원에 10년 동안 임대했다가 되돌려 받은 치앙샌 스타일 동불상 Luang Pho Phet이 안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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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을 닫아 놓았다.. 우따라딧에서 그래도 좀 이름있다 싶은 걸 보관해 놓은 곳이 Wat Phra Yun Phutthabat Yukhon과 여기였는데, 공교롭게도 둘 다 문을 닫아 놓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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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이 유난히 화려한 Wat Tha Tha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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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불당 옆에 있는 특이한 모양의 건물.. 저 곳도 불상을 모신 불당인데.. 스님들도, 주민들도 주로 저곳에서 예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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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여기도 Wat Tha Thanon은 확실한데.. 윗 사진의 불당은 아니고.. 불당이 하나 더 있었던가.. 벌써 기억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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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t Thamma Thipatai 바로 옆에 있는 Home Coffee Shop... Wat Tha Thanon에서 Wat Thamma Thipatai로 가는 도중에 그럴듯한 강변 식당이나 카페가 있는지 살펴 보았으나 썩 눈에 들어오는 건 없더라는.. 도로와 강이 만나는 지점에 허름한 로컬 식당 하나와 그저 그런 조그만 커피숍 하나 있는 정도.. 우따라딧에서 발견한 Coffee Shop 중에서는 Home Coffee Shop이 그나마 나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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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원보다는 널찍한 앞 마당이 기억에 남는 Wat Thamma Thipat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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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마당의 담벼락을 따라 태국식 납골당들이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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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서도 빈부차이는 있는건지.. 구획된 공간에 꽤나 공들인 듯한 납골탑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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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은 화려해 보이는 납골당도 있는 반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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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켠에 대충 몰아서 세워 놓은 듯한 다소 비용이 적게 들어보이는 납골당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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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든지 얼마 안 된 듯 보이는 동상이 놓여 있는 납골당.. 후손이 나중에 경제사정이 좀 풀려서 동상을 만들어 놓은 걸까.. 아님, 이 쪽에 있는 납골당들도 저렴한게 아니라 단지 세월이 오래되어 낡아 보이는 것일 뿐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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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나무 아래 모셔져 있는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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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은 편 나무 아래.. 형태로 봐서는 부귀불인 것 같은데, 이름에 걸맞지 않게 초라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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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t Thamma Thipatai에는 태국에서 두번째로 아름답다고 평가되는 Wat Phra Fang의 Door Panel이 보관되어 있다고 하는데... 무슨 조화인지, 여기도 문을 닫아 걸어 놓았다.. 마찬가지로 예불은 메인 불당 옆 건물에서 이루어지고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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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불당 옆.. 쉬어 가기 좋은 정자(?)가 있어 잠시 앉았다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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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이건.. 의외로 사원 내에 술을 가져와 마시는 사람들도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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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건너 우따라딧 기술대학까지 한바퀴 둘러보고 돌아오다 Friday 호텔 아래 백화점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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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마켓까지 갖춘 조그만 규모의 백화점 형태.. 난의 Nara 백화점보다는 좀더 백화점스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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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트코드까지 갖추고 있어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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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로 돌아와 보니.. 웬 소방차.. 호텔에 불이 났었던 모양인데, 큰 일은 아니었던 듯.. 그렇게 많이 어수선하지는 않다.. 엉뚱하게 누군가에게 얻어 맞은 듯한 사람이 계단에 퍼질러 앉아 있었던 점만 제외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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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시.. 체크아웃하고 다음 목적지인 람빵으로 출발.. 람빵으로 가는 11번 도로는 1천번대 도로와는 달리 도로는 넓지만 통행하는 차량들이 상대적으로 좀 있는 편이라 영 재미가 없다.. 도착해 보니 142km 거리를 약 3시간 30분에 걸쳐 왔더라는.. 나름 안전운행을 한 편이다..   
 
 
<To Be Continued...>
 
2 Comments
Charlie 2013.03.05 21:40  
낙슥사 사진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푸힛~
공심채 2013.03.05 22:11  
파르페 가게에서 멍하니 있을게 아니라 지나다니는 모떠싸이 사진이라도 좀 찍을 걸 그랬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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