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지방 1200km - 우따라딧(Uttaradit) 1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북부 지방 1200km - 우따라딧(Uttaradit) 1

공심채 11 3707
[16] 우따라딧(Uttaradit) 둘러보기
 
%EC%9A%B0%EB%94%B0%EB%9D%BC%EB%94%A7.jpg
 
- 구글맵을 기초로 만든 우따라딧 지도.. 아이콘은 역시 또 요왕님 지도에서.. -_-;
   지도 크게 보기 : 클릭
 
우따라딧(Uttaradit) 주의 역사는 Phichai 주의 역사와 관련이 깊다고 한다.. 아유타야 왕국의 16개 주 중 하나였던 Phichai 주는 현 왕조의 라마3세 때까지만해도 Nan, Phrae는 물론 루앙프라방, 위앙짠까지 속주로 거느린 북부지방의 중심 주였다고..
 
그런데, 드바라바티(Dvaravati) 왕국 시절부터 난 강이 좁아지는 지점의 강변에 있던 Bang Pho Tha It이라는 항구 마을이 교역 중심지로서 발전해 나감에 따라 1887년에 Phichai 주의 속주로 승격되고, 1899년 무렵에는 Phichai주의 주도가 이곳으로 이전해 왔으며, 1915년에는 Uttaradit이란 이름으로 개명되어 오히려 Phichai란 이름은 Uttaradit의 9개 군(암퍼) 중에 하나로 바꼈다고.. Uttaradit은 북부의 항구라는 의미라고 한다..
 
루앙프라방에서 발원한 난강은 나컨싸완에서 삥강과 만나서 짜오프라야 강이 되는데, 교통이 발달하기 전인 근대초까지만해도 우따라딧은 방콕에서 짜오프라야강을 통해 배로 이동할 수 있는 난 강의 마지막 지점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지역이 과거부터 교역의 중심지로 역할을 했었던 것인데, 현재는 그러한 모습을 보기는 어려운 듯..
 
동쪽으로 라오스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이 주는 유난히 더운 날씨로도 유명한데, 1960년 4월 27일에 기록한 44.5도는 아직까지도 태국 기상청 통계상 역대 최고 기온이라고..
 
또한, 티크 원목의 생산지로도 유명한데, 47m 높이의 세계 최대 티크 나무인 Sak Yai도 이 지역에 있다고.. 지금은 윗 부분이 강풍에 부러져 나가 몸통 부분만 37m 정도 남아 있다고 하지만..
 
이곳은 또한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두리안 생산지이기도 하다.. 매년 7월이 되면 두리안 축제가 열린다고.. 그래서 그런지 이 지역을 돌아다니다보면 두리안 조형물이 가끔 보인다.. 람빵에 수탉 조형물이 보이듯이.. Laplae군이 두리안의 중심지인데, 이곳에서 개발된 Long Laplae와 Lin Laplae라는 두 종류의 특산 두리안은 두리안 특유의 냄새를 제거한 신품종이라고.. 두리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 기회가 닿지 않아 이번 여행에서는 먹어 보지 못했지만..  
 
우따라딧 읍에는 크고 작은 대학이 몇개 있어 주변 지역의 교육 중심지이기도 하다.. 읍의 중심부는 Seeharaj Hotel과 Friday Hotel이 있는 쪽.. 그러나, 지도에서 보듯이 라이브 밴드들이 함께 하는 Pub들은 병원에서 라자밧 대학으로 올라가는 길에 대부분 위치해 있다.. 원체 정보가 부족한 지역이라 사전에 정보를 충분히 구하지 못해 직접 돌아다니며 확인해야 했다는...
 
우따라딧을 포함한 여행 루트를 짜게 된 건 어떤 분에게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 아직도 사람들이 친절하며 특별히 볼거리는 없어도 며칠 머물며 쉬어 가기에는 좋은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 난을 포함하여 계획을 세워 보니 같은 길을 두번 가지 않아도 되고 Ferry를 이용한 도강이라는 특이한 경험까지 할 수 있는 원형의 나이스한 루트가 만들어진 탓도 있지만..     
 
우따라딧(Uttaradit) 지역에 관한 기본 정보는 아래 자료를 참조하시길...
 
위키피디아 : 클릭 
태국관광청 : 클릭
태국관광청 리플렛(PDF) : 클릭
 
 
 
[17] 숙소 주변 밤 나들이 - 12월 24일
  
DSC07133.JPG
 
DSC07136.JPG
 
- 6시 20분.. 미리 예약해 둔 Seeharaj Hotel에 체크인.. 우따라딧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이 호텔은 1박에 1천밧 수준.. 1986년에 지어진 호텔을 2007년에 리노베이션 했다는데 특별히 좋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며칠 머무르는데는 불편함이 없는 정도의 숙소이다.. 건물 뒷편 별도의 건물에는 나이트클럽도 하나 있다고..
 
 
DSC07135.JPG
 
- 리노베이션한지도 5년이 지나서 그런지 샤워 꼭지 등에 오래된 티가 난다..
 
 
DSC07139.JPG
 
- 창밖으로 내다 본 거리 풍경..
 
 
DSC07139-1.JPG
 
- 낮에 보면 이런 모습인데.. 대각선 건너편에 보이는 높은 건물이 Friday Hotel이다.. 아래 층은 백화점이고 5층부터 호텔로 사용되는 일종의 주상복합 호텔인데, Seeharaj Hotel과 주인이 같다고 한다.. 1995년에 만들어지고 2009년에 한번 리노베이션 했다고 하니 방 상태는 Seeharaj 보다는 더 낫지 않을까 추정.. 단점은 수영장이 없다는 점.. 가격은 Seeharaj과 동일한 수준이다..
 
 
DSC07139-2.JPG
 
- Seeharaj Hotel은 낮에 보면 요런 모습.. 입구와 지붕이 정중앙이 아니고 오른쪽으로 치우쳐있어 좌우 대칭이 안 맞는 형태의 건물.. 우따라딧 시내의 다른 숙소 중에서 인터넷을 통해 추천글을 찾을 수 있었던 곳은 Seeharaj Hotel에서 아래 쪽 대각선에 위치한 Grand Wana Guest House이다.. 300~400밧 수준이라고 하는데, 위치야 당연히 좋고, 방도 깨끗하다는 내용의 포스팅이 올라온 게 있더라는.. TEL. 05-540-3333~4
 
 
DSC07145.JPG
 
- 샤워하고 좀 쉬다 리셉션에 내려가 물어보니 밥 먹을만한 야시장은 Friday Hotel 맞은 편에 있고, 마사지샵은 Friday Hotel 옆 골목에 있다고 한다.. 몇 시에 문 닫는지 궁금해서 맛사지샵부터 찾으러 가는 길.. Friday Hotel의 모습.. 사진에서 건물 왼쪽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니..
 
 
DSC07142.JPG
 
- 조그만 마사지샵이 하나 나온다.. 다행히 영업시간은 9시까지라고.. 저녁 먹고 와서 마사지 좀 받아야 겠다.. 3일 동안 모떠싸이를 너무 많이 타고 다녀서 그런지 타이 맛사지 생각이 간절..
 
 
DSC07148.JPG
 
- Friday Hotel 맞은편이면 여긴 것 같은데.. 식당이나 국수노점이 몇개 있기는 하지만 야시장이라기엔 좀 초라하다.. 우따라딧이 난보다는 오히려 더 큰 도시로 알고 있는데, 예상 외의 모습..
 
 
DSC07149.JPG
 
- 혹시나 하고 골목 안으로 좀더 들어가 봐도.. 별 다른 게 없다.. 성업 중인 PC방 하나 발견한 정도..
 
 
DSC07150.JPG
 
- 돌아 나오는 길에 마사지샵 하나 추가 발견.. 그런데, 문을 닫았다.. 형태로 봐서는 조금 전 위치를 확인해 뒀던 마사지샵보다는 큰 가게일 것 같은데... 휴업인지 폐업인지 알 수는 없지만, 목이 좋은 곳인데다 연말임을 감안하면 휴업 중이라고 보는 게 맞을 듯..
 
 
DSC07153.JPG
 
- 골목 입구의 노점에서..
 
 
DSC07151.JPG
 
- 카오카무(돼지족발 덥밥) 한 그릇으로 저녁을 해결하고나니 7시 40분...  
 
 
DSC07154.JPG
 
- 행여 일찍 문닫지는 않을까 우려되어 급히 마사지샵으로 이동.. 원래 9시까지인데 2시간 해도 된다고 해서 2시간 동안 타이맛사지를 받았다.. 며칠 간의 피로가 다소 풀리는 듯... 맛사지 받으며 가게 안을 둘러보다 한글 발견.. 이런 곳까지 한국 화장품이 들어와 있다니.. 그런데, Karmart란 화장품 브랜드도 있었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대부분이 태국어인데 간간이 한글로 된 광고문구가 보이는 수준.. 동방신기 얼굴도 보이고.. 근데, 제품 작명이라든지 사용된 한글폰트라든지 문장 표현이 아무리봐도 좀 의심스럽다..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현재 태국에서 한국 제품이라며 마케팅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라는데, 아무래도 에뛰드 흉내 낸 중국산 짝퉁인 것 같다는.. -_-;
 
 
DSC07156.JPG
 
- 밤 10시.. 맛사지샵을 나서서 가벼운 주변 산책에 나섰다.. 호텔 위쪽 조그만 로터리에 있는 성탄트리.. 태국인은 대부분 불교도인데도 크리스마스는 어느 나라 못지 않게 요란하게 즐기는 듯.. 태국인은 모든 일에서 재미를 찾고, 재미가 없는 일은 견디기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런 특성의 한 단면이 아닐까.. 즐길 수 있는 건 어떻게든 즐긴다.. 크리스마스든 발렌타인데이든..
 
 
DSC07173.JPG
  
-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가게.. 보아하니 이곳은 술만 파는 듯하다.. 이런 가게도 있었나??  
 
 
DSC07113-1.JPG
 
- 숙소로 돌아와 책 좀 보다가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맥주 한잔은 하고 자야지..'하는 생각에 방을 나섰다.. 호텔 1층에 있는 식당도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하는데, 한 켠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예쁘께 차려입은 처자들이 룩퉁(우리나라로 치자면 트롯트 같은 노래)을 부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손님은 대체로 나이 드신 분이나 가족 단위.. 아직 여기에 낄 정도는 아니라 위안하며(조금 더 나이들면 저런 분위기가 더 어울릴지도...-_-;) 별관에 있는 Crytal Palm Disco로 향했다..
 
 
DSC07113-2.JPG
 
- 11시가 훌쩍 넘어서 입장했는데도 손님은 많지 않다.. 그러더니 자정이 되어서야 사람들이 조금씩 차기 시작한다.. 우리나라 클럽 오듯이 차려입고 온 손님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손님들 연령대가 1층 식당과는 달리 모두 젊은 편.. 무대에서는 끊임없이 라이브 밴드 공연이나 어설픈 댄서들 공연이 이어지고.. 가볍게 한 병 마시고 오려다 조금 더 마시고 와서는 몰려오는 피로와 취기로 기분 좋은 단잠에 빠졌다..  
 
 
 
[18] 우따라딧 아침시장 - 12월 25일
  
DSC07177.JPG
 
-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9시가 다 되어서야 길을 나섰다.. 정보가 원체 부족하여 대략적으로 파악해 놓을 수 밖에 없었던 이 지역 시장들의 위치를 확인해 볼 참이다.. 사진은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카우만까이(닭고기 덮밥) 가게.. 사전에 찾은 정보에는 Sam Ran Ruen 거리에 Sam Sian이라는 카우만까이 가게가 유명하다고 하던데, 리셉션에 물어보니 모르겠다며 오히려 숙소 옆 이 집이 유명하다고 알려주더라는.. 이 가게 옆으로는 Grandfather 등 Pub이 두개 정도 있는데, 나중에 보니 이곳에서도 저녁이 되면 라이브 밴드 공연을 하는 것 같다..
 
 
DSC07178.JPG
 
- 어제 저녁을 먹었던 그 골목.. 좌측에 있던 노점은 철수했고, 오른편 음식점들만 문을 열었다.. 야시장이라기도 초라하고, 아침시장은 더더욱 아닌 듯..
 
 
DSC07179.JPG
 
- 그런데, Friday Hotel 앞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세븐일레븐이 보이고, 그 옆 골목에 시장이 펼쳐져 있다..
  
 
DSC07188.JPG
 
- 과일 노점 뒤쪽으로는 온갖 잡화나 의류를 파는 천막 상가가 있고..
 
 
DSC07182.JPG
 
- 그 맞은 편 건물은 먹거리를 파는 시장이다..
 
 
DSC07184.JPG
 
- 어제 저녁 숙소 리셉션이 말했던 야시장도 아마 이곳이었던 것 같다.. 조금만 더 올라갔으면 되는 걸 음식점과 국수 노점 몇개만 보고 지레 짐작으로 어제 그곳을 야시장으로 착각했던 듯..
 
 
DSC07187.JPG
 
- 불 앞이라 모자 쓰고 있으면 꽤나 더울 것 같은데.. -_-;  크리스마스라고 산타 컨셉으로 복장을 갖춰 입은 꼬치구이 노점..
 
 
DSC07191.JPG
 
- 기차역 앞 길을 따라 쭉 올라오다 마주친 교차로.. 보기에 뭔가 있어 보이는 건축물.. 뭔지는 모르겠지만..
 
 
DSC07194.JPG
  
- 사전에 조사한 정보에 따른 그 맞은편 쪽에 야시장이 있다고 했는데.. 정보대로 노점들이 몰려 있는 곳이 있다.. 아침시간에 한산한 걸 보니 야시장이 맞는 듯...
 
 
DSC07195.JPG
 
- 길 가에 잠시 모떠싸이를 세워두고, 사전 수집한 정보 상 아침시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향했다.. 약간 산만해 보이는 주변 거리 풍경..
 
 
 DSC07197.JPG
 
- 강 쪽 방향에서 대규모 시장 발견.. 확인해 보니 제3 공설시장이다.. 제4 공설시장까지 바로 옆에 붙어있어 꽤 큰 규모를 자랑한다..
 
 
DSC07198.JPG
 
- 건물 안은 물론이고..
 
 
DSC07200.JPG
 
- 건물 뒷편 강변쪽까지도 수많은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역시, 우따라딧이 난보다는 더 큰 도시인 듯..
 
 
DSC07204.JPG
 
- 숙소 방향으로 내려오다 우연히 눈에 띈 강변 공원..
 
 
DSC07233.JPG
 
- 누군지 모를(태국어라..) 동상을 기점으로 광장 둘레에는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고..
 
 
DSC07216.JPG
 
- 산책로 옆으로는 난 강이 흐른다.. 강을 보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벤치들..
 
 
DSC07214.JPG
 
- 강변 산책로 가운데 있는 정자.. 수상가옥처럼 강둑에 기둥 위로 올려 지어진 모양이 특이하다..
 
 
DSC07221.JPG
 
DSC07224.JPG
 
- 정자에서 바라 본 난 강의 모습.. 예전에는 이 강을 통해 교역품과 사람을 실은 배들이 들락날락했을텐데..
 
 
DSC07227.JPG
 
- 광장, 동상의 맞은편에 있는 정자.. 앞에 있는 단상 같은 녀석을 보아하니.. 해질 무렵이면 여기 광장에서도 태국 특유의 주민들 단체 에어로빅이 벌어질 듯..
 
 
 
[19] 우따라딧 근교 탐방 - 12월 25일
  
%EB%A7%A4%ED%91%BC-%EC%9A%B0%EB%94%B0%EB%9D%BC%EB%94%A7.jpg
 
- 우따라딧 근교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2009년 방콕 포스트 선정 10대 관광명소 중 5위를 차지한 Phu Soi Dao 국립공원.. 태국에서 4번째로 높은 Soi Dao산을 포함하는 이 곳은 라오스 국경지역이라 읍에서 다녀오기에는 일정상 좀 부담스러워 포기.. 대신, 읍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3곳의 사원을 방문하고 Mon Laplae라는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Mae Phun 폭포를 다녀오기로 했다.. 전체 여정은 약 43km 정도..
 
 
DSC07236.JPG
  
- 처음 방문한 곳은 파란 색이 인상적인 Wat Phra Borom That Thung Yang..  
 
 
DSC07242.JPG
 
- 인상적인 외관과 달리 내부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관리를 잘 못한 걸지도 모르지만...
 
 
DSC07241.JPG
 
- 그런데, 불상 앞에 놓여진 이 분은 누구??? 국왕 사진이 놓여 있는 건 본 적이 있는데, 이 분도 왕족인가?
 
 
DSC07240.JPG
 
- 한 켠에서 웨딩 사진을 찍고 있는 커플 발견.. 아마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이 사원은 사진찍기 좋은 아름다운 곳으로 평가되는 모양..
 
 
DSC07244.JPG
 
- 사실 이 사원에서 신성시 되는 건 불당 보다는 그 뒤에 있는 이 쩨디라고 한다.. 부처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고..
 
 
DSC07248.JPG
 
- 돌아 나오는 길.. 버스를 타고 방문한 일단의 현지인들 때문에 조용하던 사원이 갑자기 부산하다..
 
 
DSC07259.JPG
 
-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다음 사원으로 이동.. 저 문을 넘어가면 순서대로 Wat Phra Yun Phutthabat Yukhon과 Wat Phra Thaen Sila At이 나온다..
 
 
DSC07300.JPG
 
- 오른편으로 먼저 나타나는 것은 Wat Phra Yun Phutthabat Yukhon.. 불족과 관련된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는 주황색 치앙샌 양식 건물로 잘 알려진 곳인데.. 이 건물은 므앙보란에도 복제가 되어 전시될 정도로 태국에서는 유명한 유적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왠지 므앙보란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_-;
 
 
DSC07305.JPG
 
- the Standing Footprints of the Lord Budda가 뭔지 보고 싶었으나 문이 잠겨 있어 실패.. 창 너머로 슬쩍 들여다 봐도 잘 모르겠다는..
 
 
DSC07273.JPG
 
- Wat Phra Yun Phutthabat Yukhon에서 100m 정도 더 들어가면 정면으로 보이는 사원이 Wat Phra Thaen Sila At이다.. 그나저나, 이 동네 사원들은 이름들이 참 길기도 하다.. 쓰기도 힘드네.. ㅠㅠ
 
 
DSC07297.JPG
 
- 화려한 외관만큼이나 화려한 내부의 모습.. 벽면 전체에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DSC07286.JPG
 
DSC07287.JPG
 
- 난의 사원에서 보던 벽화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얼핏 일반적인 생활상을 묘사한 것처럼 보이는 그림도 있기는 하나 확실히 불교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그림들이 대부분...
 
 
DSC07291.JPG
 
- 이 사원에서는 라테라이트로 된 연단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이거 같기도 하고...
 
 
DSC07281.JPG
 
- 스님에게 탐분 중인 학생들.. 그런데, 스님이 부채같은 걸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여성에 대한 금기 때문에 저렇게 하는 건가??
 
 
DSC07262.JPG
 
- Wat Phra Thaen Sila At 입구 왼쪽에는 2층짜리 로컬 박물관이 있다..
 
 
DSC07266.JPG
 
- 들어가자마자 마주친 건 식사 중이신 스님 두분... 문득 '혹시 아까 탐분 중인 학생들 앞에서 스님이 얼굴을 가린 건 식사하고 양치를 안 해서 그런건가?'하는 엉뚱한 생각이..
 
 
DSC07263.JPG
 
- 이 박물관은 말 그대로 로컬 박물관이다.. 1층에는 그림도 몇 점 있고, 베틀 같은 생활용품도 널려 있는게 뭔가 정신없다..
 
 
DSC07270.JPG
 
- 2층은 더한 것이.. 그냥 예전에 쓰던 물건을 대충 모아 한 곳에 쌓아 둔 느낌...
 
 
DSC07268.JPG
 
- 이런 것도 박물관 전시물이 된다니... 그렇게까지 낯선 물건들이 아닌데.. 어느듯 나도 흘러간 시절의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건지.. 하긴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방도 그대로 한 100년쯤 묵혀두면 박물관이 될 지도.. 관람객들이 와서는 '우와, 저 세탁기 좀 봐. 손으로 일일이 다 설정을 해야 하네. 건조도 안 되고, 다림질도 자동으로 안돼. 옛날 사람들 엄청 불편하게 살았구나' 할지도..  
 
 
DSC07307.JPG
 
- 사원에서 나와 Laplae로 가는 길.. 넓게 펼쳐진 들판은 언제나 마음을 탁 트이게 만든다..
 
 
DSC07309.JPG
 
- Laplae에서 마주친 사원.. 보수공사 중인 것 같은데, 규모도 규모지만 형태가 매우 특이하다..
 
 
DSC07312.JPG
 
- 점심 식사 장소인 Mon Laplae에 도착...
 
 
DSC07313.JPG
 
- 안내판에서 보듯이 이 곳은 지역 수공예품 판매점, 기념품 가게, 식당, 커피숍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굳이 점심을 이곳에 와서 먹으려고 했던 건 정보수집 오류로 이곳에 그 이상의 뭔가가 있을 것으로 착각했기 때문.. 사전에 모은 정보에 따르면 Long Laplae, Lin Laplae, Longsat, Longkong 등 이 지역 특산 과일들을 판매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두리안이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다른 과일들 맛도 보고 기회가 되면 냄새가 안 난다고 하니 두리안도 다시 한번 트라이해볼까 했던 것..   
 
 
DSC07314.JPG
 
- 과일은 포기하고 대신 이 지역 로컬 푸드로 점심을 하기로 했다...
 
 
DSC07317.JPG
 
- 왼 쪽에 보이는 롤 비슷한 것이 우따라딧에서만 볼 수 있다는 Khao Phan이라는 음식.. 쌀가루를 발효시킨 반죽으로 만든다는데 재료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더라는.. 맛은.. 추천할만하다..
 
 
DSC07318.JPG
 
- Mon Laplae에서 다시 11km 정도를 달려 Mae Phun 폭포에 도착.. 태국 북부지역을 돌다보면 흔하게 보이는게 폭포인데, 우따라딧 지역에는 국립공원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제대로 된 폭포가 없는 듯.. 여기도 사실 뭔가 볼 게 있을까 기대하고 온 것이라기보다는 사원 3개와 Mon Laplae를 포함한 동선을 그리다보니 그나마 가까운 곳에 있기에 포함시켜 본 것이라는..
 
 
DSC07321.JPG
 
- 초입에 잔디밭도 있고, 뭔가 나름 관리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혹시나 했는데..
 
 
DSC07323.JPG
 
- 폭포를 보니.. 역시나.. 하는 생각이.. 원래 기대를 안 했던 이유가 사전 조사한 정보에 이 폭포가 완전 자연산이 아니고 부분 부분 시멘트로 보강된 반쯤은 인공으로 조성된 폭포라고 되어 있었기 때문..
 
 
DSC07327.JPG
 
- 그래도, 현지인들은 많이들 놀러 온다.. 우따라딧 사람들은 폭포 복은 없는 모양..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은 벌써 오후 2시.. 예정했던 근교 탐방을 마치고 다시 우따라딧으로 돌아왔다..
 
 
 
<To Be Continued...>
 
 
11 Comments
Charlie 2013.03.04 03:17  
저 사진의 주인공은 지금은 덕스로운 몸매이시지만 공주님 아닌가요..~
저분이 둘재이시던가..
펀낙뺀바우 2013.03.04 14:18  
현 국왕의 자식들이 4명인데요...나이순으로 딸(우본랏)-아들(왓찔라렁콘)-딸(씨린톤)-딸(쭐라폰)

사진은 씨린톤 공주네요.
공심채 2013.03.04 16:08  
난 리버사이드 아트갤러리 2층의 그 낙서 주인공이셨군요. 젋었을 때 사진은 본 적이 없어서 몰라 봤네요. 지금 모습으로는 동일인물이라고 유추하기가 쉽지 않네요.. 거의 왕비의 현재 모습과 젊었을 때 모습만큼 차이가 나는군요.. -_-;
요술왕자 2013.03.04 14:48  
와우~ 멋진 정보네요~
우따라딧 안가봤는데 언제 공심채님 정보로 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공심채 2013.03.04 16:22  
워.. 요왕님도 안 가보신 지역이 다 있으시군요.. 언젠가 요왕님이 한번 다녀오시면 이 지역에 어떤 매력이 있는지 아님 별로 매력이 없는지 기본적인 평가가 나올 수 있겠네요.. 이틀이 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수박 겉햝기 식으로 돌아다닌 거라 저로서는 제대로 된 정보를 드리기가 쉽지 않네요.. 그냥 제가 다녀 온 곳 사진만이라도 공유할려고 하고 있습니다.. ^^
펀낙뺀바우 2013.03.04 14:52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img5&wr_id=1864&page=0&sca=&sfl=&stx=&sst=&sod=&spt=0&page=0]

댓글에 사진을 어떻게 올리는지 몰라서리...

지금은 그루터기만 남았다는 세계에서 가장 큰 티크 나무와 소이다오 산 정산 3년전 사진입니다.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후기 잘 감상했습니다.^^
공심채 2013.03.04 16:25  
사진 위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시고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셔서 '이미지 URL 복사'를 하신 후 댓글 다실 때 []안에다 복사하신 URL을 붙여 넣으시면 됩니다. 지금은 이미지 업로드 게시판의 게시물 자체를 링크하신 것 같네요. 패스워드를 물어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은 보실 수 없답니다. 리플렛보니 소이다오가 꽤 아름답게 나오던데, 직접 찍으신 사진이 궁금하네요~~
펀낙뺀바우 2013.03.05 15:52  
제 컴에 사진이 있는데...이미지 URL 복사 이런 내용이 안나와요 ㅠㅠ

제가 시간나면 씨리킷 댐과 싹야이 포레스트 파크 그리고 푸 소이 다오를 엮어서 글을 따로 함 올릴께요.

싹야이 포레스트 팍은 씨리킷 댐에서 약 20키로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가는 길이 평지라 수월합니다. 공원 규모는 그리 크지는않았구요...왕비가 방문해서 심었던 작은 티크 나무와 지역 숲에서 자생하는 나무들의 특징을 설명하는 작은 건물이 있습니다...2,000년에 일본 식물학자들이 방문해서 이 티크나무에 영양제도 놓아주고했다는 무슨 프로젝트 간판도 기억나네요...불과 3년만에 죽고 지금은 그루터기만 남았다니 기분이 묘하네요.

푸 소이 다오...2,000미터가 넘는 산이니만큼 무쟈게 빡세구요.(등산로 초입 작은 폭포앞의 국립공원 사무실에서 6키로 좀 넘게 걸어 올라가는데 4시간 정도 걸립니다.) 여기는 산 정상보다 대략 80%정도 올라가면 대단히 넓고(최소 백만평은 되보임) 대부분 소나무로 형성 된 분지가 나오는데요...여기가 포인트입니다. 대낮에도 운무가 깔려있어 분위기가 좀 몽환적이구요.이름모를 야생화들 지천으로 깔려있구요...텐트 가져간 사람들은 여기서 야영을합니다...야영 할 분들은 밑에 공원에서 포터분들께 짐 맡기시면 키로/20바트에 운송해주십니다...여기는 푸끄라등과 좀 다른게 장비와 먹거리를 좀 준비해서 올라야해요.
공심채 2013.03.05 17:53  
제가 정보를 잘못 올린 거 같네요.. 여행 전 정보 수집할 때 '폭풍에 나무가 부러져서 trunk만 남았다'라고 되어 있길래  '대부분 소실되고 그루터기 정도만 남았나보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언제 부러진 건지 궁금해 Wiki 자료를 찾아 보니 그게 아니라 원래 47m였던게 윗 부분이 부러지고 몸통 부분 37m가 남아 있다라고 되어 있네요.. 본문 내용도 수정합니다.. ^^;
세븐 2013.05.20 01:25  
참 무시하기는 ㅠㅠ
오늘에야 공심채님 글 발견했어요
두달간 다른 나라에 있어서 더 그랬는지도

참 해박한 지식과 노력으로
재미있는 여행 하셨네요..ㅎㅎ

프라이데이호텔 즉 백화점 입구앞
첫번째 야식집 모 팟타이만 하지만
약간 단듯하지만 꽤 잘 하는 집 입니다

그랜드화더 팝집에서
프라이데이호텔로 올라오면 약 이십미터?
저녁에만 여는 쪽무집 아주 근사합니다

늘 좋은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공심채 2013.05.20 11:29  
쪽이면 아침 장사를 해야 정상인 것 같은데, 저녁에만 연다니 특이하네요. 나중에 여유가 생겨 태국을 천천히 여행하게 될 기회가 온다면 다시 한번 가 볼까 생각 중인데, 그때 꼭 들려 보아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