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지방 1200km - 우따라딧(Uttaradit)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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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지방 1200km - 우따라딧(Uttaradit)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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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Sao Din Earthpillars(Hom Chom) -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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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반 팍 나이(Ban Pak Nai : B)와 씨리킷 댐(Sirikit Dam : C)를 거쳐 우따라딧(Uttaradit)까지 이동할 예정.. 총 237km 정도.. 첫날 달려보니 이 정도면 그냥 열심히 달리기만 해도 녹녹치는 않은 거리라 아침 7시부터 일어나 주인 할머니가 챙겨 준 죽 한그릇으로 아침을 때우고 길을 나섰다.. (아침 준비가 완료되기 전에 내려갔더니 미안하다고 죽 한 그릇을 사와서 주더라는.. 이 숙소는 주인 할머니가 참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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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로에서 살짝 벗어나는 Sao Din Earthpillars... 들렀다 갈 시간적 여유가 있을지 잠깐 고민했으나, 여행 전에 대략의 위치나마 파악해두려고 고생한 게 아까워 일단 가보기로 했다.. 구글 맵에서 검색하면 Na Noi 부근의 엉뚱한 곳이 검색되므로 주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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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 Noi 읍의 모습.. 여기서 Sao Din 쪽으로 빠져 10분 정도 달렸을까.. 갑자기 모떠싸이가 좌우로 흔들린다.. 세우고 살펴보니 앞바퀴 쪽이 헐렁한게 뭔가 이상하다.. 서행 운전을 해서 Na Noi 읍으로 되돌아 와 사람들에 물어물어 모떠싸이 수리점을 찾아갔다.. 체크해 보더니 펑크가 난 거라고.. 앞 바퀴 튜브 전면 교체.. 읍 가까운 곳에서 펑크가 났으니 다행이지 한참 가는 중에 발생했으면 고생 꽤나 했을 듯.. 덕분에 '쏨'이란 단어가 성조를 달리하면 '오렌지'가 아니라 '수리하다'라는 말이 된다는 걸 새로 익혔다.. '란 쏨 모떠싸이' (모떠싸이 수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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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 Noi 읍에서 4011번 도로를 주 경로로 해서 5.4km 정도 달리다보면 위와 같은 갈림길과 마주치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빠지면 바로 Sao Din Earthpillars 입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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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는 안내소 겸 관리사무소로 보이는 건물 하나 외엔 뭔가 휑한 느낌.. 오가는 사람도 거의 없다... Sao Din Earthpillars 또는 태국어로는 Hom Chom이라 부르는 이곳은 크게 보면 Si Nan 국립공원의 초입 정도에 해당되는 곳인데, 오랜 세월에 걸친 침식작용으로 생겨난 기묘한 모양의 흙기둥들로 유명한 곳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으면 같은 Si Nan 국립공원에 속하는 Pha Hua Sing(사자머리절벽. 360도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이나 Pha Chu(일출로 유명)도 들려보면 좋을텐데, 벌써 10시 10분.. 모떠싸이 펑크까지 겹치는 바람에 여기 보고 가는 것만으로도 벅찬 일정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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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o Din 초입의 풍경..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Sao Din은 천천히 둘러보려면 40분~50분 정도 걸리는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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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로 이렇게 뾰족뾰족한 흙기둥들이 모여 마치 산맥을 축소해 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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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다 그런 건 아니고, 요렇게 절벽 내지 성벽 같이 보이는 지형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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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버섯처럼 보이는 지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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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상 하나 앞에 가져다 놓으면 딱일 것 같은 모양의 흙 기둥.. 주변이 다 깍여 나갔는데 어떻게 저기만 저런 모양으로 남게 된 건지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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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랑이 송곳니 모양 흙기둥이 유명하다던데.. 혹시 이 녀석??.. 아닌 것 같기도 하고... Sao Din은 지금도 침식작용이 진행되고 있어 모양이 계속 변하고 있다고 하니 지금은 많이 닯아 보이지 않지만 이 녀석이 호랑이 송곳니 기둥일지도 모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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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에 있는 저 고목이 살아 있어 정이품송처럼 멋지게 가지를 펼치고 있었다면.. 음.. 좀 이상할려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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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rth Pillar들이 펼쳐진 지역 바깥쪽은 위와 같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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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로 정해진 관람코스 같은게 없다보니 그냥 발가는대로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 마치 동굴처럼 보이는 곳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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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렇게 한 사람 정도 겨우 통과할만한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면.. (체격 좋으신 분은 쉽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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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방이 흙기둥으로 둘러싸인 분지 같은 곳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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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코 지나치려다.. 어.. 뭔가 본 것 같은데.. 라는 느낌이 들어 다가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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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 이건.. 스핑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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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사원에서 많이 보이는 요 녀석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모양의 흙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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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가 외진 곳이라 그런건지, 방문한 요일이나 시간대가 안 맞아서 그런건지, Sao Din 내부에서는 관광객을 전혀 보지 못했다.. 입구로 다시 나와서야 태국사람으로 보이는 관광객 2명 발견.. 지금 생각해 보면 Sao Din은 기묘하게 생긴 흙기둥들 사이로 조용하게 혼자 길 찾기하며 산책하다 나온 기분.. 
 
 
 
[14] Ban Pak Nai (Fisherman's Village) -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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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6번 도로를 따라 달리다 Na Thanung에서부터 우따라딧으로 이어지는 1339번으로 갈아탄다.. 굽이 굽이 산을 타고 넘어가는 1339번 도로는 View Point가 따로 필요없을 정도... 곳곳에서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상할 정도로 통행하는 차가 없다.. Ban Pak Nai까지 가는 동안 반대편에서 오는 픽업트럭 한 대 본 것이 전부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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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 길은 급한데.. 이런 풍경이 자꾸 발길을 잡으니.. 모떠싸이 세우기도 편치않은 오르막길에서조차 한두번 쉬었다 갈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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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쁘게 정리된 것 같아 보이던 산비탈들은 자세히 보니 차 밭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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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 Thanung에서 Ban Pak Nai로 이어지는 20km 정도의 구간 중 중간 약 4~5km 정도는 위와 같은 비포장 도로.. 비포장이라기보다는 포장 중인 도로라고 하는게 더 맞는 표현일지도.. 비만 오지 않으면 달리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의 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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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고개를 넘어가니 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Sirikit Dam 건설로 인해 형성된 259㎢ 넓이의 Sirikit Reservoir의 한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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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sherman's Village, 태국어로는 Ban Pak Nai라 부르는 이 곳은 원래는 난 강변의 어촌이었으나 Sirikit Dam 건설 이후 저수지의 일부가 되었고.. 뗏목이나 수상가옥들은 저수지에서 나는 물고기들을 재료로 만든 음식을 파는 음식점이나 숙소로 바꼈다고..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씨리킷 저수지 보트 투어 프로그램도 있다고 하는데, 확인해 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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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n Pak Nai 선착장.. 1339번 도로는 여기서 잠깐 끊어졌다가.. Ferry를 타고 저수지를 건너가 맞은편에서 다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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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할 것은 길의 끝 무렵 조그만 삼거리에서 직진하지 말고 오른쪽으로 한번 꺾어줘야 선착장이 나온다는 점.. 계속 직진해 버리면 건너편 마을로 가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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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rry를 기다리는 동안 선착장 옆 수상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저수지에서 나는 물고기로 만든 다양한 생선요리가 있을 걸로 기대했는데, 생각과는 달리 메뉴가 다양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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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쁠라텃(생선 튀김)과 밥을 주문하고 잠깐 기다리는 사이.. Ferry가 들어 오고 있다.. 여기 Ferry는 따로 정해진 운행시간이 있는게 아니라 손님 채워지면 출발하는 방식.. 이미 먼저와 기다리던 사람들이 있었던지라 Ferry를 놓칠까 우려되어 생선튀김을 포장하려고 했는데, 밥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려줄테니 짜이 옌옌 하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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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번 기대를 배신하는 초라한 모습의 쁠라텃... 재료인 생선들의 사이즈가 너무 작다.. 그래도, 짭쪼름한게 다행이 그럭저럭 먹을 만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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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으로 건너 오는 다리 옆에 요런 녀석들이 잔뜩 몰려 있더니.. 설마.. 이 녀석들이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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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라기 보다는 뗏목의 형태에 가까운 F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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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부분을 통해 차와 사람이 승선을 하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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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그만 모터 보터가 줄을 당겨 방향을 전환시킨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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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로 끌고 간다... Ferry 규모에 비하면 너무도 작은 모터 보트인데.. 그래도 잘 나아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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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은 편의 수상가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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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수상 식당에서는 좀더 다양한 생선요리를 팔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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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지 전통적 방식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어로 장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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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은 편까지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0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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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rry 위에서 방향전환은 불가능하므로 승선한 방향과는 반대 쪽으로 배를 가져다 댄다.. 요금은 내릴 때 지불하면 되는데, 80밧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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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편 선착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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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n Pak Nai 쪽이 메인 터미널인 듯.. 우따라딧 쪽에서는 손님이 채워지지 않아도 바로 다시 출발해 버린다..
 
직접 촬영한 뗏목 Ferry 영상 : 클릭
 
 
 
[15] 시리킷 댐 (Khuean Sirikit) -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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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77km 정도를 더 달려 씨리킷 댐에 도착.. 정확한 댐의 위치는 위와 같다.. 삥 강에 세워진 푸미폰 댐과 함께 짜오프라야 강 지류에 만들어진 양대 메이저 댐 중 하나.. 댐 하나가 259㎢의 저 거대한 저수지를 만들었다니.. 지도 왼쪽 편에 있는 Drive Course는 왕복 10km 정도의 길이로 경치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시간이 부족하여 가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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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킷 댐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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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갇혀 있다 풀려나 다시 찾은 자유의 기쁨을 표현하는 것일까.. 맑은 하늘 아래 에메랄드 빛을 토해 내는 강이 인상적이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시리킷 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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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이가 113m에 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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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가 800m 가까이 되는 거대한 규모의 댐이다... 우따라딧으로 갈 때는 올라 온 길과는 달리 댐을 건너 맞은 편 길로 내려가게 되는데, 가면서 보니 댐 건너편에는 별다른 시설이 없는 듯하다.. 관람객이 쉬어갈만한 시설은 건너기 전에 있는 게 다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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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댐 위에서 바라 본 입구 쪽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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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 쪽 저수지의 풍경.. 저 위로 떨어지는 석양이 볼만하다고 하던데, 우따라딧까지 갈려면 여기서 석양을 보기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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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리킷 댐 관광 안내도... 입구에서부터 댐까지 여러가지를 안내해 놓았는데, 태국어로 되어 있어 정확히 뭐가 뭔지는 모르겠다.. 사전에 조사한 정보에 따르면 Public Relation Center에 문의하면 숙박, 자전거 대여, 보트 렌탈(150인승 1,700밧/시간, 30인승 1,400밧/시간) 등이 가능하다고.. 유람선도 있는 것 같고, 멀지 않은 곳에 18홀짜리 골프 코스도 있다고 한다.. Pae Wirot Fishing이란 곳은 4채의 수상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낚시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다음에 여유있을 때 한번 찾아봐야 할 듯.. (1박에 1,500~2,500밧 수준이라고 함. 081-972-8924).. 씨리킷 댐 홈페이지는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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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아래 보이는 곳이 보트나 유람선 관련 시설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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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댐 건너기 전 언덕 위에는 불상이 하나 모셔져 있다.. 저 곳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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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상은 요런 모습.. 불상 뒤의 나가(Naga)들이 마치 불상을 움켜쥐려는 손바닥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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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덕 위에서 바라 본 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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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덕 옆으로는 저수지를 바라보며 쉬어 갈 만한 곳들이 조성되어 있는데, 저녁 먹기는 이른 시간이라 태국 특유의 달달한 냉커피 한컵 사서 쉬어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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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쪽으로 보이는 저건 형태로 봐서는 수상가옥인데.. 건기라 저수된 물의 양이 많지 않아 저렇게 뭍 위로 올라 앉은 듯하다... 아마도 Pae Wirot Fishing이란 곳에서 운영한다는 수상가옥도 저런 형태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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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오래 쉰 것 같지도 않은데... 4시 40분.. 벌써 해가 뉘엿뉘엿 서편으로 떨어지기 시작할 기세다.. 우따라딧까지는 60km를 더 가야하므로 해떨어지기 전에 도착하려면 서둘러야 할 듯.. 태국에서 본 댐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시리킷 댐보다 지난 번에 들렀던 깐짜나부리 에라완 폭포 옆 씨나카린 댐이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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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따라딧으로 이어지는 1045번 도로.. 50여 km에 이르는 구간 중 상당부분이 위 사진처럼 직선으로 평탄하게 뻗어 있고, 달리는 챠량도 거의 없어 모처럼 조심모드에서 벗어나 속도를 조금 내서 달릴 수 있었다... 오토매틱이라 그래봐야 별 거 아니지만...^^;  
 
 
6시 10분.. 난에 들어갈 때도 그러더니 우따라딧에도 해가 떨어져 어두워지기 시작할 무렵에야 겨우 도착했다.. 씨리킷 댐에서 조금 더 쉬었으면 밤길을 달릴 뻔 했다는..
 
 
<To Be Continued...>
 
 
 
20 Comments
가네시 2013.03.01 22:47  
정말 다행이네요. 읍내외곽에서 펑크가 났으면 .... 아찔했겠네요. 허나 현지민들이 잘도와주니
걱정은 없으셨겠지만 저도 펑크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공감이 가네요.
오늘 우본근교로 향하는 버스터미널에서 티케팅하는분 붙잡고 sirinthon 당일치가 가능하냐구
서로 안되는 영어/태국어 섞어가면서 ㅋㅋ 힘들다거 하더라구요. 대략 편도90km정도.
커다른 댐하고 태국의 호수는 어떤느낌일까해서...
한적함이 묻어있는 하지만 한켠엔 낯선지역으로의 여행에서 느껴지는 경험치가 묻어나오네요. 잘봤습니다.
공심채 2013.03.01 23:15  
Sirithorn 댐이 우본에 있는 거였군요.. 찾아보니 높이는 42m 밖에 안 되지만, 저수지 넓이는 288㎢라니 오히려 씨리킷 댐보다 조금 더 넓군요.. 편도 90km정도면 모떠싸이로는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인데, 아무래도 두 분이서 같이 움직이시니 쉽지는 않겠네요..^^
펀낙뺀바우 2013.03.02 03:04  
우와! 싸오 딘...여길 찾아가시는 한국 여행자가 있다니..놀랍네요. 무쟈게 덥고 허탈하셨을텐데~~
프래에 가시면 아주 비슷한 곳도 있습니다...''패 므앙 피''(싸오 딘과 씽크로율 90% 이상)

이왕이면 씨리킷 댐에서 1~2박하고 쉬었다가 가시지...댐내의 숙소 깔끔하고 식당 음식도 퀄리티가 아주 좋습니다...주말되면 태국인들 관광버스타고 단체로 많이들 놀러옵니다...대부분 댐 안쪽의 가라오케 시스템이 장착 된 커다란 수상보트 타고 음주가무하면서 댐 안쪽을 한나절 돌고 들어오더군요.

골프장은 댐 경비초소 바로 바깥에 있습니다...제가 갔을때는 그린피가 18홀 400밧이었구요...주중에 한해서 골프장을 18홀 통째로 빌리는 것이 10,000밧이었습니다...골프장 티칭 프로녀석 꾐에 넘어가 밤에 우따라딧 시내로 술마시러 갔던 아픈 기억이...

암튼 요사이 공심채님께서 올려주시는 게시물 아주 재미나게 보고있습니다.~~
이싸라 2013.03.02 04:14  
라차부리의 뽕윳이라는 곳도 있지요...


공심채 2013.03.02 10:58  
생각 외로 태국에 Earth Pillar가 많군요.. 다른 곳도 여행 중에 동선이 맞으면 잠깐 들러 봐야 겠네요.. 이미 하나를 봤으니 동선이 안 맞는 걸 억지로 찾아가 볼 필요는 없을 것 같고.. ^^;
이싸라 2013.03.02 17:52  
싸깨우에 가면 "라루"라는 곳도 있습니다...

공심채 2013.03.02 22:02  
싸깨우면 아란이 있는 캄보디아 국경 쪽이죠? 그쪽까지 갈 일이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그쪽 지방도 카우람이 꽤 유명하다고 하던디.. ^^
이싸라 2013.03.03 19:34  
아란... 그렇습니다...
차편(썽태우)가 현지인만 아는 큰 트럭 썽태우가 다니긴 합니다...
모터싸이 또는 자가 운전하고 가야할 것입니다...

카우람이 유명한 것은 피부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잘 아시는 분이나 태국인은 모두 아는 사실인데 촌부리 "카우람"이 제일 유명하죠...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wr_id=22579&sca=%EC%9D%8C%EC%8B%9D&page=11
공심채 2013.03.03 19:46  
방쎈 부근 넝몬 시장의 카우람은 제겐 좀 달더군요. 간식으로 한개 정도 먹으면 될 정도.. 사깨우 출신인 사람이 자기네 동네도 카우람이 유명하다고 하면서 자기네는 그렇게 안 달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근데, 그 사람이 주관적으로 자기네도 유명하다고 하는 걸 수도 있겠네요.. ^^;
공심채 2013.03.02 10:56  
우따라딧으로 가는 동선에서 그렇게 벗어나지 않은 곳에 있어서 들렀는데, 나름 볼 만은 했습니다.. 건기라 그렇게 덥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한참 더울 때 갔으면 사서 고생한다고 생각했을지도.. 실은 언젠가 기회되면 가 볼려고 생각 중이던 차이야품(Chaiyaphum)의 모힌카오(Mo Hin Khao)랑 비슷한 면이 있지 않을까 해서 정보를 수집했었죠.. 모힌카오는 흙기둥이 아니라 돌기둥이지만.. ^^


 

태국에 있는 댐 저수지의 숙소에서 자고 가는 건 늘 생각하는 건데, 아직은 그럴 여유가 없네요. 아직 가 보고 싶은 곳이 많다보니, 늘 일정이 빡빡하다는.. 댐에 있는 숙소들 중에는 낚시를 해 물고기를 잡아 주면 즉석에서 요리해 주는 곳들도 있다고 하던데..

and.. 골프장 통째로 빌리는 게 만밧이라니.. 만밧이면 거기서 골프 대회를 열어도 된다는 거네요.. 엄청 싸군요..^^
이싸라 2013.03.02 18:06  
모힌카오에 가는 교통편이 없어서 자가 운전으로 가셔야 할 것입니다...

저는 무식하게 갈림길까지 썽태우타고 갔었고 5km 이상 걸어 갔던 것 같습니다...

바위를 보는 순간 눈 녹듯 힘든 마음이 사라지더군요...

언젠가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곳입니다...
공심채 2013.03.02 22:00  
예,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연꽃이 만개하는 때에 휴가를 낼 수 있으면 모떠싸이 하나 빌려 연꽃도 보고 모힌카오도 가보고 하면 어떨까하고 막연히 생각 중이랍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보를 모으고 계획을 세우는 단계는 아니고요.. ^^
이싸라 2013.03.02 23:12  
차이야품... 사람사는 동네 같다는 느낌이였다고 해야하나요?? 시장에 가면 개구리 껍질 말린 것, 깨끗하게 손질한 쥐, 응오(개구리) 꼬치 등 흔하게 볼 수 없는 다양한 것들이 있더군요... 나중에 가시게 되면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지금처럼 멋있는 사진과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촉디막막캅~~~
공심채 2013.03.03 00:05  
차이야품도 좀더 구체적으로 고려해 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SOMA 2013.03.02 03:07  
저도 싸우딘에 다녀왔지요 .. 공심채님이 찍으신 싸우딘의 자료가 저보다 더 많으신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빡나이나 씨리낏댐 쪽으로는 가보지 않았습니다. 사실 사진을 보고 쌍클라부리 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 ,푸파 지역과 버끌르아 지역을 다녀오게되었어요 ..
 덕분에 사진으로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심채 2013.03.02 11:04  
저는 우따라딧으로 가는 중이라서 빡나이를 거쳐갈 수 밖에 없었죠.. 아마 난에서 계속 머물렀다면 Si Nan 국립공원 지역을 둘러보고 다시 돌아가는 식으로 일정을 잡았을 것 같네요..
본자언니 2013.03.02 04:30  
읽으면 읽으수록 부러워 지는....님 글과 사진으로 저도 잠지나마 여행을 같이 해봅니다~
공심채 2013.03.02 11:14  
감사합니다~ 가능한 제가 들렸던 곳들을 사진과 함께 간략하게 정리해 올리려고 하고 있는데, 만만치는 않네요.. 잊어버리 전에 여행을 정리하고 또 나중에 가시려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하는 건데.. 아마 이번 여행기도 끝내고 나면 한동안은 또 안 쓸 것 같네요.. -_-;
제롬 2013.03.02 09:51  
마치 꿈꾸는 듯한 여행길입니다.
정성이 가득한 여행기 읽는동안 괜히 신이 나네요.
공심채님 화이팅!
공심채 2013.03.02 11:19  
이 편에 담긴 루트는 그 동안 정보가 별로 없었던 곳들입니다.. 모떠싸이나 자동차로 여행하는 분들만 가실 수 있는 루트이다보니.. 그래서 좀 신선하게 느껴지셨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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