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지방 1200km - 난(Na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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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지방 1200km - 난(Nan) 2

공심채 13 3754
[5] 난(Nan) 아침시장 -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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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1층에 있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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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시 40분.. 카우똠 꿍 한 그릇과 귤 2개로 이른 아침을 시작한다.. 제철이기도 하거니와 이 지역이 귤로 유명한 곳이다보니 이 시즌에는 어딜가든 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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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앞 테와랏 거리.. 일반적인 지방도시의 거리 풍경.. 그닥 특색이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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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 볼 때와는 너무 다른 모습의 Wat Hua Wiang Tai.. 화려한.. 또는.. 요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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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hevaraj Hotel 맞은편의 시장.. 아침 8시 50분인데, 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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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처럼 과일 가게만.. 저녁 시장도 아니고, 아침시장도 아니고.. 그럼??? 좀더 이른 아침이나 이른 저녁에 다시 와 봐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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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때와 달리 옷이나 농기구 등 잡화를 파는 맞은 편 가게들은 문을 열고 있다.. 손님은 별로 없고.. 수행길에 오른 듯 이것저것 들쳐멘 행려승의 모습이 고달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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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 일레븐 앞의 시장.. 어제와 달리 모떠싸이들이 많이 정차되어 있다.. 난의 아침시장은 이곳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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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 있는 과일과 간단한 음식 노점들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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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으로 들어 오면 요런 모습.. 아침이라기엔 조금 늦은 시간인데도 장을 보는 사람들이 좀 있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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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을 끼고 있어서 그런지, 정육점 못지 않게 생선 가게들도 많다.. 사이즈 좋은 민물 생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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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 아가씨는 아빠가 그렇게 좋은지.. 장 보러 나온 아빠 등에 매달려 떨어질 생각을 안 한다.. 힘들텐데.. 그래도 행복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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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에서 제일 잘 나가는 가게인듯..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간다.. 근데, 뭐였더라.. 돼지고기는 확실한데.. 카오카무였나??? -_-;
 
 
 
[6] 왓 농부아(Wat Nong Bua) - 12월 23일
 
농부아는 난에서 1080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약 4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타이루족의 마을... 1862년에 건축된 왓 농부아는 부처의 전생 및 당시 타이루족의 생활상을 담은 벽화로 유명한데, 왓 푸민보다 규모는 작지만 벽화의 보존상태나 퀄러티가 뛰어나다고 해서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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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맵으로 검색해서 길 찾기를 하면 우측 사진 지점에서 4007번 도로로 빠지는 게 아니라 1338번 도로를 따라 좀더 올라가다가 샛길을 따라 좌회전하여 4007번 도로로 합류하라고 나온다.. 근데, 직접 가보니 저 지점에서 4007번 도로로 빠지는 게 길 찾기가 훨씬 편하다.. 초행길에는 도로번호도 없는 샛길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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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0번 도로.. 모떠싸이로 달리기 좋은 길.. 도로 중앙까지 나와 사진 한 컷 찍어도 될 정도로 통행하는 차량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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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7번 도로.. 4자로 시작하는 도로답다.. 마을 사이를 가로지르는 시골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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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옆 논에서는 농부들의 일손이 바쁘다.. 그런데, 추수도 끝난 논에서 무슨 일들을 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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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에서부터 1시간쯤 달렸을까.. 거의 다와 간다고 느낄 무렵 도로가 강과 만난다.. 강변에는 식당도 하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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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쉬어갈만한 정자도 하나 있다.. 그리고, 맞은 편에 절도 하나.. 처음엔 여기가 왓 농부아인 줄 알고 모떠싸이를 세우고 들어 갔더니, 아니란다.. 좀 더 올라가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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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m 정도 더 올라가 왓 농부아에 도착... 사원 앞에 있는 농부아 마을 지도.. 뭔가 특이한게 있을까하여 모떠싸이를 마을을 좀 둘러 보았지만, 그렇게 눈에 띄는 모습은 없더라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둘러보면 달리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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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지만 예쁜 왓 농부아.. 입구에는 전통음악을 연주하시는 분들이 있다.. 늘 있는 분들이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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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닥이 타일로 되어 있는 조금은 특이한 내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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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곽으로 꽤 떨어져 있는 곳인데도 사람들이 삼삼오오 차를 타고 많이들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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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면을 가득 채운 벽화들.. 150여년의 세월을 생각해보면 홍수로 유실되었다는 아래 부분을 제외하면 보존상태가 심하게 나쁜 편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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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의 일생을 그린 불교와 관련된 그림들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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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화나 신화 속의 한 장면처럼 보이는 그림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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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당시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그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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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62년이면 이미 프랑스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기 시작하던 무렵이었던 걸까.. 이미 총이 보급되어 있고, 서양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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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는 흑인까지???  복장이 너무 흑인같아 오히려 조금 의심이 들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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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장면을 그린 건지, 공연 장면을 그린 건지.. 총 들고 있는 병사 앞에서 코끼리를 타고 칼 싸움이라니.. 전쟁을 묘사한 거라고 보기엔 좀 이상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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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당 입구에 놓여 있는 장식품.. 별 대단할 것 없는 물건인데.. 이상하게 이런 것들을 보면 괜히 슬며시 웃음이 나곤 한다..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태국 사람들의 어떤 정서 같은 것이 묻어나서 그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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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당 뒷 마당에 있는 이 지역의 전통 가옥.. 쿤 짠쏨이라는 타이루족 여인이 운영하는 직물점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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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그런지, 가옥 아래에서는 직접 베틀로 천을 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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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으로 올라가보면 한 켠에서 직물제품을 팔고 있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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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으로는 직물점이라기보다 옛날 살던 모습 그대로 잘 보전해 놓은 전통가옥 전시관의 느낌이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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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가옥 옆에 있는 이 건물은.. 화장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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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앞에 놓인 발걸레며.. 하얀 물통까지.. 태국의 지방 사원에서 이런 수준의 화장실을 보기는 처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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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원 옆에 있는 카페.. 시원한 커피 한잔하며 책이나 좀 읽다 갔으면 좋겠지만.. 벌써 11시 30분.. 오늘도 시간이 계속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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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부아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 난 지방의 대표적인 토속 식재료가 Kai라고 부르는 수초라고 하던데.. 아마도 볕에 말리고 있는 저것이 Kai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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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부아에서 돌아 나와 200m 앞에 있던 강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외국인 손님은 흔하지 않은 듯.. 주문을 했더니 주인장이 와서 영어로 이것저것 대화를 시도한다.. 태국사람은 어설픈 영어로 질문하고, 한국사람은 어설픈 태국어로 답변하는.. 지금 생각해보니 우스꽝스런 상황을 연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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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팍루암과 밥 한 접시.. 이날따라 소화상태가 불량하여 점심은 간단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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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졸음 운전... 길 가 어느 조그만 마을 입구에 있는 정자 옆에 모떠싸이를 세우고 잠깐 눈을 붙였다..
 
 
 
[7] 난 리버사이트 아트 갤러리(Nan Riverside Art Gallery) -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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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부아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했던 Nan Riverside Art Gallery를 잠도 깰 겸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렀다.. 사전에 알고 간 곳이 아닌데, 나중에 알고보니 난에서는 꽤 유명한 곳이더라는... 1080번 도로변에 있어 찾기는 매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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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 한 쪽에 꾸며 놓은 정원.. 한번 내려 가 볼까 하다가 시간 여건상 패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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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메인 건물로 입장.. 아트 갤러리답게 생긴 외양부터가 특이한 메인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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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초입.. 벽의 상당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국왕 초상화들... 여기는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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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된 작품의 유형은 매우 다양하다.. 이런 추상화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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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이것도 추상화???  신체검사 때 많이 보던 색맹 테스트용 그림 같다는.. 96이 안 보이면 색맹이나 색약을 의심해 보셔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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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초현실주의 작품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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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경화도 몇 점 전시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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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화도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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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설마 윗 분이랑 같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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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확실히 윗 분이랑 동일 인물.. 한 모델에 집착하는 집요한 성격의 화가인가??? 동일 포즈로 앞면에서 한 작품, 뒷 면에서 한 작품, 총 두 작품을 그려 놓았다.. 저 모델 분 꽤나 고생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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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된 작품이 너무 다양하다보니 한켠에는 이런 풍속화도 전시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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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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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그림도 전시되어 있다.. 미술관을 찾은 어르신들이 그림 속에서 튀어나온 국왕을 알현하는 듯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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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2층 가운데에 전시된 이 그림은 도대체 뭘까... 만화라고 하기도 뭐하고.. 낙서 같은데... 뭔가 이유가 있을 듯하여 아래 붙은 설명을 보니.. 역시.. 이유가 있다.. 둘째 공주가 어릴 때 그린 그림이라고.. 그림 내용으로 추정컨데.. 아마도 어린 마음에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 말들이 엄청 스트레스였었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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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전시관 뒷편의 작은 건물에도 요런 목재 조각들을 비롯하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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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verside란 이름에 걸맞게 Gallery 옆으로는 강이 흐르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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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 갈만한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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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전시관에서 입구 쪽으로 조금 돌아 나오다 보니 오른쪽 지하에 난 지역 사진 전시관이라 쓰여진 곳이 있다.. 호기심에 들어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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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 농부아를 비롯하여 난 지역 주요 사원들의 사원 벽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왓 농부아에서 벽화 감상하고 사진 찍고 하느라 고개가 좀 아팠는데, 여기오니 주요한 벽화들은 다 보기편하게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더라는.. 사원에는 별 관심없고, 벽화에만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그 많은 사원들을 일일이 돌아다닐 필요없이 이곳만 둘러봐도 중요한 그림들은 다 보고 가실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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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전시관 옆에 있는 조각상.. 제목이 뭘까.. 비밀? 뒷담화? 아님, 작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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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상 옆 쪽에 퍼질러 자고 있는 냥이 한 마리.. 견공들은 어떻게든 그늘을 찾아서 잠을 자는데, 냥이들은 멀쩡한 그늘 놔두고 왜 굳이 땡볕 아래서 잠을 자는 건지..  
 
 
 
[8] 왓 프라탓 채행(Wat Phra That Chae Hang) -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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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 농부아처럼 멀리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난 중심부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사원 중 가 볼만한 곳은 왓 프라탓 채행과 왓 프라탓 카오노이라고 한다.. 1335년에 지어진 왓 프라탓 채행은 란나 스타일의 55m 쩨디로 유명한 곳인데, 남동쪽으로 약 3km 떨어진 곳에 있다.. 어느 가이드북에 따르면 난 지역 주민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사원은 왓 푸민이 아니라 왓 프라탓 채행이라고.. 난 전경을 볼 수 있는 view Point로 유명한 왓 프라탓 카오노이는 남서쪽으로 약 4km 떨어진 곳에 있다.. 여기도 1487년에 지어진 나름 꽤 오래된 사원이기는한데, 정작 사원 자체는 큰 볼거리가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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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부아에서 돌아오는 길에 난 초입에서 어디선가 본 듯한 건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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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점과 라이브 클럽들이 모여 있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난의 새로운 명소라고 알려진 깓난 마켓이다.. 여행 전 정보 수집 단계에서 사진은 몇 장 찾았는데, 정확한 위치를 알 수가 없어 대충 강변에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의외의 장소에서 발견.. 저녁에 가 볼 예정이었는데, 하마트면 엉뚱한 곳을 뒤질 뻔 했다는.. 이 쪽 말로 '깓'이 '시장'이라고 하니 '깓 난'은 이름 그대로 '난 시장'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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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 프라탓 채행 가는 길.. 길이 평탄하여 자전거로 주변 풍경 감상하면서 천천히 다녀와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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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 프라탓 채행.. 역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황금빛 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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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사원 입구에 있는 이건 뭘까.. 쩨디에서 시작된 싸이씬을 여기까지 끌고 와서 만든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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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보니, 연말이라 그런 건지, 아님 원래 이 지역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사원이라 그런건지, 사원 입구 여기저기에 기복과 관련있어 보이는 것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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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쩨디가 크다 보니 전체 모습을 감상하기에는 안쪽보다 바깥쪽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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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 유골 일부를 모신 쩨디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쩨디 앞에서 기도하거나 탑 돌이를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사원의 이런 경건한 분위기도 싫은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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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풍경이 더 태국스러워 보이는 건 왜 일까.. 그닥 공들여 만든 것 같지도 않은, 다양한 모양의 토끼 조각들로 꾸며 놓은 사원 외벽 한 켠의 풍경..
 
 
<To Be Continued...>
 
13 Comments
SOMA 2013.02.26 12:34  
왓푸민과 왓넝부아의 그림은 난부어판 이라고 하는 화가가 그렸습니다. 사실 왓푸민의 벽화가 주목받기 시작할 즈음에 왓푸민 사원에는 그림에 대한 아무런 기록이 없었죠. 그래서 무척이나 아쉬워하던 상황에 왓넝부아의 벽화가 사람들에게 알려진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왓넝부아는 그림과 난부어판에 대한 기록을 잘 남겨두었기에 난부어판이라는 화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정도입니다.
 실제로 그림에 서양인들이 나오는 것들로 미루어 난부어판 은 난 의 시골에만 머물렀던 화가가 아니라 방콕도 다녔었던 사람이 라는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현지인들이 리버사이드 갤러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바로 이 난부어판에 대한 자료를 구할 수 있는곳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왓푸민과 왓넝부아 어디에도 벽화에 대한 자료가 없습니다. (사원측역사기록 외에요)
 이 갤러리에 가면 연구자인 아짠 '위나이' 가 저술한 '난의 벽화들' 에 관한 서적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책 자체가 무척 희귀해서 다른지역에서 구할 수 없는것이라 저도 관련 서적을 몇권 사왔습니다. 이제 필요한 자료 몇가지만 번역하면 되는데 관련용어들이 다소 어려운 감이 있어서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습니다.^^;
공심채 2013.02.26 17:15  
여행 전에 사전 정보 수집할 때, 위키피디아를 보니 타이루족 화가들이 벽화를 그렸다고 되어 있던데, 다수의 타이루족 사람이 아니라 부어판이라는 한명의 화가가 그린 그림이었군요.. 농카이의 쌀라 깨우 꾸와 강 건너 라오스 위앙짠의 왓 씨앙쿠안이 서로 비슷한 스타일이라 찾아보니 Luang Pu Bunleua Sulilat라는 한 사람의 조각가에 의해 조성된 걸로 나왔던 것처럼.. 왓 푸민이 1870년 무렵에 복원되었다고 하니 시기적으로 왓 농부아와 맞아 떨어지네요...
SOMA 2013.02.26 17:23  
난부어판은 타이르 족입니다. ^^; 그래서 타이르족이 그린게 맞지요.
공심채 2013.02.26 17:31  
아... 그게 아니라.. 위키피디아에는 Thai Lue artists라고 복수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타이루족 화가 여러 명의 공동 작품인 줄 알았다는.. 혼자서 그 넓은 공간의 벽화를 다 그렸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었네요... ^^;
SOMA 2013.02.26 12:38  
아참 그리고 제가 본중에 가장 깨끗하게 정리 잘해놓고 살던 사람들이 바로 왓 넝부아 사원의 스님들입니다. 거기 화장실은 정말 스님들 성격에서 결벽적인 면모까지 느껴질정도로 깨끗하더군요 .. 타이르 족 마을에서 홈스테이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지역인 타왕파에는 상당수가 타이르 족입니다.
공심채 2013.02.26 17:20  
그러게요.. 제가 화장실 사진만 여러 컷을 찍어 왔을 정도.. 요즘말로 쓸데없이 고퀄러티라고 해야 할지.. 아, 쓸데없는 건 아니니 그보다는 의외의 고퀄러티라고 하는 게 맞겠네요..^^
가네시 2013.02.26 13:10  
아... 전에 SOMA님이 난에 대해 그림의 역사적가치를 언급하셨을땐 잘몰랐는데
사진속 벽화 정말 꼭 한번보고 싶을정도네요.
공심채 2013.02.26 17:26  
위키피디아 자료에 의하면 치앙마이의 왓 프라씽에 있는 벽화가 이것과 다소 비슷한 점이 있다고 하네요.. 난까지 오시기 힘드시면 왓 프라씽을 보시고 대충 어떤 느낌일지 상상해 보시는 것도.. ^^
가네시 2013.02.26 17:47  
람푼 박물관에서 비슷한 그림을 본것 같아요. 그런데 람푼은 몽족인데... 관련이 있는건지 찾아봐야겠네요.
본자언니 2013.02.27 05:33  
좋아보입니다..전 예전 배낭여행때 왜 이렇게 못다녔을까요?? 혼자 답해봅니다.처음이였으니깐...
처음에 유명한곳, 꼭 가봐야 하는곳을 다니니깐...그리고 다시 저한테 질문 합니다.. 그럼 첫 배낭여행말고
그 이후부터 매년 가는데 왜 익숙한 곳만 가냐고..다시 답해봅니다..꼬사멧이 그냥 좋으니깐..ㅎㅎ

담에 가게 된다면 정말 여러곳을 다니고 싶네요~..하지만 또 나가게 된다면 익숙한곳을 또 갈듯..ㅎㅎ

다른분들을 글과 사진으로나마 여행을 떠나봅니다~^^*
공심채 2013.02.27 12:59  
다 그렇지 않을까요. 저도 처음에는 유명한 곳 돌아 다니다가, 그 다음엔 익숙한 데 가서 쉬다가, 이렇게 지방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한 건 몇 년 안 됐답니다..^^
Charlie 2013.03.04 02:52  
절에 화장실을 지어주는것이 큰 공덕을 쌓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유명사찰중에 생각하지도 못한 훌륭한 화장실을 만나게 되는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공심채 2013.03.04 16:03  
아, 그런가요? 다른 것도 많은데 하필 화장실을.. 하긴, 어떻게 보면 스님들한테는 가장 직접적인 혜택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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