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소도시여행 - 쿠라부리 Khuraburi - 꼬쑤린 가기 위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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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소도시여행 - 쿠라부리 Khuraburi - 꼬쑤린 가기 위한 도시

망고찰밥 6 1826

 

소도시여행 - 쿠라부리 Khuraburi - 꼬쑤린 가기 위한 도시

 


오늘은 라넝 Ranong 에서 쿠라부리 Khuraburi로 이동합니다.
드디어 지난 몇년간 못가고 미루었던 꼬쑤린을 가기 위해서 입니다. 왜 못가고 미루었냐하면 비용이 저한테 너무 비싸기 때문입니다. 저가 장기여행자한테 하루 3000밧 지출은 부담이 큽니다. 두번째 이유는 스피드보트 멀미가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멀미에 질렸거든요.


올해는 다른 곳에서 저가 숙소에 자주 숙박하면서 비용을 아껴서 드디어 가기로 했습니다.


라넝의 숙소인 아시아호텔에서 체크아웃 하는데 지금 어디가냐고 묻길래 버스터미널 간다고 하니까 시장앞 6번 승강장에 가서 썽태우 타라고 합니다. 사실 버스터미널까지 겨우 1km 남짓한 거리라서 걸어가도 됩니다만 요즘 허리도 좀 안좋고 잠이 덜깬 상태에서 짐들고 다니기가 부담되어 그냥 썽태우 타고 가기로 합니다.


숙소에서 나와 시장앞으로 갑니다. 테스코로터스 앞에 썽태우 들이 여러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길은 일방통행이라 한쪽으로만 다닙니다. 터미널에서 썽태우 타고 올 때 내렸던 곳에서 다시 타면 약간 둘러서 터미널 앞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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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 번호가 붙어있긴 한데 간격이 좁으니까 그냥 아무데나 대충 정차하고 있습니다.
"버스 스테이션, 버스 터미널" 이라고 하니까 '저쪽' 썽태우를 타라고 하네요.

6번 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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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썽태우가 선착장까지도 운행하는데요, 어제 오후에 선착장까지라도 가볼걸 그랬나 싶습니다. 뭐, 다음에 다시 오면 꼬파얌 가게 될 거니까 그때 선착장 구경하겠지요.
귀국 날짜가 그리 많이 남지 않아 이 도시에서 더 지체할 수는 없습니다.


썽태우가 라넝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요금은 20밧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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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Rungkit Tour 사무실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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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따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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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파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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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행 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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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까지 가는 티켓도 옵션이 있네요. 푸껫타운까지, 빠똥까지,다른 까론, 까따 해변까지, Bic C 까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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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라부리 Khuraburi 행 버스표 95밧. 그런데 버스 티켓이 뭐 이리 거창하게 여러 페이지로 되어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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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표를 보면 색깔이 다르게 되어있는데요, 춤폰에서 출발해서 여기 경유하여 푸껫가는 버스가 있고, 이곳 라넝에서 출발하는 편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은 라넝-쿠라부리-카오락-푸껫
오른쪽은 라넝-끄라부리-춤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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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카오락까지 갈 예정이라 앞으로 며칠동안 이 버스를 계속 이용할것 같습니다.
가까운 곳에 끄라부리 Kraburi 라는 곳이 있기 때문에 표를 살 때 잘못 발음해서는 안됩니다. 춤폰쪽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뭐, 외국인이 끄라부리 가는 경우도 없을것 같지만요.


버스 안에서 와이파이 제공됩니다. 오른쪽에 네이버 LINE ID도 있네요.
한국에는 카카오톡이 대세인데 태국에서는 라인이 대세인 모양입니다. 여행사마다 페이스북과 라인 ID를 표시해놓은 곳이 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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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달리는 중에도 잡히긴 합니다만 좀 버벅거리는 군요. 멀미 심한 사람들은 차안에서 이런 글씨를 보거나 책을 보면 금방 멀미납니다. 2분만에 속이 불편해져서 그만 보고 덮었습니다.
쿠라부리 도착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10분마다 한번씩 구글지도만 보고요.


09:30 라넝 출발, 11:50 쿠라부리 도착. 2시간20분 소요.
쿠라부리 버스터미널입니다. 이곳에는 터미널 안에 Rungkit Tour 매표소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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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gkit Tour 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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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AM TOUR? 여행사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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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 차도 없고 사람도 없고 너무 휑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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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행사에서 말하던 그 사비나투어 Sabina Tour 사무실이 있나해서 둘러보았는데 없습니다.


숙소를 잡기 위해 큰길로 나옵니다. 터미널 입구쪽을 둘러봐도 사비나투어는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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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갈 숙소는 분삐야 리조트 Boonpiya Resort 입니다. 버스 터미널에서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큰 도로가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사무실이 잘 눈에 띄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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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얼마냐고 물으니 숙박료는 650밧인데 꼬쑤린 가는 표를 사면 숙박료가 500밧 이랍니다.
OK! 꼬쑤린! tomorrow go, tomorrow comeback. how much?
이라고 하니 어디다 전화를 합니다. 보트 여행사에 전화하는 거겠지요.
잠시 통화후...
tomorrow comeback 2800밧,
stay in 꼬쑤린 1700밧 이랍니다.
응? 뭐가 그래? 당일투어는 2800밧, 1박2일은 1700밧이라니?


저도 영어라고는 여행을 하기위한 여행단어만 겨우 말하는 수준이지만 이집 주인은 좀 더 심하여 단어 몇개 조차도 거의 쓰지 못합니다.
티켓값 말하는데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자 주인이 갑자기 전화를 바꾸어 줍니다.
여행사하고 대강 통화해보니 당일투어는 2800밧. 그냥 섬에 태워주는건 1700밧이랍니다. 섬에 가서 각자 비용을 내라는거지요.

이왕 그렇다면 섬에 한번 숙박을 해보기로 합니다.
알았다고 하고 방값과 요금을 지불했습니다. 비용을 알고 왔지만 그래도 왠지 허리가 휘청거리는 느낌이군요. (어이~ 자기 허리 아픈걸 여행사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_-; )


주인이 방으로 안내를 합니다.
이 숙소는 방갈로 20개 정도로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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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지 않은 건물인지 안과 밖이 모두 깨끗하고 환기도 잘 되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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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 소리가 좀 나지만 실외기 있는쪽 창문을 닫으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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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는 의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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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은 엄청 넓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나무들을 심어서 삭막하지 않습니다.
망고나무, 파파야나무, 잭프룻 나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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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프룻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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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크기가 작네요. 덜 익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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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를 하기위해 큰길로 나와서 길을 건너니 식당이 있습니다. 주변에 세븐일레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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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옆으로 들어가니 시장이 있는데 아침에 여는 시장인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미 파장한 분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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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뒤쪽에 가보니 이런 나무가 있습니다. 여러 그루 있는걸 보니 농장같은데요. 언듯보면 코코넛 나무랑 구분이 잘 안되게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다릅니다. 잎이 더 무성하고 줄기가 굵고 거칠은 모양입니다. 그리고 코코넛이 안달려있지요. 대추야자인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먹을 수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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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따라 시골쪽으로 가다보면 길가에 대규모로 심어져 있는 농장 같은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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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식당에서 밥을 먹고 숙소조사를 위해 다시 길건너 강변에 있는 쿠라부리리조트에 가봅니다.
숙소품질은 분삐야리조트보다 못해보입니다. 그렇지만 강변분위기가 좋습니다. 다만 숙소리뷰에 모기가 많았다는 것을 봐서 이 숙소에 묵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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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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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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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쉬다가 저녁이 되어 이번에는 야시장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큰길에 나와서 쳐다보니 멀리 보입니다. 그냥 딱봐도 저기가 야시장이구나라고 알수 있네요. 멀리 도로가 휘어지는 곳, 바로 큰길 한편에 야시장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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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대강 식사거리랑 과일을 사기에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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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에서 식사를 대강 해결한 뒤,
편의점에 가서 내일 아침에 먹을 빵도 미리 사고 내일 스노클링 때 물고기 밥으로 쓸 식빵도 몇봉지 사둡니다.


내일은 아침 8시에 픽업오기로 했기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준비해야 합니다.
일단 내일 섬으로 들고 갈 것은 모두 따로 작은 배낭에 싸서 준비해둡니다.
여행 경험상 아침에 챙기려고 해보면 저녁에 준비하는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아침에는 잠이 덜 깨서 몸이 은근히 좀 둔하기 때문입니다.


내일 섬에서 하루만 숙박할거라서 짐을 다 가져가지 않고 작은 배낭하나만 가져가기로 합니다.
여권, 지갑, 카메라, 카메라방수팩, 스노클링세트, 수건, 그리고 물고기용 식빵 몇개 넣으니 배낭이 꽉찼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잘 시간이 되었습니다. 씻고 잘 준비를 합니다.

이 숙소는 큰 도로에서 몇미터 안쪽에 위치해있어 밤중에도 도로소음이 없어 조용하고 좋네요.


몇년간 벼르던 섬에 가려니까 왠지 소풍가기 전날처럼 설레이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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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PC에서 클릭해보세요.

 

쿠라부리 

버스터미널: https://goo.gl/maps/n1mpHq91oGQbV5gQA

세븐일레븐: https://goo.gl/maps/wSQ1pbkfL9Z4Qkcq9

시장: https://goo.gl/maps/zZ97fh5MtxJE43ry5

야시장: https://goo.gl/maps/iRgdUUqiDBSU6x4w5

 

분삐야 리조트 Bun Piya Resort: https://goo.gl/maps/EFb5pWLSZbkje3S1A


꼬쑤린:

꼬쑤린 국립공원: https://goo.gl/maps/AiixWHsicbaDTB8RA

꼬쑤린 가는 선착장(사비나투어): https://goo.gl/maps/gxGdHaHzZpTc7zKb9

 

6 Comments
필리핀 2016.04.01 07:22  
오호! 쿠라부리에서 숙박을 하셨군요... ^^

꼬쑤린... 교통비는 비싸지만 섬에서는 돈 쓸 일이 별로 없어서

여행 경비는 육지보다 적게 듭니다... ㅎㅎ
요술왕자 2016.04.01 09:47  
중간에 야자는 기름야자(Oil Palm)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망고찰밥 2016.04.01 12:06  
아하~ 저게 그 팜유 생산하는 나무군요.
김소 2018.11.10 01:48  
저버스시간표찾고있었눈데 덕분에살았어용 ㅠㅠ
고이 2019.04.10 16:51  
저도 다다음주에 쑤린 가고 싶어서 자료 찾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클래식s 2019.04.10 17:16  
setpram님꼐 물어보세요. 폐장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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