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리워지다. [ 14편 - 이른아침 짜오프라야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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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리워지다. [ 14편 - 이른아침 짜오프라야 강가에서...]

민베드로 30 1761

2011년 3월 2일 (수) 오전 7시 30분

 

얼마나 오랜만에 과음?이던가.

올 해 처음으로 술을 마셨고 더더욱

맥주를 한병이나 마셨다.

 

그래도 7시에 눈이 떠지는건 아무런

걱정 할 필요없는 여행지에서의

여유때문일까?

 

낮에 졸리면 또 자면 되는거지 뭐...

도미토리는 아직 어두운 밤이지만 이것저것 정리를 하고

숙소를 나오니 8시가 넘은 시간이다.

오늘 아침 원래는 새벽에 일어나

 

새벽에 가면 그렇게 좋다는? 왓아룬에 가볼 참이었다.

짜오프라야 강가로 가는 길

아직은 공기가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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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입구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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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런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데 빌릴 때 안장을 준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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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입구..마음에 드는것 금연, 금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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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쑤멘 요새가 보이는 땡땡땡 공원 ..공원이름이 너무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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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오프라야 강이 한눈에 보이는 벤치에 앉아..)

 

그러나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이시간

8시 47분 나는 짜오프라야 강가에 앉아 있는데

점점 공기가 더워지고 햇빛이 뜨거워지고 있다.

역시 내일은 좀 더 일찍 일어나 새벽공기를 마셔보아야겠다.

지금 이 따듯한 공기의 냄새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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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눈으로 보이는 풍경 왼편..)

 

타국의 어느 강가에 앉아 이문세의 절절한 노래를 듣는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여행일기가 조금씩 밀려가고 있다.

그래서 몇일 전 일들을 쓰려다 보니 생생한

내 기분들을 표현하지 못하는거 같아

 

지금 이순간 이 느낌들을 표현하고 싶었다.

조금은 쾌쾨한 냄새와 선착장의 쇠 부딫히는 소리

배가 자날 때마다 출렁이는 짜오프라야 강의 소리도...

음악에 묻혀 들릴것 같지 않지만 생생히 들린다.

 

여행 중 아침일찍 일어나면

볼 수 있는 풍경들이 있다.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혹은 도착하는 사람들

그리고 현지 사람들의 출근하는 모습, 어떤 이들의 운동하는 모습

하루를 준비하는 모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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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눈으로 보이는 풍경 오른편..)

 

밤에 늦게까지 안자면 볼 수 있는 풍경들도 있으리라는 것은 잘 알지만

새벽의 그 풍경들보다 매력적이지는 않은거 같다.

그래서 나는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겠다.

 

오늘의 아침일기 끝...

 

 

 


 

지금까지 일기가 많이 밀려서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인도에 가기 전까지 마무리는 하고 가야할거 같아서요.

 

오늘 아침일기는 새벽에 그날 넷북 들고 나가서 쓴 따끈따끈?한 일기입니다.^-^

 

조금 짧게 짧게 쓰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30 Comments
열혈쵸코 2011.03.19 21:08  
예쁜자전거랑 짜오프라야 강변에서의 모습.. 잘봤습니다. ^^
교통도 그럭저럭 편리하고, 여유롭게 강변을 산책할 수 있어서..
저도 방람푸쪽의 숙소가 좋습니다.

한국에서는 황사가 있네요. ㅠ.ㅠ
따뜻한 공기 마음껏 누리고 오세요~
민베드로 2011.03.22 15:31  
한국의 황사 소식은 들었습니다.
파아팃 로드 주변도 서서히 변하고 있는거 같아요.
지금 한창 공사중입니다.

동대문 지나 큰길에서 왼편으로도 식당이며 라이브바며
주말엔 정말 시끄럽습니다.
이정도에서 머물렀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쩔 수 없는 변화겠지요.

이제 태국날씨가 제대로 돌아온거 같아요.
지금 이시간 돌아다니기 힘들 정도네요..^-^
또갈거닌깐 2011.03.19 22:20  
저두 새벽에 강변에가서 책두보구 ^^*
음악두 듣구^^*
아침체조하는사람 따라두하구 ^^*
위치보니 제벤치에 앉으셨네요^^*ㅋㅋ
올해가보니 자전거 잇었는데^^*
매일밤7시부터 8시까지 그자리에서태국 야간 운동 하는데^^*
매일 강사 바뀌구요^^*
진짜 재미있어요^^*
음악 빵빵해서 신나게 따라하면 땀 비오듯^^*
외국인들도 간혹와서 따라하는데 어찌나 우스운지^^*
사진좀 찍어보세요^^*
물은 우리를 참으로 안정되게하죠^^*
엄마 뱃속 양수에서 살아서 그런가봐요^^*
새벽녁의 짜오프라야로 산책하는모습까지 우린 닮았네요^^*
역쉬 피는 물보다 찐하네요^^*ㅋㅋ
짜오프라야 강가 소리에 마음이 짠해오는건^^*
그곳에서의 아름다운 추억 떄문이겠지만^^*
타이는 왜이리 마음을 설레게 하는지 늘^^*
숙제 낼 하시면서 짜이디 식구들 사진도 찍어 오삼^^*ㅋㅋ
저는 낼 비온다고하는데 광주 무등산으로 갈예정^^*
구리오돈 2011.03.20 18:26  
우와~~~ 에어로빅같은건가요? 진짜 재미있겠어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또갈거닌깐 2011.03.20 21:46  
태국식 에어로빅인데요^^*
남자강사도있고 ^^*
매일 강사가 달라요^^*
신나는데^^*
민베드로 2011.03.22 15:36  
이날 저녁 일기중 에어로빅 이야기도 나오는데..ㅋㅋ
과격하지 않은 에어로빅입니다.
민베드로 2011.03.22 15:35  
또 갈거니깐 종친님...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ㅋㅋ

숙제를 제가 하지 못했습니다.

종친님 숙제를 핑계로 주일까지 방콕에 머물 셍각이었으나
방콕에 일주일 이상 있으니
미치겠더라구요..ㅋㅋ

마침 꼬창에 가는 일행이 생겨
함께 가고 싶은 마음에 동대문에 게시던 누님께
부탁을 드리고 떠났습니다.

다행이 미션전달은 잘 된거 같네요.
다음 내용은 쪽지 드리겠습니다.

제가 앉았던 벤치...
두명이 앉을 수 있는 조그만 의자에 양쪽으로 화단이 꾸며져 있지요
그 벤치 맞나요? ㅋㅋ

비오는날 산행은 좋지만
위험하니 조심하시라 쓰고 싶지만
이미 다녀오셨겠네요...^^;
또갈거닌깐 2011.03.22 22:04  
무등산은 안개에 해나구 무진장 좋았구요^^*
약사사라는 절에서 국수 공양받구 ^^*
얼마나 맛있던지^^*
절음식이 그리 맛난건지 이번에 알았네요^^*
통장으로^^*
제발 힘나는 아러이 아한(맛있는 음식) 으로 드시구 여행하시기를^^*ㅋㅋ
암튼 숙제를 잘한 그대에게 박수를 짝짝짝^^*ㅋ
냥냥 2011.03.20 01:31  
카오산하면 생각나는 파쑤멘요새 그리고 그 공원
제목 그대로 문득 그러워지네요.
사진 잘 봤구요.
건강한 여행하세요.
^^
민베드로 2011.03.22 15:38  
네 감사합니다.^^
파쑤멘 요새 도색했었는데 어느새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라 그런지
검은 물이..ㅋㅋ

그리운 곳으로 곧 여행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동쪽마녀 2011.03.20 14:27  
민베드로님은 역시 바른생활맨.
맥주를 '한 병이나 마셨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그대 너무 훌륭합니다.^^

민베드로님도 왓아룬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왕궁이나 기타 등등 많은 사원들을 봤지만,
제일 좋았던 양식이 왓아룬이었어요.
새벽 사원이라는 것도,
번영을 기원하는 사원이라는 것도 다 마음에 들더군요.

이 번 편에는 방콕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이 다 들어있네요.
왓 아룬, 공원, 라마 5(8?)세 다리.^^

민베드로님의 건강, 안전을 기원하며!!
민베드로 2011.03.22 15:40  
맥주를 한병이나...
바른생활때문이 아니라 술을 못마셔 그런거라
부끄럽네요..ㅋㅋ

큰일입니다. 여행을 와서 아직 적응이 안되었는지
마음의 혼란함이 아직 많아요
그래서 해야 할 것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려요.^-^
zoo 2011.03.20 14:40  
바쁘실텐데 현지에서 바로 바로 여행기 올리시느라 고생 많으세요^^
넘 무리하지 마시고 여유롭고 즐거운 여행하시기 바래요^^
민베드로 2011.03.22 15:43  
여행중..정말 하나도 바쁘지 않습니다.
마음이 바쁠 뿐

저 지금 꼬창이예요.

5번째 꼬창이네요. 사람들이 물어요
왜 갔던 곳을 또 가느냐고

저는 마음 가는대로 가는 것 뿐인데요..

그 질문이 싫으네요.

푸켓을 좋아하시는 zoo님께 위로 받고 싶어요..ㅋㅋ
나야나77 2011.03.20 20:03  
새벽사원이라고도 불린다던데 그래도 입장시간은 8시반인가 9시쯤 아님?
민베드로 2011.03.22 15:44  
새벽사원을 새벽에 강에서 바라보는게 좋은거 아닐까요?
저 왓아룬 안에 안들어가 보았어요..ㅋㅋ
다음에 새벽에 가보아야 겠어요.
그런데 새벽이라면 5시쯤일까요?
또갈거닌깐 2011.03.20 21:56  
오늘 비오는데 광주 무등산으로^^*
점심때쯤 타이에서 문자 왔어요^^*
케잌과 무슨 봉지^^*
생일이 3/20일이 아니구 8/20일이라구요^^*ㅋㅋ
케잌 고맙다구^^*ㅋㅋ
제가 전화해서 나는 띵동인가부다 했지요^^*
민베드로 2011.03.22 15:46  
종친님 미션을 제가 다른 분께 다시 미션으로 드렸는데
다행히 잘 전달된거 같군요.

무슨 봉지는 뭘까요?ㅋㅋ
제가 드린 돈에서 남아서 뭔가를 사신 것일까?
저도 궁금 하네요.

직접 전달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또갈거닌깐 2011.03.22 22:06  
케잌상자와 하얀 비닐봉지를 찍어서 보냈더라구요^^*
또갈거닌깐 2011.03.20 22:02  
민베드로님은 어떤상황 이었는지 넘 궁금해서^^*
작년에도 3/20일 생일선물 보냈는데 아무말이 없었는데^^*
너무 우스워서^^*ㅋㅋ
암튼 고맙구 ^^*
바로 연락주삼^^*
민베드로 2011.03.22 15:48  
이번엔 연락이 와서 다행이네요..^^
연락 드릴게요..
날자보더™ 2011.03.21 14:25  
혼자 가만히 짜오쁘라야강을 쳐다보면서 여유를 즐기기엔 파쑤멘공원만한 곳도 없는 것 같아요.
이른 아침이라면 더할나위 없고요.
민베드로 2011.03.23 10:19  
그렇죠..카오산에서 여유를 느끼고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곳
그래서 사람들에게 공원이 필요한가 봅니다.
아쉬운 점은 강가라 그런지 야간에는 통제를 하는 것이지요.

한번은 너무 답답해 밤에 나온 적이 있는데 갈 곳이 없더라구요.
그땐 카오산이 싫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의나처럼 2011.03.21 14:34  
그립기만 하네요..^^
민베드로 2011.03.23 10:19  
저는 태국에 있는데도 그립습니다.^-^;
겨울구름 2011.03.21 18:45  
과음이시라길래 기대했었는데.. 한병이나라니...;;;;;;
전 어제 동생에게 맥주 500두잔 마셨다고 했더니.. 보릿물을 두잔 마셨냐는 소릴 들었는데..;;;;
민베드로 2011.03.23 10:34  
500두잔...ㅋㅋ 저는 502잔으로 들었어요.

지금 제 상황에서 500 두잔 마시면 쓰러질거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500 두잔 정도야 보리차 두잔 정도일 수도 있죠^-^
주인공1 2011.03.25 11:23  
내가 지내던 피만인 게스트하우스 옆에 있던 파슈멘 요새와 그곳의 선착장을 다시 보니 마음이 참 설레입니다.
아침의 분주하면서도 고요했던 방콕의 아침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행복한 여행 하세요.~~~
민베드로 2011.03.26 21:07  
여행자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방콕 사람들의 일상은
나도 서울에서 그러했을텐데도
뭔가 활기차 보였어요.

하긴 저는 안그랬던거 같아요. 피곤에 절어서..ㅋㅋ
새롬르르 2011.03.26 23:32  
아~ 엊그제 보고온 라마 8세 다리... 그립네요~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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