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양과 영진님의 방콕여행기 - 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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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양과 영진님의 방콕여행기 - 왕궁

봉봉양 4 2119

안녕하세요 ^ ^

댓글도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ㅠ


말투와 횡성수설이어도 이해해주세용 . 글이 길어요 .. ㅠ

즐거운 하루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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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묵국수 맛있어요 :)

쾌청한 날씨로 방콕은 우리를 맞아주었다 .

비수기때 장마처럼 비가 계속 오는게 아니라 스콜로 갑자기 확오고 멈추기 때문에 여행이 힘들지는 않았다 .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를 뭔가 상콤하게 시작하고 싶었지만 그건 달콤한 상상에 불과했다 .

불행중 다행은 찌뿌둥하게 정오쯤 일어나지는 않았다 :)

호호 -

조금 느리게 우리의 시계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

방콕은 그런 곳일지도 모른다 .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의 바늘을 조금은 천천히 움직일 수 있게끔 하는 그런 곳 .

# 3-1. 아침을 먹으러 가 볼까요 ?

방콕에서의 첫날 ! 이라고 할 수 있는 오늘 .

아침을 먹으러 가기위해 씻고 집을 나섰다 . 화창한 날씨 덕분에 훨씬 기분이 좋았다 .

꺄봉 ~ >_<

" 오늘은 카오산 로드까지 가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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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방콕의 아침 -

아침이어서 햇살이 뜨겁지 않았고 , 비수기라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서 더없이 좋았다 .

색색의 자동차들에 마음이 설레인다 .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 너무 좋다 . 그 속을 거닐 수 있음이 행복하다 .

# 3-2. 아침은 대표적인 방콕 스타일의 국수로 하자 !

먹거리가 많은 방콕에서 매 끼니마다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 방콕 ! 우리는 아침을 '국수'로 정했다 .

식당 이름은 없는 것 같다 .. 하하 ;;;

걷다가 무작정 들어간 곳이라 ... ^ ^;;; 그래도 맛있어서 추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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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옆에 있는 국수집 .

어묵을 넣어주는데 맛있다 . 매콤 달콤한 국수집 .

팍치는 들어가지 않는 것 같다 .

건너편에는 읽지는 못하지만 , 눈에 띄는 노란색 간판의 무언가가 있다 .

( 사진에 보이는 노란간판에 빨간 글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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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왼쪽에 맨위 왼줄 위에 1, 2 를 시킨 것 같음 ;;;

태국어를 전혀 모르는 우리지만 몸짓 눈짓으로 의사소통은 가능했다 .

조금 느리고 답답하지만 뜻을 전하고 들을 수 있다는점이 너무멋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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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는 1그릇당 30B .

오른쪽 국수가 약간 더 맵다 .

국물이 맑고 깔끔하면서 ( 태국 음식의 공통점이겠지만 ) 달달했다 .

국수 면발도 딱 ! 적당한 크기였고 , 어묵도 맛있었다 .

특히 유부를 튀긴 것 같은 넓적한 튀김이 맛있었다.

그리고 , 양념을 잘 이용하면 더 맛있는데 영진님이 알아서 척 척 ~ 했기때문에 봉봉은 잘 모르겠다 ;;;

봉봉은 원래의 맛을 좋아해서 양념을 쳐서 먹진 않는다 ㅎㅎㅎ

양은 일반 여성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라고 해야하나 ?

우리에겐 한그릇이 딱 적당한 양이었다 .

너무 배부르지도 그렇다고 너무 부족하지도 않은 충분한 양이었다 .

여러 음식 맛 보는 걸 좋아해서 조금씩 먹는걸 즐기는 편인데 , 방콕은 정말 만족스러운 곳이다 :)

히히 - 조금씩 많은거 먹기에 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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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었던 아침식사 :)

특히나 쌀국수 좋아하는 영진님은 태국을 정말 사랑해마지 않았다 .

( 아 - 쌀국수는 베트남이 원조인가 ? )

너무 맛있었던 국수 !

전에 한번 먹어보고 실망했던 우리나라의 쌀국수와는 무언가 틀렸다 .

아오 - 완전 행복해 ~ *_*

사진에서 봉봉이 들고있는 저것은 표고버섯 같은데 .. 난 별로던데 영진님은 강추를 외쳤다 .

또 먹고싶다 ㅠ

#4. 방콕에 왔으니 왕궁은 가야겠지 ?

아침식사를 하고난 뒤에 잡혀진 일정은 왕궁에 가는 것 .

알고있는 방법이라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 뿐이었다 .

가기전에 카오산 로드를 확인하고 싶었다 . 카오산 로드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


걸어가야 그들의 삶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다 .

편하고 쾌적한 택시도 좋지만 , 힘들더라고 굳이 걸어가는 이유다 .


다행히 더운걸 못견뎌하는 영진님 조차 여행지에선 팔팔하게 살아나 힘들어하지 않는 것 또한 크게 한 몫한다 .

그래서 우리는 굳이 걸어서 다니는 여행을 즐긴다 .


걸어다니는 여행이 좋다 :)


# 4-1. 왕궁은 어떻게든 나오게 되어있어 !

부른배로 통통 ~ 두둘기며 우리는 카오산 로드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

비수기여서 그런건지 아침이라 그런건지 또는 도보위에 쳐있는 천막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덥지 않았다 .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한게 기분좋았다 .

우리는 여행자의 모습으로 활보하고 , 그들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활보하고 있었다 .

지나가던 길에 바나나 구이가 보였다 .

맛있을 것 같은 이 음식에 대한 정보로는 ' 그다지 맛이 없다 . ' 였다 .

뭐 - 이미 배가 불렀기 때문에 시도해 보지 않았다 .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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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만난 카오산 로드는 황폐했다 .

이른 시간이라 여행자들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 카오산 로드의 주인들은 여행자들과 함께 떠나버린 것처럼 조용했다 .

사람들로 꽉 메워지던 도로는 차와 오토바이의 행렬만이 잇따르고 있었다 .

아침의 카오산 로드는 매력이 없었다 .

가던길을 마저가기로 했다 .

우리는 언제쯤 차를 잡아야 좋을지 ,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알지도 못한채

낯설은 지도 한 장을 달랑거리며 거리를 활보했다 .

왠지모를 오기가 생겼던거 같다 . 무작정 직진하다보니 도보의 끝자락에 다다랐다 .

왼쪽으로 돌아야하나 .. 건너가야하나 .. 고민하고 있던 우리에게 친절한 방콕아자씨가 말을 걸었다 .

" 어디가니 ? 어디서 왔니 ? "

하던 아저씨는 왕궁으로 가는 방향을 알려주셨다 .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던 내 모습이 부끄럽다 .


아저씨 덕분에 우리는 쉽게 왕궁가는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

아자씨 감사합니다요 - 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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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로드 입구에서 쭈욱 내려와 코끼리 동상이 있는 곳으로 길을 건너고 ( 이땐 무단횡단 ;; )

신호등을 건넌 뒤 , 오른쪽 방향의 신호등을 건너서 직진하면 된다 .

왕궁 지붕이 오른쪽으로 보인다 .

자 - 그럼 왕궁 쪽으로 고고씽 ~

# 4-2. 왕궁은 언제나 변함없구나 ..

왕궁입구에 다다르면 비둘기 모이주는 사람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모이를 손에다 쥐어준다는 이야기가

우리에겐 일어나지 않았다 .

' 받지 않을꺼야 -_-^ ' 라는 오라를 너무 내뿜어서 그런지 구석으로 붙어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유만만하게 입구까지 갈 수 있었다 .

단지 , 영진님의 반바지가 문제가 되기 전까지는 아무런 방해없이 왕궁에 들어갈 수 있을꺼라 생각했다 .

엄청 더운데 긴바지에 꼭 어깨를 덮어야 하다니 ;;;

여자 , 남자 할 것없이 규율에 위배되는 복장을 한 사람은 어김없이 기다란 줄을 서야 했다 .

100B의 보증금이나 여권이 있으면 남자는 바지를 , 여자는 싸롱을 빌릴 수 있다 .

상체는 꼭 어깨를 덮어야 하기 때문에 잠옷 상의를 챙겨왔다 .

( 내가 가진 유일한 반팔이었다 ;;;; )

옷과 안어울린다는 영진님의 비웃음이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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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준비를 마친 뒤 왕궁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


왕궁에 들어서자 바람은 커녕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살 . 북적대는 사람들로 정신이 없었다 .

왕궁은 그렇게 처음부터 진을 빼놨다 .

왕궁에 갈 때는 시원한 물 , 얼굴을 덥을 수 있는 큰 모자나 양산 , 썬글라스 필수 !

아니면 강인한 눈과 내리쬐는 햇살을 즐기며 흐르는 땀방울이 상쾌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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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왕궁에서 어찌해야 할지 갈팡질팡 . 하고 있는 우리는 먼저 화장실이 급했다 .

사진에 보이는 큰 문 옆에 기둥사이 뒤로 화장실이 있고 , 그 문은 마지막에 나오게 되는 문이다 .

먼저 표를 사서 입장해야 한다 .

1인당 300B씩 내면 왕궁 티켓과 위만멕 궁전도 공짜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을 쥐어준다 .

내 생각에 가장 황금 관람 시간은 여는 시간인 8시 30분이 최적이지 않을까 ?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때마침 패키지 팀들이 당도할 시간이었다 . 정말 환상적인 시간이었지 ..

가뜩이나 더운데 사람들이 많으니 점점 수치는 올라갈 수 밖에 도리가 없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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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때 안내책자로 한국어도 있으니 관심있으면 달라고 하는 것도 좋겠다만 우리에겐 그다지 필요가 ;;

너무 더워서 내용을 읽을만한 여유도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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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은 어릴적 왔던 그 때와 변한것이 없었다 .

언제나 똑같은 모습이 참 멋지구나 라고 생각하기에 나는 너무 메말라 버린건지도 모르겠다 .

그때 느꼈던 감정들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기억저편 어딘가로 묻혀버렸다 .

하지만 , 화려한건 여전했고 웅장했다 . 너무 웅장해서 진을 빠지게 한다는게 문제였지 ;;;

덕분에 완전 지쳤다구 !!!!!!!!!! 으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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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누워 버렸다 . 패키지 사람들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 그들은 12시가 되자 시원한 차를 타고 사라졌다 . 나도 시원한 곳에 있고 싶다 ..

왕궁은 더이상 매력적인 곳이 아니었다 .

너무 덥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관광명소 .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

4 Comments
하즈마루 2008.09.05 16:07  
  우와아, 랏차다 호텔에서 묵었을때 카오산 가던길이네요...ㅜㅜㅜㅜ빨리제대해서 방콕가야지...!!
황두령 2008.09.06 04:38  
  아~~12월의 여행이 기다려 지네요~^^
늑㉢ㅐ환생 2008.09.06 17:08  
  저 위에 국수집... 반갑네요.
오다가다 간식삼아 한그릇씩 먹었더랬는데...
양념 잘 하면 해장에도 좋아요. ㅎㅎ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봉봉양 2008.09.07 23:55  
  하즈마루님 | 와 ~ 방콕 좋지요 ㅎㅎ 저도 가고프네요 ㅠ
황두령님 | 와 ~ 12월에 가세요 ?! 부럽 ~
늑대환생님 | 국수 맛있죠 ㅠ 먹고싶다 ..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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