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 첫 나홀로 여행(부제 : 논타부리 빅씨)
보스는 먼저 와서 꽃을 만들고 있다
보스 날 반겨주며 다음에 가족들과 같이 자기 가게로 오라고 한다
그러마 했다
그러면서 커피를 한잔 준다
양이 많아 보스랑 반반 나누어 먹고 있는데 오이가 왔다
나름 꾸미고 온 것 같다
라운드티가 아닌 브라우스를 입고 왔으니…….
“이쁘다, 그럼 가자“
“기더려줘“
오이가 마사지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화장을 한다”
“왜?“
별로 변한 것 같지도 않은데
자! 출발
어제 아침에 걸었던 파수멘인가 바로 옆이 보트 선착장이다 어제는 왜 못 봤을까?
일인당 뱃값 14밧
난 14밧짜리 배를 타기 위해서 500밧을 들여 가이드를 섭외한 것이다
“후회는 안한다.”
“사실 조금은 후회했다.”
(유일한 오이 사진이다.)
이분 뒤 배가 온다
흙탕물인 강을 큰 배가 달려간다
기분이 상쾌하다
나는 이런 기분이 좋다 바람을 가로 지르며 달리는 느낌이 좋다
내가 드라이브 코스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앙코르왓트 빅서클? 코스다
울창한 밀림을 한쪽으로 오래된 유적지를 한쪽으로 뚝뚝이로 달리면 기분이 너무 좋다
논타부리에 내리자마자 깜짝 놀랐다
선착장 주변에 철갑상어만한 잉언지, 메긴지 모를 대형 물고기들이
구역 다툼을 하는 건지
집단 레슬링을 하고 있다 진짜 “물 일,고기 구”다
사진을 꼭 올리고 싶다
논타부리는 그냥 그랬다
오이는 가이드 역활을 충실히 수행하려 무슨 말이든 나에게 이야기 한다.
무슨 뜻인지 잘 알아듣지도 못 하는데…….
“오이 배고프다 “
“일단 빅씨로 갈까?“
“오케이“
“멀어서 걸어서 못가…….”
야가 지금 뭐라카노…….
난 “업뚜유”만 시전하고 있다.
오이 오토바이택시를 타자고 한다
1인당 30밧 아마 내가 물었으면 100밧일거다
오케이 렛츠고
이놈들 미친듯이 달린다. 무서워 죽는줄 알았다.
한 대당 30밧 두명 60밧을 내고 빅씨 식당코너로 간다
이제껏 먹은 카우팟꿍을 잊어라~~~
여기 대박이다
쏨땀도 대박이다
콜라도 대박이다(양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뜻이다)
“오이 카우팟꿍 알로이“
“쏨땀 알로이“
“콜라 알로이“
오이가 크게 웃는다
오이가 콜라 두개를 들고 올 때 우리나라 국그릇을 하나 들고 왔다
나는 각자 쏨땀을 덜어서 먹자는줄 알았다
아니였다
콜라 큰것 두잔을 사면 사은품으로 주는 것이였다
그래서 콜라 양이 어마 어마 했던것이다
오이는 그 국그릇이 가지고 싶어 큰 놈으로 사온건지도 모르겠다. 나더러 가져가라는데 내가 가져가겠나?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
나도 홈마이나수 가면 커피 옆에 붙어있는 잠금앤잠금에 눈이 간다
참 여기도 선 카드구입 후 정산이다
어제 저녁의 과음으로 화장실을 찾아 가야한다 모든 건 오이가 다해준다
개인비서…….
난 편하다.
당초 계획은 빅씨에서 애들 줄 과자나 초콜릿을 사려했으나 더운 날씨에 뭉그러질까봐 취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