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와 고양이의 무계획 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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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와 고양이의 무계획 태국여행 <9>

태루군v 17 2477







오늘도 어김없이 쥐돌리는 아침먹자는 소리로 뻐스를 깨우고 ..
비몽사몽한 상태로 밥먹으러 고고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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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맨하튼하고 비교할수 없는 조식부페!!!
맛있겠다 +ㅅ+

역시 우리는 제일 구석진 곳으로 가서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어떤 서양아저씨가 국수(?)를 담고 있는것을 목격 ..
아아... 국수를 좋아하시나부다.. 저렇게 접시에 수북히...
.............응?





.......베이컨이잖아 !!!!!!!!!!!!!!! 20.gif




아아 .... 서양인들의 식사란 ...
뭐 ... 아침부터 삼겹살 맛나게 먹는 나도 그런건가;;


우리는 이것저것 체험(?)해가며 아침을 먹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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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먹고 이대로 체크아웃하기에는 뭔가 좀 아쉽고
시간도 남아서 우리는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첨벙첨벙 수영도 하고
의자에 앉았더니 직원이 파라솔을 펴준다.
고맙다고 인사를 한 뒤 우리는 가져온 책을 읽었다.



정말 천국이 따로 없구나 ...
따뜻한 햇살에 ... 책읽기라니 .....
그후로 한시간 정도 우리는 이야기도 하지 않고
각자 가져온 책속으로 빠져들었다.



" 이제 슬슬 체크아웃해야지? "

" 응.. 그래야 할것 같아. "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짐을 챙겨서 나왔다.

 



가기 전에 인사도 드리고 맛사지도 받기 위해서
시암사우나로 갔다.



타이맛사지1시간+오일맛사지1시간 ...
사장님께서 맛사지사를 고르겠냐고 물어보셔서 휴게실 쪽을
빼꼼 들여다 보니 처음해줬던 언니랑 눈이 마주쳤다.
일어나서 반갑게 인사하는 언니 ,
이름은 '따오'라고 했다.
나도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오늘 맛사지도 따오언니에게 받았다.



쥐돌리의 맛사지언니는 시암사우나의 에이스라고 사장님이 말씀해주셨다.
쥐돌리는 시원했는데 언니 힘 세다고 했다;



아무튼 ,
노곤노곤 맛사지가 끝나고 .. 옷을 입고 언니에게 팁을 드렸다.


'컵쿤카~'하며 팁을 받는 따오언니



" 저 .. 오늘 방콕으로 돌아가요.. "
" 아... 아쉽네요... 행운이 있을꺼예요.. "
" 언니! 사진한장 찍을래요? "


내 말을 잘못 알아들은 언니는 쥐돌리와 내가 사진찍는데 찍어달라는줄 알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사진기를 달라고 했다.


" 아니아니! 언니랑 나랑 "
" .. 정말요?? "


놀라면서 환하게 웃음짓는 언니 ,
쥐돌리 맛사지해준 언니도 같이 찍자했는데 고개를 저으며 들어가버리는..;;
그렇게 우리는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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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언니랑 함께>




사진을 찍고 보여주니 쑥쓰러워 하면서도 신기한듯 사진을 쳐다보는
따오언니... 아.. 정말 귀엽다...
다시 만날수 있을까?



따오언니는 우리가 갈때 정문앞까지 나와 손을 흔들어 주었다.



" 사장님! 감사합니다! 저희 고속버스타고 방콕가려구요.. "


" 그럼 내 와이프랑 같이가. 빅씨가는 길이니까.. 썽태우좀 잡아 주구려. "


아아... 끝까지 친절한 싸장님 ;ㅅ; ....
나중에 올때는 선물이라도 사와야겠다 ;ㅅ; ...
우리가 길모르는 파타야에 와서 잘 놀수 있었던 것은
시암사우나 사장님때문이 아닌가 싶다.


사모님이 썽태우를 잡아주신 덕분에 우리는
60밧에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매표소로 가려는데 갑자기 울리다가 바로 끊기는 전화 ,
한국에 있는 친구였다.



" 전화했었네? "


- 잘있나 궁금해서 .. 뭐가 그렇게 재밌어서 연락도 안해~


" 미안미안... 근데 .. 재밌어 크크크 ...


- 애들하고 노는중인데 너네 이야기 나와서 .. 좋겠다~ 더워?


" 응... 무지무지더워 .. 더워 죽겠다.. "


- 배부른소리 하고 있다; 여긴 짱추워 ㅠㅠ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전화를 끊으려는데
남자 두명이 우리쪽으로 슬금슬금 다가온다..


" ... 저.. 한국분이세요?? "


" 네; 맞는데요; "



내가 전화하는 소리를 듣고 온 것 같은 한국남자 두분 ,
지도를 들이밀며 숙소가 어디있냐고 물어본다.



" 파타야거리 단순해서 좀 돌아다니다보면 알아요~ 여기는 어쩌구 저쩌구.. "



우리... 이틀전에 그렇게 해매던 것들이
이제 남 길 알려주고 있다;;;;


" 아! 그리고 이쪽 골목 조심하세요; 홍등가인데 .. 뭐 참고하세요.. "

" 아! 아니;;; 저희 그런데 안가요;;;;;!! "

" 아;;; 뭐 그러시겠죠.. 하하하; "



그럼 즐거운 여행되시라는 말과 함께 두 청년은 썽태우쪽으로 ..
우리는 매표소쪽으로 헤어졌다.
그분들 , 여행 잘하셨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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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표 ' -' 이렇게 생겼다>





아무튼 우리는 요구르트와 과자를 사들고 버스를 탓다.

안녕! 파타야!
나중에 또 올께! 즐거웠어!

 















 


피곤했었는지 ,
우리는 버스에서 잠에 빠져버렸고 ,
어느새 에까마이에 도착했다.



.......우선 침좀 닦고;;
내렸더니 바로 BTS가 앞에 있네?
음 ... 씨암까지 타고가서 거기서 카오산으로 갈까나?



한국에서 루프뷰에 2박을 잡고 왔기 때문에
뚝뚝이를 잡아타고 우리는 루프뷰에 도착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언니 ,
그러나 ㅠㅠ ... 방이 트윈이 아닌 더블;
쥐돌리의 표정이 급 어두워졌다;
(뻐스는 한번자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데다 잠버릇도 촘 심하지만
쥐돌은 잠자리도 가릴뿐더러 엄청 예민합니다;)



트윈이 없냐고 물어봤지만
지금 더블밖에 없다고 하는 언니;


" 쥐돌아.... 죽은듯이 자도록 노력해볼께;;;; "

" ..................... 끄응; "


뭐 어쩔 수 없군.. 이라고 생각하며 우리는 짐을 풀고
동대문으로 김치찌게를 먹으러 갔다.



" 앗? 핸드폰 안가져 왔네; 엄마한테 전화해야 하는데; "

" 여기 아래 수신자부담 전화 있던데 잠깐 해 그럼 , "

" 그럴까나? "



음식나오기까지는 시간도 있겠다.
잠시 잘있으니 이따 연락한다고 해야겠다.




'연결되셨습니다'

" 엄마? 나야~ "

- 너 어떻게 된거야!!!

" 아~ 핸드폰을 두고나왔나봐 이따가 전화할께~ "

- 그게아니라 너 전화했더니 이상한 남자가 받잖아! "










................응?
그게 무슨말이야!!!!!!!!!!!  46.gif

 

-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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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에 올립니다 ㅠㅠ ... 아 졸려라 ㅠㅠ ....
이제 다사다난한 에피소드가 이어집니다 ;

 


 

17 Comments
해외봉사! 2009.02.11 01:08  
1빠군.. 재밋으시겟어요 ㅋㅋㅋ 아 보면 태국가고싶은마음이 점점. .ㅜㅜㅜㅜ
태루군v 2009.02.11 11:49  
저두요 ㅠㅠ 태국가고 싶어요 ㅠㅠ .... 제글에도 등수놀이가;;
타완 2009.02.11 01:52  
2빠네요... 좌충우돌...하하하... 시암사우나에 두고 오셨나???? 암튼 재밌어여..얼른 담편~~
태루군v 2009.02.11 11:50  
감사합니다 ^^ 좌충우돌 ... 하하하 ㅠ_ㅠ .... 핸드폰은 어디를 갔을까요...
타완 2009.02.11 14:47  
글게요.어디 갔을까요?  그나저나 아래 김카피님 그렇게 안봤는데..예리하시네..ㅋㅋㅋㅋ
김카피 2009.02.11 08:09  
일단 3빠,
전화기 마지막 등장은 파타야인데,
'이상한 남자가 받잖아'라면...
1. 버스안에서 두고내림
2. BTS에서 두고내림
3. 택시에서 두고내림
4. 루프뷰 로비에 놓고 옴
뭘까요? 궁금하네 ㅋㅋ

그나저나 시암사우나는 꼭 한번 가봐야겠네요 ^^
태루군v 2009.02.11 11:53  
김카피님 예리하시네요 크크크 ...
전화기의 마지막 등장까지 막 분석(!!)하고 계시네요 크크 ....
시암사우나 ... 저는 좋았어요 ^^
가족적인 분위기가 정말 좋더라구요 크크크 ...
김카피 2009.02.11 11:25  
드뎌 요즘 뜨는 이야기에 등극!!!
추카추카 ^^
태루군v 2009.02.11 11:55  
헉!!!!!!!!!!!!!!!!!!!!!!!!!!!!!!!!!!!!!!!!!!!!!!!


이런 기쁜때가 ㅠ_ㅠ ............
모르고 있다가 김카피님 리플보고 알았어요 ;;
자고일어났더니 메인에 떳더라.. 가 이런느낌이군요;
망고스틴쪼아 2009.02.11 11:29  
저는 쏭크란때 놀러갔을때 북적거리는 길거리에서 누가 핸드폰 훔쳐갔었는뎅...ㅋㅋ
3년만에 핸드폰 바꾸고 조아라 했는데 3달만에 잃어버려서 눈물 한벌 흘리고....
귀국하고 한달 뒤 날아온 국제전화요금에 좌절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ㅋㅋ
덕분에 이번년도 멤버십 등급이 쑥~~~ 올라갔다는...ㅋㅋ 
태루군님은 별탈 없으셨길 바래요~~
태루군v 2009.02.11 11:56  
저희는 렌탈폰을 챙겨갔었답니다 ' -')//
저희 한국핸드폰은 고이고이 케리어에 모셔두었지요 ㅠ_ㅠ .....
과연 핸드폰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은별이 2009.02.11 14:05  
귀여운 태루군님~~
잘 읽고 있어요~~ ㅋㅋ

그런데.. 전화기는 도대체 어디로??
태루군v 2009.02.11 15:36  
귀엽다니요 ㅠ...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ㄱ- ....
저도 은별님 여행기 잘 읽고 있어요 ... 피피가고 싶은생각이 마구마구마구 ;ㅅ;
전화기........어디간껄까요 ㅠㅠ ..
김우영 2009.02.11 15:00  
음....

내사랑 파타야를 떠나시는 군요...ㅎㅎㅎ
태루군v 2009.02.11 15:37  
네 ㅠㅠ ... 파타야 너무 좋아요 ㅠㅠ ....
다시 간다면 방콕보다 오래있을 꺼여요 ㅠㅠ ....
sanagi 2009.02.12 23:22  
이번편도 재밌게 읽었어 뻐쓰ㅋㅋ
핸드폰 사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루군v 2009.02.12 23:24  
고마워 크크 ... ㅠ_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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