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와 고양이의 무계획 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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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와 고양이의 무계획 태국여행 <5>

태루군v 13 2631

 

 

" 섹소폰바 가자!!!! "


대충 전승기념탑이라는 곳으로 가면 되겠다는 나의 무대뽀 정신에
일단 씨암에 들려서 구경해보기로 했다.

근데 ... 여기 너무 명동같다;;;;;;;;


" 뭐 이거 ... 에뛰드하우스도 있고 케로로도 있고 ... "

" 사람만 빼면 그냥 명동이다 여기;;;; "


우리는 씨암에 간지 30분만에 흥미를 잃고;
걸어다니다가 마실것을 찾는데 우연히 스타벅스를 발견!


한국에서는 절.대 가지않는 스타벅스 ..
우리는 용기를 내어 들어가 보았다.

뭘먹을까 멍~ 때리며 메뉴를 올려다 보고있는데
언니가 웃으며 메뉴판을 건네준다


......................... 뭥미?;


가타카나로 써있는 메뉴판... 저희 일본사람 아닌데 ㅠㅠ ...

괜찮다고 하고 우리는 각자 음료를 시키고 쭉쭉쭉 마시기 시작했다.


" 뻐스야 .. 여기 너무 재미없다. "

" 너도 그러냐? 흠.. 약간 이르기는 하지만 우리 섹소폰바 쪽으로 가볼까? "

" 차라리 그게 나을것 같아; "


우리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BTS역으로 향했다.


BTS 역으로 들어간 우리는 일단 노선표를 좀 본뒤
매표소같이 생긴대다가 우리나라처럼 돈을 드리며
아눗싸와리차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언니가 돈을 거슬러 준다.

표는 없다.

.................. 뭥미?


벙쪄있는 우리를 보며 매표소 언니는

" 기계는 뒤쪽에 있어요~ " 라고 이야기를 했다.


기계?? 뭔기계?????


우왕좌왕하고 있는 우리에게 한줄기 빛처럼 나타난 이가 있었으니...


" May I help you? "


예쁘게생긴 교복을 입은 한 소녀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음... 교복 치마만 입고 위에는 체육복인가?
역시 .. 학생들은 다를게 없구나...


" 표 어떻게 뽑는줄 몰라서 .. "

" 아.. 이리와보세요~ "


그소녀 기둥으로 다가간다.
아.... 기둥이 아니라 표파는 기계구나;;;;

터치스크린에서 노선을 두른뒤 동전을 달라고 하더니 넣는다.
그랬더니 표가 짜잔!


우리는 한국말로 외쳤다.


" 아.... 이렇게 하는거구나;;;; "

" 아 .. 이거뭐 ㅄ도 아니고 ㄱ- "

 
" 한쿡싸람 이예여? "

...................응?
.............................응?
저소녀 .. 한국말을 한건가?

" 네; " 라고 말하는 순간 그소녀 좋아한다;
음... 한국아이돌을 좋아하는 건가;

" 감사합니다~ " 라고 우리나라말로 이야기해 준후

BTS를 탓다.

자리에 앉아서 가고있는데
갑자기 그소녀가 다가오더니 뭐라 말한다.

" @#$@%#$%@#$% "

" ?????????????? "

안내방송 흘러나오지 ,
사람들 떠들지 ,
소녀 말은 빠르고 발음은 못알아듣겠지 ,

멍때리고 있는데 싱긋 웃더니 내려버린다.


" ......... 쟤 뭐라 씨부리노? "
" 몰라;;;;;;; 뭐지;;;;;;; "

한참가고있는데 어디까지 왔나 볼까하고 노선을 봤는데?


............. 응?
반대로가고 있잖아!!!!!!!!!!!!!!!!!!!!!!!!!!!!!


그렇다;
우리는 그 소녀가 내리는 곳에서 같이 내려서 바꿔타야했다;
아무래도 그 소녀는 자기랑 같이 내려서 갈아타야한다는 소릴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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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 소녀야;;;
잠시나마 못알아먹겠다고 뭐라했던 우리를 용서하렴 ;ㅅ; ...

근데 ... 저 소녀는
그다음날 친구들에게 그랬겠지?

" 나 어제 한국사람에게 길 알려줬는데 내려서 바꿔타라니까
그냥 말안듣고 앉아있길래 그냥 내렸다 ㅋㅋㅋ "


.............. 아... 쪽팔려라 ㄱ- ....



여튼 ,
우리는 그렇게 전승기념탑에 도착하였다.

꺄악! 벼룩시장이잖아!

우리는 눈을 반짝이며 구경하기에 정신이 없었고
이것저것보며 돌아다녔다.

역시 .. 우리는 백화점타입이 아니라 시장타입인가;


아무튼 , 계속 돌아다니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꽤 많은 거리를 걸어왔고
우리는 시장에 도착했다.


근데 ....
여기 동네시장?;

아까까지 보였던 서양인들은 온데간데 없고
현지인들이 바쁘게 돌아다니며 장을 보고있었다.
사람들은 우릴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왠지 동네시장을 보니까 더욱 기분이 좋아졌다.
아.. 우리 동네시장하고 별 다를게 없구나 .. 라는 생각?

우리는 과일가게에서 멈춰섰고
귤을사려고 했다.
근데 옆에 보이는게 망고인가? 라고 생각하며 , 쥐돌리는

" What is this ? "

라고 물었다.

"...............??? "

아저씨는 우리에게 뭔소린지 모르겠다는 표정.. 우리는 난감;

옆에있던 아줌마가 " ... 망고? " 라고 이야기 한다.
" 아... 망고 ~ " 라고 우리가 맞장구를 쳤더니 그제서야
아저씨는 환하게 웃으며 " 망고망고~ "라고 이야기 한다.
근데 왠지 퍼~렇게 생긴게 안 달것 같아 쥐돌리는 한번더 물어본다.

" Is this sweet ? "

" ..................... ? "

물음표를 띄우며 아줌마를 바라보는 아저씨 ,
하지만 이번에는 아줌마도 모르는 눈치였고
연신 망고를 외쳐댄다...

우리는 포기하고 그냥 귤만 사서 그자리를 빠져나온다.


" 불과 5분떨어져 있는데도 영어가 안통하네; "

" ........ 하긴 , "

" 응? 뭐가 ? "

" 뻐스야 , 예를들어서 말이야.
우리 소사시장 과일가게 아저씨한테 영어로 이야기하면
그 아저씨가 알아듣겠냐?; "

" ... 아;; 그렇겠다;; "

( 노심초사해서 말씀드리지만 시장상인비하 발언이 아니랍니다; )

우리는 해가 져가고 있는것을 발견하고 다시 발길을 옮겼다.



다시 가고 있는데 ,
응?
신발파는데 예쁘다!!!! 우리나라로 치면 무조건 5000원! 뭐 이런거였다.
우리는 쪼리를 골랐는데 정말 사이즈 찾기 애매했다;
우리나라처럼 235 245 이런게 아니였기 때문에 이것저것 신어보고
괜찮은걸로 골랐다.
결국은 셋트로 사버린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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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타야에서 찍은것~ 빨간바닥이 뻐스~



그다음에 눈에 띈건 ..
....네일아트?

우물쭈물가서 봤는데 .. 오오 .. 완전싸다;

" 이거.. 하나에 180밧인거예요? 아니면 열손가락 다예요? "

" 열손가락 "

오호라 ... 그렇단 말이지?
별생각이 없는 쥐돌이에게
이 기회가 아니면 너는 이런거 못해본다.
한국가면 기타때문에 다 벗겨지잖아~ 라는 설득끝에
둘은 나란히 앉아 네일아트를 받게된다.

외국인이 여기서 네일아트를 받는건 거의 처음인듯
황당해하다가 웃으며 모양을 골라주는 언니 ,
.... 영어는 못하는 듯 하다;

대충 손짓발짓 섞어가며 이야기를 하고 우리의 손은 예쁘게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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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돌이는 예쁜 나비~
기타치는 녀석이라 손톱이 아주 짧아서 언니가 고생했다;
그래도 정말 실력이 끝내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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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뻐스는 돌고래~
 피아노 안치고 요즘 키보드만 친다고 개긴보람인가;
 손톱이 약간 길러있어서 예뻣다!


빤짝빤짝 손톱을 하고 우리는 언니에게 섹소폰바가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르쳐준다.
고맙다고 인사를 한 뒤 , 섹소폰바로 향하는 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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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때문에 아침에 못올릴것 같아 자기전에 미리 올려용~

같이 태국갔던 쥐돌님께서 너무 짧다고 해서
약간 길게 써봤습니다~ 그럼 다음편에서 ' -')//








13 Comments
김카피 2009.01.17 01:35  
"저 소녀는 다음날 친구들한테 그랬겠지"
에서 빵 터졌어요  히히히~~~
음악하는 분들이라 색소폰 좋았을듯 해요 ^^
태루군v 2009.01.17 12:40  
섹소폰 정말 너무너무 좋았어요♡
한번 더 못가본게 한스러울정도 ㅠ_ㅠ ...
Mr하루하루 2009.01.17 09:01  
아기자기한 소설같은 여행기네요.....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네일아트한 손이 이뻐요~
태루군v 2009.01.17 12:41  
친구들도 예쁘다고 난리였어요~ 정말 태국분들이 손재주가 좋으신것 같아요 ^^
하얀꿈 2009.01.17 11:19  
쪼리~랑 손톤 넘 예뻐요^^넘 귀여우세요들~여행기 잼있게 잘 읽고 있어용~
태루군v 2009.01.17 12:41  
감사합니다 ^^)/ 열심히 쓸께요 ^^
말레이시아공주 2009.01.18 12:19  
네일 잘하네요..
담에 가면 한번쯤 받아보고 싶어여..
태루군v 2009.01.18 23:05  
네네 +ㅅ+ 저희도 다음에 가면 손가락 발가락 다 받을꺼예용 ;ㅅ;
러버보이 2009.01.18 16:02  
항상 길을 읽고 어디를 갈지 몰라 전 헤메는데
저희 길드하나 맺죠 ㅎㅎ

두분 여행기 잘 읽고 있습니다
여행기들 읽으면서 쉬는 중^^
태루군v 2009.01.18 23:06  
감사합니다 ^^ ... 저희는 그냥 저기갈까? 그럴까? 하고 움직이는 타입이예요;
어떻게 보면 참... 위험한 녀석들이죠 ㅠㅠ ...
천사미소 2009.01.20 07:29  
빡스와 쥐똥
보라공쥬v 2009.01.20 13:24  
뻐스 ㅠㅠ  나도나도 얼른 데리그가ㅠㅠㅠ
시리우스70 2009.03.28 13:44  
음악하시는 분들인가보군요^^
귀여운 여행기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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